[6·1지선 격전지 맞수_인천 서구청장] ‘전직구청장’ 국힘 강범석 vs ‘재선시의원’ 민주 김종인

6·1 지방선거에서 인천 서구청장 선거는 현역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으면서 여야의 최고 격전지로 꼽히는 곳이다. 청라국제도시부터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젊은 층의 인구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고, 원도심으로의 지역적 특색까지 안고 있어 쉽게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변화의 도시’로 꼽힌다. 현재 전직 구청장 출신의 국민의힘 강범석 후보(56)와 재선 광역의원(시의원)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후보(51)가 팽팽한 맞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강 후보는 3차례에 걸친 구청장 선거 도전 끝에 2014년부터 민선 6기로 구를 이끌어온 경험자다. 인천시장 비서실장부터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국무총리실 조정관 등의 다양한 경험에 구청장으로 구를 이끌어본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강 후보는 구청장 재임 당시 내부 직원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대표적인 인물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자신의 강점을 알려가는 중이다. 김 후보는 ‘이재현 현 구청장의 업무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적임자는 자신 뿐’이라며 지역 화폐인 ‘서로e음’을 중심으로 지방자치 경쟁력 1위 등의 성과 계승을 전면에 세우고 있다. 또 시의원 출신으로 시 정부와의 협업에 탁월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서구 일대를 서울의 강남구를 능가하는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두 후보는 핵심 5대 공약을 통해 지역의 발전과 교통환경 개선, 복지 강화 등을 공통적으로 공약하고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에서 차이를 보인다. 강 후보는 신도심에 유입 중인 젊은 층을 겨냥해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구를 전면에 두고 출산 및 육아, 아빠육아휴직, 산후조리 지원금 최고 1천만원 등의 공약을 내놨다. 또 교통중심 서구를 위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조기착공 및 E노선 신설 추진 등 모두 13개의 세부 교통발전을 공약했다. 이 밖에도 원도심 발전 방안 및 환경개선, 소상공인 지원 및 대중문화예술의 관광명소 활성화 등도 있다. 김 후보는 이 구청장의 임기 동안 성과를 낸 분야들의 지속 및 발전 방안을 5대 공약에 담았다. ‘서로e음’을 지속해 이음가게부터 주차 등의 다양한 관계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또 가좌, 석남, 가정 등 원도심 3개 권역에 대한 지역상생 및 균형발전 완성도 핵심 공약에 담았다. 이 밖에 지역 내 야간 근로자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 등 생활밀착형 복지정책 등도 선보이고 있다. 김경희기자

[나도 뛴다] 민주 김원기, 국힘 김동근 의정부시장후보 '엎치락뒤치락' 초방빅 승부

6·1지방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공표 보도금지일(26일) 전까지 공표된 최근 3차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이 치열하다. 한국사회연구소가 헤럴드경제의 의뢰를 받아 24∼25일 의정부 거주 18세 이상 남여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후보 37.8%, 국민의힘 김동근 후보 41. 7%, 무소속 강세창 후보 9.4%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5.9%, 국민의힘 46.3% 등이다. 김원기 후보는 의정부2동과 호원1∼2동 등지에서 우세를 보였고 김동근 후보는 의정부1동과 가능·흥선·녹양동 및 장암·신곡1∼2동, 자금동, 송산1∼3동 등지에서 우세를 보였다. 지난 22∼23일 시사저널이 조원씨엔아이에 의뢰해 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김원기 후보 47.4%, 김동근 후보 42. 2%, 강세창 후보 2. 4% 등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3%, 국민의힘 38.2% 등으로 집계됐다. 김원기 후보는 을지역 (장암동 신곡1∼2동, 송산1∼3동, 자금동), 김동근 후보는 갑(의정부1∼2동, 호원1∼2동, 흥선동, 녹양동) 등지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날 더 리포트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김원기 후보는 40.1%, 김동근 후보는 41.9% , 강세창 후보는 3.5% 등의 지지률을 보였다. 두 후보 간 차이는 1.8%p다. 김원기 후보는 3∼4선거구, 김동근 후보는 1∼2선거구 등지에서 앞섰다. 3차례 조사 모두 김원기 후보는 여성 유권자, 김동근 후보는 남성 유권자로부터 우세를 보였다. 시민 A씨는 “여론조사 결과처럼 실제로 양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갈리고 있다”며 “의정부를 위해 누가 더 좋은 공약을 내는지 막판까지 고민한 뒤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B씨는 “이번 선거처럼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한 선거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사회연구소조사는 무선 ARS조사방식으로 응답률 6.1% , 조원씨엔아이는 유무선조사로 응답률 4.2%, 한길리서치는 무선 ARS로 응답률 6.0% 등으로 세 조사 모두 95% 신뢰수준에 ± 4. 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구리시장 후보 인사 논란 ‘갈수록 태산’

6·1 구리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현직 시장을 둘러싼 재임 시절 국장급 인사문제가 몸살(경기일보 26일자 인터넷)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백경현 후보가 시장 재임 시절 행사한 안 모씨의 인사 논란에 이어 L국장과 당시 보건소장 인사 등에 대한 추가 내용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 안승남 구리시장 후보는 29일 국민의힘 백 후보 측에 대해 “지난 2016년 구리시장 재선거에서 당선된 후 자신이 행한 어처구니없는 공무원 인사행태를 먼저 되돌아보고 반성하길 바란다”면서 추가 내용을 제시했다. 이날 안 후보는 “백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1년 9개월 동안 도시개발사업단장이던 A 전 서기관(안모씨)에게 보직을 주지 않아 얼마 전 고발당했고, 행정지원국장 자리가 공석이었는데도 L국장이 감봉 1월의 경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로 끝내 국장 보직을 주지 않다가 퇴직하도록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L국장을 농촌지도소로 보내 공석 상태가 된 행정지원국장 자리는 S총무과장이 대리하다가 지난 2017년 1월 구리시 공무원 인사업무를 총괄하는 행정지원국장으로 승진했는데 바로 그 사람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낸 장본인으로 이번에 A 전 서기관으로부터 백 후보와 함께 고발당했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는 “지역보건법 시행령 제13조 제1항은 보건소장을 의사면허가 있는 사람으로 임용하도록 하고 있는데도 백 후보는 지난 2016년 시장 취임 후 단행한 첫 인사발령에서 의사면허를 가진 보건소장을 관리의사로 좌천시키고 경기도에서 데려온 행정직 공무원을 보건행정과장으로 발령낸 후 보건소장을 대리케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S 전 국장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 수사 의뢰 받는 것과 관련, 안 후보는 “공무원을 산하 공기업에 파견하는 것은 지방공무원법에 따른 적법하고 정당한 인사권 행사로, 지난 2018년 7월 취임 후 첫 인사발령에서 1년 9개월 동안 보직을 받지 못했던 S 전 국장은 구리농수산물공사로 파견을 보냈는데 그는 계속 병가를 내는 등 제대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 불가피하게 파견기간이 다소 연장된 것으로 경찰 수사과정에서 그 절차에 문제가 없음이 명쾌히 소명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리=김동수기자

[6·1지선 격전지 맞수_과천시장] 민주 김종천 vs 국힘 신계용

6·1 지방선거 과천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와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가 또 한 번 맞붙게 됐다. 두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지방선거에서 한 차례씩 서로에게 승리를 거둔 바 있는데, 오랫동안 과천지역 정가의 ‘맞수’였던 두 후보의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 양 당 후보 모두 쉽지 않은 여정, 결국 또 한 번 격돌 두 후보 모두 과천지역 여야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첫 손에 꼽히는 인사지만,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기까지 모두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현직 과천시장인 김종천 후보의 경우 시장 재임 시절 같은 당인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해 주민들과 극심한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해 주민소환투표까지 진행된 바 있다. 결국 주민소환은 투표율 21.7%로 개표 요건(33.3%)을 갖추지 못해 무산됐지만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이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국 민주당은 당내 경선 없이 단수 공천으로 김 후보를 본선에 올림으로서 높은 신뢰를 보였다.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는 앞서 경기도당 공천심사 과정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으나 중앙당 공관위에 이의를 제기, 공관위에서 신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기사회생’했다. 이후 고금란, 김기세, 박재영, 허정환 등 예비후보와 100% 시민여론조사 경선을 벌여 득표율 52%를 획득, 후보를 확정 지었다 이처럼 쉽지 않은 길을 걸어온 두 후보는 이미 두 차례 지방선거에서 맞붙은 맞수다.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붙은 두 후보는 당시 새누리당으로 출마한 신계용 후보가 33.05%(1만2천222표)를 얻어 29.01%(1만728표)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김종천 후보를 따돌리고 제12대 과천시장에 당선됐다. 그러나 4년 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50.35%, 1만6천366표)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신계용 후보(36.08%, 1만1천726표)에게 승리를 거두고 제13대 과천시장으로 취임했다. ■ 1등 과천 완성 vs 하이앤드 과천 과천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종천 후보는 1등 과천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김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2022년 사회지수 평가 결과 과천시가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 1순위에 선정됐다"라며 "이번 선거 승리를 통해 지속이 가능한 자족도시 1등 과천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시장을 역임하면서 3년 연속 공약 이행평가 최우수 등급(SA)을 획득한 점을 강조하며 ‘대학병원 유치’, ‘첨단 의료바이오클러스터 조성’, ‘탄소제로 전기차 거점시설 구축’, ‘정부과천청사역 4중 역세권 추진’ 및 ‘광역교통망 조기 착공’, ‘청사 유휴지 복합문화 플랫폼 구축',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과천시장 탈환에 나서는 국민의힘 신계용 후보는 역동적인 과천, ‘하이앤드 과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 후보는 출마선언을 하며 “규제는 풀고 경제는 살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과천시가 앞장서고 지난 4년의 침체된 과천의 심장이 다시 한 번 역동적으로 뛸 수 있도록 하이앤드 과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과거 시장 재직 시설 우정병원을 아파트로 과천시민에게 돌려주는 등 이미 실력과 능력을 시민께 인정받은 후보라며 ▲청사유휴지 시민에게 환원 ▲과천대로 지하화 ▲3기 재건축. 재개발 행정지원 추진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첨단산업 및 융복합 R&D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과천=김형표·이호준기자

김은혜·김동연 ‘네이밍’ 경쟁도 후끈

6.1 지방선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가 26일 치열한 네이밍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각각 같은당 후보와 ‘원팀’을 과시하거나 후보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친근감을 과시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힘쓰는 중이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의 경우, 도지사 출마선언 때부터 경선까지 ‘철의 여인’을 내세웠다가 본선에서는 ‘힘있는 도지사’를 앞세우고 있다. ‘철의 여인’은 유승민 전 의원과 경선에 대비해 내세운 것이라면 ‘힘있는 도지사’는 여당 후보임을 강조한 것이다. ‘안심해’와 ‘경기도의 혜안’도 선보였다. ‘안심해’는 안철수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의 ‘안’과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의 ‘신’, 김은혜 도지사 후보의 ‘혜’를 합해 ‘원팀모임’을 결성한 것으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의지을 보여준다. ‘경기도의 혜안’은 김은혜의 '혜'와 안철수의 ‘안’을 따서 지은 이름이며, 뛰어난 안목과 식견으로 경기도의 발전을 이뤄낼 두 사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안 후보와 맞서고 있는 민주당 김병관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는 “김은혜 후보를 20년 철새, 안철수 후보를 22년 철새정치인”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당 김동연 후보는 공식캐릭터 ‘똑부(똑똑한 부엉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똑부’는 지지자가 불인 후보의 별명으로 열성지지자들이 캐릭터로 직접 제작했다. 부인을 ‘따부(따뜻한 부엉이)’라고 부른다. 김동연 후보측은 ‘똑부슈머(똑부+프로슈머)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시민 크리에이터 등을 모집하기도 했다. 이재명이 만들고 김동연이 꽃피운다는 의미의 ‘명작동화’ 시리즈를 통해 정책공약도 발표하고 있다. 전직 도지사인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의 정책에 김동연 후보의 색깔을 더해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로, 1탄 반려동물 공약부터 시작해 현재 13탄 지역미디어 센터, 모든 시·군에 확대 공약까지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를 “경기도망지사”라고 비난하는 국민의힘은 “명작동화가 망작동화가 될 일만 남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재민기자

김동연, “학교 증설 통해 학급당 적정 인원 보장할 것”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학교 신설 관련 재정투자를 확대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5명으로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27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약을 발표하며 “전국 상위 10개의 과밀학급 중 8곳이 경기도에 위치한다. 학급 당 적정한 학생 수는 우리 아동·청소년의 교육기본권이다”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학교 증설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를 6회로 늘려 심사 기간을 단축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 신축학교는 모듈형 교실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 신설학교 신속추진단’을 구성해 신도시에 학교를 신설하는 대신 개발 이익의 일부를 40년이 넘은 노후학교 개선에 활용하는 결합개발방식을 채택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한 용인특례시 등이 추진 중인 스쿨버스 사업을 분석·확대해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만들겠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학생 통학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지방정부가 주관하는 ‘경기도형 방과후 학교’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문화예술·스포츠·외국어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도 스쿨버스 이용이 가능하게 만들어 초등학생 돌봄 공백 역시 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는 대학교육 혁신 프로그램을 경기 청년 대상으로 확대하겠다고는 입장도 전했다. 앞서 김 후보는 경기 청년의 계층이동을 위한 경기청년학교, 경기청년사다리 프로그램 등을 공약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특성화고 졸업생의 국가자격과 전문학사 취득을 돕는 ‘고숙련 학습병행(P-TECH) 운영 대학’도 대폭 늘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후보는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다. 도지사 당선 시 인수위원회에서 공약별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에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기자

전직 민주당 국회 보좌진 500인,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지지선언

전직 더불어민주당 국회 보좌진 500인이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27일 오전 김동연 후보 동행캠프에서 김동연 후보를 전폭 지지하고, “김동연 후보가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균형 성장을 이뤄낼 적임자”라며 승리를 결의했다. 이날 지지선언에는 양시헌 민동포럼 회장, 기원일 한국민주정치연구원장, 김종선 전 김대중 대통령 수행부장, 강민구 자치분권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장, 장전형·문경환 김동연 후보 특보 등이 참석했다. 염태영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동연 후보는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경기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유일한 후보”라며 “민생을 살릴 경제 전문가 김동연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양시헌 회장은 “김동연 후보는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내며 경제통으로 검증됐다”며 “김동연 후보만이 경기도를 성장시키고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민구 본부장·문경환 특보는 “김동연 후보가 경기도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자”며 지지선언에 힘을 실었다. 최현호기자

김은혜-김동연 ‘지역발전 공약’ 격돌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나란히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고 격돌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지역 발전’ 공약을 내놓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동부 자연보전권역 8개 시·군(이천·남양주·용인·가평·양평·여주·광주·안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10대 공약은 ▲경기 동부 거점 대학병원 유치 ▲대규모 대학 캠퍼스타운 조성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기 동부권 GTX 신설 및 도로 개설 ▲도시가스 대폭 확충 ▲중앙정부의 팔당 상수원 규제 권한 경기도 이양 ▲친환경 농업, 스마트 축산 특구 조성 ▲관광레저단지 및 문화관광마을 조성 ▲찾아가는 보건소 시범 운영 ▲세대 이음 교육문화체육센터 조성 등이다. 김은혜 후보는 “동부 자연보전권역 내에 있는 종합병원은 단 3곳에 불과하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 확충을 위해서라도 대학병원 유치가 시급하다. 이에 중앙 정부와 경기도, 동부권 시·군으로 구성된 ‘동부 대학 병원 유치 추진단’을 구성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교통 공약과 관련해선 “GTX-A 동탄~안성 노선 신설과 GTX(Y자, 수도권 남부) 신설, 지하철 8호선 연장과 경강선 연장, 경강선 강천역 유치와 GTX-B 노선 연장, GTX E·F 신설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은혜 후보는 팔당 상수원 규제 권한을 중앙 정부로부터 이양받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는 “자연보전권역은 수도권 규제와 환경규제가 중첩됨에 따라 중앙정부 차원에서 규제를 해결하는 데는 여러 한계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이에 도가 직접 팔당 특별대책지역을 규제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김은혜 후보는 “경기 동부지역은 자연보전권역에 속했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하고 대학병원 유치와 GTX 연장, 팔당 상수원 문제 해결 등으로 청년과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동부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는 26일 “성남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판교를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성남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이 집적된 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서울공항은 미래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거미줄처럼 연결된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 판교를 세계 최첨단 ICT 밸리로 육성하고, 판교의 글로벌스타트업시티 모델을 경기도의 주요 거점지역으로 확산시켜 경기도 전체의 산업 발전과 혁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추진 로드맵도 언급하면서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 문제, 공항 대체지 등을 복합적으로 봐야 한다. 제가 당선되면 인수위 단계에서부터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국방부장관과 협의해 제 임기 내에 이런 사업들이 어느 정도 가시화돼서 추진되고 일부분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타임테이블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교수·교재·학비가 없는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인 프랑스의 ‘에꼴42’를 모델로 ‘42경기’ 스타트업 학교 설립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성적, 학력, 경력을 불문하고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에게나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남지역 고도제한을 해제하고 그동안 묶여있던 용적률과 층고를 상향해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그는 “서울공항으로 인한 도시 재정비 제한과 비행 소음으로 인해 성남시민께서 많은 고통을 받아 왔다. 국가안보와 공동체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확실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능력 있는 도지사 후보인 김동연이 성남에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태환기자

김동연 도지사 후보·전국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지역 언론 활성화 위한 정책 협약 체결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와 전국언론노동조합 경인지역협의회가 지역 언론 및 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26일 김동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와 전국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는 수원에 있는 마라톤 빌딩에서 올바른 지역 여론 형성을 목표로 한 정책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동연 후보 동행캠프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선임대변인인 김승원 의원(수원갑), 조성진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 의장과 정자연 언론노조 경기일보 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양 측은 도민의 더 나은 삶과 민주주의 신장을 위해 지역 언론과 미디어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에 따라 ▲지역언론 지원 조례 제정 ▲지역방송 등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방송 콘텐츠 지원 정책 수립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 미디어 재단의 독립성 보장 ▲정확한 지역언론 실태조사 제도화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조정식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중 최초로 김동연 후보가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와 정책 협약을 맺었다”며 “도민을 위해선 건강한 언론과 미디어가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언론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언론노조 경인지역협의회에는 경기일보를 비롯해 OBS와 경인일보, 뉴시스 경기본부와 인천투데이, 경기방송과 인천일보, 경기신문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임태환기자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광주를 만들 것”

“웃음과 행복이 가득한 광주를 만드는 데 방세환이 앞장서겠습니다” 국민의힘 방세환 광주시장 후보는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시는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맞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교통 문제가 심각하고 생활기반시설도 부족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여당 후보인 방세환만이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반드시 생활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방세환 후보는 광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정치인이다. 환경운동과 광주시청 환경전문 정책위원, 제8대 광주시의원 등을 역임하면서 빼어난 능력을 입증했고, 그 결과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그 누구보다 지역 현안에 빠삭하다고 자부하는 그는 광주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교통과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주는 인근 시·군의 재개발과 재건축으로 주거시설이 급증했고, 물류창고시설이 급격히 증가해 교통체증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만약 시장으로 당선된다면 도로 체증이 심각한 부분을 중심으로 도로를 확장해 차량의 분산을 유도할 것”이라며 “또한 지하철 8호선(판교~오포)과 경강선을 연장하고 수서~삼동 복선전철과 위례~광주 철도교통망 추진을 통해 광주의 교통허브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광주는 난개발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강화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 성장관리 방안을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개발과 보전의 균형과 지역적인 특성 반영을 고려하지 않아 과도한 개발규제로 인해 토지주의 재산권 피해를 유발하는 데 있다”며 “시민을 위해서라도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권역별, 차등화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추진하겠다. 더는 부동산으로 눈물 흘리는 시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끝으로 방세환 후보는 ‘규제와의 전쟁’을 선포하기도 했다. 그는 “광주는 팔당상수원으로 인한 중첩 규제로 제대로 된 발전을 못 하고 있다”며 “광주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를 반드시 풀어 꽉 막혀 있는 시민의 속을 시원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6·1 지방선거] 인천 주요 정당들, 지지층 결집 등 위한 사전투표 독려 ‘열중’

인천의 주요 정당이 27~28일 2일간 이뤄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사전투표률에 사활을 걸고 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득표가 더 많았던 강화·옹진군의 사전투표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는 점을, 더불어민주당은 승리를 거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전체 투표 중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았던 점 등을 들어 높은 사전 투표율이 유리 할 것으로 각각 분석하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난 25일부터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를 필두로 사전선거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유 후보는 ‘인천발전의 적임자 유정복에게 2번에는 사전투표’라고 적힌 홍보사진 등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면 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단체장(군수·구청장) 선거 등에서도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를 최초로 도입한 6회 지방선거 이후 인천의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34.09%)을 보인 20대 대선에서는 다른 지역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강화·옹진군의 윤 대통령 득표율이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각각 41.49%와 48.97%이고, 윤 대통령과 이 후보의 득표율 차이는 각각 25.48%p와 24.41%p에 이른다. 반대로 인천 평균보다 사전투표율이 낮았던 지역 가운데 미추홀구를 제외한 남동·부평·계양·서구에서는 이 후보의 득표율이 윤 대통령보다 높게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 24일부터 박남춘 시장 후보가 직접 최전선에 뛰어들어 사전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미 자신의 SNS를 통해 “꼭 투표해 주십시오”라며 인천의 민주당 군수·구청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더불어챌린지’를 이어가는 중이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이 나오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전신 정당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19대 대선, 7회 지방선거, 21대 총선에서 인천의 전체 투표 중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율이 6회 지방선거, 20대 총선보다 10%p 이상 높았기 때문이다. 이 중 21대 총선에서 인천의 전체 투표 중 사전투표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39%다. 이와 함께 최근 치러진 20대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한 직후 이번 지방선거가 바로 치러지기 때문에 민주당을 지키려는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가 높은 사전투표율로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정의당 역시 진보성향이 강한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늘리기 위해 이정미 시장 후보를 선두로 사전투표 독려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사전투표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지지층의 결집을 바라는 정당들 모두 사전투표율 올리기에 열중하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어느 정당에서 지지층의 결집과 사전투표 참여 등을 잘 끌어낼지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 갈릴 전망”이라고 했다. 김민기자

[경기교육 적임자를 찾아라] 사전투표 D-1, 임·성 부동층 잡기 총력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맞붙은 임태희·성기선 후보가 막판 부동층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임태희 후보는 현장 유세 활동을 통해 중도 보수층의 결집세를 모으고 있는 한편, 성기선 후보는 임 후보를 상대로 공세 수위를 높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임·성 후보는 26일 경기도내 곳곳을 다니며 도민들의 민심을 청취하고 활발한 현장 행보를 벌였다. 임 후보는 평택과 안성, 오산, 화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고, 성 후보도 안양, 화성, 광명, 시흥, 부천을 찾아 유권자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전날 법정토론에서 ‘혁신학교’, ‘고교평준화’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이날 현장 유세 활동 중에도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펼쳤다. 성 후보 측은 ‘9시 등교 폐지’를 공약한 임 후보를 상대로 “9시 등교는 보수 후보들의 반대에도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았다”며 “이를 재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낡은 레코드판 돌리기일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2세기로 나아가고 있는 경기교육을 삼청교육대 시절로 되돌리려 시도하지 말 것을 강권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임 후보 측은 성 후보 측 공격에 곧바로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 시리즈 1편 ‘9시 등교제’, 2편 ‘혁신학교’ 자료를 발표하며 맞대응했다. 임 후보 측은 “학생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입했다는 9시 등교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행과정은 획일성, 일방통행식 불통행정, 학교자율성 침해 등에 문제가 있다”며 “겉과 속이 다른, 전형적인 표리부동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숫자의 정치로 변질됐으며, 이제 과반이 넘는 일반학교가 되면서 시행 초기 교육적 가치는 퇴색하고 교육감 생색내기 치적사업으로 전락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는 장외 공방 외에도 각자 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했다. 임 후보는 학교체육 활성화와 학교체육 엘리트 육성 등의 내용을 담은 학교체육 활성화 공약을 내놓으며 부동층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성 후보도 공교육의 국가책임을 완성하는 ‘유아교육의 무상교육 실시’, ‘교육복지우선사업 대폭 확대’, ‘사교육 절감 대책’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민훈기자

[스타일링도 경쟁력] 김동연 ‘밝은 셔츠와 운동화’…“진심으로 소통하며 다가설 것”

“시민을 먼저 배려하는 모습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서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의 스타일은 깔끔하고 소박하다. 김동연 후보는 15년 전과 별다른 스타일링 변화 없이 묵묵히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는 격식 있는 차림이지만 검소하고 소탈한 모습을 통해 인물 경쟁력을 더욱 부각시키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평소 스타일링 변화가 크지 않았던 김 후보는 최근 조금 더 캐주얼한 차림을 선호하고 있다. 지난 12일 김포 청년간담회에 넥타이 차림 대신 청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해 젊고 유능한 이미지를 보여준 것이 일례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가 청년들과 대화할 때 가능한 양복 차림은 자제하고 밝은 색 옷을 입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아주대 총장 시절부터 청년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준 김 후보가 부담과 격의 없이 다가서고자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그의 패션 콘셉트는 ‘소통과 진심’으로 평가받는다. 34년간의 공직 생활 동안 강조하던 ‘정직하고 청렴한 지도자’를 스타일에서도 드러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김 후보의 가방 안에는 이런 그의 모습을 설명하는 ‘비장의 무기(?)’도 담겨 있는데 그게 바로 사탕과 비스킷이다. 어린이나 어르신을 만났을 때 일상적인 담소를 나누며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게 하는 일종의 달콤한 매개체인 셈이다. 그가 평소 즐겨 메는 가방 역시 김 후보의 정치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그가 착용하는 가방 브랜드 ‘모어댄’은 폐차 시트가죽을 재활용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만드는 친환경 사회적 기업의 제품인데, ‘쓸모없는 것을 쓸모 있게 바꾼다’는 해당 브랜드의 설립 이념처럼 ‘기득권 중심을 타파하고 모두가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든다’는 김 후보의 가치가 잘 나타나있다. 이런 그가 스타일링에 가장 신경을 썼던 때는 지난 달 세월호 8주기 ‘4·16 기억교실’ 방문 당시다. 당시 매번 입던 검은 정장임에도 넥타이를 5차례 넘게 매었다 풀었을 정도로 크나큰 사회적 책임과 무게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께서 스타일링을 별도로 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다만 만나는 대상에 따라 다른 차림을 보여주면서 상대방을 대하는 진심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희기자

[스타일링도 경쟁력] 김은혜 ‘숏컷·배낭’…“소탈함과 실용성으로 다가설 것”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이미지 메이킹 경쟁도 점차 더 치열해지고 있다. 부드러운 감성을 통해 자연스럽게 유권자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이미지 메이킹은 정책과 공약 강조로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후보들의 이미지를 변화시켜나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훌륭한 보완재가 될 수 있다. 이에 경기일보는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여야 주자들의 스타일 경쟁을 통해 그 이면에 숨은 정치 철학과 전략을 살펴본다. “국회의원 선거 때 신고 뛴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 경기도민들과 함께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스타일은 소탈함과 실용성이다. 짧은 머리와 단정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그는 이를 바탕으로 도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한다. 이른 아침부터 손수 모든 스타일링을 하고 집을 나선다는 그는 유세 활동을 위해 올라탄 자동차에서 스킨과 로션 등의 기초화장품을 꺼내 얼굴에 바른다. 특이한 점은 김 후보가 화장품을 파우치가 아닌 검은색 비닐봉지에 넣고 다닌다는 데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는 파우치조차 가지고 다니지 않을 정도로 선거 기간에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는다. 친근한 모습으로 유세 현장에서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라며 “다만 수많은 도민과 만나 소통하는 만큼, 아예 안 할 수는 없기에 기초화장과 마스카라 등 최소한의 화장품만 챙겨 다닌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도민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김 후보가 늘 들고 다니는 배낭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경기일보가 김 후보 측 도움을 받아 살펴본 가방에는 도민의 목소리를 메모할 수 있는 수첩과 매일 최신화하는 공약 자료집이 있었다. 도내 현안을 하나라도 더 파악하고, 도민의 의견을 귀담아듣겠다는 김 후보의 정치 철학을 반영한 물건인 셈이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김 후보의 의상에도 도민을 향한 그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특히 아침 일찍 진행하는 출근길 유세 활동에서 김 후보는 잘 차려입은 옷이 아닌 편한 옷을 선호한다. 바쁜 출근길에 허겁지겁 이동하는 도민과의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점퍼 등의 편한 옷을 입고 다가가는 것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김 후보가 출근 중인 도민과 같은 마음으로 선거 운동을 하겠다는 의지를 옷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가장 편한 옷을 입은 출근길 스타일링이 사실은 가장 신경을 쓴 옷”이라고 전했다. 이런 김 후보도 늘 고수하는 한 가지 패션 아이템이 있다. 바로 운동화다. 선거 기간 ‘TPO(시간·장소·상황)’에 맞춰 다채로운 옷을 맞춰 입는 그이지만 유독 신발만큼은 흰색 운동화를 고집한다. 이 운동화에 지난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한 좋은 기운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김 후보 측은 “이번 도지사 선거에서도 좋은 기운을 받고자 김 후보가 이 운동화를 신고 뛰고 있다”며 “여기엔 더 많은 도민을 만나 현안을 청취하려는 후보의 의지도 함께 반영돼 있다”고 강조했다. 임태환기자

“승부는 오늘부터”… 여야 사전투표 경쟁 ‘불꽃’

6·1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이틀간 실시되는 가운데 여야는 ‘투표가 곧 승리’라고 한목소리로 외치면서 사전투표 독려에 나섰다. 26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도 유권자 1149만7천206명은 오는 27~28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사전투표소 586곳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그동안 경기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2014년 ‘6회 지방선거’에선 10.31%, 2016년 ‘20대 총선’에선 11.16%, 2017년 ‘19대 대선’에선 24.92%, 2018년 ‘7회 지방선거’에선 17.47%, 2020년 ‘21대 총선’에선 23.88%, 지난 3월 ‘20대 대선’에선 33.65%다. 이처럼 대선과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낮자, 여야는 모두 사전투표 참여 독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민의힘은 이날 하루 동안 국회의원 전원과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SNS에 사전투표 독려 캠페인 관련 내용을 게시하도록 했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찍은 사진을 게시해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실제 김은혜 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를 통해 “힘 있는 여당 후보인 김은혜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도 이날 책임당원과 일반당원 등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주변에 치열하게 투표 독려를 해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지지층 총결집을 통해 사전투표율을 높여 정부·여당에 기울어진 선거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김동연 도지사 후보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이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장에 갈 수 있도록 사전투표를 독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꼭 투표해 달라고 다시 부탁드린다.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의당도 이날 대국민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부족하지만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황순식 도지사 후보는 “정의당이 일어설 수 있도록 유권자께서 힘을 보태 달라”고 말했다. 김재민·임태환기자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 "시민이 행복한 철도교통 중심 광주시 만들 것"

“젊고 유능한 워킹맘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시민이 행복한 역동적인 도시 광주시를 만들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는 26일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철도교통이 중심이 되고 디지털 미래 교육이 살아 숨 쉬는 광주시를 구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동 후보는 국회와 중앙당에서 다양한 정책 기획 경험을 쌓았고 제8대 광주시의회 시의원으로 빼어난 의정활동을 선보였다. 지난 대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후보 선대위 비서실 팀장으로 활약하며 민주당을 대표할 청년 정치인으로 부상하며 광주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동 후보는 광주시정을 이끌 4대 비전으로 ▲철도교통 중심도시 ▲시민 행복도시 ▲디지털 미래 교육도시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제시했다. 먼저 철도공약으로 ‘수서~광주 복선전철’ 2027년 개통을 적극 지원하고 ‘위례~삼동 연장선‘ 예타 통과 및 조기 착공 추진하며 ‘GTX 분기 D, F노선’ 중 최적 노선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구현할 수 있도록 광주 역세권 상업부지에 복합 문화 쇼핑몰을 유치하고 초월체육 문화 복합센터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도 전했다. 디지털 미래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관내 학교의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하고 태전·고산지역 ‘디지털 영어마을’을 설치하는 것을 시민이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서는 마을마다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고 미세먼지 제로(ZERO)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아이를 둔 워킹망으로서 한번 약속한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의원이 된 후 광주시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으로 귀가 시간이 늦어지는 엄마를 향해 ‘집은 걱정하지 말고 광주시민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해줘’라고 격려를 해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번 내뱉은 말은 꼭 지켜나가겠다는 것이 동 후보의 설명이다. 동 후보는 “저 역시 광주시민의 한 사람이기에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는 광주시를 가꾸어가고 싶다”며 “이런 희망을 직접 구현해나갈 수 있도록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광희·한상훈기자

박남춘-유정복, 부채 상환 및 수도권매립지 두고 설전…TV토론서 진실공방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인천시의 부채 상환 실적과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3조4천억원의 빚을 갚아서 (인천시를) 재정 정상 도시로 만들었는데 박 후보는 본인이 갚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고작 220억원의 빚을 감축했다”며 “박 후보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4년’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4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빚덩이 부채 도시에서 자랑스러운 재정 도시가 됐다”며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된 시점은 유 후보가 시장을 하던 때”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금액 경쟁하는 것 같아서 말 안 하려고 했다”며 “땅 팔아서 빚 갚는 거 누가 못하나”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부채 상환 실적에 대한 설전 과정에서 서로를 강하게 헐뜯기도 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허위내용을 이야기한다”고 했고, 박 후보는 “유 후보가 거짓말쟁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민선 6기와 민선 7기) 두 후보가 시장을 했던 때의 일에 대해서는 더는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둔 진실공방도 벌어졌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2044년 연장에 대한 환경부·서울·경기·인천의 실·국장 이면합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4자 합의는 시민들을 기만하고 환경 주권을 서울, 경기에 넘겨준 인천판 을사늑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장 합의문에 종료 날짜를 못박지 못하니까 실무합의로 이면계약 합의를 해 기간을 명시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유 후보는 “책임을 갖지 않은 국장들의 합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최종적으로 시·도지사가 서명하고 장관이 서명한 것이 효력이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용도 폐기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고시한 자료에도 2044년이란 단어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 후보는 2015년 4자 합의가 매우 잘 된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당시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 못해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자 합의문도 문제”라며 “현직 시장이면서 최근까지 실무자 합의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박 후보도 무능했다”고 양당 후보 모두를 지적했다. 이민수기자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 구상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차별 없는 교육현장을 위한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에 대한 구상을 내놓았다. 도 후보는 ‘학생미래슈퍼비전센터’는 인성 교육과 진로 교육,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언어 교육과 4차 산업 프로그램 등을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 후보는 권역별로 ‘남동·미추홀·연수구’와 ‘동·중구’ ‘계양·부평구’ ‘강화군·서구’ 등 4곳에 각각의 센터를 만들고,1천200억원의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그는 센터를 운영하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미래발전기금’ 1천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도 후보는 “새로운 정책은 충분한 검토와 예산이 바탕이어야 한다”며 “학생의 어학·진로·경제적 불평등 해결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도 후보는 ‘디지털 환경 교육’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생태교육을 위해 ‘AI융합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 중점학교’를 마련하겠다”며 “초·중·고에 코딩교육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지역 특성인 해양을 담은 체험형 바다학교 운영과 함께 황해 연안의 동아시아 국가들과 함께하는 ‘에코 교육벨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 후보는 “38년 간 교사, 교장, 교육감을 수행한 ‘준비된 교육감’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정책들을 계속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지혜기자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 신도시 과밀 학교 문제 해결 약속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26일 신도심 과밀 학교 문제를 해결을 위한 의지를 밝혔다. 최 후보는 최근 영종국제도시 주민 대표들을 만나 “과밀 학교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신설을 면밀하게 계획한 뒤 아파트 입주를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최 후보는 학교 개교 시점과 아파트 분양 시점을 맞추면서 학생 수용을 확보한 뒤에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그는 “조례를 바꾸는 한이 있더라도 학교의 학생 수용을 타진하고 난 뒤에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후보는 신도시 학교 주변의 통학안전 및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찰서와 지자체와 함께하는 협의체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 후보는 영종국제도시 학부모 단체와 오는 2026년 3월까지 하늘5고, 하늘1·4초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확약서에 서명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최 후보는 이날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와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와 함께하는 정책 연대 공약인 지역 내 돌봄센터 건립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도권 돌봄 1조 펀드’ 정책을 공개했다. 최 후보는 돌봄펀드를 통해 “돌봄센터 공간 마련 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력 지원도 구상하고 있다”며 “교육현장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촘촘한 복지 그물망을 펼치겠다”고 했다 김지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