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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유정복, 부채 상환 및 수도권매립지 두고 설전…TV토론서 진실공방
6·1 지방선거

박남춘-유정복, 부채 상환 및 수도권매립지 두고 설전…TV토론서 진실공방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후보,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 유튜브 화면 갈무리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시장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인천시의 부채 상환 실적과 수도권매립지를 두고 열띤 공방을 벌였다.

지난 25일 오후 11시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으로 열린 TV토론회에서 유 후보는 “3조4천억원의 빚을 갚아서 (인천시를) 재정 정상 도시로 만들었는데 박 후보는 본인이 갚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고작 220억원의 빚을 감축했다”며 “박 후보가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하기 때문에 ‘잃어버린 4년’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박 후보는 “지난 4년 시민 여러분과 함께 빚덩이 부채 도시에서 자랑스러운 재정 도시가 됐다”며 “재정위기 지자체로 지정된 시점은 유 후보가 시장을 하던 때”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금액 경쟁하는 것 같아서 말 안 하려고 했다”며 “땅 팔아서 빚 갚는 거 누가 못하나”고 반박했다.

두 후보는 부채 상환 실적에 대한 설전 과정에서 서로를 강하게 헐뜯기도 했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허위내용을 이야기한다”고 했고, 박 후보는 “유 후보가 거짓말쟁이”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정의당 이정미 후보는 “(민선 6기와 민선 7기) 두 후보가 시장을 했던 때의 일에 대해서는 더는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둔 진실공방도 벌어졌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2044년 연장에 대한 환경부·서울·경기·인천의 실·국장 이면합의가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박 후보는 “유 후보의 4자 합의는 시민들을 기만하고 환경 주권을 서울, 경기에 넘겨준 인천판 을사늑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단체장 합의문에 종료 날짜를 못박지 못하니까 실무합의로 이면계약 합의를 해 기간을 명시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유 후보는 “책임을 갖지 않은 국장들의 합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못박았다. 또 “최종적으로 시·도지사가 서명하고 장관이 서명한 것이 효력이 있는 것이고, 나머지는 용도 폐기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시가 고시한 자료에도 2044년이란 단어는 전혀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유 후보는 2015년 4자 합의가 매우 잘 된 것이라고 얘기하지만 당시 종료 시점을 확정하지 못해 문제가 계속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무자 합의문도 문제”라며 “현직 시장이면서 최근까지 실무자 합의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한 박 후보도 무능했다”고 양당 후보 모두를 지적했다.

이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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