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위즈맘 초청 행사에 주부들 '웃음꽃 만발'

kt wiz와 NC 다이노스의 프로야구 경기가 열린 19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30~50대 주부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이들은 이날 kt에서 나눠 준 분홍색 티셔츠를 입고, 자녀들과 함께 야구경기를 만끽했다. kt가 17일부터 3일 동안 펼쳐진 NC와 홈 경기에서 ‘위즈 맘 FASTival’을 진행했다. 육아 및 가사로 지친 주부들에게 무료 야구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에서였다. 이를 위해 kt는 티셔츠와 헤어밴드, 마스크팩, 응원도구, 부채 등을 준비해 주부들에게 나눠줬다. 이 행사에는 가족을 동반한 약 3천명의 주부들이 참석해 그동안 쌓인 가사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딸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서미영(55)씨는 “위즈맘 이벤트가 있다고 해서 평소 야구를 좋아하는 딸을 데리고 케이티 위즈 파크를 방문했다”며 “소리도 지르고, 응원 율동도 따라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려 너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kt는 주부들을 위한 이벤트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t 관계자는 “홈 경기가 없는 날이면 경기장 스카이 박스를 활용해 위즈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향후 위즈맘 행사도 월마다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조성필기자

주권 “내가 에이스” 한화전 6.1이닝 4실점 ‘승리투’

비가 쏟아진 지난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루 더그아웃에는 kt wiz 우완 주권이 애꿎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다. 주권은 이날 열릴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후부터 내린 비의 영향으로 등판이 미뤄지게 되자 그는 “자신 있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튿날인 16일 주권은 자신의 말이 괜한 자신감이 아니었다는 걸 몸소 입증했다. 그는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와 6.1이닝을 4실점으로 막고 팀의 7대4 승리를 이끌었다. 안타를 10개나 맞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좋은 건 아니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셈이었다. 이날 주권이 뿌린 직구의 최고 구속은 142㎞. 평소 145㎞까지 던지는 그였지만, 이날은 이상하리 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았다. 직구 구속이 떨어지면서 변화구의 위력도 반감이 됐다.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던졌지만 한화 타선의 방망이는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탈삼진을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주권은 컨디션의 난조로 1회부터 위기에 직면했다. 1사 2루에서 한화 송광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한 뒤 후속 김태균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위기에서 주권은 로사리오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주권은 양성우로부터 병살타를 이끌어내 겨우 이닝을 마무리했다. 주권은 1대2로 뒤진 3회 홈런을 맞으면서 추가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송광민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 끝에 던진 6구 121㎞ 체인지업이 높게 형성되면서 투런포로 연결됐다. 점수 차도 1대4로 벌어지면서 주권은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타선이 주권을 도왔다. kt는 3회말 대거 4점을 뽑아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이대형과 오정복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우전 적시타로 신호탄을 쐈다. 이어진 2사 2, 3루 찬스에서 kt는 상대 선발 송은범의 폭투와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보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t 이후 잡은 2사 만루에서 김종민의 1타점 적시타로 5대4 역전에 성공했다. 5·6회 각각 1점씩을 추가한 kt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해 주권의 승리를 지켰다. 심재민-조무근-홍성용-김재윤은 2.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주권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대구에서는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11대3으로 누르고 주중 3연전을 싹쓸이했다. 최승준이 역전 3점 홈런을 포함해 연타석 아치를 그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다. 조성필기자

'오늘도 던진다'… kt wiz 심재민의 간절함

“감독님, 전 괜찮습니다. 오늘도 던지고 싶습니다.”프로야구 kt wiz 좌완 심재민(22)이 지난 5일 LG와 홈 경기를 앞두고 조범현 감독에게 청했다. 심재민은 나흘 전 롯데전부터 3일 LG전까지 3경기 연속 마운드에 올랐던 차였다. 4일 하루 쉬었지만, 조 감독은 그에게 또 한 번 휴식을 권했다. 잦은 등판에 감독의 제의를 넙죽 받아 드릴만도 한데, 심재민은 오히려 마운드에 올려달라고 애원했다.조 감독은 이날 10대0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심재민을 호출했다. 심재민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마운드로 달려나가 신이 나게 공을 뿌렸다. 간절히 원했던 등판이었다. 그는 0.2이닝 동안 11개 공을 던졌다. 최고 시속 144㎞를 찍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를 섞었다. 1피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다. 그는 8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조무근에게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심재민은 “오늘도 1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2014년 부산 개성고를 졸업하고 kt의 우선지명을 받아 시작한 프로 생활에서 심재민은 단 한 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적이 없었다. 데뷔 후 팔꿈치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으면서 공을 던지는 날이 많지 않았다. 팔꿈치 통증이 사라진 올 시즌만큼은 정말 원 없이 경기에 나서고 싶었다. 그랬던 그가 정말로 원 없이 등판하고 있다. 이번 시즌 심재민이 출전한 경기 수는 15일까지 28경기. 팀 내 투수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심재민은 “이렇게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단 사실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플 때 동료 선수들이 야구를 하는 걸 보면서 간절함을 느꼈다고 한다. 간절함은 그를 변화시켰다. 팀 훈련 외에도 새벽 시간을 쪼개 웨이트 트레이닝과 러닝을 하루도 빠짐없이 했다. 토미존 서저리 후 140㎞ 이하로 떨어진 직구 구속이 현재 145㎞ 언저리까지 회복된 것도 이런 노력의 결실이다.심재민의 올 시즌 목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는 것이다. 다행히 그의 목표는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조 감독이 그를 계속해 내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조 감독은 “구속과 구위 모두 많이 좋아졌다. 페이스가 좋을 때 자주 던지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아픈만큼 더 성숙해진 kt wiz 유한준

“어떤 위로도 좋게 안 들리더라고요.”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돌아온 유한준(35·kt wiz)은 부상 후 1주일 동안 넋이 나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6일 수원 한화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건만, 정밀 검사 결과 내전근 부분 파열로 인한 6주 진단에 머리를 한 대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유한준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4년간 60억원을 받고 넥센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말 그대로 대박 계약이었다. 마음 한편에 부담감이 자리 잡았다. 그동안 ‘FA 대박’ 후 몸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에 따른 팬들의 온갖 비난을 듣던 선수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거기에 부상까지 입었으니 편할리 없었다.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게다가 혼자 수비하다가 다친 거잖아요. 팬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처음 부상을 당한 부위라 걱정도 많이 되고, 막막할 따름이었죠.”14일 한화전은 그로부터 38일 만에 가진 복귀전이었다. 퓨처스리그에서 6경기를 뛰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지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에 긴장이 몰려왔다.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기 직전 대기 타석에선 심장의 두방망이질이 더욱 세차졌다.그에게 힘을 준 건 팬들의 함성이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이 타석에 들어서자 1루쪽 kt 팬들은 ‘유한준’을 외쳤다. 유한준은 “욕을 먹을 만도 한데, 이렇게 반겨주시니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유한준의 방망이는 유수(流水)처럼 돌아갔다. 한화 선발 장민재의 3구째 140㎞ 직구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쳐냈다. 3회말에는 2루타까지 추가한 유한준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더할 나위 없는 복귀전을 마친 유한준은 팬들을 향한 인사로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부상으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게 죄송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몸 관리에 집중해 꾸준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이가 있지만, 이번 부상이 성숙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조성필기자

유한준 복귀전서 펄펄… kt 5대3으로 한화 누르고 단독 8위

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유한준(36)이 화려하게 복귀했다. kt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kt 선발 출전 선수 명단에 유한준 이름이 올랐다. 유한준은 지난달 6일 열린 한화와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6주 진단을 받았다. 타율 0.354를 기록하던 중심 타자가 빠지자 kt는 추락을 거듭했다. 순위도 시즌 개막 후 줄곧 꼴찌를 도맡아 온 한화에 따라잡혀 공동 9위가 됐다. 38일 만의 복귀전에서 유한준은 자신이 왜 kt의 간판 타자인지를 톡톡히 증명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쏴 올렸다. 0대0으로 맞선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시속 140㎞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시즌 5호이자 자신의 귀환을 알리는 한 방이었다. 유한준은 두 번째 타석이던 3회말 무사 1루에선 좌전 2루타를 때렸다. 장민재가 던진 124㎞ 초구 체인지업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그는 다음 타자인 박경수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유한준은 이후 두 타석에선 각각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돌아섰다.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1타점. 부상에서 막 돌아온 선수 같지 않은 활약이었다. kt는 유한준의 맹활약과 선발 장시환의 호투를 묶어 5대3으로 승리하고, 한화를 10위로 밀어냈다. 장시환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프로 통산 첫 선발승을 올렸다. 삼진 7개는 장시환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마무리 김재윤은 5대3으로 쫓기던 8회 2사 1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1.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대구 원정에 나선 SK 와이번스는 홈 팀 삼성 라이온즈를 4대1로 따돌리고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선발 박종훈이 6.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하며 시즌 5번째 승리를 올렸다. 김강민(4타수 1안타 1타점)과 헥터 고메즈(5타수 2안타 1타점)는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지난주 1승 5패로 부진했던 SK는 이번 주 첫 경기에서 이기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조성필기자

조범현 감독 "내 600승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이룬 결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고마울 뿐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대4 승리를 거두며 사상 9번째로 600승을 달성한 kt wiz 조범현(56) 감독은 14일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오래하면 이뤄질 수 있는 성과”라며 겸손해 했다. 600승은 꾸준함의 결실이다. 지난 2003년 SK 와이번스에서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디딘 조 감독은 KIA 타이거즈와 kt를 거치며 10년 넘게 ‘감독’ 자리를 지켜왔다. KIA를 이끌던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지만, 마냥 좋은 시절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성적 부진으로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는 아픔도 겪었고, kt 부임 후 낮은 승률로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그는 “내 600승은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 했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덕분에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kt는 이날 한화전에 앞서 조 감독의 600승 달성을 기념하는 축하행사를 마련했다. 데뷔 첫 승을 거둔 2004년 4월5일 LG 트윈스전부터 600승을 달성한 10일 넥센전까지의 순간을 담은 영상과 가족들의 영상 메시지를 상영했다.조 감독은 독일에 거주하고 있는 손자ㆍ손녀의 모습이 전광판에 비춰지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조 감독은 “기념 행사를 열어준 kt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성필기자

kt wiz 유한준, 14일 한화전 앞두고 전격 복귀

프로야구 kt wiz 외야수 유한준(35)이 돌아왔다. 유한준은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전격 합류했다. 지난 5월6일 한화전에서 내전근 파열 부상을 당한 뒤 38일 만이다. 유한준은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재활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재활에 몰두해왔다.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밟은 그는 지난 7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출전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5경기를 더 뛰면서 경기 감각 회복에 주력한 유한준은 이날 조범현 감독의 부름을 받아 수원으로 돌아왔다. 유한준은 이날 한화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부상을 당해 조범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했다”고 밝힌 유한준은 “부상 기간 팀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이 불편했다. 이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kt는 이날 유한준과 함께 투수 이상화를 1군으로 콜업했다. 이상화는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올 시즌 1군에서 다섯 차례 등판했다. 8.2이닝을 소화했으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조성필기자

kt wiz, 주권 앞세워 ‘수요 징크스’ 깬다

프로야구 kt wiz가 오른손 투수 주권(21)을 앞세워 또 한 번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kt는 올해 특이한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수요일 경기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14일까지 kt는 수요일에 치른 10경기에서 8번이나 졌다. 4월 27일과 6월 1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두 경기 모두 1점도 뽑지 못하고 완패했다. 이번 시즌 네 차례 기록한 완봉패 가운데 절반을 수요일에 당한 셈이다.kt는 지난 8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5대4로 수요일 승리를 거뒀다. kt는 4월1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대6으로 이긴 이후 수요일 경기에서 전패했다. 하지만 이날은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두산 타선을 4피안타 2실점으로 꽁꽁 묶은 주권 덕분에 승리를 챙겼다.주권은 올 시즌 kt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2년차 신예 투수다. 프로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어깨 부상 탓에 15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51을 기록하는 데 그쳤으나, 올해는 연이은 호투로 팀 마운드를 떠받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둔 이후로는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침체에 빠진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주권은 15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도 선발 등판이 예고돼 있다. 만약 이날도 주권이 팀을 승리로 이끈다면, kt는 어느 정도 ‘수요일 징크스’를 떨쳐낼 전망이다. 더욱이 경기 결과에 따라 팀의 중위권 도약 발판 마련과 꼴찌로 추락할 지 결정되는 중요한 일전이다. 그만큼 주권의 어깨가 무겁다.하지만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주권은 올 시즌 한화에 유독 약했다. 두 차례 만남에서 모두 4회를 넘기지 못했다. 8일 홈 경기에선 3이닝 4피안타 4실점, 21일 대전 원정에선 3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