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골프/나미예 '데뷔 첫승 보인다'

신예 나미예(쌈지스포츠)가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이틀째 경기에서 단독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시드전에서 1위에 올라 올시즌 처음으로 정규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은 나미예는 29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첫날 5언더파 67타로 4명의 공동선두에 속했던 나미예는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마크, 137타를 친 박소영(하이트)과 이선화(CJ) 등 공동2위를 1타차로 앞섰다. 정교한 퍼팅을 앞세운 나미예는 이날 중반 이후까지 박소영에게 크게 뒤져 있었지만 막판까지 기복없는 플레이로 선두 나서기에 성공했다. 이날 나미예는 8번홀에서야 첫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초반 경기가 풀리지않은 반면 박소영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초반에도 나미예는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한 반면 박소영은 10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이들간의 간격은 4타차로 벌어졌다. 그러나 나미예는 11번과 13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 13번과 14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한 박소영과 균형을 이뤘고 17번홀에서 10m에 가까운 긴 버디퍼트를 떨궈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연합

골프장, 근로자의 날에도 주말요금

상당수 수도권 골프장들이 법정 공휴일이 아닌 근로자의 날인 1일에도 주말 및 공휴일 요금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1일 주말요금을 받은 곳은 곤지암, 뉴코리아, 김포시사이드, 레이크힐스, 발안, 자유, 서서울, 양주, 자유, 태영골프장 등 서울과 수도권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골프장. 골프장 주말요금은 비회원의 경우 평일요금에 비해 3만∼4만원이나 비싸며 회원요금 역시 주말에는 평일보다 1만∼2만원이 추가된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골프장은 주말 비회원 요금은 18만원으로 평일 요금 15만원에 비해 3만원이 높아 수백만원의 추가 수입을 올린 셈이다. 또 주중 비회원 요금이 10만8천원인 여주 자유골프장 역시 4만2천원이나 더 비싼 주말요금을 적용했다. 김포시사이드골프장도 비회원의 경우 3만5천원이 비싼 주말요금을 물렸다. 이들 골프장은 근로자의 날이 금융기관이나 대기업 등 대부분의 사업장이 휴무이기 때문에 사실상 ‘공휴일’이라고 주장했다. 예약 제도 역시 회원 위주의 주말 시스템으로 운영했으며 근로자의 날을 ‘공휴일’로 적용하는 것은 이미 오랜 관행이라는 것. 그러나 근로자의 날에 공휴일 요금을 적용하는 것은 ‘공급자 우위’인 골프장 시장 상황을 악용한 횡포라는 지적이다. 수도권 골프장의 한 최고 경영인은 “공휴일의 개념을 골프장이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며 “공휴일은 어디까지나 정부가 정한 법정 공휴일에 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다수 골프장과 달리 골드, 기흥, 신안, 태광골프장 등과 퍼블릭골프장인 레이크사이드, 남여주골프장은 근로자의 날에도 평일요금을 받았다./연합

한국계 골프신동 '미셸위 남자대회 출전 '관심집중'

여자골프계의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미국프로골프(PGA) 출전 결정 여부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한국계 ‘여자 골프 신동’ 미셸 위(13)가 남자대회에 출전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미셸 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초청을 받는 등 전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스포츠전문 케이블방송인 ESPN 인터넷판은 미셸 위가 오는 8월 미국 미시간주 브라임리의 와일드블러프골프장에서 열리는 캐나다 투어 베이밀스오픈 초청 제의를 수락했다고 하와이지역 일간지인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를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또 미셸 위는 8월 초 개막하는 캐나다 투어 그레이터밴쿠버클래식의 초청을 일단 수용키로 결정했지만 같은 시기에 열리는 아마추어대회를 선택할 수도 있다. 미셸 위는 “초청을 받게돼 기쁘다.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힌 뒤 “소렌스탐이 PGA 투어에 출전하기를 바라며 출전한다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비스코챔피언십 대회 본부도 다음달 말에 열리는 대회에 다른 아마추어선수 5명과 함께 미셸 위를 초청키로 했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연합

전국 한파...골프장도 '꽁꽁'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와 함께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전국 대부분 골프장이 휴장에 들어갔다. 또 이같은 추위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부분 골프장들이 당분간 영업을 중단하거나 동계휴장기간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틀째 대설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누적 적설량이 20~30㎝를 기록중인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혹한기 휴장 기간이 따로 없지만 대부분 휴장이 불가피해졌다. 제주핀크스, 제주다이너스티, 오라 등은 페어웨이와 그린에 15~30㎝의 눈이 쌓이면서 지난 3일 오후부터 사흘째 문을 닫고 있다. 더욱이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어 영업 재개 시기를 결정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나마 적설량이 적었던 크라운골프장도 지난 4일 일부 고객들을 위해 코스를 개방했지만 5일부터는 휴장에 들어갔다. 혹한기 휴장중이거나 동계 휴장을 앞둔 수도권 골프장은 제주지역보다는 눈이 적어 사정이 나은 편이지만 일부 기간 휴장은 불가피하다. 4일과 5일 주말개장을 계획했던 서서울골프장은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당초 계획을 변경, 40여명의 예약자들에게 휴장을 통보했다. 아시아나는 4일 휴장한 뒤 5일은 일부 코스만 개방했고 김포, 남서울 등의 경우 그린의 눈을 치우고 영업에 들어갔지만 기온이 뚝 떨어져 예약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또 파인크리크는 13일부터 휴장하지만 10㎝ 이상 눈이 쌓여 오는 4일부터 8일까지의 예약을 취소했으며 이후 영업 여부도 날씨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오는 6일부터 동계휴장을 계획했던 제일, 천룡 등은 휴장일을 이틀 앞당겨 4일부터 전면적인 동계휴장에 들어갔다. /연합

한일 여자프로골프 대항전 이모저모

‘빅3’ 그 명성 그대로 ○…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팀 ‘빅3’ 박세리, 김미현, 박지은은 이틀 동안 5승1무로 단 1패도 허용하지 않아 역시 ‘드림팀’ 간판스타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박세리와 김미현은 각각 2승씩을 올렸고 박지은은 첫날 매치플레이에서 무승부에 이어 이틀째 1승을 거둬 한국이 따낸 승점 28점 가운데 11점을 합작하는 등 막강 실력을 과시. 우승 확정 순간, 환호성 ○…한국 선수들은 박세리가 후쿠시마 아키코를 눌러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18번홀 그린 주변에 모여 환호성. 먼저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비가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8번홀 그린 옆에 모여 다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고 박세리의 승리로 우승에 필요한 승점 25점을 1점 초과한 26점째를 올리자 서로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누는 모습. 박세리, 강한 우승의지 피력 ○…한국팀 에이스 박세리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이기려고 왔다”며 강한 우승 의지가 우승의 원동력이었음을 피력. 박세리는 한국 선수들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등 정신력이 앞섰고 준비도 착실히 했다며 특히 감기 몸살 때문에 “잘 못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정작 경기에 나서면 아픈 것조차 잊어버리고 몰두했다고 설명. 한국 선수 미모 화제 ○…대회에 참가한 일본 선수들은 한결같이 “한국 선수들은 모두 예쁘다”며 부러운 눈길. 일본 랭킹 2위 후지이 가스미는 공식 인터뷰에서 “모두 눈이 나올만큼 아름답다”며 한국 선수들의 미모를 격찬했고, 산케이스포츠는 첫날 결과를 보도하면서 제목을 “한국의 미녀 군단, 첫 우승향해 진군”이라고 표현. 특히 강수연, 박지은, 한희원, 김미현 등 패션 감각이 뛰어난 선수들은 유니폼인 상의를 제외한 모자, 바지 등에서 나름대로 멋을 내 미모가 돋보였다는 평.

한국남자프로골프 상금왕 16일 결판

올해 그린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남자프로골프 상금왕 경쟁이 16일 판가름난다.올 상금왕을 향해 7개월 동안 치열한 각축전을 벌여온 강욱순(35·삼성전자), 김대섭(21·성균관대), 최광수(42·코오롱) 등은 13일부터 전북 익산골프장(파72)에서 나흘간 열리는 익산오픈(총상금 2억원)에서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남자프로골프는 익산오픈을 끝으로 올 시즌 12개 대회를 모두 마감한다. 시즌 상금 1억9천116여만원으로 김대섭(1억7천616여만원)에게 1천500여만원 차이로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강욱순이 가장 유리하다. 우승컵을 차지하면 상금왕은 떼어논 당상이다. 그러나 김대섭이나 최광수(1억6천634여만원)가 익산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강욱순도 상금왕을 장담하지 못한다. 최광수가 우승할 경우 강욱순은 3위 이내에 들어야 상금왕을 차지할 수 있고 김대섭에게 우승컵을 내주면 준우승을 차지해도 상금왕을 빼앗긴다. 이에 따라 강욱순, 김대섭, 최광수 등 상금왕 후보 3명의 목표는 무조건 우승에 맞춰져 있다. 이들은 또 이번 대회에서 다승왕이라는 보너스까지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11차례 대회에서 모두 11명의 챔피언이 탄생, 시즌 최종전 우승자는 유일한 2승 선수가 된다./연합

오, 소렌스탐! ’골프여왕’ 시즌 10승 두자리 승수 ’34년만’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34년만에 한 시즌에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선수가 됐다. 소렌스탐은 10일 일본 시가현 오츠의 세타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올 시즌 10승을 달성, 68년 캐시 위트워스(미국)가 시즌 10승을 올린 이후 34년만에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채우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소렌스탐의 시즌 10승은 쉽지 않았다. 박지은(이화여대), 박희정(CJ)에 2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소렌스탐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천적’ 박세리(테일러메이드)의 맹추격에 쫓겼다. 소렌스탐에 3타차 공동 4위였던 박세리는 초반 3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1타 밖에 줄이지 못한 소렌스탐을 따라 붙었다. 더구나 소렌스탐은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박세리에게 1타차 선두를 빼앗기기도 했으나 소렌스탐은 이어진 6번홀에서 회심의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선두에 복귀한 뒤 10번홀 버디로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 나왔고 17번홀 버디로 박세리를 완전히 따돌렸다. 소렌스탐은 후반 4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뒤늦게 추격에 나선 박지은에게 마지막홀까지 1타차로 다시 쫓겼으나 18번홀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소렌스탐에 우승을 내줬으나 박지은이 4타를 줄이며 2타차 준우승을 차지하고 박세리가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3위, 박희정이 10언더파 206타로 4위에 오르는 등 한국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어 LPGA 투어에서 ‘코리언 파워’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