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는 골프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의 발굴 육성을 위해 제1회 경기대총장배 전국고교초청골프대회를 신설, 오는 21일부터 23일 까지 3일간 레이크사이드 C.C.에서 원년 대회를 치른다. 전국 남녀 고교 골프유망주 264명(남 213, 여 51)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1일 예선전을 치른 뒤 22일부터 2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개인전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되며, 4명을 1개팀으로 단체전도 함께 열린다. 이번 대회의 선수 참가자격은 한국중·고골프연맹에 등록된 고교선수에 한하며 시상은 개인전 1∼8위 입상자와 단체전 1∼3위를 시상한다. 남녀 개인전 각 1위 입상자는 2001학년도 경기대 입학전형시 특차로 입학하게 되며 4년간 장학금 전액을 지급받는 특전이 주어진다. 경기대 전매희 체육실장은 “최근 대중화 바람과 함께 국위선양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골프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이번 대회를 개최케 됐다”며 “이 대회가 명실상부한 골프 유망주들의 스타 등용문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계 쌍둥이 자매인 송나리·아리(14)가 US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가뿐히 32강에 올랐다. 지난 대회 챔피언 송아리는 3일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의 펌프킨리지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대회 64강 매치플레이에서 재미교포 샌디 김에 7홀을 남겨두고 8홀을 앞서 여유있게 승리했다. 언니인 송나리는 이날 복통에도 불구, 안정된 샷 감각을 유지하며 16번홀까지 레이첼 뉴렌을 4홀차로 눌러 32강전에 합류했다. 조창수 전 삼성라이언스 감독의 딸 조윤희는 니키 제이코비를 두홀차로 꺾었고 제니퍼 홍과 이석진, 안젤라 원 등도 첫 관문 통과에 성공했다. 함께 열리고 있는 US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에서도 한국파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순위전에서 2위를 기록한 제이 최(16)는 같은 골프장 고스트크리크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64강전에서 스튜어트 돕슨을 4홀차로 꺾었으며 데이비드 노는 브랜든 힐포트와 20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했다. 이 대회 최연소 출전기록(12세)을 보유하고 있는 케빈 나와 에디 리(16), 안소니 김도 무난히 32강전에 진출했다./연합
최광수(40·엘로드)가 부경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 3개대회 연속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최광수는 30일 김해 가야컨트리클럽(파 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73타를 기록한 맞수 김종덕(39·아스트라)과 박도규(30)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최광수는 지난달 현대마스터스와 포카리스웨트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지난 91년 4월부터 5월 사이 매경오픈과 캠브리지오픈, 포카리오픈을 연속 석권했던 최상호와 타이기록을 세웠다. 반면 김종덕은 98년 5월 아스트라컵대회 이후 26개월만의 국내대회 정상 복귀를 노렸으나 버디 5, 보기 1개로 1타의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대기록 달성의 갈림길은 563야드 파5 16번홀. 12번홀까지 16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최광수는 13번홀(파3)에서 온그린에 실패한 반면 박도규는 15번홀(파4)에서 이날 7번째 버디를 잡아 나란히 15언더파로 공동 선두가 돼 16번홀에 들어섰다. 최광수는 50야드를 남긴 어프로치샷을 홀컵 2m옆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킨 반면 박도규는 4m 버디퍼팅이 홀컵을 스치면서 명암을 달리했다./연합
김미현(23·ⓝ016-한별)이 미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막판 대추격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여자백상어’ 캐리 웹(호주)은 막판 침착한 플레이로 우승, 시즌 5승으로 라이벌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으로부터 올해의 선수부문 랭킹 1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세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 그랜드슬램에 LPGA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겨뒀다. 김미현은 24일 미국 일리노이주 거니의 메리트골프클럽(파 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초반 페이스를 지키지 못하고 16번홀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로 무너져 이븐파 72타(버디4, 보기2, 더블보기 1개)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를 기록, 로지 존스와 공동 4위에 그쳤다. 초반 1∼3번홀을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3연속 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김미현은 후반 15번홀까지 버디 4개, 보기 1개로 단독 2위에 올라 선두 캐리 웹에 2타차까지 다가섰다. 김미현은 그러나 16번홀(파3)에서 9번 우드로 친 티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하면서 웹과 4타차로 벌어지며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추격에 실패한 김미현은 심적 안정을 찾지 못해 18번홀에서 다시 세번째 샷을 그린 너머 갤러리석으로 날려 4온-2퍼트로 보기, 결국 이븐파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했다. 전날 공동 15위였던 박지은(21)은 이날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위로 도약했고 박세리(23·아스트라)는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송나리는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40위에 랭크됐고 노재진은 합계 14오버파 302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연합
타이거 우즈(24)가 또하나의 골프역사를 새롭게 쓰며 골프계의 최정점에 우뚝섰다. 우즈는 제129회 브리티시오픈에서 최연소 및 사상 5번째 그랜드슬램, 코스레코드를 동시에 작성하며 21세기 골프사의 새 장을 열었다. 우즈는 2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끝난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우즈는 만 24세 7개월의 나이로 97년 마스터스, 99년 PGA챔피언십, 지난 6월 US오픈에 이어 4개의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석권, 66년 잭 니클로스가 26세의 나이에 세운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기록을 2년 앞당겼다. 35년 진 사라센, 53년 벤 호건, 65년 게리 플레이어, 니클로스를 잇는 역대 5번째 그랜드슬램 달성. 또 우즈는 한해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을 모두 우승한 사상 6번째 선수가 됐으며 90년 닉 팔도가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세웠던 코스레코드(18언더파 270타)도 1타줄였다. 우즈는 이로써 시즌 6승(통산 21승)을 기록하며 우승상금 75만달러를 보태 시즌상금액이 574만6천431달러로 늘었다. 우즈는 이날 초반 대기록 수립이 부담스러운 듯 기대 이하의 퍼팅으로 추격에 나선 데이비드 듀발에 한때 3타차까지 쫓겼으나 특유의 냉정함으로 선두를 유지, 대망의 우승컵인 클레라 저그(순은컵)를 안았다. 1∼3번홀에서 3m 내외의 버디기회를 모두 놓친 우즈는 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낚은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 379야드의 10번홀(파4)에서부터 본격적인 기록사냥을 시작했다. 우즈는 이 홀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려 쉽게 버디를 잡았고 312야드짜리 12번홀(파4)에서도 1온에 성공, 한타를 줄였다. 우즈는 14번홀(파5)에서 2온-2퍼트로 스코어를 20언더파까지 줄였으나 마의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니 엘스(남아공)는 11언더파 277타로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공동 2위에 올랐고, 듀발은 막판 부진으로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연합
한국계 쌍둥이자매의 동생인 송아리(14)가 제33회 주니어월드골프챔피언십에서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송아리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즈컨트리클럽(파74)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언더파 71타를 기록,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85타로 2위 그룹을 무려 10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로써 송아리는 2월 MCI주니어클래식, 5월 스코트로버트슨주니어대회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뒀다. 지난해 우승자인 재미교포 안젤라 조(17)는 4오버파 300타로 4위에 그쳤다./연합
한소영(27·세정)이 2000년 LG텔레콤비투비클래식(총상금 1억5천만원)에서 시즌 첫승의 감격을 맛봤다. 한소영은 30일 용인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6천214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역전 우승했다. 95년 프로에 입문한 한소영은 이로써 지난해 파라다이스오픈이후 8개월만에 2번째 우승컵을 안으며 2천7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한국계 쌍둥이자매 골퍼의 언니인 송나리(13)와 오빠 송찬(16)이 미국 주니어골프(AJGA) 남녀대회에서 나란히 우승했다. 송나리는 23일 미국 캔자스주 로런스의 이글벤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루슨트테크놀러지걸스 주니어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2,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쳐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송나리는 시즌 첫승을 신고하며 내달 미LPGA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아리는 한타차로 2위가 됐고 지난주 라스베이거스 파운더스레거시주니어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이나는 이븐파 216타로 4위에 자리했다. 한편 전날 2위로 주춤했던 오빠 송 찬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의 머틀우드골프클럽 파인힐스코스(파72)에서 계속된 AJGA 핑머틀비치주니어클래식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역전우승했다./연합
한국계 쌍둥이자매 골퍼인 송나리·아리(13)와 오빠 송찬(16)이 미국 주니어골프대회에서 모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자매는 21일 미국 켄사스주 로렌스의 이글벤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 주니어골프(AJGA) 루슨트테크놀러지걸스 주니어챔피언십에서 똑같이 코스레코드인 4언더파 68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올랐다. 주니어 랭킹 1,2위에 올라있는 송나리·아리는 이날 갑작스런 폭우로 당초 예정시간보다 4시간 늦게 출발한데다 라운딩도중 다시 비가 내려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조건속에서도 보기없이 버디만 4개씩을 잡아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두 자매의 오빠인 송찬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마틀비치의 마틀우드골프클럽 파인힐스코스(파72)에서 개막된 AJGA 핑주니어클래식에서 보기없이 이글 1, 버디 5개로 자신의 베스트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쳐 선두에 올랐다./연합
새천년 ‘검은 호랑이’의 포효가 전세계에 울려 퍼졌다. 왕년의 골프황제 잭 니클로스가 쓸쓸히 사라진 새천년 첫 US오픈에서 타이거 우즈가 세계 골프사를 다시 쓰며 명실상부한 뉴 밀레니엄 골프황제로 등극했다. 우즈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골프링크스(파71)에서 펼쳐진 제100회 US오픈골프대회에서 보기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는 원숙한 기량으로 4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유일한 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2위와는 무려 15타차. 이로써 우즈는 이 대회 100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며 96년 프로입문 이후 PGA무대 20승(해외 포함 23승), 올시즌 5승 고지에 올라섰다. 메이저타이틀은 97년 마스터스, 99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3번째이고 내달 브리티시오픈까지 석권할 경우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또 우즈는 우승상금 80만달러를 보태 시즌상금 총액이 494만9천달러로 500만달러에 육박했고 통산상금도 1천600만달러를 돌파, 1천646만달러로 상금랭킹 1위를 굳건히 했다. 우즈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한판 승부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4라운드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한 첫 챔피언이 됐고 2위와 15타차로 최다스코어차(종전 11타), 현역 선수중 최다승(20승) 신기록을 세우며 최저타(272타) 및 최저 언더파(12언더) 타이 기록을 함께 수립했다. 이날 타이거 우즈와 함께 라운딩한 어니 엘스(남아공)는 3오버파 287타로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공동 2위가 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