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투표 1위의 ‘배구 여제’ 김연경(인천 흥국생명)이 14년 만에 출전한 V리그 올스타전에서 여자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김연경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M스타 소속으로 출전해 김희진(화성 IBK)과 함께 5득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남자부에선 7득점을 올린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안산 OK금융그룹)이 MVP에 뽑혔다 김연경은 2008-2009시즌 이후 14년 만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데뷔 시즌인 2005-2006시즌부터 3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된 뒤 2009년 해외 리그로 떠났다. 11년 만에 V리그로 복귀한 2020-2021시즌에서는 올스타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8만2115표)를 받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취소돼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나이를 기준으로 M·Z세대로 나눠 경기를 치렀다. 남자부는 1995년 전후를 기준으로 여자부는 1996년을 전후로 팀을 나눴다. 남자 M스타 팀에는 레오와 신영석(수원 한국전력), 한선수(인천 대한항공) 등이 포진했고, Z스타 팀에는 임동혁, 김민재(이상 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등이 스타팅 멤버로 나섰다. 여자부 M스타 팀에선 김연경, 김희진,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등이 뭉쳤고, Z스타 팀에선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등이 출전했다. 4세트(각 15점) 경기로 열린 올스타전은 1·2세트는 여자부, 3·4세트는 남자부 경기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세트 스코어는 2대2로 동률을 이뤘지만, 총점제 규칙에 따라 M스타가 Z스타를 53대52, 1점 차로 물리쳤다. 한편, 베스트 서브 콘테스트에서는 아흐메드 이크바이리(등록명 이크바이리·대전 삼성화재)와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대전 KGC인삼공사)가 각 시속 117㎞와 89㎞를 기록해 나란히 1위에 올랐고, 리베로 콘테스트에서는 최효서(KGC인삼공사)가 우승했다.
배구
김영웅 기자
2023-01-29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