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男배구단 도내 첫 창단

화성시청 남자 배구단이 지난 9일 창단식을 갖고 도내 첫 남자 실업팀으로 정식 출범했다. 이날 오후 6시 화성 두성웨딩홀에서 열린 창단식에는 이철행 부시장, 시의회 전재영 의장, 박보환 국회의원 당선자, 시 가맹경기단체 회장단, 직장운동부 선수단, 배구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남자 배구단 창단을 축하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창단된 화성시청 남자 배구단은 전 LIG화재보험 감독을 역임한 김갑제(50)씨를 사령탑으로 임태복(36) 코치, 전 여자 국가대표 최광희(36) 트레이너를 코칭스태프로 선임했다. 또 강보식(30), 김형찬(27), 최성권(24), 엄윤성(23), 황성근, 이태성(이상 22), 한윤호(21) 등 7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화성시청 남자 배구단은 창단에 앞서 지난 달 열린 제63회 전국종별남녀배구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철행 부시장은 “화성시 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남자 배구단을 창단하게 됐다”며 “첫 발을 내딛은 우리 남자 배구단이 도 배구 발전에 기여하는 상위 전략 종목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는 이날 창단식과 함께 제54회 경기도체육대회 출전 선수단 결단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했다. /강인묵·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우리가 신흥배구 지존”

‘장대군단’ 수원 영생고(교장 유한동) 배구팀이 지난 22일 끝난 제63회 전국남녀종별배구선수권대회 남고부에서 11년만에 패권을 탈환, 고교배구 최정상에 우뚝섰다. 이날 결승에서 영생고는 국내 최장신 레프트 공격수 김은섭(3년·211㎝)을 비롯, 라이트 김명진(200㎝), 레프트 심경섭(196㎝·이상 2년) ‘장신 트리오’에 역시 장신 세터인 곽명우(193㎝)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손쉽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1991년 3월 창단된 영생고는 18년동안 1992년 CBS배 대회를 시작으로, 1996년 CBS배 대회, 1997년 종별선수권, 2002년 협회장배대회 우승 등 이번이 통산 5번째 우승이다. 그동안 한희석(은퇴)을 비롯, 원영철(LIG), 강보식(화성시청), 한선수(대한항공) 등 14명의 각종 대표급 선수를 배출해온 영생고는 현재 15명의 선수로 구성됐으며, 김은섭을 비롯 장신 선수들이 즐비해 주전들의 평균 신장이 194㎝에 이른다. 청소년대표인 김은섭은 타고난 기량에 두뇌회전이 빠르며, 결승전 2세트서 혼자 무려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낸 센터 김현웅(193㎝·3년)도 팀의 보배다. 여기에 장신 세터 곽명우는 안정된 볼배급은 물론 블로킹 능력도 뛰어나 경북사대부고와의 준결승전에서는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으며, 왼손잡이 라이트 김명진과 리베로 임형섭(175㎝) 등 팀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2학년생 ‘4인방’도 영생고의 앞으로 전망을 밝게해 주고 있다. 특히 영생고의 우승은 학교의 아낌없는 지원과 임덕선(51) 감독, 정우선(28) 코치의 헌신적인 지도, 학부모들의 열성적인 뒷바라지가 삼위일체가 돼 이뤄낸 값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창단 때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임덕선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해줘 기대밖 좋은 경기내용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그동안 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아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앞으로 1~2개 대회를 더 석권해 창단 후 처음으로 다관왕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인하대 준결승전 안착 명지대

인하대와 명지대가 2008년 전국대학배구춘계대회 남자 1부에서 나란히 조 1·2위로 4강이 겨루는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인하대는 8일 전남 함평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4일째 조별리그전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최귀엽(27점)과 고준용(18점)의 활약에 힘입어 서재덕(25점), 박성률(18점)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3대1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인하대는 2승1패로 명지대(2승1패)와 동률을 이뤘으나 점수 득실에서 앞서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B조 경희대-한양대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인하대는 1세트에서 세터 하성래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최귀엽과 고준용의 좌·우 공격이 불을 뿜어 25-18로 따낸 뒤 2세트에서 김태진과 진창대의 블로킹이 주효해 25-23로 승리,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인하대는 3세트에서 성균관대 서재덕과 박성률에게 잇따라 공격을 허용해 23-25로 내줬으나, 4세트에서 최귀엽과 고준용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명지대는 김현수(33점)와 안준찬(17점)의 맹활약으로 최민호(18점)가 고군분투한 홍익대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25-22 23-25 25-19 23-25 15-12)로 제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합류, B조 1위를 확정한 경기대(2승)와 역시 10일 4강 대결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 본오중, 남중부 첫 패권

안산 본오중이 2008 경기도춘계배구대회 남중부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93년 창단한 본오중은 6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중부 결승전에서 이은규(21점)와 이동현(17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평화(16점), 이평윤(13점)이 분전한 부천 소사중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첫 패권을 안았다. 본오중은 1세트에서 이은규와 신희섭의 공격이 불을 뿜었으나 소사중 레프트 이평윤의 타점 높은 강타를 막지 못해 23-25로 내줬다. 하지만 본오중은 2세트 듀스 접전이 이어지던 31-31에서 신희섭의 오픈 공격과 이은규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하며 33-31로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3세트에서 이은규의 연속 블로킹과 이동현의 레프트 공격이 주효해 15-10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벌어진 남초부 결승전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전영훈과 이성찬을 앞세워 화성 남양초를 2대0(25-8 25-14)으로 제쳐 2연패를 달성했으며, 여초부에서는 안산서초가 배유리, 한우리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파장초를 2대0(25-9 25-6)으로 꺾고 4년 연속 우승했다. 이 밖에 여중부 안산 원곡중은 강민주, 김예연의 활약으로 수원 수일여중을 2대0(25-19 25-19)으로 누르고 대회 11연패를 이뤄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우리팀 최고> ■ 부천 소사초교 배구부

“올해 전국 초등학교 배구대회를 휩쓸겠다.” 부천 소사초 배구부가 지난 17일 끝난 제4회 한산대첩기 전국초등학교 배구대회 남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전관왕을 향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 남자 21개팀, 여자 9개팀 등 총 30개팀이 참가해 4일동안 열전을 벌인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소사초는 예선전 4게임을 전승으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경남 대원초를 2대0으로 일축하고 대망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 이창훈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1995년 6월 창단돼 올해로 13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소사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전국대회 통산 3번의 우승과 5차례 준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배구 명문’으로 착실히 성장해왔다. 1, 2회 졸업생이 벌써 유명 프로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4∼6학년 학생 12명으로 구성된 소사초 배구부는 학교 수업을 마친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 5시간에 걸친 강도높은 훈련을 끝내고 귀가한다. 특히 선수들은 아무리 힘든 훈련을 받더라도 다음날 학교수업은 빠짐없이 참여한다. 모든 학교의 운동부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처럼 소사초 배구부 역시 어려움 속에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부족한 예산은 동문이나 지역 주민들의 후원을 통해 조달하고 있으나 이 마저도 넉넉치 않아 주위의 후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178㎝의 장신 유망주 전용훈을 앞세워 올해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소사초는 박두곤 감독과 박희숙 코치의 지도아래 힘든 훈련을 소화해 내고 있다. 이재월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지도 차원에서 시작된 배구부 활동이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두게 돼 너무나 감격스럽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노력해준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부천=오세광기자 skoh@kgib.co.kr

여자배구, 베이징을 향해 쏴라!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세계 예선(5월17∼25일·일본 도쿄)에 나갈 배구 여자 국가대표팀 최종 엔트리 12명이 확정됐다. 대한배구협회는 5일 ‘거포’ 김연경(흥국생명)과 신인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포함한 대표팀 최종 명단 12명을 발표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김연경과 한유미(현대건설), 임효숙(도로공사), 김민지(GS칼텍스)가 레프트로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신인 센터 양효진의 발탁. 국내 선수 중 가장 큰 190㎝인 양효진은 높이 강점에다 속공, 블로킹 능력을 인정받아 전민정(흥국생명)과 지정희(KT&G) 등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와 함께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던 ‘특급 센터’ 정대영(GS칼텍스)도 전력 유지에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김세영(KT&G)과 함께 12명에 포함됐다. 라이트는 황연주(흥국생명)와 배유나(GS칼텍스)가 나서고 세터는 김사니(KT&G), 한수지(현대건설), 리베로는 김해란(도로공사)이 각각 맡는다. 한편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할 12개국 중 8개국이 가려진 가운데 올림픽 예선에서는 한국과 일본, 태국, 카자흐스탄, 세르비아, 폴란드,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가 4장의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