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훈高, 만년준우승 설움 ‘훌훌’

안양 충훈고가 제3회 경기도지사기 초중고야구대회에서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내고 고등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충훈고는 31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의선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이상욱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수원 유신고를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로써 충훈고는 지난해 결승에서 유신고에 3대8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도지사기를 품에 안았다.충훈고는 2회초 2사 2루에서 선발 김의선이 이상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먼저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충훈고는 상대 선발 강동연의 호투에 눌려 0대1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 주다빈, 손호영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김의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주다빈이 홈을 밟으며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이어 충훈고는 6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의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1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초 수비에서 재동점을 허용했다.9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이어진 연장전에서 충훈고는 연장 10회말 1사 뒤 박무원의 우전 안타에 이은 신대천의 볼넷, 송재현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주다빈이 다시 몸에맞는 볼을 얻어 밀어내기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했다.한편 충훈고의 김의선은 최우선수와 최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김인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올해의 별은?' 프로야구 올스타 베스트10 투표

오는 7월24일 대구구장에서 개최되는 '별들의 축제'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가 6월1일부터 7월11일까지 각 경기장과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팬 투표를 통해 이스턴리그(SK,두산,롯데,삼성)과 웨스턴리그(KIA,넥센,LG,한화)의 포지션별 최다 득표선수 10명씩 총 20명이 선정된다. 베스트10과는 별도로 각 리그별 감독 추천선수가 12명씩 추가돼 총 44명의 올스타가 구성된다. 작년 역대 최다 투표수(140만1,532표)를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총 투표수 100만표를 돌파하며 한층 높아진 인기를 실감케 해준 올스타전 베스트10 투표는 올해도 각팀 대표 선수들의 뜨거운 각축이 예상된다. KIA 이종범은 역대 최다인 통산 14번째 베스트10 선정에 도전하며 두산 김현수가 수립했던 역대 최다득표(2009년 76만1,290표) 기록의 경신 여부도 눈여겨 볼만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현장 투표수를 입장관중 1인 1매를 원칙으로 구단별 총 6만매로 제한했다. 현장 투표수는 최종 집계시 합산하여 발표한다. 경기장을 직접 찾지못한 팬들은 KBO 공식 온라인 후원사인 NAVER(www.naver.com)와 KBO, 8개구단, 넷마블(www.netmarble.net) 선수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할 수 있다. 휴대폰(3999+NATE,SHOW,OZ)과 스마트폰, ARS(1666-3999)를 이용한 투표 또한 가능하다.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 최종집계 후 추첨을 통해 삼성 PAVV LCD TV(1명)와 삼성 SENS 넷북(3명)을 증정하며 현장투표에 참가한 팬들에게는 매경기 종료 후 추첨을 통해 5명에게 올스타전 입장권 교환권 2매를 증정한다.

김광현 '5승 부활투'…SK, 다시 독주체제

연일 구름관중을 몰고다니는 프로야구가 출범 29년만에 관중 1억명 시대를 활짝 열었다. 통산 1억번째 입장관객을 맞이한 SK가 문학구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 앞에서 연승을 질주하며 단독선두 체제를 이어갔다. SK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김광현과 홈런 4방을 포함,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팀 타선의 조화로 11-4 대승을 거뒀다. 에이스의 무사귀환으로 더욱 의미있는 승리였다. 정신력을 가다듬으라는 김성근 감독의 지시로 최근 2군행을 경험했던 김광현은 이날 선발로 복귀, 타자들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5승(2패)째를 올렸다. 초반 투구내용은 불안했지만 뒤로 갈수록 안정을 되찾아 롯데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힘겹게 4연패를 끊은 SK는 초반부터 거세게 롯데를 몰아부쳤다. 0-1로 뒤진 1회 박경완의 투런포로 전세를 뒤집었고 3-2로 앞선 4회에는 이재원의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베테랑 안경현은 6-2로 앞선 5회 투런아치를 그렸고 최정이 7회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SK가 독주체제를 강화한 가운데 2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삼성은 잠실 원정경기에서 결승 투런아치를 그린 진갑용과 연타석포를 터뜨린 채태인을 앞세워 두산을 7-0으로 완파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였던 삼성은 28승22패를 기록, 두산(28승1무21패)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 SK와 2위 그룹의 승차는 5경기 반. 광주에서는 홈팀 KIA가 5할승률에 복귀하며 단독 4위를 굳게 지켰다.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윤석민과 6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나지완의 활약으로 한화를 6-2로 제압했다. LG는 목동에서 넥센과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1-0 진땀승을 거뒀다. 연장 11회 공격에서 박병호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넥센은 마지막 공격에서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LG 마무리 오카모토에 막혀 무릎을 꿇었다. 한편, 이날 프로야구는 전국 4개구장 모두 만원사례를 이루며 총 8만1,40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프로야구 역사성 이틀 연속 전구장이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200경기를 치른 30일 현재 전년대비 14%가 증가한 256만5,275명(평균 1만2,826명)의 총 관중을 기록했다.

김태균, 3경기 만에 안타 때려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이 3경기만에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김태균은 30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리그교류전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3개를 터뜨렸던 지난 26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3경기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그대로 2할9푼4리를 유지했다. 김태균은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로 출루해 지난 2경기에서의 침묵을 깼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 2사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측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가 워닝트랙 바로 앞에서 잡아냈다. 계속되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김태균의 방망이도 침묵을 이어갔다. 7회 2사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승부는 0-0 균형을 이룬 채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김태균은 10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소극적인 스윙이 아쉬웠다. 김태균은 무사 1,2루 기회 볼카운트 0-3에서 4구 한복판 직구를 흘려보냈다. 이후 파울로 볼카운트는 2-3가 됐고 몸쪽 높게 들어오는 직구에 결국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김태균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한 채 덕아웃을 향했다. 치열하던 승부는 결국 지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연장 11회말 터진 사토자키의 끝내기 우월 솔로홈런에 힘입어 요코하마를 1-0으로 따돌렸다.

비룡타선, 장단 15안타 ‘화력쇼’

SK 와이번스가 롯데를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SK는 3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5⅔이닝 2실점)의 역투와 홈런 4발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11대4으로 꺾었다.이로써 33승16패를 기록한 SK는 이 날 삼성에 0대7로 덜미를 잡힌 2위 두산(28승21패)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고, 올 시즌 롯데전 8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SK는 1회초 2사 2루에서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2사 3루에서 4번 박경완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하지만 2회초 2사 후 좌전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를 맞은 SK는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했다.반격에 나선 SK는 3회말 3루 강습타구로 2루까지 진루한 선두타자 정근우가 다음 타자 박재상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고, 4회말 1사 후 이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6대2까지 벌렸다.승기를 잡은 SK는 5회말 롯데 선발 장원준을 구원한 이용훈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대타 이호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타석에서 안경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SK는 7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0대3으로 추격당한 후, 이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세번째 투수 엄정욱이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SK는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8회초 문규현이 솔로포로 맞선 롯데에 7점차로 대승을 거뒀다.SK의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올려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대패했던 KIA, 15-4 대승으로 하루만에 닮은꼴 복수

전날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KIA는 4-20이라는 보기 드문 점수로 대패했다. 특히나 믿음직한 선발 투수 윤석민이 1회도 넘기지 못한채 8실점하는 상처를 입었고 상대 LG는 선발로 나선 선수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KIA를 난타했다. 하지만 굴욕은 하루만에 지워졌다. 지난 시즌 우승팀 KIA타이거즈가 하루만에 복수혈전에 성공했다. KIA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이 어우러지며 15-4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2연패 및 원정 4연패를 마감하고 4위를 고수했다. 전날 경기에서 KIA는 선발 윤석민이 무너졌지만 이날 양현종은 달랐다. 양현종은 6.1이닝 7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1패)째를 올려 SK 카도쿠라 켄과 함께 다승 공동선두에 올랐다. 특히 6회까지 무실점행진을 이어가며 팀의 대승을 지켜냈다. 또 전날 경기에서 선발 전원에게 안타와 득점을 허용했던 KIA는 이현곤을 빼고는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김선빈을 제외하면 전원 타점을 올려 전날 경기와 닮은 꼴 복수극을 했다. 4번타자 최희섭은 4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했고 5번타자 차일목도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한편 LG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가 첫 선을 보였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받아들지 못했다. KIA는 1회부터 더마트레 공략에 성공하며 경기 초중반인 4회까지 11득점, 손쉬운 승리를 낚았다. 3회까지 5-0으로 앞선 KIA는 4회초에 6점을 뽑아냈다. 더마트레는 3.1이닝 동안 9피안타 10실점으로 부진했다. 부산에서는 두산이 롯데를 10-6으로 누르며 원정 경기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추신수 포함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60명 발표

해외파 추신수(클리블랜드)를 포함, 오는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국가대표팀 1차 엔트리 60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7일 야구 대표팀 예비엔트리 60명을 확정, 발표했다. 당초 47명으로 발표될 예정이었던 이번 명단은 선수 포지션간 경합이 치열하고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임을 감안해 대한체육회에 증원을 건의, 승인받아 60명으로 확정됐다. 전체 60명 가운데 프로선수는 57명, 아마추어 선수는 3명이다. 투수 27명, 포수 5명, 내야수 18명(지명타자 2명), 외야수 10명으로 구성됐다. 해외진출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추신수(클리블랜드)와 일본프로야구 김태균(지바 롯데), 이범호(소프트뱅크)가 예비엔트리 명단에 올랐다. 최종엔트리 22명의 명단은 오는 9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은 프로야구 선수가 병역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기회라 미필자들의 대표팀 승선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시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 해외파 중에서는 병역 문제가 걸려있는 추신수가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가 대단해 이변이 없는한 최종엔트리 명단에 들 가능성이 높다. 반면, 김태균과 이범호는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 등 따져야할 변수가 많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60명 명단 ▲투수(27명) - 정현욱 오승환 안지만(이상 삼성) 윤석민 양현종 손영민 곽정철(이상 KIA) 봉중근(LG) 송승준 장원준 조정훈(이상 롯데) 임태훈 고창성 이용찬(이상 두산) 류현진 양훈 유원상(이상 한화) 정우람 송은범 김광현 정대현 이승호(이상 SK) 금민철 손승락(이상 넥센) 나성범(연세대) 김명성(중앙대) 임준혁(상무) ▲포수(5명) - 박경완(SK) 진갑용(삼성) 강민호(롯데) 조인성(LG) 김상훈(KIA) ▲1루수(4명) - 이대호(롯데) 박정권(SK) 채태인(삼성) 김태균(지바 롯데) ▲2루수(3명) - 정근우(SK) 고영민(두산) 안치홍(KIA) ▲3루수(5명) - 최정(SK) 이원석(두산) 황재균(넥센) 송광민(한화) 이범호(소프트뱅크) ▲유격수(4명) - 손시헌(두산) 나주환(SK) 박기혁(롯데) 강정호(넥센) ▲외야수(10명) - 김현수 이종욱(이상 두산) 이용규(KIA) 이대형 이진영 이택근(이상 LG) 유한준(넥센) 박한이(삼성) 김강민(SK) 추신수(클리블랜드) ▲지명타자(2명) - 홍성흔(롯데) 김태완(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