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타선, 장단 15안타 ‘화력쇼’

SK, 박경완 투런 등 홈런 4발… 롯데 11대4 대파 2위 두산과 5.5경기로 승차 벌려… 김광현 5승째

SK 와이번스가 롯데를 제물로 2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SK는 30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5⅔이닝 2실점)의 역투와 홈런 4발 등 장단 15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롯데를 11대4으로 꺾었다.

 

이로써 33승16패를 기록한 SK는 이 날 삼성에 0대7로 덜미를 잡힌 2위 두산(28승21패)과의 승차를 5.5경기로 벌리며 선두를 지켰고, 올 시즌 롯데전 8승1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SK는 1회초 2사 2루에서 홍성흔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2사 3루에서 4번 박경완이 좌중간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2회초 2사 후 좌전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를 맞은 SK는 김주찬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2대2 동점을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SK는 3회말 3루 강습타구로 2루까지 진루한 선두타자 정근우가 다음 타자 박재상의 중전 적시타 때 홈으로 파고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고, 4회말 1사 후 이재원의 좌월 솔로 홈런과 정근우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차를 6대2까지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는 5회말 롯데 선발 장원준을 구원한 이용훈을 상대로 2사 1·2루에서 대타 이호준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 점수차를 벌렸고, 이어진 타석에서 안경현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10대2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7회초 1사 2루에서 롯데 손아섭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해 10대3으로 추격당한 후, 이어 2사 만루에 몰렸지만 세번째 투수 엄정욱이 전준우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SK는 이어진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8회초 문규현이 솔로포로 맞선 롯데에 7점차로 대승을 거뒀다.

 

SK의 선발 김광현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올려 최근 부진을 씻어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