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괴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맞대결에서 판정패를 당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호쾌한 장타를 작렬시켜 11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 이어갔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역대 최고의 신인으로 평가받는 '파이어볼러' 스트라스버스에게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세번의 맞대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그러나 9회말 1사 만루에서 워싱턴의 네번째 투수 미구엘 바티스타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자존심을 세웠다. 추신수는 5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32타점째를 기록했고 타율은 2할9푼1리로 소폭 낮아졌다. 만 21세의 스트라스버그는 작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을 받아 역대 신인 최고계약금인 1,510만달러(약 186억원)를 받고 입단한 대형 유망주. 지난 9일 뜨거운 관심 속에서 데뷔전을 치러 7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 14탈삼진으로 호투,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는 스트라스버그의 데뷔 후 두번째 선발등판 경기이자 생애 첫 원정경기로 관심을 끌었다. 스트라스버그는 5⅓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1홈런) 5볼넷 1실점으로 호투, 9-4 팀 승리를 이끌며 2연승을 달렸다. 발을 내딛는 마운드의 흙이 고르지 않아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고구속 100마일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구위는 변함없었다. 추신수를 포함한 클리블랜드 타선 전체가 공략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1회말 1사 첫 타석에서 몸쪽 낮게 파고드는 99마일짜리 직구 유인구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추신수를 상대로 두차례나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는 등 전력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말에는 3구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초구 97마일짜리 직구를 커트해냈지만 두번째 공인 바깥쪽 빠진듯한 커브가 스트라이크로 판정되면서 볼카운트가 몰렸다. 스트라스버그는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결정구로 택했고 추신수의 방망이는 또 다시 헛돌았다. 추신수는 6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섰으나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다. 볼카운트 0-2로 유리한 상황에서 한가운데로 들어온 97마일 직구를 때려봤으나 야수 정면으로 향했다. 스트라스버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후 추신수는 7회말 2사 2루에서 워싱턴의 세번째 투수인 좌완 덕 슬래튼에 맞서 3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안타없이 경기를 마치는 듯 했지만 9회말 팀 타선이 살아나면서 타격 기회가 돌아왔다. 2-9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성 장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소 2루타성 타구였지만 1루주자 트레버 크로위가 판단미스로 3루 진루에 실패하는 바람에 단타로 기록됐다. 클리블랜드는 0-1로 뒤진 2회말 트래비스 하프너가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이후 워싱턴 타선의 집중력을 막아내지 못한 채 대패했다.
야쿠르트 스왈로스 마무리 투수 임창용(34)이 3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두며 올 시즌 10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13일 일본 미야기현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인터리그 방문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로 팀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를 바탕으로 단 8개의 공만 필요했다. 첫 타자 루이즈와 다음 타자 히라이시 요스케를 각각 3루수 땅볼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 시마 모토히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깔끔하게 마무리했다.승부구는 모두 직구였다. 이로써 임창용은 지난 10일 니혼햄 경기부터 세 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 6일 1군에 복귀한 이후 5경기째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평균자책점도 1.10에서 0점대인 0.98로 끌어내렸다. 한편 김태균(28.지바 롯데)은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안타와 타점 1개씩 기록했다.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 첫 타석에서 한신 선발 스탠드릿지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진않았다. 4-1로 앞선 2회 2사2루에서 역시 스탠드릿지의 가운데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시즌 61번째 타점을 올렸다. 4회 1사 2,3루에서는 다시 볼넷, 6회와 8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지바 롯데는 8-8로 맞선 연장 10회 이구치 다다히토의 끝내기 솔로 홈런으로 9-8로 이겼고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태균의 타율은 0.291에서 0.292로 조금 올랐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이승엽(34)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대타로 나와 안타없이 1타점을 기록했다. 4-6으로 뒤진 6회초 1사 2,3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하나 올렸고 9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와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요미우리는 5-7로 졌고 2타수 무안타에 그친 이승엽의 타율은 0.187에서 0.182로 떨어졌다.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33전 두산-롯데)이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일으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정수근은 13일 새벽 4시40분 자신의 외제승용차를 몰고 강남 르네상스호텔 사거리를 지나다 택시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탄 5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씨와 동승한 지인 역시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 측정 결과 정씨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5%의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보고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앞서 정수근은 롯데에서 뛰던 지난 2008년 음주 후 폭행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지난해 복귀했지만 또 술을 마신 후 물의를 빚고 무기한 자격 정지 중징계를 받아 은퇴했다.
올 시즌 CJ 마구마구 프로야구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역대 최소 경기인 240경기 만에 3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현재 전체 532경기 중 44%를 소화한 232경기에서 총 2,923,920명의 관객이 입장, 3백만 관객에 76,080명을 남겨두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당 평균12,603명이 입장하는 것을 감안하며 오는 11일 240경기 만에 300만명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될 경우 261경기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1995년 기록을 무려 21경기나 앞당기게 된다. 앞서 올 시즌 프로야구는 지난 5월 19일 역대 2번째 최소 경기인 165경기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지난 해 대비 50%의 폭발적인 관객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SK는 홈 33경기에서 총 545,781명(경기당 16,539명)의 관객이 입장해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 이어 삼성이 36%, 넥센이 27%의 증가율로 뒤를 잇고 있다. 입장 관객수로는 SK에 이어 롯데가 총 544,199명(경기당 18,140명)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가 각각 530,021명(경기당 17,667명), 477,149명(경기당 17,041명)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은 8개 구단 중 6개 구단의 관객이 지난 해 대비 증가세를 보이는 등 특정 구단이나 성적에 관계없이 고르게 관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와 같은 관중 증가는 뜨거워진 날씨와 함께 본격적으로 치열해진 순위 경쟁,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의 허슬 플레이, 각 구단의 야구경기 관람 환경 개선 노력 등의 결실이라 볼 수 있다. 지난해 대비 입장 관객 15%가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로 3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사상 첫 3년 연속 50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최초의 600만 관객 돌파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7경기 연속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3개를 골라내며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7경기 내리 안타를 때려낸 추신수는 시즌타율을 2할9푼으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클리블랜드는 계속되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자니 페랄타의 희생타로 선제점을 뽑았지만 더이상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추신수가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추신수는 두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을 얻었다. 3회말 무사 3루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지만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8회말 공격에서는 한이닝동안 두차례 타석에 들어서는 보기드문 경험을 했다. 클리블랜드 타선이 뒤늦게 폭발했기 때문이다. 추신수도 제 몫을 했다. 무사 2루에서 중전안타를 때려 1,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연속 적시타가 이어져 추신수도 홈을 밟았다. 타자일순한 뒤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냈다. 클리블랜드는 트래비스 하프너의 만루홈런을 포함, 8회에만 대거 8점을 올리며 보스턴을 11-0으로 완파했다. 보스턴 출신으로 친정팀을 맞아 선발등판한 저스틴 마스터슨은 2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현충일인 6일 일화1구장에서 열린 메이저리그토네이도-골든보이즈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 완투로 팀의 9대1 대승에 기여.이날 신현호 투수는 7이닝 동안 28타자를 맞아 삼진 6개를 빼앗고, 산발 7안타, 무4사구로 상대 타선을 1실점(자책점)으로 틀어막는 안정된 투구를 펼치고, 타선의 활발한 지원에 힘입어 8점차 대승을 거두며 승리투수.
6일 수원북중구장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B조 불스와의 경기에서 3안타를 쳐내는 멀티 타격으로 팀의 9대5 승리에 수훈갑.홍인기 타자는 1회 우익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친 뒤, 3회에도 중전안타로 팀의 3득점에 관여했고, 4회에는 중월 홈런을 터뜨려 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는 등 3타수3안타 4타점, 2득점 활약.
임재훈(수원남부경찰서) - 4안타 4타점 맹타5월29일 일화2구장에서 열린 토요리그 B조 수원남부경찰서-BOB의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 맹타.1회 볼넷으로 천 진루후 2회에는 유격수 실책과 돌아온 타석에서 좌월 2루타, 3회 우중간 안타 기록. 이어 5회에는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 중월 2루타와 좌전안타를 기록하는 등 6타석 모두 진루하며 팀의 25대10 대승에 기여. 변현호(타키온) - 7이닝 완투 마운드 접수1일 일화1구장에서 열린 타키온-돌풍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을 완투하며 팀의 8대1 승리를 견인.이날 변현호 투수는 총 26타자를 상대하며 안정된 제구력으로 삼진 6개를 빼앗으며 볼넷과 안타는 각각 23개 만을 내주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고, 1실점(자책점)과 함께 팀 타선의 도움으로 값진 완투승을 기록.
노장은 살아있다!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노장 트리오 안경현(411루수), 박경완(39포수), 이호준(35지명타자)이 왕년의 화끈한 타격감을 선보이며 최근 4연패에 빠졌던 팀의 부진을 끊고 연승을 이끌었다.단독 선두 SK(33승 16패)는 지난주 삼성 라이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연패를 당하는 등 시즌 첫 4연패의 부진에 빠졌지만, 29일과 30일 롯데 자이언츠를 4대2, 11대4로 연파하며 2연승으로 상승세에 다시 불을 지폈다.특히 SK는 4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광현, 카도쿠라 켄, 정우람 등 믿었던 마운드가 붕괴됐었기에 그 충격이 더했다.하지만 SK는 29일 롯데전에서 2대2로 맞선 8회말 박경완이 결승 솔로 홈런포를 날려 승리를 이끈 데 이어, 30일 경기에서도 박경완, 안경현이 나란히 투런 홈런, 이호준이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롯데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특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린 안방마님 박경완은 아직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몸 상태임에도 불구, 29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30일에도 홈런, 2루타, 단타로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히트급 활약(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을 펼치며 2연승에 앞장섰다.또 불혹을 넘긴 맏형 안경현은 30일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로 출전, 5회말 10대2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선보였다.노장 트리오 가운데 막내(?)인 이호준은 30일 경기서 6대2로 앞서던 5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로 출전해 롯데의 두 번째 투수 이용훈의 초구를 통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의 대승에 이바지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안양 충훈고가 제3회 경기도지사기 초중고야구대회에서 만년 준우승의 설움을 씻어내고 고등부 첫 우승을 차지했다.충훈고는 31일 성남 탄천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전에서 김의선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쳐 이상욱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수원 유신고를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따돌리고 우승했다.이로써 충훈고는 지난해 결승에서 유신고에 3대8로 패해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것을 깨끗이 설욕하며 도지사기를 품에 안았다.충훈고는 2회초 2사 2루에서 선발 김의선이 이상욱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아 먼저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하지만 충훈고는 상대 선발 강동연의 호투에 눌려 0대1로 뒤지던 4회말 공격에서 주다빈, 손호영이 연속 볼넷을 고른 뒤, 2사 12루에서 김의선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에 있던 주다빈이 홈을 밟으며 1대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이어 충훈고는 6회말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와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를 만든 뒤 김의선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1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7회초 수비에서 재동점을 허용했다.9회까지 양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해 이어진 연장전에서 충훈고는 연장 10회말 1사 뒤 박무원의 우전 안타에 이은 신대천의 볼넷, 송재현의 몸에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주다빈이 다시 몸에맞는 볼을 얻어 밀어내기로 행운의 결승점을 뽑아 역전승했다.한편 충훈고의 김의선은 최우선수와 최우수투수상을 수상했고, 김인식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