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ㆍ성남, 미드필더 구본철ㆍ공격수 홍시후 맞트레이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FC가 공격형 미드필더 구본철(23)과 공격수 홍시후(21)를 교환하는 맞트레이드를 5일 단행했다. 최전방 공격수를 포함, 공격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홍시후는 서울 상문고 졸업 후 지난 2020년 성남에 입단해 그 해 12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프로무대에 연착륙했다. 지난 시즌에도 25경기에 나서 입지를 다졌고, U-19(19세 이하) 대표팀과 U-23 대표팀에 소집되기도 했다. 올해도 U-22 자원으로 분류돼 경기에 자주 나설 가능성이 높다. 또 구본철은 인천의 유스팀인 대건고를 거쳐 지난 2020년 단국대 중퇴 후 인천에 입단했고, 입단과 동시에 부천FC로 임대됐다. 지난해 다시 인천에 복귀해 29경기서 2골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발휘했다. 구본철은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예선전 격인 2021 AFC U-23 아시안컵서 주장 완장을 차고 한국의 3전 전승 본선 진출을 이끌어 올 시즌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홍시후는 인천이라는 좋은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 제가 가진 장점을 그라운드 위에서 잘 표출해서 2022시즌 인천이 이전보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구본철도 소중한 기회를 주신 성남에 감사하다. 전지훈련 동안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호흡을 맞추며 올 시즌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권재민기자

2022년 K리그 달라지는 것들…김포FC 2부리그 합류

K리그 엠블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예년보다 개막이 앞당겨진 프로축구 K리그가 새로운 규정과 제도로 팬들의 흥미를 끌 전망이다. 올해 프로축구는 승강팀 수가 기존 1+1에서 1+2로 늘어난다. K리그1(1부) 12위 팀과 K리그2(2부) 1위 팀이 서로 자리를 맞바꾸는 것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팀이 기존 1개 팀에서 2개 팀이 돼 K리그1 11위 팀은 K리그2 2위 팀과 맞붙고, K리그1 10위 팀은 K리그2 35위 간PO 승자와 승강 PO를 갖는다 또 K리그2에는 김포FC가 1월 프로축구연맹 총회 승인을 거쳐 합류하게 되면서 11개 팀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경기수가 기존 팀당 36경기서 40경기로 늘었다. 지난 시즌 K리그1에만 적용됐던 팀당 5명 교체는 올 시즌부터 K리그2에도 도입된다. 출전선수명단에 22세 이하(U-22) 선수가 선발 1명, 대기 1명 이상 포함되고 대기 U-22 선수가 교체선수로 투입되거나 U-22 선수가 선발로 2명 이상 출장하면 최대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반면 U-22 선수가 선발 출장하지 않으면 최대 2명까지만 교체가 가능하며, 선발로 1명만 출장하고 교체 투입이 없으면 3명까지 교체가 가능하다. 더불어 2018년 도입된 준프로계약 제도 계약 연령이 기존 17세(고2)에서 16세(고1)로 확대되고, 구단별 준프로계약 가능 연간 인원은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어난다. 황선학기자

인천, 베테랑 수비수들 모두 재계약…‘체력 보단 안정감에 무게’

인천 유나이티드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베테랑 수비수들을 붙잡아 안정적인 수비 운용에 무게를 실었다. 3일 인천은 최고참 김광석(40)과 1년, 측면 수비수 김준엽(35)과 2년 재계약을 마친데 이어, 지난 여름 합류한 강민수(37), 정혁(37), 김창수(38)와도 1년간 더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모두 선수로는 환갑을 넘긴 나이지만 인천은 이들의 체력 문제보다는 경험과 안정감을 고려해 모두 재계약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주전 수비수였던 양준아와 김정호를 과감히 내보낸 뒤, 임대 이적해 온 오반석의 완전 이적과 김광석 영입으로 수비진 개편에 나섰다. 이어 정혁과 강민수를 수혈했고, 광주와의 계약 만료로 반년 넘게 개인 훈련을 해온 김창수까지 데려와 정규시즌 38경기서 45실점으로 지난 2015년 이후 6년만의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이들의 영입에 이미 전성기가 지났다며 우려가 컸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김광석과 강민수는 회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 김창수도 공백기가 무색하리 만큼 좌ㆍ우 측면을 오가며 수비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정혁은 2009년 인천서 데뷔해 2013년 전북으로 이적해 네 차례나 트로피를 들어올린 경험을 바탕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쳐 구단과 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아직 계약기간이 남은 오재석(33)과 전북서 임대 이적한 이주용(31) 까지 올 시즌 인천 수비라인은 다시 한번 베테랑의 힘이 더해질 전망이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매년 스쿼드의 신ㆍ구 조화를 이뤄내는 데 초점을 맞춰왔고 이번 재계약도 그 과정이다라며 스쿼드의 고령화 우려도 의식하고 있지만, 지난해 베테랑 수비수들의 영입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도 베테랑들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수원FC, 장신 공격수 김현 영입 임박…‘제공권 강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타겟형 장신 공격수 김현(29ㆍ인천 유나이티드)을 영입, 제공권 장악에 나설 예정이다. 30일 수원FC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원FC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현과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FC는 김현을 영입해 올해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라스(30ㆍ197㎝)의 공격 파트너로 활용해 뎁스와 높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192㎝, 8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현은 전북 현대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 때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고교 졸업 후 전북으로 직행했지만, 이동국ㆍ정성훈을 비롯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손흥민, 석현준 등 유럽파들에 밀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승선 기회도 날려버린 김현은 성남FC와 아산 무궁화, 도치기 SC(일본)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K3리그 화성FC에 입단, 절치부심 끝에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올해 초 인천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김현은 인천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초 간판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코로나19 확진 공백을 잘 메우며 팀의 선전을 이끌어 1부리그 잔류에 1등 공신이 됐다. 수원FC 구단 홍보팀 관계자는 “김현은 수원 세류초를 거쳐 과천 문원중 때까지 경기도에서 활약한 유망주라 오랜기간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영입전에 많은 구단이 뛰어들어 어려움도 겪었지만 사실상 합의를 이룬 만큼 하루 빨리 계약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골키퍼 이범영과 올해 대구FC서 맹활약한 왼쪽 윙백 황순민과도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것으로 전해졌다.권재민기자

‘포백 전환’ 염두에 둔 수원, 수준급 外人 공격자원 수혈 물색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데이브 불투이스(31)와 엘비스 사리치(31)의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공격진을 이끌 수준급 외국인 선수 수혈에 나선다. 29일 수원 구단과 축구계에 따르면 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영입을 위해 이번 겨울 이적시장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엔 박건하 감독의 전술변화 의지가 강하게 깔려있다. 박 감독은 K리그2 서울 이랜드 감독 시절에도 포백 전술을 활용했으며, 지난해 9월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도 종종 “포백 전술을 선호하지만 선수들이 쓰리백에 익숙해져 있어 선수들에게 전술을 맞추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올 시즌 수원은 전반기 3위에 오른 선전에도 불구하고 후반기에 10경기 연속 무승(3무 7패) 등 3승 3무 9패로 부진해 6위로 추락했다. 부진 원인 중 하나가 경직된 전술 구사 때문으로 분석되자 박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포백 구축 등 ‘플랜 B’를 가동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더욱이 수원은 올해 외국인 공격수인 우로스 제리치와 니콜라오 두미트루가 7골을 합작해내는 데 그치면서 김건희(26)와 정상빈(19) 등 토종 공격수들을 주로 기용했다. 일류첸코와 구스타보(이상 전북), 세징야와 에드가(이상 대구), 라스와 무릴로(이상 수원FC) 등 외국인 공격수 덕을 본 팀들이 올해 선전한 점을 감안해 국내 공격수들보다 더 뛰어난 스트라이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포백 전술을 쓸 경우 공격 자원이 많아지는 점을 감안해 외국인 공격형 미드필더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건하 감독이 선호하는 4-4-2나 4-2-3-1 포메이션을 쓸 경우 기존의 공격형 미드필더 김민우를 왼쪽 윙으로 돌리고, 그 자리에 창의적인 볼배급을 할 수 있는 미드필더를 기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원 삼성 구단 관계자는 “포백 활용이 확정적이진 않지만 구단 내부에선 다양한 수를 갖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건은 아직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최대한 좋은 선수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권재민기자

FC안양, 올해 아픔딛고 대대적인 전력보강 통해 승격 재도전

FC안양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대대적인 전력 보강으로 다음 시즌 승격에 재도전한다. 안양은 올해 임대선수 신분이었던 주 공격수 조나탄 모야, 베테랑 수비수 백동규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킨 데 이어, 경남에서 왼쪽 풀백 김동진을 수혈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올해 K리그1서 성남의 짠물 수비를 이끈 수비수 이창용과 안산 수비의 핵 연제민도 영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지난달 상무에서 전역한 이정빈까지 가세하며 뎁스가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 올해 리그 2위로 창단 첫 K리그1 승격을 노렸지만, 3위 대전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덜미를 잡혀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이에 안양은 지난 27일 전남 벌교로 일찌감치 전지훈련을 떠났다. 다음달 15일까지 벌교 전지훈련을 마친 뒤에는 창원으로 장소를 옮겨 25일까지 2차 전지훈련을 치르고 다시 남해로 장소를 옮겨 3차 전지훈련을 갖는다. 내년 카타르 월드컵 관계로 리그 개막이 빨라진데다, 올 시즌 승격 실패의 아쉬움을 씻고자 예년보다 빠른 전지훈련을 택했다. 안양의 올 시즌 목표는 K리그2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이다. 매년 최대 목표치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이었지만, 올해 아픔을 경험 삼아 직접 승격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안양 구단 관계자는 지난달 7일 승격 플레이오프서 대전에 허무하게 역전패를 당해 승격이 좌절된 뒤 선수들 중 일부는 잠을 못이룰 정도로 아쉬워했다며 올해 선수단이 하나같이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쿼드 보강은 물론 조직력을 잘 다져 내년 시즌 기필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권재민기자

김도균 수원FC 감독 “팀웍·체력 강화에 전지훈련 초점”

올해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결실을 맺은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안정된 팀워크, 팬 사랑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의 김도균 감독(45)은 올 시즌 K리그1 감독으로서의 1년을 되돌아보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울산 현대 코치와 유스 총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내실을 다진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당시 K리그2(2부리그)였던 수원FC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수원FC를 K리그2 2위로 올려놓은 뒤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만에 재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승격 첫 해 팀 리빌등을 통해 잔류를 넘어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에 진출, 5위로 시즌을 마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로 너무 힘이 들었지만 팀워크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모두가 원팀이 되고자 노력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정동호, 박주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을 독려하며 중심을 잡아줬고, 라스, 양동현 등 공격수들이 좋은 공격포인트를 내줬다. 이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월 3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에 나서는 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으로 이전보다 리그가 빨리 개막하기 때문에 원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년에는 리그 일정이 예년보다 촘촘하게 운영되는 탓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절대 필요하다. 전지훈련서 팀워크를 다지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새롭게 가세하는 이승우에 대해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와 이승우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해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좋은 계기로 우리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라며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도균 감독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힘든 상황에서 수원FC의 선전이 팬 여러분들께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변함없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재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