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장신 공격수 김현 영입 임박…‘제공권 강화’

3부리그 거쳐 1부 정상급 타겟맨 자리매김…올 시즌 인천 잔류 1등 공신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이적이 임박한 공격수 김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타겟형 장신 공격수 김현(29ㆍ인천 유나이티드)을 영입, 제공권 장악에 나설 예정이다.

30일 수원FC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원FC는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김현과 계약 성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FC는 김현을 영입해 올해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라스(30ㆍ197㎝)의 공격 파트너로 활용해 뎁스와 높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192㎝, 88㎏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김현은 전북 현대 유스팀인 전주 영생고 때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고교 졸업 후 전북으로 직행했지만, 이동국ㆍ정성훈을 비롯 국가대표급 공격수들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했다.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린데다 손흥민, 석현준 등 유럽파들에 밀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 승선 기회도 날려버린 김현은 성남FC와 아산 무궁화, 도치기 SC(일본) 등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K3리그 화성FC에 입단, 절치부심 끝에 부산 아이파크를 거쳐 올해 초 인천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틀었다.

김현은 인천 유니폼을 입고 29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초 간판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의 코로나19 확진 공백을 잘 메우며 팀의 선전을 이끌어 1부리그 잔류에 1등 공신이 됐다.

수원FC 구단 홍보팀 관계자는 “김현은 수원 세류초를 거쳐 과천 문원중 때까지 경기도에서 활약한 유망주라 오랜기간 주시하고 있었다. 그의 영입전에 많은 구단이 뛰어들어 어려움도 겪었지만 사실상 합의를 이룬 만큼 하루 빨리 계약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FC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골키퍼 이범영과 올해 대구FC서 맹활약한 왼쪽 윙백 황순민과도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인것으로 전해졌다.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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