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위스플릿 진출, 팬 성원에 감사…이승우 합류에 대한 기대감 높아
“올해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 진출의 결실을 맺은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안정된 팀워크, 팬 사랑으로 이뤄낸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축구 수원FC의 김도균 감독(45)은 올 시즌 K리그1 감독으로서의 1년을 되돌아보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내년 시즌에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도균 감독은 울산 현대 코치와 유스 총괄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내실을 다진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당시 K리그2(2부리그)였던 수원FC의 지휘봉을 잡고 프로 감독으로 데뷔했다.
김 감독은 부임 첫 해 수원FC를 K리그2 2위로 올려놓은 뒤 승격 플레이오프를 거쳐 5년만에 재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승격 첫 해 팀 리빌등을 통해 잔류를 넘어 구단 역사상 첫 상위 스플릿에 진출, 5위로 시즌을 마치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김도균 감독은 “시즌 초반 대대적인 선수단 교체로 너무 힘이 들었지만 팀워크를 다지는데 주력했다. 모두가 원팀이 되고자 노력해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정동호, 박주호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후배들을 독려하며 중심을 잡아줬고, 라스, 양동현 등 공격수들이 좋은 공격포인트를 내줬다. 이점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월 3일부터 제주 전지훈련에 나서는 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일정으로 이전보다 리그가 빨리 개막하기 때문에 원팀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내년에는 리그 일정이 예년보다 촘촘하게 운영되는 탓에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절대 필요하다. 전지훈련서 팀워크를 다지고 체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새롭게 가세하는 이승우에 대해 “제가 추구하는 플레이와 이승우 선수의 경기 스타일이 매우 비슷하다. 해외에서 뛸 때부터 유심히 지켜봤는데 좋은 계기로 우리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라며 “선수단에 빠르게 녹아들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김도균 감독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많은 팬들을 경기장에서 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힘든 상황에서 수원FC의 선전이 팬 여러분들께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면서 “변함없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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