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잉코치로 1년 계약 연장…팀 최장수 선수로 활약 기대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베테랑 수비수인 ‘푸른 늑대’ 양상민(37)이 16년 연속 푸른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수원 구단은 23일 “수비수 양상민과 내년 플레잉코치로 1년간 더 뛸 수 있도록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상민은 숭실대를 졸업하고 지난 2005년 전남 드래곤즈에서 프로에 데부해 2년을 뛴 뒤 2007년 수원으로 이적해 15년을 한결같이 수원 유니폼을 입은 구단 최장수 선수다.
수원 수비의 핵으로 올 시즌까지 통산 319경기를 치렀으며, 2008년 K리그와 하우젠컵 우승, 4차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 등 6차례에 걸쳐 팀이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양상민은 구단을 통해 “내 청춘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수원과 한 번 더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고 감사하다”라며 “선수 겸 코치로서 내가 잘 할 수 있고 해야할 일이 무엇인 지 잘 알고 있기에 수원을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최선을 다해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 잔류를 확정한 양상민은 내년 1월 3일부터 제주에서 진행되는 팀의 동계 전지훈련에 참여,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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