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초가 제7회 수원시협회장기 초·중축구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영동초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8강전에서 후반 10분 김성빈의 결승골로 탑동초를 1대0으로 제치고 준결승전에 진출, 영통초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긴 수성초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또 지동초는 창용초를 승부차기에서 3대2로 따돌려 정자초를 2대1로 제압한 우만초와 준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중등부에서는 영덕중이 이목중을 1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고 수성중과 대평중도 동수원중과 호매실중을 각각 2대0, 1대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송종국이 활약하고 있는 페예노르트 로테르담(네덜란드)의 2002∼2003 유럽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 16강이 겨루는 2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페예노르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본선 1라운드 E조 경기에서 전통의 강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0대2로 완패,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송종국이 오른쪽 수비수로 나서 90분간 뛴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은 유벤투스의 마르코 디바이오에게 전반 4분과 후반 24분 연속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승점 5점에 그친 페예노르트는 오는 14일 승점 6인 뉴캐슬(잉글랜드)과의 경기를 반드시 이기고 다른 경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몰렸다. 반면 유벤투스는 이날 승리로 승점 10을 확보,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G조 경기에서는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스페인)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로이 마카이의 결승골에 힘입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2대1로 꺾고 승점 9를 챙겨 2라운드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2000∼2001 시즌 챔피언이자 통산 4회 우승 경력의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1에 그치며 사상 처음으로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 밖에 F조의 마카비 하이파(이스라엘)는 이미 2라운드 진출이 결정돼 주전 멤버를 빼고 출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3대0으로 꺾고 16강행의 불씨를 살렸다.
한국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3일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달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공석중인 대표팀 감독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날 기술위원회에서는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별도로 선임할 지의 여부를 먼저 정한 뒤 감독을 최종 낙점하게 된다. 김진국 기술위원장은 “기술위원들이 추천하는 국내 감독들을 우선 후보로 올려 논의를 하고 국내감독중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외국인 감독을 뽑을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 감독과도 이미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지만 더 상세한 설명은 피했다. 현재 후보에 거론되고 있는 국내 감독들은 조윤환 전북 현대 감독, 김호곤 부산아이콘스 감독, 박성화 20세이하청소년대표팀 감독, 허정무 전 대표팀감독 등이다. 한편 2004년까지는 국가대표팀이 출전하는 큰 대회가 없는데다 어차피 올림픽체제로 운영돼야 한다는 점 때문에 대표팀과 올림픽팀이 통합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월드컵스타 박지성 선수의 모교인 화성 안용중학교(교장 차학근) 축구부가 해체된 지 7개월만에 재창단, 예전의 명성을 찾기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68년 창단, 전국 소년체전 우승과 월드컵스타 박지성 선수를 배출하는 등 명성을 자랑하던 이 학교 축구부는 운영난으로 해체된지 7개월만에 시와 경기도 등의 지원 및 학부모들의 관심으로 재창단하게 됐다. 안용중학교는 이날 우호태 화성시장을 비롯, 시의회 의원, 체육회 관계자 등과 학생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재창단식을 가졌다. 새로운 감독으로 영입된 차희철씨(39)는 이 학교 17회 졸업생으로 프로축구리그 유공에서 활약하다 은퇴한 뒤 모교 후배들을 지도하게 됐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kgib.co.kr
세계최강인 호화군단 ‘삼바축구’가 내달 한국을 방문한다.다음달 2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확정한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브라질축구연맹(CBF)에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표팀 가운데 최소 12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선수단을 구성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축구황제’ 호나우두와 후베르투 카를루스(이상 레알 마드리드), 호나우딩요(파리 생제르맹) 등 브라질 축구스타들이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대거 한국을 찾을 전망이다. 내달 내한하는 브라질 대표팀은 국가대표팀 사의를 표명한 히바우두(AC 밀란)를 제외하고 호나우두와 카를루스, 호나우딩요, 데니우손, 에드미우손 등 삼바축구의 최정예 멤버가 내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브라질은 다음달 A매치 상대로 한국, 미국, 덴마크를 놓고 저울질하다 월드컵 5회 우승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일월드컵 개최국으로서 4강에 오른 한국과의 평가전에 합의했다. 오는 11월20일이 FIFA의 ‘A매치 데이’여서 선수차출에 어려움이 없는 데다,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가 각각 출전한 지난 97년과 99년을 비롯해 3차례 한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바 있다. 브라질과 대한축구협회는 히바우두가 빠진 만큼 호나우두 등 특정 스타플레이어가 내한할 수 있도록 별도 옵션을 걸고 실무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한축구협회도 설기현·송종국·박지성 등 월드컵 멤버를 모두 소집해 평가전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CBF는 이번 주말께 대한축구협회에 명단을 보내기로 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이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22일 카타르 도하 알아라비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로써 승점 7(2승1무)을 기록, 조 1위로 준준결승전에 올라 오는 26일 B조 또는 C조 3위와 4강을 다투게 됐다.
프로축구 2002삼성 파브 K-리그가 팀당 6∼8경기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타이틀 경쟁도 막판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부문은 ‘토종’ 김대의(성남)와 ‘용병’ 메도(포항)가 나란히 7개씩을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도움왕 경쟁. 시즌 초반 크로아티아 출신 메도가 정확한 왼발 센터링을 앞세워 독주를 하다 중반부터 ‘특급 도우미’ 김대의가 빠른 돌파력에다 샤샤와의 절묘한 호흡을 앞세워 추격에 불을 당겼다. 포항의 왼쪽 미드필더인 메도는 지난 7월13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같은달 27일 부천과의 경기까지 자신이 출전한 4경기에서 연속으로 도움을 기록하는 등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했지만 8월18일 부산과의 경기를 끝으로 2개월 넘게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졌다. 또 김대의는 성남이 급피치를 올리던 8월에 도움 3개를 기록했지만 최근 5경기에서 도움없이 골만 4골을 넣는 등 최근 도움보다는 득점에 재미(?)를 붙인 상태여서 둘의 경쟁은 다시 원점에서 출발한 셈이다. 이와 함께 득점왕 경쟁은 ‘꺾다리’ 우성용(부산)이 11골로 2위인 말리출신 다보(부천)에 2골차로 앞서며 2년만의 ‘토종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지만 아직 장담하기엔 이른 형편. 정규리그 내내 기복없이 득점을 올리고 있는 우성용이 2골차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달 25일 전북전을 포함해 올들어 3경기에서 2골씩을 기록할 만큼 몰아치기에 능한 다보의 역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한편 우승팀 선수에게 돌아갈 공산이 큰 최우수선수상(MVP)의 향방은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신인왕 타이틀은 이천수(울산)가 사실상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천수는 21일 현재 4골-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간판 공격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박동혁(전북), 박진섭(울산) 등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북한 여자축구가 남북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고 아시안게임 사상 첫 우승을 눈앞에 뒀다. 북한은 9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대회 여자 풀리그 4차전에서 전반에 터진 리향옥과 진별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한국을 2대0으로 꺾었다. 풀리그 전적 3승1무승부가 된 북한은 승점 10이 되면서 앞서 창원에서 일본과 2대2로 비기며 승점 8에 그친 중국을 제치고 우승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북한은 11일 최약체 베트남과의 마지막 경기만 이기면 승점 3을 무난히 추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한국은 같은날 아시아 최강 중국과 마지막 경기를 갖게 돼 메달권 진입이 더욱 힘들어졌다. 이날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동메달을 바라 볼 수 있었던 한국은 이명화를 최후방에 깊숙이 박아두고 미드필드진까지 수비에 가세, 밀집 수비를 형성했지만 개인기가 월등한 북한의 공격 트리오 진별희와 윤영희, 리금숙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수원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학교가 준비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30일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열린 경수쌍파울루축구클럽 이사회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설립을 추진키로한 축구학교가 관내 일선학교 축구팀들의 반발로 설립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학교의 설립은 김용서 수원시장이 최근 윤옥기 도교육감을 만나 축구학교 설립을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수원시가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도교육청이 교사 건축과 교과 과정을 수립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원시가 부지선정 추진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교육청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건립비용으로 약 80억원이 소요되는 축구학교가 실효성이 없고 일선학교 축구지도자들의 반발이라는 벽에 부딛히며 진퇴양란에 빠지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원시내 초·중·고 축구팀을 대상으로 축구학교 설립에 관한 의견을 물었으나 각급 학교에서 학원축구 존폐위기를 내세워 강하게 반발했다”며 “수원시에 이같은 이유로 인해 축구학교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기업이나 개인 등이 나서지 않는 한 축구학교 설립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부천의 만화학교나 이천의 도자기학교, 부산의 골프학교 등 특수목적교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특목교를 설립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원시축구협회 남연식 회장은 “수원시장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김 시장이 축구학교 설립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 여건을 마련한 뒤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
수원시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축구학교가 준비단계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30일 수원시와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달 4일 열린 경수쌍파울루축구클럽 이사회에서 김용서 수원시장의 제안으로 설립을 추진키로한 축구학교가 관내 일선학교 축구팀들의 반발로 설립 자체가 어려울 전망이다. 축구학교의 설립은 김용서 수원시장이 최근 윤옥기 도교육감을 만나 축구학교 설립을 제안하면서 추진하게 된 것으로 수원시가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도교육청이 교사 건축과 교과 과정을 수립해 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수원시가 부지선정 추진 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도교육청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건립비용으로 약 80억원이 소요되는 축구학교가 실효성이 없고 일선학교 축구지도자들의 반발이라는 벽에 부딛히며 진퇴양란에 빠지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원시내 초·중·고 축구팀을 대상으로 축구학교 설립에 관한 의견을 물었으나 각급 학교에서 학원축구 존폐위기를 내세워 강하게 반발했다”며 “수원시에 이같은 이유로 인해 축구학교 설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로서는 기업이나 개인 등이 나서지 않는 한 축구학교 설립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부천의 만화학교나 이천의 도자기학교, 부산의 골프학교 등 특수목적교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특목교를 설립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수원시축구협회 남연식 회장은 “수원시장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김 시장이 축구학교 설립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좀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 여건을 마련한 뒤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정민수기자 jms@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