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도내 처음으로 시청 소속의 실업축구팀을 내년 1월 창단한다.수원시는 2일 도내 고교 및 대학의 우수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 축구메카를 선언한 수원을 세계적인 축구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1월 창단을 목표로 실업축구팀의 창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창단을 준비중인 축구팀은 자치기획국장을 단장으로 코칭스탭 3명, 선수 22명 등 모두 25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선수들은 공개 모집을 통해 우수선수를 확보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둔 상태다. 또 시는 이번에 창단할 실업축구팀이 프로축구단인 수원 삼성과 유소년축구 및 초·중·고·대학의 엘리트축구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2일 수원시의회에 축구팀 창단과 관련해 창단 취지와 실업팀의 필요성, 창단 및 운영에 따른 소요예산 14억원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시 관계자는 “도내 엘리트선수들에게 향후 진로를 제시하고 축구도시 수원을 알리기 위해 팀 창단을 추진하게 됐다”며 “우수 지도자 및 선수를 확보해 전국 최고의 팀으로 육성, 각종 대회에서 시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국실업축구연맹에는 전국적으로 13개의 실업팀이 가입한 상태며 10개 월드컵 개최도시 가운데 수원 외에도 부산, 울산, 대전, 전주 등이 실업팀 창단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북한이 부산아시안게임 축구에서 D조 또는 F조에 편성된다.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 관계자는 30일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당초 참가예정이던 요르단이 불참하게 된 D조와 타지키스탄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출전정지처분으로 나오지 못하게 된 F조에 뒤늦게 참가신청을 한 북한과 팔레스타인을 배정하는 조편성 방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에 따라 곧 북한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조추첨을 실시해 현재 3개팀으로 구성돼 있는 D조(일본, 우즈베키스탄, 바레인)와 F조(홍콩, 쿠웨이트, 파키스탄)에 각각 편성할 예정이다.
오산중이 제3회 탐라기 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 새로운 축구명문 팀으로 발돋움했다. 지난 97년 9월 창단한 오산중은 29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이오현, 동경환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서울 천호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인 오산중은 전반 7분 강석구의 슛으로 첫 포문을 열며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뒤 11분과 17분에도 임현수, 배승진의 슛이 잇따라 골대를 벗어나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18분과 20분 천호중 정동욱과 김명선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하며 잠시 주도권을 내준 오산중은 21분 황준영의 슛으로 분위기를 반전킨 뒤 26분과 29분 정문기, 강석구의 연속된 슛이 골과 연결되지 못해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초반 천호중의 반격에 밀려 잇따라 슛 찬스를 내준 오산중은 13분 이오현이 선제골을 뽑아내며 팽팽했던 균형을 깼다. 미드필더 강석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센터링한 볼을 골에어리어 중앙에 있던 이오현이 왼발로 가볍게 밀어넣으며 천호중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선제골을 얻으며 공격의 주도권을 장악한 오산중은 20분 첫 골을 기록한 이오현이 또다시 슛을 날렸으나 무의에 그친 뒤 26분 동경환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민수가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올려준 센터링을 골지역 중앙에 있던 동경환이 강하게 왼발 슛, 두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천호중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오산중의 미드필더 정문기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배승진과 오승훈은 각각 수비상과 골키퍼상을 수상했으며 이연묵 감독과 김임배 코치는 지도자상을 받았다. /정민수기자 jms@kglb.co.kr
오산중이 제3회 탐라기전국중학교축구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오산중은 28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70분과 연장 20분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지까지가는 접전끝에 당산서중을 4대2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렇다할 득점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0대0으로 마친 오산중은 후반 시작하자 마자 당산서중의 골문을 공략, 7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상대수비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강석구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슛, 당산서중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6분만에 당산서중 이진광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연장에 들어간 오산중은 연장전반 곽윤탁과 권순학의 슛이 잇따라 골문을 벗어나 승부차기로승부를 가리게 됐다. 오산중은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 배승진의 실축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나머지 키커들이 모두 골을 성공시켜 두명의 키커가 실축을 한 당산서중에 신승을 거뒀다. 한편 이어열린 경기에서는 서울 천호중이 고양 능곡중에 선제골을 내준 뒤 최원범의 연속골로 2대1로 역전승을 거둬 29일 오후 2시 오산중과 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성남 일화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성남은 2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프로축구 2002 삼성 파브 K-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대의, 이리네, 황연석 등 토종과 용병 골잡이들의 릴레이골에 편승, 곽경근과 안승인이 만회골을 터뜨린 부천 SK를 3대2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성남은 7승4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25점을 확보, 이날 대전을 꺾은 안양 LG(승점 20)에 3점차 우위를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성남은 전반 6분만에 이리네의 도움을 받아 김대의가 자신의 3호골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으나 24분 부천 곽경근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성남은 전반 31분 문전 혼전 중 이리네가 단독골을 성공시켜 다시 앞서 나간 뒤 후반 37분 김대의의 왼쪽 센터링을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이 쐐기골로 연결시켜 막바로 안승인이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얻은 부천을 따돌렸다. 또 안양경기에서 홈팀 안양 LG는 마르코와 이정수가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하며 꼴찌 대전 시티즌을 2대0으로 완파하고 2위를 고수했다. 안양은 전반 11분 대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마르코가 선제골을 기록해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어 안양은 1대0으로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후반 43분 이정수가 이영표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프로데뷔 첫골이자 승리를 확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려 대전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편 1승이 목마른 팀끼린 맞붙은 포항경기에서는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전·반 90분 동안 맥빠지는 경기를 펼친끝에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은 승점 1을 추가해 14점으로 이날 성남에 패한 부천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차에서 앞서 8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고종수-이동국, 이운재-김병지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경기 초반부터 미드필드를 장악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펼쳤으나 이렇다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김두현의 중거리슛으로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수원은 20분 포항 메도의 위력적인 프리킥을 골키퍼 이운재가 쳐내는 실점위기를 맞기도했다. 수원은 24분과 30분에도 산드로와 가비가 잇따라 슛을 날리며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을 뽑아내는 데 실패했다. /황선학·정민수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안양 LG의 안드레가 총 4경기 출전정지의 징계를 받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5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퇴장당해 2경기 출전정지를 받은 안드레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100만원을 추가했다. 브라질 출신의 안드레는 이 경기에서 김남일과 몸싸움을 벌이다 김남일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퇴장당했다. 연맹은 또 이 경기에서 심판의 페널티킥 판정에 항의해 경기를 지연시킨 전남의 이회택 감독에 대해서도 2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8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정민수기자 jms@kgib.co.kr
‘활발한 공격축구로 연승을 노린다.’22일 세계최강 아르헨티나에 1대0으로 승리해 자신감을 얻은 19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 오후 6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 평가전에서도 승리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1차전에서 한국은 강팀을 상대하는 긴장감 때문인지 수비 조직력 강화에 비중을 두며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의 자신감을 안고 나서는 2차전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공격을 펼침으로써 상대와 화끈한 화력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박성화 감독이 검토하고 있는 카드는 지난 3월15일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에서 가동했던 것. 당시 한국은 정조국(대신고)을 최전방 원톱으로 세우고 좌우에 각각 최성국(고려대)과 이종민(수원)을 세워 측면공격을 강화하는 스리톱 공격라인을 내보였다. 일본전에서 이들 3명은 수시로 위치를 바꿔가며 상대 수비를 교란하다 결국 정조국의 결승골로 1대0 승리를 낚으며 효과적인 공격을 펼쳐 보였었다. 이와 함께 박성화 감독은 전날 후반 38분에 교체투입했던 고창현(수원)의 정교한 패스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또 하나의 필승카드로 꼽는다. 비록 스피드와 수비가담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지만 청소년팀 미드필더 중 가장 뛰어난 볼배급 능력을 자랑하는 고창현을 선발로 투입하거나 조기에 교체 투입함으로써 1차전에서 부실했던 수비-공격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겠다는 것. 한편 1차전에서 한 수 위의 개인기를 보이고도 아쉽게 패한 아르헨티나는 경기감각을 살리고 적응력을 높인 만큼 더욱 강도높은 파상공세로 여효진(고려대), 김진규(안동고) 등이 이끌 한국 수비를 괴롭힐 전망이다./연합
단순한 기술자문인가, 아니면 사실상의 감독인가.대한축구협회와 기술고문으로 계약할 거스 히딩크의 정확한 역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에인트호벤의 히딩크 감독은 내달초 한국을 방문, 그동안 의견을 나눠왔던 축구협회와의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수시로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수 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대표팀 감독직을 확약한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가운데 협회가 현재 계약서를 최종 손질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관계자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계약 내용은 일단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지휘하지는 않는 것으로 모아진다. 2004년까지 2년간 기술자문으로 활동할 히딩크는 이 기간에 가능한한 여러차례 한국을 방문해 유소년부터 성인축구까지 팀을 지도하거나 선수선발 등에 조언하며 코칭스쿨을 여는 등 포괄적인 의미의 ‘기술고문’ 역할을 맡게한다는 것.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단순한 기술고문 이외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원하는데다 대한축구협회 역시 세계랭킹 상위팀이나 한일전 등 특별한 의미를 갖는 국가대표팀간 경기(A매치)에서 히딩크를 활용할 필요가 있어 사령탑에 준하는 역할을 담은 특별 조항이 삽입될 가능성이 있다. 즉 축구협회 산하 기술위원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히딩크를 특별한 의미를 갖는 코칭스태프로 앉힐 수 있다는 등의 단서가 따라붙을 수 있는 것. 이밖에 2004년 이후의 거취에 대한 조항이 포함되느냐가 관심이지만 2년간 발생할 수 있는 협회나 히딩크 본인의 사정이 워낙 불투명한 만큼 ‘감독직 보장’ 등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은 적다. 물론 히딩크 감독이 한국축구와 약 3년간 ‘대표팀 감독-기술자문’의 밀월관계를 맺는다면 2006년 독일월드컵 사령탑 선정에서 다른 지도자에 비해 훨씬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겠지만 ‘감독직 보장’ 등의 구속조항을 서로 원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 부천 SK가 터키출신의 트나즈 트르판(61)씨를 신임 감독으로 영입한다. 강성길 부천 단장은 21일 “최윤겸 현 감독의 뒤를 이어 취임할 신임 감독으로 터키 축구계에서 명망이 높은 트르판 감독을 내정했으며, 연봉 등 부대조건을 협의한 뒤 내달 초쯤 계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한국 프로축구를 답사하기 위해 방한한 트르판 감독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때 터키 감독을 맡는 등 87년부터 90년까지 국가대표 및 올림픽팀의 사령탑을 맡았고 지난 90∼91 시즌에는 터키의 명문 페네르바체의 감독을 역임했다. 강 단장은 “최근 이을용의 이적 건을 위해 터키를 두차례 방문했을때 직접 만나 영입의사를 타진했다”며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9월초까지는 최윤겸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축구 수원 삼성구단은 세계적인 명문클럽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 월드컵 국가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지원팀 핵심 인력을 영입한다. 19일 수원구단에 따르면 히딩크식 선수관리를 통한 팀 전력을 크게 향상시키기 위해 월드컵대표팀 비디오분석가인 이란계 미국인 아프신 고트비와 체력 전문가 레이몬드 베르헤이옌, 주치의 필립 아르노(이상 네덜란드)를 영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단은 이미 비디오분석가 아프신 고트비와 연봉 8만달러에 2년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키로 계약을 맺었고, 체력전문가 레이몬드 베르헤이옌과 주치의 필립 아르노와의 협상을 위해 허영호 단장이 내주 네덜란드를 직접 방문한다. 수원의 전격적인 외국인 지원팀 영입은 선수관리의 과학화를 통한 전력 향상과 구단이 추구하는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통해 한국축구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단의 이해가 맞물려 이뤄졌다. 또 수원은 히딩크식 선수관리 기법 도입으로 최근의 부진에서 벗어나 국내 최고와 아시아 정상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함은 물론 국제경기에서도 세계적인 삼성의 기업 이미지 선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