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운재(수원 삼성)와 이영표(안양 LG), 김영철(성남 일화)이 아시안게임 한국축구대표팀의 와일드카드로 확정 됐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은 12일 남북통일축구에 차출했던 최진철(전북 현대)이 부상으로 빠진 수비라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영철을 대체 선발하고, 2002월드컵대표팀 출신의 수문장 이운재와 오른쪽 미드필더 이영표를 예상대로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또 아시안게임대표팀은 이들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19명의 부산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확정, 발표했다.
‘포천축구센터’가 이달 말 내년도 교육생 선발을 통해 본격적인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명지대 김희태 감독이 지도하는 ‘포천축구센터’는 오는 28일과 29일 포천공설운동장에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강신우·곽성호 축구해설위원 등을 감독관으로 위촉하고 20명의 신입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접수는 25일까지 하며 포천축구센터 일동사무소(031-536-6288)로 연락하면 지원서를 받을 수 있다. 전 국가대표이면서 포천 출신인 김 감독은 월드컵 이후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이플레이어와 함께 사단법인 형태의 축구센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한편 포천축구센터는 2004년까지 포천군 관내 2만여평의 대지에 기숙사와 천연잔디 2면, 인조잔디 1면 등 총 3면의 경기장과 전천후 미니구장 1면을 갖출 계획이다. 축구센터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포천군 공설운동장을 임대하거나 학교운동장, 인근 군부대 운동장에서 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천축구센터는 세계적인 유소년클럽의 시스템을 받아들여 내년 초등학교 특성교육 개설 및 중등부를 모집하고 2005년부터는 고교팀과 대학팀을 창단할 계획이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안산시와 여주군이 제13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대회 축구에서 1,2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해 준우승팀 안산시는 9일 여주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부 결승전에서 송용균이 동점골과 골든골을 기록하는 활약에 힘입어 지강수가 선제골을 터뜨린 안양시에 2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안산시는 전반전을 일진일퇴의 공방전 끝에 득점없이 비긴 뒤 후반 15분 지강수에게 선제골을 빼앗겨 패색이 짙어가던 종료 4분전 송용균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안산시는 연장 전반 3분만에 송용균이 천금같은 골든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이끌었다. 2부 결승전에서 여주군은 고성석의 결승골로 안성시를 2대1로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여주군은 전반 6분 임태식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3분 뒤 안성시 김병구에게 동점골을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주군은 1대1로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며 승부가 연장전을 향해 치닫던 후반 24분 고성석이 결승골을 뽑아내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한편 생활체조에서는 안산시와 의왕시가 빼어난 율동미와 멋진 조화로 각각 359점, 357.5점을 기록 1,2부 패권을 안았다. 또 성남시(350.5점)와 의정부시(349.5점)는 1부 2,3위에 올랐고, 2부서는 광주시(341.25점)와 양평군(332.5점)이 2,3위에 입상했다. 광명시와 여주군은 장려상을 차지했고 평택시와 하남시는 모범상, 시흥시와 가평군은 노력상, 안산시 학생팀은 인기상을 수상했다./황선학·류진동기자 hwangpo@kgib.co.kr
‘공격축구로 맞붙자.’ 7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남북통일축구경기는 남북이 나란히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화끈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5일 신라호텔 환영만찬에서 만난 박항서 한국 감독과 리정만 북한 감독은 약속이라도 한 듯 빠른 스피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앞세운 힘있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고 승리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이번 경기는 감독으로 맞는 첫 경기다. 데뷔전을 반드시 이기고 싶다”는 박항서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주로 활용했던 3-4-3포메이션 카드를 꺼낼 전망이다. 골문은 믿음직한 이운재(수원)에게 맡길 계획이며 가장 불안한 포지션인 수비에는 월드컵대표 최진철(전북)을 오른쪽에 투입, 중앙의 박요셉(안양), 왼쪽의 조성환(수원)을 이끌도록 할 참이다. 또 김동진(안양), 박동혁(전북), 박규선(울산) 등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미드필더진에 안정감을 주기 위해 꾀돌이 이영표(안양)를 투입한다. 최전방라인은 스피드가 뛰어난 이천수(울산), 최태욱(안양)이 좌·우측에서 과감하게 돌파해 중앙공격수 이동국(포항)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토록 한다는 게 박항서 감독이 구상중인 기본 득점방정식이다. 북한의 리정만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흘리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전술 등이 완전히 베일에 가려 있다. 리정만 감독은 “우리는 상대에 따라 공격수를 1명에서 3명까지 다양하게 활용한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은 지금 좋다가도 당일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다”는 등의 말로 취재진을 따돌렸다. 일단 최전방 공격수에는 전 철, 한성철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뛰어난 개인기를 갖춘 전 철은 최근 국제경기에서 주전공격수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며 한성철은 리근철의 부상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영철은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전체 경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이며 주장 리만철은 중앙수비수로, 장정혁은 골키퍼로 각각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연합
거스 히딩크 PSV 에인트호벤 감독이 대한축구협회 기술고문을 맡았다.한국을 2002월드컵축구대회 4강으로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기술고문(Technical Advisor) 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전무가 참석했고 히딩크 감독의 계약기간은 2004년 6월까지이며 구체적 계약조건은 밝히지 않았지만 기술고문료는 연간 10만달러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서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협회 관계자 또는 대표팀 감독과 자주 접촉, 한국대표팀 운영에 관해 조언하며 1년에 3∼4회 한국대표팀 경기를 참관한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경기 관람시 벤치에 앉지는 않을 전망이며 대표팀 감독과의 직접 접촉 외에도 수시로 전화 통화 등을 통해, 조언을 하게된다. 또 한국의 대표급선수 또는 유망선수들을 네덜란드로 불러 선진축구를 체험하도록 하며 계약기간에 2회 정도 한국 또는 북한에서 코치강습회를 열어야 한다. 이밖에 협회는 히딩크가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과 계약이 끝나는 2004년 5월부터 1개월동안 히딩크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영입하기 위한 우선협상권을 갖는다.
올 가을 K-리그가 열리는 경기장을 찾는 관중들은 축구경기에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까지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게 된다. 이달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성남 경기장을 제외한 부천, 수원 등 K-리그가 열리는 전국 8개 경기장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K-리그와 함께 하는 한국 애니메이션 상영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문화관광부가 주최하고 프로축구연맹과 한국문화콘덴츠진흥원,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애니메이션 상영회는 월드컵의 열기와 감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프로축구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선보일 상영작품은 ‘로보 랠리’ 등 12편의 하이라이트 모음작(43분)과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엘리시움’등 2편 가운데 1편이다. 문광부 관계자는 “축구에 대한 온국민의 사랑과 관심이 월드컵 4강신화를 창조했듯이 K-리그를 찾는 관중들의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전폭적인 애정을 이끌어내 한국 애니메이션을 세계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 SK의 홈경기가 열리는 부천시는 이번 K-리그의 애니메이션 영화 상영 이벤트가 만화도시, 부천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오는 7일 서울월드컵구장에서 열릴 남북통일축구경기에 출전하는 북한축구선수단이 5일 오후 4시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 3박4일간의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북한축구대표팀이 친선경기를 위해 입국한 것은 남북이 평양과 서울을 오간 90년 10월 이후 12년만이다. 리광근 북한 무역상 겸 북한축구협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선수단 49명은 인천공항에서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국내 축구계 인사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뒤 숙소인 신라호텔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북한축구선수단의 단장인 리광근 위원장은 입국 후 공항 귀빈실에서 가진 환영행사에서 박근혜 유럽-코리아 재단 이사, 오완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과 환담하면서 “우리 전체 체육인과 인민은 이번 세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측이 4강에 오른데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리광근 위원장은 또 7일 열리는 통일축구경기에 대해 “이번 경기를 통해 우리민족의 슬기와 재능을 맘껏 보여 줄 것”이라며 “(남측이) 이번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수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리광근 위원장은 또 박근혜 이사의 환영사에 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우리 북측 선수들이 이번 경기마당에서 굴리는 축구공에 통일염원을 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릴 것”이라고 밝혔다. 공항에서 행사를 마치고 4시35분께 준비한 버스와 리무진 차량을 타고 이동한 북한선수단은 이날 오후 7시30분 통일축구 주최측인 유럽-코리아재단이 신라호텔에 마련한 환영만찬에 참석하는 등 도착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리정만 감독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6일 오전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풀며 적응 훈련을 마친 뒤 오후에는 경기 장소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부전술을 다듬는 등 마무리훈련을 할 예정이다./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가 끝난 뒤 네덜란드로 돌아갔다가 59일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열렬한 환영에 감사한다”며 “한국축구를 도울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 만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히딩크 감독과의 일문일답.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휴가 15일을 즐긴 후 PSV 아인트호벤에서 감독을 맡고 있다. 한국에서 너무 큰 성공을 거둬 유럽에 돌아가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역사적인 남북통일축구에 초청받아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 -대한축구협회가 기술자문역을 제안했는데.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다.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현재 유럽에서 월드컵 당시 한국축구의 성공을 느낄 수 있는가. ▲그렇다. 얼마 전 유럽 몇 나라를 여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나에게 한국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선수들이 큰 업적을 이뤘다고 얘기했지만 국민의 응원을 더 칭찬했다. 한국의 응원문화가 세계적인 모범이 되고 있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데. ▲한국축구는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따라서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선수들의 경험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 -2년 후 한국축구 감독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지. ▲2004년 올림픽과 2006년 월드컵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먼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다. -한국이 최근 끔찍한 태풍피해를 당했는데. ▲한국의 태풍 피해에 대해 들었다.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무엇인가 공헌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축힘을 모아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한다. ―한국에서 있는 5일간의 스케줄은. ▲우선 한국에서 펼쳐지는 여러 경기도 보겠다. 시간이 나는대로 월드컵 때 함께 지냈던 선수와 코치 등 여러 사람을 만날 것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거미손’ 이운재(수원 삼성·GK)와 ‘초롱이’ 이영표(안양 LG), 최진철(전북 현대)이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2 남북통일축구경기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파주NFC에서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박항서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북한측이 이번 경기에 23세 이상의 선수를 포함시킴에 따라 우리도 이운재 등을 와일드카드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이영표의 경우 안양 조광래 감독의 양해를 받았고, 이운재와 최진철은 현재 소속 구단의 협조를 구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4일 프로축구 경기 다음날인 5일 소집돼 7일 경기를 마친 다음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를 위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남북통일축구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2일 오후 3시 파주트레이닝센터에 집결, 짐을 풀고 합숙훈련 일정을 시작했다. 전날 경기를 치른 이동국(포항) 최태욱(안양) 김은중(대전) 등 프로 선수들은 회복훈련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선수들은 박 감독의 지시에 따라 1시간30분 가량 뜀뛰기와 5:5 미니축구 등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했다. 남북경기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대표팀은 짧은 기간에 조직력을 갖춰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지만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이 다수 포함돼 조직력 재정비가 그리 어렵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항서 감독은 “남북축구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만큼 훈련과정에서 엄정한 평가를 통해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겠다”며 “또 이번 경기는 남북 화합의 장인만큼 선수들에게 깨끗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하도록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아시안게임 목표에 대해 “월드컵 4강 진출로 국민들은 아시안게임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신도 있다. 목표는 우승”이라고 밝혔다. 한편 합숙훈련에 들어간 대표팀은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통일축구를 치른 뒤 13∼15일께 와일드카드를 포함한 최종엔트리를 확정한다. 또 16일에는 당초 예정됐던 경주가 아닌 창원에 준비캠프를 차리고 아랍에미리트연합(20일·창원) 쿠웨이트(23일·부산)와 각각 평가전을 가지며 아시안게임 개막에 앞선 27일 몰디브와 사전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