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K리그 경기ㆍ인천 연고 구단 FA자격 취득 선수 총 69명

2021년도 프로축구 K리그 자유계약(FA) 자격 취득 선수 194명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7일 발표한 FA 명단 가운데 K리그1(1부리그) 경기ㆍ인천 연고 구단별로는 수원 삼성과 성남FC가 각각 5명, 인천 유나이티드 7명이 FA자격을 얻었다. 수원은 김다솔ㆍ이이기(이상 GK), 한의권ㆍ임상협(이상 FW), 이용혁(DF)이, 성남은 주현우ㆍ최오백(이상 MF), 김현성ㆍ김소웅(이상 FW), 박태민(DF), 인천은 양준아ㆍ이재성ㆍ정동윤(이상 DF), 유성형ㆍ정창용ㆍ표건희(이상 MF), 김호남(FW)이다. K리그2(2부리그)서는 안산 그리너스와 부천FC가 각각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1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수원FC가 13명, FC안양이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194명의 FA자격 취득 선수 가운데 타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경우 보상금이 발생하는 경인구단 선수는 총 26명으로 집계됐다. 보상금 제도는 2005년부터 K리그에 입단한 선수 중 만 33세 미만, 원 소속팀과의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를 포함해 2시즌 연속으로 등록된 선수에게 적용된다. 보상금은 계약이 종료되는 연도의 기본 연봉 100%이며, 최대 3억원으로 제한된다. 한편 FA 자격 취득 선수는 공시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 구단과 우선 교섭기간을 갖는다. 이 기간 내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년 1월 1일부터 소속 구단 포함 K리그 전 구단과 입단 교섭을 진행할 수 있다. 김경수기자

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 “ACL 통해 선수단 자신감 회복…발전된 경기력 보답”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무대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입니다. 동계훈련 기간 동안 잘 준비해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이달 초순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참가해 8강 진출의 성과를 안고 귀국,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선수단과 함께 자가격리 중인 프로축구 수원 삼성의 박건하 감독은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성과와 다음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K리그서 열심히 뛰고도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하지 못해 힘들어했는데 이번 ACL 무대서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8강까지 오르며 큰 자신감을 얻었다. 원 팀(one team)으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젊은 선수들이 아시아 정상 클래스의 선수들과 겨뤄본 경험 축적이 큰 소득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8강전서 선수 한 명의 퇴장으로 인해 우리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라며 선수단 분위기도 좋았고 상승세였기 때문에 퇴장만 없었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 지 지금 생각해도 궁금하다고 8강 탈락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이번 카타르 원정에서 김태환, 한석종, 박상혁을 비롯 고교 선수들도 2명이나 포함돼 있었는데 예상 밖으로 잘 해줬다. 아무래도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기량을 겨뤄본 것은 분명 선수들이 성장해 나가는데 있어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감독은 1월 제주도, 2월 거제도에서 두 차례에 걸쳐 스프링캠프를 꾸릴 계획으로, 카타르를 다녀온 선수들은 자가격리 등으로 인해 약 일주일 정도 늦게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라면서 자가격리로 인해 선수들과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있다. 새로 영입할 선수(외국인 포함)들 역시 직접 접하지 못하고 선택하려니 답답하다. 구단과 잘 협의해 선수를 보강하겠다.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면 그에 따른 전술과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올해 수원 팬들께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 못해 죄송했는데 이번 ACL서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려 다행으로 생각한다. 요즘 모두 힘든 시기인데 건강 잘 챙기시고 계속 변함없는 성원 보내주시길 당부드린다. 저희 역시 동계 훈련서 잘 준비해 보다 더 발전한 경기력으로 보답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학기자

ACL 8강 아쉬운 탈락, 수원 삼성 “희망을 봤다”

K리그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전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희망의 빛을 보는 큰 소득을 얻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8강전서 박상혁의 선제골에도 불구,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수적인 열세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서 6대7로 져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별리그서 1승1패를 기록한 고베와 다시 만난 수원은 이날 전반 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단신 박상혁(165㎝)의 헤더골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전반 38분 김태환이 상대 니시 다이고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는 바람에 퇴장 당하며 동점골을 내줬다. 김태환의 반칙으로 프리킥을 얻은 고베는 키커로 나선 후루하시 교고가 낮게 깔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적인 열세 속에서도 고베의 파상 공세를 잘 막아낸 수원은 연장전까지 버텼지만 승부차기서 그만 고배를 마셨다. 승부차기서 양팀은 6번째 키커까지 실수 없이 성공행진을 이어가다가 선축인 수원의 7번째 키커 장호익의 실축한 반면, 고베 후지모토 노리아키가 득점에 성공해 승부가 갈렸다. 하지만 수원은 아쉬운 패배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서 외국인선수 3명과 주전 미드필더인 염기훈 등이 빠진 상황에서 토종 선수만으로 8강까지 오르는 선전을 펼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이날 경기 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수적인 열세로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 속에서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해줬다. 선수 1명이 부족해 후반 더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멋지게 경기해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K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업무협약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상호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조연상 프로축구연맹 사무국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반 코디나 프리메라리가 아시아 대표는 싱가포르 아시아 헤드쿼터서 각자 협약서에 서명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은 ▲리그 운영 전반에 관한 정보 및 전략 공유 ▲구단 재정 건전성 확보 방안 공유 ▲불법 중계 근절과 중계방송 품질 향상 ▲유소년 선수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지원 ▲유소년 대회 참가와 친선경기 추진 ▲e-스포츠 대회 공동 프로모션 추진 ▲인적 자원 교류 등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업무협약을 통해 K리그의 역점 과제와 관련된 선진 리그의 경험을 공유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 의미를 지녔다며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K리그의 사업 방향 수립과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2 충남아산과 프리메라리가의 카디스CF가 구단 경영, 교육 개발, 마케팅 교류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경수기자

5년 만의 재승격 수원FC, 1부리그 맞춤형 리빌딩 시작

수원FC 로고 5년 만에 K리그1으로 재승격한 수원FC가 1부리그에 걸맞은 전력 구축과 팬서비스를 위한 리빌딩 작업에 돌입했다. 5년전 1년 만의 K리그2 재강등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수원FC는 이미 전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수단 36명 중 미드필더 배신영이 태국리그 수판부리로 이적하고, 외국인선수 말로니, 다닐로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인민 호날두 안병준과 아시아쿼터의 마사(일본)를 비롯 주요 국내 선수들과 재계약을 긴밀히 협의 중이며 2년 계약의 외국인 선수 라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 수원FC는 전력 강화를 위해 동유럽과 브라질 선수 5명 정도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영상분석을 통해 최적의 선수 2명을 선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춘 5명 정도의 토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승격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지난달 29일부터 달콤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수원FC는 오는 31일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새 시즌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FC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외 전지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1월 초부터 2월까지 한 달간 제주도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가진 뒤, 2월에는 남쪽지역서 2차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다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부리그에 승격한 만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기대치에 맞추는 노력 또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FC는 팬 서비스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의 낡은 시설들의 개ㆍ보수를 시와 협의할 예정이며, 새로운 유니폼의 디자인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유니폼은 기존 색채와 패턴은 유지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보완 중이다. 더불어 지역 밀착 사업의 전개와 봉사활동 등을 강화하고, 시민에게는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공식 응원가를 제작해 더욱 활기찬 응원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으로 5년 만에 재승격을 이룬 수원FC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가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수기자

수원 삼성, 고베 상대로 ‘또 한번의 ACL 기적’ 꿈꾼다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토종 선수 만으로 박건하 매직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이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빗셀 고베와 4강 진출을 위한 일전을 벌인다. 올 시즌 전력 약화로 K리그에서 중하위권에 머물렀던 수원은 지난 2월 ACL G조 조별리그에서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된 ACL이 카타르에서 재개되며 행운이 찾아왔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1대2로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이 정부의 대회 출전 불허로 불참한 것이다. 조호르의 불참으로 1패가 삭제돼 같은 조의 빗셀 고베, 광저우 헝다(중국) 중 한 팀만 제치면 16강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원은 속개된 조별리그서 광저우 헝다와 두 차례 모두 무승부(0-0, 1-1)를 기록, 2무1패(승점 2)로 고베(2승1패ㆍ승점 6), 광저우(1승2무1패ㆍ승점 5)에 이어 3위에 머물며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했다. 다행인 것은 지난 4일 최종전 상대인 고베가 조 1위로 16강을 확정지었고, 광저우가 경기를 모두 마친 상황이어서 최종전서 2골 차 이상 승리할 경우 승점이 같은 광저우를 다득점에서 제칠 유일한 가능성이 남아있었다. 수원은 고베를 2대0으로 제압, 유일한 경우의 수를 현실화시키며 기적 같이 16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16강 상대는 지난해 J리그 챔피언인 막강 화력의 요코하마 F.마리노스로 8강 가능성은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진화한 수원은 요코하마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또 한번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8강 상대는 조별리그서 두 차례 맞붙어 1승1패를 기록한 고베다. 고베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출신의 월드스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버티고 있지만 박건하 감독을 비롯한 수원의 푸른 전사들은 다시 한번 승리의 결의에 차있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고베와 예선리그서 만낫을 때와는 상황이 다를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는다면 우리 선수들이 또 한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 강한 정신력과 조직력으로 하나돼 후회없는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황선학기자

수원 삼성, 日 챔피언 요코하마 제압 ‘ACL 8강 파란’

차ㆍ포 뗀 수원 삼성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서 토종선수 만으로 일본리그 챔피언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8강에 진출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7일 밤(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전서 김태환, 김민우, 한석종의 골로 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3대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극적으로 G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한 수원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조별리그 최종전서 2대0으로 승리했던 빗셀 고베(일본)와 8강 대결을 펼친다. 이날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수원은 전반 20분 나카가와 데루히토의 도움을 받은 요코하마의 브라질 출신 에리크 리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실점 후에도 요코하마의 파상 공세에 밀려 고전하던 수원은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39분 박상혁과 교체된 김건희의 가세 이후 공격의 수위를 높이기 시작한 수원은 후반 7분 임상협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2분 고대하던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기제가 상대 공을 가로채 한석종에게 연결했고, 이 공을 김민우가 받아 크로스한 것을 김태환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분위기를 가져온 수원은 후반 30분 요코하마 나카가와의 슈팅을 골키퍼 양형모가 잘 막아내 실점을 모면한 뒤, 37분 김민우가 김건희로 부터 되돌려 받은 공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연결해 역전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42분, 이번엔 한석종이 센터서클서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요코하마는 후반 추가시간 오나이우 아도가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지만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뒤였다. 예상 밖 승리를 거둔 수원 선수들은 2년 만에 8강에 진출한 기쁨에 환호했다. 경기 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전반에는 선수들의 몸이 다소 무거워 고전했는데 하프타임 때 스코어가 얼마가 나든 패하는 것은 마찬가지니 우리가 가진 것을 보여주자고 주문했다.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뤄냈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밤늦게 응원해준 수원 팬들에게 감사하며 고베와의 8강전에서도 우리가 가진 것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