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의 재승격 수원FC, 1부리그 맞춤형 리빌딩 시작

선수단 대거 50% 교체 통해 전력 업그레이드...팬서비스 강화도

수원FC 로고

5년 만에 K리그1으로 재승격한 수원FC가 1부리그에 걸맞은 전력 구축과 팬서비스를 위한 리빌딩 작업에 돌입했다.

5년전 1년 만의 K리그2 재강등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수원FC는 이미 전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선수단 36명 중 미드필더 배신영이 태국리그 수판부리로 이적하고, 외국인선수 말로니, 다닐로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올 시즌 K리그2 득점왕이자 최우수선수(MVP)인 ‘인민 호날두’ 안병준과 아시아쿼터의 마사(일본)를 비롯 주요 국내 선수들과 재계약을 긴밀히 협의 중이며 2년 계약의 외국인 선수 라스는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한다.

수원FC는 전력 강화를 위해 동유럽과 브라질 선수 5명 정도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고 영상분석을 통해 최적의 선수 2명을 선발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춘 5명 정도의 토종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승격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지난달 29일부터 달콤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수원FC는 오는 31일까지 선수단 구성을 완료하고, 새 시즌을 위한 본격 담금질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FC는 코로나19 여파로 국외 전지훈련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내년 1월 초부터 2월까지 한 달간 제주도에서 1차 동계훈련을 가진 뒤, 2월에는 남쪽지역서 2차 전지훈련을 통해 전술을 다질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대대적인 선수단 리빌딩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함께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다. 1부리그에 승격한 만큼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기대치에 맞추는 노력 또한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FC는 팬 서비스 강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의 낡은 시설들의 개ㆍ보수를 시와 협의할 예정이며, 새로운 유니폼의 디자인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 유니폼은 기존 색채와 패턴은 유지하면서 세련된 이미지로 보완 중이다.

더불어 지역 밀착 사업의 전개와 봉사활동 등을 강화하고, 시민에게는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공식 응원가를 제작해 더욱 활기찬 응원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극적으로 5년 만에 재승격을 이룬 수원FC가 어떤 모습으로 팬들 곁에 다가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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