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세르비아 출신 ‘특급 골잡이’ 제리치 영입

우로시 제리치.수원 삼성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2021시즌 최전방을 책임질 특급 골잡이 우로시 제리치(29)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년 옵션을 포함한 3년이고, 등번호는 본인이 원한 55번이다. 세르비아 출신인 제리치는 2018년 강원에 입단, K리그 무대를 밟고 그해 24골, 5도움으로 득점 2 위에 오른 뒤 2019시즌 도중 경남FC로 이적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서 3시즌 동안 75경기에 나서 43골(경기당 0.57 골), 7 도움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로 일본 J리그로 이적한 아담 타가트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우월한 신체조건(196㎝, 92㎏)과 파워를 바탕으로 헤딩득점 뿐 아니라 오른발, 왼발, 프리킥까지 다양한 공격력을 갖췄다. 지난해 탈장 수술을 받고 재활해온 제리치는 부상에서 회복했고, 한국으로 입국 후 자가격리와 메디컬테스트를 마쳤다. 26일 전지훈련 중인 제주 훈련캠프에 합류했며, 다음달 1일 거제 전지훈련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제리치는 내게 많은 관심과 기회를 준 박건하 감독님과 수원 구단에 감사하다며 최고 클럽의 유니폼을 입게된만큼 그에 걸맞은 활약을 펼쳐 수원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제리치는 제공권이 뛰어나고 찬스에 강한 선수다. 타 팀에 비해 다소 공격력이 떨어지는 우리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황선학기자

성남FC 박용지 “친정팀서 공격수 가치 재평가 받을 것”

다시 돌아온 성남에서 공격수로 재평가받고 싶습니다. 최대한 많은 골을 넣어 팀의 상위 스플릿 진출에 보탬이 되고싶습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로 5년 만에 복귀한 공격수 박용지(25)가 2021시즌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해 거듭 태어날 것을 다짐했다. 지난 2013년 울산 현대서 프로에 데뷔한 박용지는 다음해 부산, 20152016년 성남에서 활동했다. 이후 인천과 상주, 대전을 거쳐 다시 성남으로 돌아왔다. 박용지는 성남과 인천에서 꾸준히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공격수로서의 활약 지표는 그리 좋지 않았다. 2년 동안 성남에서 44경기 출전해 2골에 그쳤고, 인천에서는 24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202경기에서 29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박용지는 팬들로부터 열심히는 뛰지만, 골을 넣지 못하는 공격수로 각인됐다. 이에 대해 박용지는 성적이 안 좋은 가운데 팀을 떠나 마음이 안 좋았다. 늘 가슴 한켠에 성남에 빚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올 시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 목표인 상위 스플릿 진출에 공격수로서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번 경험했던 팀 전술이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할 자신이 있다. 또 김남일 감독님을 비롯한 선수단과 소통도 많이 한다라며 체지방을 줄이면서 예전의 스피드와 빠른 몸놀림을 구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고 있다. 자신있게 나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은 스피드와 돌파,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박용지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용지는 다시 성남의 검은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이다. 부상없이 팀의 주축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마음 단단히 먹겠다. 팬들께 저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김경수기자

'1부 잔류 목표' 수원FC, 안병준-마사 대체 공격 조합은?

수원FC 로고 프로축구 수원FC의 공격적인 영입 행보에 안병준-마사 빈자리를 메울 공격수는 누구일까. 5년 만에 1부리그로 복귀한 수원FC의 승격 1등 공신인 재일동포 안병준이 부산, 일본 국적의 마사가 강원으로 각각 이적함에 따라 이들을 대체할 새 공격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2016년 1부 승격 후 한 시즌 만에 강등한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구축했다. 여기에 막강 공격력을 갖춘다면 1부리그 잔류 그 이상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경험 많은 공격수들을 영입했다. 먼저 안병준의 공백은 베테랑 공격수인 양동현(35)이 메울 전망이다. 양동현은 지난 시즌 성남서 23경기 3골로 부진했지만,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과거 포항과 울산 등 강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기에 그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데다 1부리그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김승준(27)도 기대를 하고있다. 돌파와 위치선정 등 골문 앞에서의 장점이 돋보이는 김승준은 측면서도 활용할 수 있어 수원FC의 다양한 공격전술 운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1ㆍ2부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김호남(32)의 가세도 공격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안병준의 파트너로 지난 시즌 활약한 마사의 공백은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이영재와 무릴로(이상 27)가 메울 전망이다. 국가대표 이영재는 공격 2선과 3선 모두 활용 가능하며 볼 보유와 배급 모두 1부리그에서 검증받은 기교파다.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무릴로 또한 섀도우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브라질리언 특유의 개인기를 앞세워 수원FC의 화력에 보탬이 될 경우 한층 안정된 공격력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헌영 수원FC 전력강화팀장은 김도균 감독께서 지난 시즌 안병준-마사 조합을 발굴했듯이 이번 시즌도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새로운 공격 조합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 리그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안정적이면서도 위력적인 조합을 찾아 목표인 1부리그 잔류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개막을 1개월여 앞둔 수원FC가 올 시즌에도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펼쳐 1부 잔류의 꿈을 실현할지 김도균 감독의 지략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김경수기자

인천 송시우,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팀 상위 스플릿 견인”

더 많은 출전시간을 확보해 업데이트된 시우 타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016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공격수 송시우(27)가 올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기록해 팀을 강등권서 완전 탈출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시우 타임은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송시우가 짧은 시간 안에 결정골을 잇달아 터트려 팬들이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준 애칭이다. 생존왕, 잔류 DNA 등과 더불어 인천을 상징하는 단어가 됐다. 경남 거제서 동계 전지훈련 중인 송시우는 팀 훈련을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지구력과 스피드를 끌어올리기 위해 체지방을 빼고 있는 중이라며 개막 전까지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경기장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송시우는 팀이 뒤지고 있을 때마다 위기에서 구해주는 극장 골을 자주 터트리면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입단 첫해 5득점ㆍ1도움으로 신인으로서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극적 결승 골로 팀을 위기서 구해낸 비결에 대해 송시우는 벤치에서 상대 팀의 전략을 확인하고, 특성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이후 교체 투입되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느덧 6년 차를 맞이한 송시우는 주전보다 조커로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그는 묵묵히 맡은 임무를 완벽하게 소화한다. 송시우는 선발 욕심이 없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주전으로 경기에 나서고 싶은 맘은 굴뚝같지만, 욕심을 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 제 실력이 나오지 않게 된다면서 주어진 시간에 늘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 때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인천의 목표는 상위 스플릿 진출이다. 선수들 모두 인식하고 있는 부분이다. 올해 팀 중심이 될 베테랑들이 많이 들어왔다. 선수단이 하나 돼 팀이 더는 팬들께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