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국체전 8위 목표”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인천시선수단 결단식이 2일 오전 11시 중구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결단식에는 체육회장인 안상수 시장과 시의회 고진섭 의장,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 각급 기관장과 경기단체 임원·선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안 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된 훈련을 이겨낸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면서 “결전의 날이 다가온 만큼 종합순위 8위의 목표를 꼭 달성해 달라”고 말했다. 또 “274만명에 달하는 인천시민 응원단이 있다는 것을 믿고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 시민의 위상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노순명 인천시선수단 총감독은 “향상된 기량과 불굴의 투지를 살려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도시의 위상을 살릴 수 있도록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0일부터 6일 동안 여수시를 비롯 전라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국체전에 1천202명의 선수와 259명의 임원 등 1천497명의 선수단이 42개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인천시는 이번 대회 단체종목과 개인종목, 지난해보다 전력이 강화된 체급종목을 앞세워 종합순위 8위를 목표로 삼았다. /구자익기자 jikoo@kgib.co.kr

<전국체전 도대표 선발전>

● 배구-수원 영생고, 2년 만에 본선행 티켓 수원 영생고가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남고부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 2년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차대회 우승팀 영생고는 12일 용인 현대건설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국내 최장신 김은섭(211㎝)과 김현웅, 김명진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박진우와 최병재가 분전한 1차대회 1위 안양 평촌고를 3대1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영생고는 1세트에서 장신 세터 곽명우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김은섭의 레프트 강타와 김명진의 라이트 공격, 김현웅의 속공이 잇따라 성공돼 25-19로 가볍게 따냈다. 하지만 영생고는 2세트에서 서브리시브 난조에 상대 박진우와 최병재, 조근호에게 강타를 허용해 16-25로 내준 뒤 3·4세트에서 김은섭과 김명진 좌우 ‘쌍포’의 공격이 살아나 25-20, 25-23으로 세트를 추가해 승리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 양궁-윤미진, 여일반 종합 1위 대표 확정 윤미진(경기도체육회)이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일반부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전 국가대표 윤미진은 12일 수원양궁장에서 벌어진 여일반 종합에서 1천379점을 쏴 박운주(1천378점)와 박은정(이상 여주군청·1천358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윤미진은 70m(339점), 60m(345점), 30m(358점)에서 1위에 올랐고, 50m에서는 337점으로 박운주(339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미진을 비롯, 박운주, 박은정, 김혜주(이상 여주군청) 등 4명이 도대표로 확정됐다. 한편 남고부 2차 선발전에서는 이승일(수원 효원고)이 배점 49.5점으로 민리홍(김포 하성고·49점)과 같은 팀 최건태(45.5점)에 앞서 우승했으며, 여고부에서는 정다소미가 배점 63점으로 이유진(이상 경기체고·49점), 한희연(안양 성문고·44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희·여주대, 도대표 골인

경희대와 여주대가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도대표선발전 남대부와 여자 일반부에서 나란히 우승,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경희대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대부 결승전에서 권한진과 임종욱의 연속골로 고광민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아주대를 2대1로 따돌리고 3년 연속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경희대는 후반 16분 아크 왼쪽에서 권한진이 단독 돌파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후반 33분 임종욱이 페널티킥을 왼발로 침착하게 성공시켜 2대0으로 앞섰다. 경희대는 후반 3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아주대 고광민에게 만회골을 내줬으나 안정된 수비로 상대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했다. 또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여주대는 전은애와 박성은, 전가을(2골)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왕다빈이 한골을 만회한 수원시설관리공단을 4대1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여주대는 전반 1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전은애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한 후 33분 상대 왕다빈에게 왼발슛을 허용,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여주대는 전반 34분 골지역내 왼쪽에서 박성은이 왼발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뽑은 뒤, 전가을이 후반 1분과 6분 연속골을 터뜨려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