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고, 전국체전 ‘V8’ 이끈다

경기체육의 ‘메카’인 경기체고(교장 김재윤)가 재학생들의 국가대표급(상비군 포함) 대거 발탁으로 제90회 전국체전에서의 종합우승 8연패 달성 견인에 청신호를 켰다. 경기체고는 11일 현재 10개 전종목에 걸쳐 34명이 국가대표급(국가대표 8명, 상비군 26명) 선수로 발탁돼 한국체육을 이끌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수영의 백수연(3년)과 정하은(1년)은 여자 평영의 기대주로 태릉선수촌에 입촌, 훈련을 쌓고 있으며, 남자 자유형의 양정두(3년)는 ‘제2의 박태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여자역도 75㎏급 최다래(3년)와 사격 남자권총의 홍성훈(3년), 복싱 한윤태(3년), 여자체조 한별(2년), 엄은희(1년), 양궁 이유진(3년) 등도 국가대표로 쟁쟁한 대학·실업 선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량을 연마하고 있다. 특히 이들 국가대표급 선수들은 오는 10월 대전광역시에서 열릴 제90회 전국체전에서 20개 안팎의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수영의 양정두와 정원용(2년)은 동반 3관왕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체조의 한별과 수영 장규철(3년)은 2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경기체고 김재윤 교장은 “경기도 최고의 훈련여건을 갖추는 등 꾸준한 교육환경 개선 결과 도내 많은 우수선수들이 진학해 대표급 선수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경기도와 나아가 국가를 대표해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 육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전국체전 정식 종목 채택 온힘”

“아시안게임에서 1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 당구가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난 13일 오후 6시 수원 캐슬호텔에서 대한당구연맹 제7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유병(52·경기도의원) 회장은 시·도지부의 결속을 강화하는 등 당구의 전국체전 정식 종목 채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에 성공한 이유병 회장은 “오랜 역사와 1천만 동호인을 확보하고 있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인 당구가 아직까지 전국체전 시범종목에 불과하다”며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임 기간동안 전국체전 정식종목이 돼 체계적인 당구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학교체육의 육성과 각종 국제대회 유치, 국제 연맹에 임원 진출을 통한 국제 외교력 강화, 마케팅 능력을 강화 시켜 수익 기반의 안정화를 다지는 등 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해 타 종목과 균형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당구가 스포츠로서 국민들에게 사랑 받는 종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유병 회장은 수원 출신으로 수성중과 안양 양명고를 졸업했으며, 2선 경기도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전국체전 10연패 등 자랑스런 한 해”

경기도유도회(회장 윤종일)는 22일 오후 7시 수원 호텔캐슬 크리스탈룸에서 김진춘 경기도교육감을 비롯, 경기도체육회 한영구 사무처장, 홍노식 경기도씨름협회 회장 등 체육계 및 유도관계자 임원·선수·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 경기도 유도인의 밤’을 개최했다. 이날 유도인의 밤 시상식에서는 전영남 광명북중 교장, 최명선 안양 범계중 교장, 이용한 양평 다문초 교장 등 3명에게 공로패를, 서정복(의정부 경민고 감독) 심판에게 우수 심판패, 이정열(수원시청), 정훈(용인대), 정태호(경기체고) 감독 등 8명에게는 우수 지도자상을 수여했다. 또 황희태(수원시청), 김주진(용인대) 등 각종 대회에서 활약한 14명에게 우수 선수상이 주어졌다. 윤종일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경기도 유도는 전국체전 종목우승 10연패 달성 등 통산 20회 우승을 비롯, 제29회 베이징올림픽 등 각종 대회에서의 좋은 성적으로 경기체육과 한국 유도를 빛낸 자랑스러운 한 해였다”며 “2년간 최선을 다해 일했지만 부족한점이 많았다. 후임 회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새로운 각오와 의지로 경기도 유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고 선수’에 조현관·권현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19일 낮 1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컨벤션웨딩홀에서 경기도 황성태 문화관광국장을 비롯, 도의회 이백래 문화공보위원회 위원장, 오세구 도생활체육협의회 사무처장을 비롯, 가맹경기단체 회장, 선수·임원, 보호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성섭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은 도장애인 댄스스포츠단의 화려한 식전공연으로 막을 연 뒤 전국장애인체전 남자 양궁에서 5관왕에 오른 조현관(이천시)이 우승기를, 여자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박세미(남양주시)가 우승배를 각각 봉납했다. 또 시상식에서는 조현관과 남자 수영에서 4관왕에 오른 권현(광주시)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2연패를 달성한 수영의 용필성 감독(광주시), 3년만에 정상을 탈환한 농구의 김현숙 감독(여·고양시)이 지도부문, 자원봉사자 이태희씨(수원시)가 자원봉사 부문에서 각각 유공자상을 수상했다. 황성태 국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열정으로 제28회 전국장애인체전 3연패 달성과 함께 베이징올림픽에서 도선수단이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알찬 결실을 맺었다”며 “경기도는 장애인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이 균형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과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제2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금 121, 은 99, 동메달 89개로 11만4천192점을 획득,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했었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전국체전 선수단 포상금’도체육회, 14억원 풀었다

경기도체육회는 지난 10월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사상 첫 종합우승 7연패를 달성한 도대표 선수단에 총 14억 여원의 포상금 보따리를 풀었다. 도체육회는 25일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 149, 은 138, 동메달 147개로 총 8만3천421점을 득점, 7년 연속 정상에 오른 입상 선수와 지도자, 경기단체 등에 체육회 포상 규정에 따라 14억2천만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액으로 전국체전 사상 가장 많은 메달(434개)과 체전 사상 첫 8만점대 돌파에 따른 성과급이 지급 됐기 때문이라는 게 도체육회의 설명이다. 도체육회는 입상 선수에게는 1인당 금 100만원, 은 50만원, 동메달 20만원을 차등 지급했으며, 메달 누진제에 따라 한국신기록 150%, 대회신기록 메달리스트에는 50%의 상금을 추가 지급했다. 또 지도자에게는 금메달 선수 육성 도대표팀 코치에 200만원(은 150만원, 동 100만원), 감독에는 130만원(은 100만원, 동 80만원)을 포상했고, 경기단체는 우승 1천만원, 2위 500만원, 3위 300만원씩을 차등 포상했다. 특히 경기 단체 연패상에는 100만원씩을 누진 적용해 17연패의 육상경기연맹은 1천700만원, 10연패의 유도회 1천만원, 7연패 탁구협회는 700만원 등이 상금으로 전달됐다. 한편 경기단체에 대한 성과급은 전년도보다 득점 100점 상승에 따라 100만원씩이 추가로 주어졌으며, 다관왕에게는 2관왕 150만원, 3관왕 200만원이 수여됐다. 도체육회 한영구 사무처장은 “역대 체전 사상 가장 많은 메달과 다득점으로 인해 유례 없이 시상금 예산이 부족한 사례가 빚어져 예산 집행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포상금 지급이 뒤늦은 감이 있지만 경기체육의 위상을 드높이고 도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선수단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최강 경기대’ 역대 최고 성적

경기도 체육발전에 숨은 공헌을 해 온 경기대가 지난 달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출전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7연패 달성에 기여를 했다. 이번 전국체전에 전통의 강세 종목인 조정, 씨름, 배구, 탁구를 비롯 인라인롤러 등 5개 종목에 총 35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경기대가 전국체전에 경기도대표로 출전해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쏟아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조정은 여자 대학·일반부 무타포어에서 조성옥-신영은-고영은-김가영이 팀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가대표 신영은은 싱글스컬에서도 3연패를 달성하며 2관왕에 올랐다. 경기대는 경량급 더블스컬에서도 고영은-지유진이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냈다. 또 ‘전통의 효자’ 씨름은 대학부 소장급에서 임태혁이 2연패를 이뤘으며, 용장급 문형석도 금메달을 획득했고, 경장급 이준호는 3위에 입상해 경기도의 종목 2연속 우승 주역이 됐다. ‘단골 입상팀’ 탁구는 단체전 결승에서 김영만, 윤주현, 이경록, 김태성의 고른 활약으로 한체대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둬 2연패를 달성했고, 개인전에서는 김영만이 값진 동메달을 따내 경기도의 종목 7연패 달성을 견인했다. 배구는 황동일, 신영석, 강영준, 곽승석, 최홍석 등이 주축을 이뤄 ‘주포’ 문성민의 휴학으로 인한 전력 누수에도 불구, 결승에서 ‘맞수’ 한양대에 3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3년 만에 패권을 되찾아 경기도가 3년 만에 종목 우승을 되찾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인라인롤러에서는 김민호와 김두환이 남자 대학·일반부 3천m계주의 경기선발 일원으로 참가,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한편 경기대는 이번 체전에서 배구가 723점, 조정 634점, 탁구 610점, 씨름 567점, 인라인롤러 182점 등 총 2천716점을 획득, 경기도의 종합 7연패 달성에 기여했다. 경기대 전용석 체육실장은 “지도자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해준 덕에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라며 “앞으로 더 좋은 훈련여건을 조성해 경기도는 물론 한국 체육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경기체고·수원시, 전국체전 ‘트리플 크라운’ 주역

①경기체고·수원시 최고 수훈 전국체전 사상 최다 금메달 획득과 최고득점으로 대회 7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대표팀의 성적 분석결과 고등부 경기체고와 지자체 중에는 수원시가 최고의 수훈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체고는 이번 대회에 남녀 112명의 선수가 참가, 고등부 도대표 선수(665명)의 16.84%를 기록했으며, 성적으로는 수영과 역도 3관왕인 양정두, 문유라를 비롯 2관왕 4명을 포함, 다관왕 6명을 배출하는 등 금 17, 은 27, 동메달 23개로 활약했다. 이는 경기도 고등부 메달획득(금56 은69 동62)의 35.8%를 차지하는 높은 비중으로 지난 1995년 개교이후 역대 최다인 67개의 메달(종전 2005년 61개)을 획득, 명실공히 경기도 ‘체육사관학교’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경기체고는 가장 많은 메달을 수확한 수영과 역도를 포함, 10개 육성 전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둬 경기도 7연패 달성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는 전액 도비로 운영되는 경기체고가 최근 선수·지도자의 남다른 노력은 물론, 올해 육상 트랙, 수영장 및 기숙사 리모델링 등 시설의 전면적인 개·보수를 통해 최적의 훈련환경을 조성하고, 김재윤 교장을 비롯 전 교직원이 하나돼 지원한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스포츠 메카’를 표방하며 수원시청 직장운동부는 물론, 학교체육에 도내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수원시도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관내 고등부(경기체고 제외)와 대학부, 수원시청 직장운동부 등에서 금 34, 은 16, 동메달 22개 획득의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수원시는 이번 체전에서 고등부가 금 9, 은 7, 동메달 3개, 대학부가 금 11, 은 2, 동메달 4개를 따냈으며, 수원시청 직장운동부는 수영, 수중, 씨름 등 13개 종목에서 금 14(시범종목 당구 포함), 은 7, 동메달 15개로 고양시(금11 은7 동2)와 안양시(금8 은7 동5), 용인시(금5 은7 동11), 화성시(금5 은2 동3), 성남시(금4 은10 동2)를 크게 앞섰다. 이는 연간 100억원이 넘는 체육회 예산을 투입, 엘리트 선수의 조기발굴과 육성을 통해 많은 스포츠 인재를 육성한 결과로 보여진다. 결국 경기도의 종합 7연패 신화창조는 경기체고-수원시청의 쌍끌이 활약과 여타 고교, 시·군청 운동부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