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펜싱 김선미·사이클 전찬혁 ‘2관왕’

휠체어 펜싱의 김선미(의정부시)와 사이클의 전찬혁(안양시)이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김선미는 8일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회 첫날 휠체어펜싱 여자 에페 개인 3-4등급(A카테고리) 결승에서 이정선(경기)을 15-11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김선미는 지난 7일 플뢰레 개인 3-4등급 금메달에 이어 2관왕의 영예를 안으며 런던패럴림픽 노메달의 한을 풀었다. 에빼 개인전 2등급에서는 남자부 김기홍, 여자부 이유미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사이클에서는 전찬혁이 남자 트랙 독주 1km C2와 개인추발 3km C2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육상 원반던지기 F52 조한구(의정부시)는 12m5를 던져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으다. 이학수(김포시)는 남자 원반던지기 F38에서 24m38을 던져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창던지기 F20 강종빈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수영에서 남자 100m 배영 S6 양정모, 접영 S9 권현, 역도 -66kg 데드리프트 시각장애 OPEN(시각) 지동욱이 정상에 올랐다. 한편, 경기도는 대회 첫날 금 17개, 은 27개, 동 16개를 획득하며, 2만2천119점으로 선두에 나섰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장애의 벽 넘어 '소통과 상생'의 마당으로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8일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5일 간의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고양시는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의 주 개최지로서 7개 경기장에서 6개 종목에 총 3천여명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7일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마음에서 마음으로 이어지는 세상이란 주제의 개막 전야 공연을 열고 대회 분위기를 북돋았다. 이날 행사는 인기그룹 클론 멤버였던 강원래의 사회로 꿍따리 유랑단, K-타이거즈 등이 출연했으며, 장애인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등도 선보였다. 시는 이번 체전을 준비하면서 기존의 틀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장애인의 눈높이에서 일반인과 장애인이 한데 어울려 소통과 상생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경기장 순회공연까지 준비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17부터 21일까지 고양시장애인체육회 운영위원과 임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7개 경기장의 이동편의를 점검하고 출전선수 입장에서 불편함이 없는지 현장을 확인했다. 특히 장애인체전의 주인공인 장애인 20여명이 직접 경기장을 돌아보고 불편 사항을 건의토록 해 경기장내 장애인석의 위치, 장애인주차장과의 근접도, 휠체어 등이 이동하는 경사로의 완급, 출입구와 승강장의 위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위치 등 소소한 부분까지 보완이 이뤄졌다. 출전선수와 임원들의 편의에 대한 부분도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기장마다 선수단 휴게실과 선수 회복실을 설치, 전문자격증을 갖춘 17명의 마시지사가 항시 대기하며 선수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준다. 또 각 경기장에는 1대1 전담자원봉사자 136명이 배치돼 휠체어를 밀고 짐을 실어주는 등 각종 편의를 챙겨주는 것은 물론, 긴급한 동행이 필요한 경우 선수와 밀착해 이동편의부터 업무 처리까지 도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시는 장애인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총 30대의 택시를 경기장에 배치해 셔틀로 활용토록 했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들을 위한 맞춤형 시설도 마련됐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홍보물배포, 청각장애인을 위한 증폭 전화기 설치, 휠체어 대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이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이 다양한 공연을 경기장에서 편안히 볼 수 있도록 찾아가는 순회공연도 매일 펼쳐진다. 이와 함께 이번 체전기간 중 선수단이 사용하는 48개 숙박업소와 94개 음식점에 대해서도 경사로 설치를 완료하는 등 이동상의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응급상황에 대해서는 신속한 대응이 가능토록 고양 원스톱 서비스를 실시, 긴급상황이나 불편사항을 24시간 접수(031-8075-3800)받고 있으며, 지난 장애학생체육대회 때 발생한 미아 발생사고 등을 차단키 위해 미아방지용 라벨을 배포해 유니폼과 훈련복에 부착하도록 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10월은 고양시의 스포츠와 문화 축제의 달로 장애인체전을 위해 방문한 손님들이 꽃보다 아름다운 96만 시민들의 마음과 진심의 배려를 느꼈으면 좋겠다며 이번 체전으로 고양시는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의 메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인터뷰> 최성 고양시장 "스포츠메카로 성장 확인" -지난해 전국체전과 올봄 소년체전, 장애학생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스포츠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갖는 의미는. 지난해 전국체전은 그야말로 체전의 역사를 새로 썼다. 천편일률적인 종합운동장 개막식에서 탈피, 한류명소인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것과 각종 축제와의 연계를 통해 전국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인 것이 주요 성과였다. 올 봄 열렸던 전국소년체전, 전국장애학생체전 역시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행주문화제 등 고양꽃문화대축제와 연계해 치름으로써 그동안 국민 관심에서 멀어져 가던 체전을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체전은 전국체전, 학생체전, 장애학생체전에 이어 개최되는 마지막 이벤트로, 고양시가 스포츠의 메카로서 확실하게 성장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도 고양글로벌 문화대축제라는 큰 행사와 함께 열리는데. 지난해 전국체전과 마찬가지로 올 전국장애인체전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가을축제인 고양글로벌 문화대축제와 함께 열린다. 우리시는 축제 통합브랜드인 고양글로벌문화대축제(GGG)의 성공적인 결합을 통해 한류관광명소의 입지를 다져 96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렸다. 올 봄에 열렸던 전국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도 바로 고양국제꽃박람회 등 각종 축제와 연계돼 고양시 전역에서 1천52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거두고, 7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 역시 각종 축제와 연계돼 많은 성과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장애인체전과는 차별화된 것이 있다면. 이번 체전에는 경기장마다 선수단 휴게실과 선수 회복실이 설치돼 전문자격증을 갖춘 17명의 마시지사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봉사한다. 또 136명의 1대1 전담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동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의 손과 발이 돼 함께 하고, 다양한 장애를 가진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위해 총 30대의 셔틀택시가 배치돼 경기장을 오고 간다. 모든 대회가 마찬가지겠지만 그 어느 대회보다 선수의 입장에서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했다. -장애인체전인 만큼 고양시의 장애인 정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우리시는 장애인연금과 장애수당, 의료비, 재활치료비, 자녀교육비, 출산지원금 등을 통해 저소득 장애인들의 생계보장을 매년 강화하고 있다. 또 방문요양과 간호, 목욕지원, 활동보조, 학습지원 등 장애인들의 원활한 활동을 위한 지원사업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들의 자립생활을 돕기 위해 맞춤형 일자리창출사업과 각종 취업훈련, 위-캔과 같은 장애근로자 전문기업 지원 등을 활발히 펼쳐 나가고 있으며,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2013년까지 모두 45대의 장애인 특별이동차량을 구입해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직접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느끼는 불편을 몸으로 체득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해 장애인들의 복지와 권익증진에 힘쓰고 있다. 고양=유제원기자 jwyoo54@kyeonggi.com

안양시청 남유종, 男일반 롤러 ‘2관왕’ 등극

남유종(안양시청)이 2012 전국체전 롤러 종목에서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남유종은 7일 대구시 만촌 롤러경기장에서 막을 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롤러사전경기 남자 일반부 1,000m에서 1분24초003의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장수철(경남도청1분24초060)과 팀 동료인 김민호(1분24초193)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남유종은 또 이영우김민호엄한준과 팀을 이룬 3,000m 계주에서 3분58초766으로 경북(3분58초783)과 서울(4분00초016)에 앞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 2관왕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고부 김진영(한솔고)이 300m, 여고부 황지수(한솔고)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롤러종목에서 경기도는 2천43점으로 대구광역시(2천119점)에 뒤져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연성(수원시청)-정정영(고양시청)조는 7일 대구 계명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배드민턴 사전경기 남자일반부 복식 결승에서 김병완-김상수(충남)조를 2-0(23-21 21-13)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 간판 이용대(전남)는 조건우와 출전했으나 준결승에서 김병완-김상수에 패하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와함께 복식 남고부 이현수-원덕희(광명북고)조, 남대부 김동민-김덕영(경희대)조, 여일반부 한우리-최아름(포천시청)조는 각각 동메달을 차지했다. ■ 인천시 롤러의 이슬(20인천서구청)이 제93회 전국체전 인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슬은 지난 5일 대구시 만촌롤러경기장에서 열린 롤러사전경기 여자일반부 1,000m 결승에서 1분29초710의 대회신기록으로 이나나김미영(안양시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1만~1만5천m 등 장거리 경기를 주종목으로 해왔던 이슬이 단거리 경기에 출전해서 따낸 첫 금메달이면서 동시에 전국체전 첫 금메달이다. 이슬은 지난 동계훈련부터 단거리 종목에 대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한 근력강화에 주력해 왔으며, 각종 국내대회 1천m 경기에도 지속적으로 출전하며 단거리 선수로서의 가능성을 시험해왔다. 이슬은 15,000m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근호이민우기자 k101801@kyeonggi.com

오산독산성·부천복사골 마라톤 ‘행복 질주’

전국에서 모여든 2만여명의 달림이들이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 참가해 10월의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오산시와 오산시의회, 경기일보사가 공동주최한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가 6일 오산종합운동장에서 곽상욱 오산시장, 최웅수 오산시의회 의장, 안민석 국회의원,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 1만여명의 달림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대회는 오산종합운동장을 출발, 오산시가지와 독산성 세마대 등을 경유하는 하프코스를 비롯해, 10km 단축, 4.8km 건강코스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열렸다. 달림이들은 자연생태하천인 오산천과 권율장군의 지혜가 서린 독산성 세마대지를 달리며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졌으며 가족단위의 참가자들은 가정의 소중함과 건강의 중요성을 느꼈다. 특히 마라톤대회가 열린 오산종합운동장 주변에서는 5일부터 7일까지 뷰티축제가 열려 달림이와, 자원봉사자 등으로부터 인기를 얻었다. 또 7일 문화도시 부천에서는 부천시와 경기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부천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지하철 7호선 개통기념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7천여명의 달림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코스는 오는 27일 개통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9개역 중 부천구간의 6개 역사를 느낄 수 있도록 하프코스, 10km 단축, 5㎞ 등 3개 코스로 나뉘어 열렸다. 부천 최대의 마라톤 축제인 이날 대회에는 김만수 부천시장, 한선재 부천시의회의장, 설훈김경협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전국에서 모여든 달림이들과 함께 달리며 격려했다. 특히 부천 지하철시대 개막을 알리는 지하철 7호선의 27일 첫 운행을 기념해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마련되는 등 기존의 대회보다 업그레이드돼 가을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한편, 오산독산성마라톤대회와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는 전국마라토너들에게 행복과 성취감을 주는 대회로 거듭나고 있으며, 지역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경구김종구기자 kangkg@kyeonggi.com

[인터뷰] 제9회 오산 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 대회 우승자들

여자 10km 우승자 윤선미씨 2연패에 성공한 것보다 가족과 함께 출전해 우승했다는 것이 더욱 뜻 깊어요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10㎞에서 41분5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윤선미씨(31오산마라톤클럽)는 가족과 함께 달릴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윤씨는 지난 6회 대회 하프코스 우승, 7회 대회 10㎞ 준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마라톤 마니아이자 베테랑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남편 유용근씨와 딸 지민양과 함께 참가, 결혼 5년차인 윤씨의 우승이 그 어느때보다 더 뜻 깊었다. 헬스트레이너로 근무 중인 그는 지난 2003년 마라톤에 입문, 오산마라톤클럽에서 회원들과 함께 오산천변 8㎞코스를 달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윤선미씨는 남편, 딸과 함께 마라톤에 참가해 더욱 신나게 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달리며 마라톤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10㎞ 남자 우승자 송석규 송석규(32, 회사원)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는 코스가 매우 좋습니다. 내년에는 꼭 친구들과 다 같이 참여하고 싶어요 남자 10㎞ 코스에서 35분40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송석규씨(32회사원)는 전문 마라토너는 아니지만 10년째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마라토너다. 네이버 카페 마라톤 동호회인휴먼레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송씨는 마라톤의 장점에 대해 건강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정신적인 수양을 쌓을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 및 기분 전환에 최고라며 가장 좋은 점은 좋은 분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함께 달리는 것이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에는 처음 참가했다는 송석규씨는 코스가 매우 아름다워 달리는 동안 상쾌한 에너지를 많이 받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너무 좋다며 내년에는 동호회 식구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모두 함께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5㎞ 남자 우승자 이홍국 이홍국(41, 회사원) 건강 상태도 점검하고 가을의 정취도 만끽할 수 있어서 최고로 행복했습니다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남자 4.8㎞ 건강코스에서 우승한 이홍국씨(41회사원)는 은퇴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전문 마라톤 선수다. 충남 공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 풀코스 출전을 앞두고 몸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는 이씨는 생각보다 기록이 좋게 나와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미니코스로 뛰며 몸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대회가 오산 독산성대회 이외에는 별로 없다. 이번에 15분40초대로 들어왔는데 굉장히 만족한다며 오산의 기운을 받아 공주에서 열리는 마라톤 풀코스에서는 꼭 2시간30분대의 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수십 년의 마라톤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회사원 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씨 인생에서의 마라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홍국씨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싸움 아닌가. 뛰면서 나 자신이 성숙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선수생활은 끝났지만, 마라톤에 대한 열정과 사랑은 평생 이어갈 것이다 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여자 4.8㎞ 우승자 박천순 오산천의 멋진 자연경관을 벗삼아 달리다보니 우승까지 하게 됐네요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 여자 건강코스 4.8㎞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천순씨(40김해연지마라톤클럽)는 아름다운 도시 오산에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2주 전부터 감기에 걸려 몸이 좋지 않았다는 박씨는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건강코스인 4.8㎞에 참가,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던 스피드를 극복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라톤을 시작한지 5년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한 박씨는 평소 1주일에 2번씩 마라톤클럽 회원들과 연습을 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스피드는 몰라도 지구력만큼은 자신있다는 그는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면 주종목인 하프코스와 풀코스에 참가할 예정이다. 박천순씨는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게 바로 마라톤이라며 우리 친구들과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60살 넘도록 함께 뛰는 게 소원이다고 밝혔다. 김민기자 suein84@kyeonggi.com

[인터뷰] 제7회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 우승자들

여자 5㎞ 우승 김유신양 독일에서 돌아와 첫번째 출전한 마라톤에서 우승까지 차지하게돼 더 없이 기쁩니다 제7회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 여자 5㎞에서 25분27초1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김유신양(17)은 어린시절 독일로 축구 유학을 떠났던 축구유망주다. 첫 출전한 마라톤에서 당당하게 우승까지 거머쥔 김양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됐고, 지난 3월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예전에 비해 저하된 체력과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민하던 차에 아버지와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이번 마라톤대회에 출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김유신양은 이제 곧 있으면 고3이 되는데,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내고 싶었다면서오늘을 계기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웃음 지었다. 양휘모기자 return778@kyeonggi.com 5km 男 우승 신연희씨 마라톤과 마누라 중 하나만 택하라면 단연 마라톤이죠 마라톤에 대한 사랑을격하게 표현한 신연희씨(51부천시)가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남자 5km 부문에서 18분33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아침마다 해온 조깅이 마라톤으로 발전, 대회에 참가한 지 어느덧 13년째로 마라톤을 시작한 이후 병원을 단 한 번도 찾은 적이 없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내성적이었던 성격도 활발하고 도전적으로 변해 마라톤이 주는 변화와 즐거움을 누구보다도 생생히 느껴왔다고 그는 자부한다. 하프코스와 풀코스에도 꾸준히 도전해 왔지만 체력저하로 3년 전부터는 5km만 뛰며 부담없이 즐거움을 이어가고 있다. 세탁소를 운영하며 온종일 좁은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답답함을 마라톤 덕에 훌훌 털어버릴 수 있다는 그는 마라톤의 즐거움을 부인에게 전파해 내년에는 부부 동반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남자 10km 우승 강홍운 3등 안에만 들자는 목표를 갖고 열심히 뛰었는데 우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 대회 남자 10km에서 34분14초95의 기록으로 우승한 강홍운씨(42안산시육상경기연맹)는우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지난 1988년 입사 3개월 만에 왼쪽 손을 잘리는 사고를 당한 장애인이다. 하지만 신체적인 불편함 따윈 강씨가 마라톤을 하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못했다. 지난 2003년, 결혼 후 갑자기 불어난 살을 빼기 위해 마라톤에 입문했다는 강씨는 현재 매달 300km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열혈 마라토너다. 이번 대회 이틀 전에도 마라톤 풀코스에 참가했을 정도니 그의 못 말리는 마라톤 사랑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강씨는 내가 가진 장애는 마라톤과 전혀 상관이 없다면서 내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여자 10km 우승 홍서린 1등은 아무리 많이 해도 질리지 않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는 마라톤 동호인이 되겠습니다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여자 10km에서 38분52초1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한 홍서린(33러닝아카데미)는 대회 입상은 더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자극제라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2009년 철인 3종경기 마니아인 남편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한 홍씨는 수많은 마라톤 대회 입상 경력과 수차례 이상의 철인 3종 경기 완주 경험을 보유한 철의 여인이다. 현재도 매일 아침마다 수영과 사이클 훈련을 실시하고, 주 3회 이상 마라톤 훈련에 참가하고 있을 정도로 열정이 뜨겁다. 홍씨는 열혈 운동 마니아인 남편과 비교하면 난 아직 초보 수준이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하며 건강한 삶을 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부천 복사골 마라톤]7호선 전철역따라 질주…쾌청 가을 하늘은 축복

부천의 향후 100년의 발전을 이끌 견인차 지하철 7호선 개통을 마라톤 마니아들과 함께 축하하면서 이번 복사골마라톤 대회를 부천 시민들이 마라톤을 통한 소통과 화합의 장 만들터. 문화특별시 부천이 사통팔달 교통의 메카로 진입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지하철 7호선 개통을 오는 27일 맞이하면서 부천이 서울과 인천을 양날개로 비상하는 중심도시로 우뚝설 역사적인 날이며 이를 전국의 마라톤 마니아들과 부천 시민들이 함께 축하하고 마라톤을 통한 화합의 장이 된 뜻깊은 대회이다. 제7회 복사골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김만수 부천시장은 기존의 소규모의 대회가 아닌 지하철 7호선 개통을 기념하여 규모도 키우고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마라톤을 통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미있는 대회였다고 강조했다. - 이번 대회 특징은. 이번 복사골 마라톤 대회는 단순한 마라톤 경기뿐만 아니라 부천의 과거 40년의 발전을 이끌어온 경인전철의 시대에서 향후 발전을 이끌 지하철 7호선이 개통함을 시민 모두가 축하하는 역사적인 축제의 날이라고 생각한다. 대회의 마라톤 코스를 새로 개통되는 지하철 7호선의 6개 역사를 중심으로 만들어 개통을 알리고 부천시가 문화의 메카이면서 마라톤의 메카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 - 대회의 성과는. 복사골 마라톤 대회는 전국의 마라톤 동호인과 부천시민이 함께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회로 점차 전국 마라톤 마니아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 대회의 출발점인 종합운동장은 향후 부천FC가 K리그의 2부리그에 합류하게 되면 지하철 7호선과 원시~대곡의 지하철의 환승역으로 교통 접근성이 좋아져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할 것이다. - 앞으로 대회운영 방안은. 복사골 마라톤 대회를 더욱 발전 시켜 수도권 제1의 문화특별시 부천을 대표하는 마라톤 대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해 부천의 도시브렌드 향상과 마라톤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욱이 내년에는 부천시가 시 승격 4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해로 복사골 마라톤 대회를 더욱 발전 시켜 전국 최고의 도시인 부천의 위상에 걸맞는 마라톤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김종구기자hightop@kyeonggi.com <하프코스 남자 우승> 김광연씨 "내년엔 풀코스 우승 목표" 제가 사는 부천에서 대회 우승까지 차지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 남자 하프 부문에서 1시간14분03초로 우승을 차지한 김광연씨(45부천시)는 마라톤 마니아다. 대회를 앞두고 수주 간 마라톤 코스를 따라 달리며 연습한 결과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는 김씨는 매주 1~2회씩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열혈 마라토너다. 9년 전 지인의 권유로 우연히 마라톤을 시작한 이래 한해 수십 차례의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그는 최근 마라톤 하프코스에 꾸준히 참가해 3등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정도로 실력을 탄탄히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도 2등을 3분10초 차이로 멀찌감치 따돌리며 완벽한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매일같이 동네 골목을 트랙 삼아 1시간 넘도록 연습하며 언제든 대회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마라톤에 푹 빠졌다는 그는 올해 하프코스 우승을 바탕으로 내년도 풀코스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하프코스 여자 우승자> 김영아씨 "마라톤으로 우울증도 극복2번째 우승 행복해요" 4번째 출전 만에 1등을 차지해 너무 행복하네요 제7회 부천복사골 마라톤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28분47초20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김영아씨(38서울 은평구)는 마라톤 인생 2번째의 우승을 자축했다. 지난 2003년 건강을 위해 마라톤에 입문한 김씨는 2007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자신의 마라톤 인생 2번째 우승을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서 차지하며 기쁨을 맛봤다. 4년전 아이를 출산한 뒤 갑작스레 찾아온 슬럼프와 우울증세를 이겨내기 위해 다시금 마라톤을 시작한 김씨는 많은 사람들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며 달리는 것이 그저 좋다고 말했다. 평소 인근 헬스장과 상암월드컵구장 일대를 뛰며 체력을 다지고 있다는 김영아씨는 뛰고 있을 때의 기분은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다면서 앞으로도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사람과 하나돼 마라톤을 즐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모저모> ○제7회 부천복사골마라톤대회에어르신 싸이가 출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아. 이날 부천시 오정구 여월동 성당 성경대 소속 어르신 30명은 몸빼로 복장을 통일한 뒤 대회 식전행사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군무를 선보여 박수갈채. 멋진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70대 30명의 어르신들이 한 달전부터 매일 1시간씩 맹연습. 송혜자 회장(72여)은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어 무대에 대한 갈등이 있었다며 하지만 참가자들에게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번 무대를 펼치게 됐다고 피력. ○부천에 다시 둥지를 틀고 새롭게 출발하는 부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이 다음 달 1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 티켓 3천 장과 물티슈를 대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줘 호응. 지난달 출정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은 조동기 감독의 지도 아래 환골탈태를 다짐하며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 부천 하나외환 여자농구단 관계자는 우여곡절 뒤에 다시 새 출발 하는 부천 지역 유일의 프로팀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고 강조. ○부천시새마을부녀회 회원 30여명이 마라톤 참가자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자발적으로 음식 봉사에 나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 부천시새마을부녀회는 이날 레이스가 끝난 참가자들에게 떡국과 두부김치, 막걸리 등을 제공. 특히 떡국을 한 그릇 먹기위해 참가자들이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루기도. 황진희 부천시새마을부녀회장(50여)은 4천여명이 먹을 수 있는 떡국 등 음식들을 준비했다며 레이스가 끝난 참가자들이 준비한 음식을 먹고 만족한 모습을 볼때가 가장 뿌듯하다고 밝혀. ○특공무술인의 마라톤 실력, 대단하죠? 마라토너들 사이로 군복과 도복을 합쳐놓은 듯한 특공무술복 차림의 참가자들이 눈길. 이들은 부천시 오정구 고강동 점심무예관 소속 관원들로 무술인의 기개를 보여주고자 25명의 관원이 5km에 참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성별과 나이는 제각각이지만 완주 의지만큼은 하나라며 화기애애. 이시훈군(8)은 모두 함께 연습했다, 기대된다며 웃음을 지었고 대회 첫회부터 7년째 꾸준히 관원들과 참가하고 있다는 강현욱 관장(34)은 첫회 참가인원 6명에서 올해 4배 이상 늘어났다며 매일 무술로 갈고 닦은 체력을 마라톤에서도 발휘해 내년에는 더 많은 인원과 참가할 것이라고 다짐. ○러닝화 효과, 제가 몸으로 증명했죠 뉴톤 러닝화를 신고 마라톤 등 각종 철인3종경기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황문상씨(42)가 직접 대리점 홍보에 나서 눈길. 지난해 춘천철인3종대회 등에서 수차례 1위를 차지한 황씨는 이달 들어 부천에 대리점을 낸 후 마라톤 대회에 홍보차 참가. 알록달록한 러닝화를 보고, 신느라 여념이 없는 마라토너들 사이에서 황씨는 러닝화 기능을 설명하며 직접 뛰는 시범. 마라토너들은 황씨의 독특한 이력에 솔깃. 이번 대회 하프코스, 10km 코스 남녀 우승자에 러닝화를 경품으로 증정한 황씨는 신발은 신어본 사람이 안다며 좋은 기능성 신발 신고 즐거운 마라톤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 박민수성보경양휘모기자 boccum@kyeonggi.com

[오산 독산성마라톤]하나된 '낭만 오산' 행복한 가을 질주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한 오산 독산성 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힘써준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6일 개최된 독산성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4.2km를 완주한 곽상욱 오산시장은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독산성 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개최소감은. 올해로 9회째 맞는 오산독산성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는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전국 규모의 마라톤 대회로서 자리매김했으며, 매년 오산 시민들이 8천여 명이 참가하는 오산시 대표 생활체육축제가 되었다. 내년에는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도록 하겠다. -올해는 뷰티축제와 함께 개최됐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우리시 대표 도시브랜드 정립을 위한 뷰티축제가 종합운동장 인근 오산천변에서 5일부터 7일까지 열렸다. 마라톤 대회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뷰티축제에 참가해 오산시의 뷰티 산업 방향과 다양한 뷰티 체험을 경험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시민 축제를 같은 기간에 진행함으로써 예산 절감 및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고 생각한다. -오산시의 생활체육활성화 방안은. 오산시는 출산율 경기도내 2위, 평균 연령이 30.7세로 젊고 역동적인 도시다. 보육과 교육 못지않게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수영강습을 추진해 오산 지역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오산천 자전거 도로를 완공해 시민들이 생태하천 오산천 조깅로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고 스포츠센터, 오산초체육복합시설 등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민과 대회 참가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산 독산성 전국 하프마라톤 대회는 엘리트형 마라톤 대회로서의 성격과 생활체육으로써 시민 건강달리기 성격을 모두 갖는 대회다. 순위보다는 가족 모두가 달리기를 함으로서 가족 간의 화합과 추억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하프코스 남자 우승> 서건철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쉽지 않은 코스여서 기록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 남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13분51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서건철씨는 대회를 앞두고 인터벌 트레이닝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어렸을 적부터 뛰는 것이 좋았다는 서씨는 지난 2002년 마라톤에 입문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마라토너다. 그는 현재도 일주일에 3차례 이상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하고, 1년에 20차례 이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등 마라톤 열정이 대단하다. 이 같은 노력으로 서씨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 오산 독산성마라톤에서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서건철씨는 앞으로 더욱 꾸준하고 성실하게 노력하는 마라톤 동호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프코스 여자 우승> 이종애 항상 옆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힘을 불어넣어 주는 남편에게 우승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남편과 함께 처음 출전한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 여자 하프코스에서 1시간33분12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이종애씨(52수원마라톤클럽)는 우승 소감 대신 자신을 마라톤의 길로 인도해 준 남편 송호석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2006년, 10년 경력의 베테랑 마라토너인 남편의 권유로 마라톤에 입문한 이종애씨는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장 좋은 기록을 냈던 지난 2009년, 발목에 큰 부상을 당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올해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이씨는 예전의 기량을 되찾기 위해 꾸준한 훈련을 하며,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종애씨는 처음으로 오산 독산성 대회에 참가해봤는데 코스가 정말 좋은 것 같다면서 더 열심히 훈련해 내년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이모저모> ○ 제9회 오산독산성 전국하프마라톤대회에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초등학생이 등번호 1번을 달고 뛰는 영광(?)을 누리게 돼 눈길. 그 주인공은 혁신학교인 운천초 6학년 김윤기군(13)으로 곽상욱 오산시장이 교육혁신도시 오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등번호를 양보하면서 1번을 배번 받게 된 것으로 알려져. 김윤기군은 생애 처음으로 참가한 마라톤 대회에서 등번호 1번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면서 앞으로 내 고장 오산을 더욱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 오산시 국학기공연합회 회원 50여 명이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 저지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해 눈길. 이날 회원들은 중국의 동북공정과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등 중국과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해 널리 알리며 우리 역사 지키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경기국학원 관계자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과 같은 역사 왜곡이 다방면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역사 왜곡의 심각성을 알고 우리 역사 지키기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서명 운동 등 꾸준한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제9회 독산성 마라톤대회에 개구쟁이 3형제가 출현해 눈길을 끌었는데. 수천여명의 사람들로 북적인 오산종합운동장에서 가장 시끌벅적한 모습을 연출한 윤대건(11)윤권(8)윤지호(7) 형제. 이들 개구쟁이 3형제는 이름 아침부터 어머니의 손을 잡고 오산까지 찾아와 이번 마라톤대회 남자 4.8㎞ 부분에 당당히 출전. 축구선수가 꿈이라는 장남 대건군은 무조건 열심히 달리겠다며 투지(?)를 불태워. 어머니인 김미자씨(49)는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추억도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찾았다며 마라톤을 통해 아이들이 몸도 정신도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해 ○ 제9회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에서 노장 투혼을 불태운 동호회가 있어 화제.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동창회 마라톤 동호회인 농마클이 그 주인공으로, 참가자 대부분이 60세에 가까운 고령임에도 불구, 젊은 참가자 못지않은 열정을 뽑네. 10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농마클은 매년 6회 이상 전국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건강과 우정을 다지고 있으며, 특히 경기마라톤대회와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고. 임재상 농마클 회장(78)은 매년 꾸준히 대회에 참여해 회원들이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며 마라톤은 건강한 몸을 유지해 장수하는데 최고의 비결이다라며 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제9회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에 함께한 곽상욱 오산시장과 최웅수 오산시의회의장이 4.8㎞ 코스를 완주한 후에도 쉬지 않고 수천여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눠 시민들에게 큰 호응. 이날 곽 시장과 최 의장은 남자 4.8㎞ 코스에 참가해 시민들과 함께 달리며 완주. 특히 완주한 후에도 FINISH 지점에서 들어오는 시민들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해 눈길. 시민들은 정치인들은 잠깐 달리는 척 만하고 돌아갈 줄 알았는데, 완주하는 모습을 보니 새롭고 진정성이 보인다며독산성 마라톤 대회와 같이 오산시민이 하나라는 시민의식을 가질 수 있는 행사를 많이 개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최웅수 의장은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를 준비해준 경기일보와 참여해주신 시민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산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이번 대회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게 도와주신 자원봉사자 분들께 특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해. ○자전거를 이용한 친환경 패트롤이 교통 통제와 선수들간 안전도우미 역할을 해 눈길. 특히 지난 7회 대회부터 시작된 자전거 패트롤은 오산천의 아름다운 경관과 한데 어울리며 참가자는 물론, 시민들도 큰 호응. 이날 자전거 패트롤은 자전거문화발전연구소 회원 6명이 4.8㎞, 10㎞, 하프 코스에 투입, 대회 종료까지 선수들 안전을 책임져. 자전거 패트롤 봉사자들은 좁은 길을 오토바이나 차량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 장점이라고 피력. 김재웅 자전거문화발전연구소장은 오산천을 따라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뛸 수 있는 오산 독산성마라톤은 정말 매력적이라고 밝혀. ○올해는 뉴욕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내년에는 베를린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에요 140여회의 마라톤 완주기록을 가진 강승호씨(65)가 오산독산성 마라톤 대회에 참가, 10㎞ 코스를 완주해 눈길. 7년째 마라톤을 해오고 있다는 강씨는 매년 20번 이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풀코스 완주도 20번이 넘어갈 정도로 마라톤에 대한 강한 애착 보여. 또한 지난 7회 오산 독산성마라톤에서도 하프코스에 참가, 2시간 정도의 기록으로 완주하기도. 강승호씨는마라톤의 경우 특별한 비용없이 할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즐긴다면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마라톤을 할 수 있다고 강조. ○ 세계는 지금 강남 스타일 열풍 핑크빛 운동복을 차려입은 치어리더들이 전 세계를 강타한 싸이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에 맞춘 율동을 대회 참가자들에게 전수해 큰 호응. 대회 전 준비 운동을 위해 운동장에 모인 수천 여명의 참가자들은 강남스타일의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치어리더들의 시범에 따라 율동을 따라하며 몸을 푸는 모습. 특히, 옆 사람과 얼굴을 마주 본 채 손을 흔들며좋아 좋아라는 구호를 외치는 동작에서는 매우 쑥스러워하면서도 환하게 웃으며 대회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따듯한 차 한잔으로 몸을 녹인 후 운동하세요!! 우리 전통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허허허차회가 운영한 다도체험 부스가 오산 독산성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 오산시 월동에 위치한 다실에서 활동하고 있는 허허허차회는 우리 전통 차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전국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활동할 수 있어. 특히 오산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에는 꼬박꼬박 참석,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대접하고 있으며 이날 마라톤 대회에서도 녹차와 발효차, 연 꽃차 등으로 이른 아침 경직된 시민들의 몸을 풀어줘. 유귀례 허허허차회 회장(54)은 시민들이 운동하기에 앞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몸을 풀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매년 독산성 마라톤 대회는 빠지지 않고 참여해 봉사하고 있다며 차에 대해 함께 배우고 싶은 사람이면 누구나 허허허차회를 찾아달라고 말해 박민수이호준김민기자 kiryang@kyeonggi.com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 소통·화합의 축제 전국장애인체전 8일 개막

다함께 굳세게 끝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오는 12일까지 5일간 열전을 벌이게 될 이번 체전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하며 27개 종목(정식 25, 전시 2)에 걸쳐 전국 16개 시도 6천995명의 선수단(선수 4천985명, 임원 및 보호자 2천10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 장애를 뛰어넘은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 27개 전 종목에 걸쳐 764명(선수 547명, 임원 및 보호자 217명)이 참가, 지난해보다 종합점수 9만7천440점 높은 역대 사상 최고점수 32만4천점으로 대회 7연패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선수단 사기를 진작시키며 전력을 강화했다. 특히 경기도에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종합우승을 달성해 장애인체육의 메카, 체육웅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스포츠 경기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넘어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는 취지에 따라 개회식을 여느 대회와 다르게 구성했다. 그동안은 선수단과 임원석, 관람객석이 떨어져 있고, 공식행사 이후에 관람객만이 남아 식후행사를 즐기는 식순으로 진행됐지만 경기도는 선수단과 관람객이 함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하고, 행사무대를 별도로 설치한다. 또한, 도는 이심전심콘셉트 아래 ▲모두가 함께하는 꿈과 희망의 축제 ▲뜨거운 열정의 축제 ▲세대 간, 지역 간, 장애인비장애인 간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하는 소통과 화합의 축제로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개회식 전 버즈 민경훈, 초신성의 리더 정윤학이 사인회 및 사전공연을 벌일 예정이며 관람객 입장 후에는 개그맨 강성범의 레크리에이션, 장애인 스포츠 스타의 감동적인 영상스토리, 팝페라가수, 포천시립무용단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합동 공연이 펼쳐진다. 식후행사는 용감한 녀석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마음열어 하나로! 마음 모아 하나로! 경기아리랑이라는 주제로 락킹댄스, 무용단, LED 두드락 등 다양한 공연팀이 합동 퍼포먼스를 벌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