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사교육비 줄었다는데…경기도는 늘었다

지난해 경기지역 초중고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천원으로 전년도(26만9천원)에 비해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전국평균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0.8% 감소했으며 사교육비 총 규모도 3.5%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대조를 이뤘다.15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통계청이 전국 1천12개 초중고교의 학부모 4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의 사교육비 규모는 20조9천억원으로 전년(21조6천억원) 보다 3.5% 줄었다. 사교육비 규모가 감소한 것은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이와 함께 시도별 학생 1인당 사교육비를 보면 서울(32만1천원)과 경기도(27만1천원), 대구(25만원) 등 3개 시도가 전국평균(24만원)보다 높았다. 이어 대전(23만8천원), 울산(23만1천원), 인천(22만원), 광주(21만3천원), 부산(20만8천원), 경남(20만4천원), 경북(18만7천원), 제주(18만6천원), 강원(18만4천원) 등의 순을 보였다.특히 경기지역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26만9천원보다 0.7%나 상승, 전국평균보다 사교육비가 높은 시도 중 유일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서울(-3%)과 대구(-0.4%)의 사교육비 하락세와 대조적인 것으로 도교육청의 사교육비 절감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방과후 학교 참여 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사교육비를 연간 51만원 정도 적게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신도시 개발로 인한 학생수 증가와 용인, 성남 분당, 안양 평촌, 고양 일산 등 신도시를 많이 보유한 지역적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도교육청은 지난해 2월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실태를 점검, 연말까지 사교육비를 학년초 대비 20%이상 줄이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혔으며 지난해 62지방선거에도 김상곤 도 교육감은 사교육비 경감을 최우선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다. 박수철성보경기자 scp@ekgib.com

道교육청 ‘감사담당관’ 자격 논란

경기도교육청이 세차례에 걸친 공모 끝에 최근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인사를 개방형 감사담당관(3급 상당)으로 채용,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도교육청과 규모가 비슷하고 같은 3급 감사담당관을 두는 서울시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 등은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감사담당관 직무와 관련있는 인사들을 채용한 반면 도교육청만 정치인을 임명했기 때문이다.더욱이 이번에 채용된 감사담당관은 지난해 도교육청의 두번째 공모에 참가, 인사위원회까지 통과했다 감사원이 자격논란을 제기, 탈락했던 인물이어서 현행 교육감이 경력을 무시한 채 코드인사를 벌였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경기도교육청 개방형직위 재공고를 내고 개방형 3호(3급 공무원 또는 3급 상당의 계약직 공무원)감사담당관 공모를 진행, 지난달 10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았으며 서류전형, 면접, 인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A국회의원 4급 보좌관인 배갑상씨(58)를 채용했다.이번 공모는 지난해 7월과 8월에 이은 세번째로 1, 2차에선 중앙 행정기관 또는 지자체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5급 공무원이나 판사, 검사 변호사 또는 공인회계사 등으로 3년이상, 공공 또는 민간연구기관에서 감사 관련 업무를 3년 이상 담당한 경우 등의 자격기준에 미흡한 인사들이 참여, 탈락됐다.하지만 신임 배 감사담당관의 경력이 줄곳 국회의원 보자관으로만 재직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에너지관리공단 상임감사로 근무한 것이 전부여서 자격 논란이 일고 있다.여기에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민협 출신 송병춘 변호사(55)를, 부산청은 교육청 결산심사위원 출신 신태용 공인회계사를 각각 감사담당관으로 채용했으며 광주청 역시 4급 상당의 감사담당관에 삼성 비자금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53)를 임용, 배 담당관의 경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의견이다.더욱이 배 담당관은 지난해 8월 2차 공모에서 인사위원회까지 통과했으나 감사원이 보좌관을 임용할 때는 현직이어야 한다고 해석, 탈락했다가 지난해 11월 A의원 보좌관으로 채용돼 현직을 유지한 탓에 이번 공모에서 채용, 경력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임용권자의 의지로 임용권자는 보좌관 경력도 도교육청 감사담당관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하고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고교평준화 지정권 교육감에 이양을”

교육과학기술부가 고교 평준화 지정 여부를 각 시도 의회에서 조례로 정하고 해당 주민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감에게 이양해야 한다며 즉각 반대하고 나섰다.교과부는 14일 고교 평준화 지정권을 장관에서 각 시도로 이양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혔다.다만 교과부는 시도가 임의로 평준화 지역을 정할 수 없도록 해당 지역의 학생, 학부모 등 주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고 단서조건을 달았다.또 평준화 지역으로 지정하기 전에 타당성 조사, 공청회, 여론조사도 반드시 거치도록 의무화했다.개정안은 입법예고, 국무회의 등 절차를 거쳐 공포되는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고교 평준화 지정 권한은 시도의회가 아니라 교육감에게 이양해야 한다고 반발했다.이에 도교육청은 ▲그동안 고교 평준화 지정권이 국회가 아닌 교과부장관 사무였던 점 ▲자율고특목고 지정권이 교육감에게 있는 점 ▲헌법상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보장 ▲지방교육자치의 실질적 구현 등을 감안하면 평준화 결정권은 교육감에게 이양하는 것이 논리에 맞다고 주장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도교육청 정년 62세·퇴직금보장… ‘지나친 양보’ 논란

경기도교육청이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면서 한달여간 천막농성을 벌인 경기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과 신분(고용)안정 및 처우개선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그러나 정년보장, 호봉제한 철폐, 퇴직금 보장 등 사실상 정규직과 비슷하게 개선되면서 기타 계약직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이에 따라 기타 계약직들의 추가 집회 등도 우려되고 있다.14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육청과 공립유치원 임시강사들은 지난달 28일 신분안정 6개 조항과 처우개선 9개 조항이 담긴 개선안에 대해 합의했다.임시강사들은 지난해 12월28일부터 도교육청 내 지상 주차장에 천막을 설치, 한달여간 고용안정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으며 개선안 합의와 함께 천막농성을 철회했다.그러나 도교육청과 임시강사들이 합의한 개선안에 정년보장과 호봉제한 철폐, 퇴직금 보장 등의 내용이 담기면서 도교육청 내 31개 직종의 기타 계약직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합의내용을 보면 우선 신분안정측면에서 그동안 장학사 임의대로 했던 인사교류를 각 임시강사들로부터 3지망을 받아 처리토록 했으며 정년보장도 그동안엔 없었으나 기간제교원에 준함으로 명시했다.기간제교원의 정년은 공무원의 정년(62세)과 동일, 사실상 62세까지 유치원 임시강사들의 정년이 보장된 셈이다.이와 함께 처우개선 분야에서는 현재 26호봉까지로 제한돼 있는 호봉상한제를 폐지했으며 1년단위로 지급되던 퇴직급여도 퇴직시 정산(중간정산 가능)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아울러 관리자 및 교직원 인식차원에서 연수를 실시토록 했으며 병가도 7일이내 30일에서 14일 이내 60일로 두배 늘렸고 간병휴가도 가능토록 했으며 복지포인트도 두배 인상했다.도교육청 계약직원 A씨는 사실 이번 임시강사들에 대한 조치는 정규직 수준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교육감이 지난 2009년 선거 당시 표심확보를 위해 무리하게 했던 약속에 발등을 찍힌 꼴이나 다름 없다면서 다른 계약직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시기가 공교롭게 맞물렸지만 집회 무마용으로 개선책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학교회계직 처우개선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자격연수 등 정규직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특허수업’ 어려운 공학(?) 편견을 깬다

이공계기피현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IMF 이후 기술자는 별볼일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2000년대 들어서는 인문계열 학과로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여기에 공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도 한몫 거든다. 이러한 가운데 경희대 공과대학(학장 이효성)은 잘못된 인식타파에 나섰다. 자동차, 로봇 등 수업연동 동아리를 통해 교육내용을 실습하고, 특허수업을 들으며 특허청에 아이디어를 제출, 경진대회에서 상을 휩쓴다. 학문과 놀이를 연계해 상까지 따라오게 한 것. 정규교육과정과 동아리경진대회 연계는 경희대 공대가 노리는 틈새시장이다. 이들의 틈새시장에선 공학은 재밌고 필요한 학문이라는 외침이 크게 울린다.■ 기술의 진화를 예측한다-특허와 지적재산권한가지 기술이 무한정 살아남던 산업사회는 끝났다. 이른바 지식기반사회라는 현재, 사회는 창의적 인재를 요구한다. 공학에 있어 창의적 인재란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합쳐, 보다 가치있는 기술을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의 수명을 보호해주는 장치가 바로 특허다.특허와 지적재산권은 특허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강의다. 강의를 통해 학생들은 자동차, 조선 등에 대한 국내외 선행기술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조사한다.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연구물이 이미 존재하는 특허기술과 겹치는 불상사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희대 공대에서 벌써 9년째 개설중으로 수강신청 마감까지 1분도 채 걸리지 않는 인기강의로 유명하다. 특허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전국 40여 대학이 지난 2005년이래 특허청 지원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 공대는 이보다 2년 빨랐다. 그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진행중인 이공계대학생 대상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지난해에만 6팀이 수상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자동차로봇 등 수업연동 동아리서 교육내용 실습특허기술 전략 만들어 각종 경진대회 상 휩쓸어강의를 전담하고 있는 오환섭 기계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는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3회연속 지도하고 있다. 캠퍼스 내에서는 특허 교수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허는 그만의 전매특허다.특허와 지적재산권에 대해 오 교수는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강의라 소개한다. 강의에서는 기존의 선행기술을 아는 것 뿐 아니라 이를 분석해 문제점을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핵심기술을 찾고 이 기술을 발달시켜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 것인지까지 예측한다. 그리고 특허기술전략을 만들어 대회에 진출, 이 모든 것이 강의를 통해 진행되는 일련의 과정이다.오 교수는 특허와 지적재산권은 인문학적 분석과 인지능력, 해결의 창의성, 지식의 법률적 가치까지 포괄, 관련 대회를 준비하며 기술의 흐름을 파악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스스로 가치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한다.이색 동아리 전기車 대회서 창작기술 1위 하이브리드 車 새 역사 쓸 것자동차연구회 카스경희자동차연구회의 이름은 KyungHee Automobile Research Society의 약자로, 거창하지만 네이밍 센스가 돋보이는 KHARS(카스)다.기계공학부 학과 동아리로 공대건물 1층 바깥에 자리잡은 동아리방은 작업실과 연구실이 나란히 붙어있다. 작업실 곳곳에 파이프 절단기, 용접대 등 각종 기기들과 최근 몇년간 만든 대여섯대의 차가 쌓여있다. 그중 KHARS라는 마크가 선명히 찍힌 전기차는 지난해 2010 대학생 창작 전기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창작기술상 1위를 비롯 종합 6위를 차지한 차란다. 가볍게 하기 위해 오토바이 바퀴를 쓰고, 철제 대신 플라스틱으로 외관을 둘렀다.크게 만들어야 힘이 있는데 너무 작게 만들어서 무게조절에 실패했어요대회에 참가했던 장경진씨(기계공학과04학번)가 아쉬운 듯 말한다. 무게조절만 잘 했어도 종합 1위는 거뜬했을 것이라는 말투다.연구실 한켠에 선 장식장에는 카스가 그간 수상한 상패와 트로피 예닐곱개가 전시돼 있다. 90년대와 2000년대의 상패가 뒤섞인 모습이 지난16년 역사를 실감케한다. 40여명의 회원은 매주 한차례 세미나를 열어 제동과 주행분야에 대해 토론하고 이 방에서 연구한다.백문이 불여일견이죠강성호 카스 회장(기계공학과10학번)은 수업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며 익히다보니 학습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한다. 자동차업계에 취업한 선배들은 면접이 가장 쉬웠어요라고 말할 정도라고.올해 카스의 목표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만드는 것. 카스의 새로운 역사를 새기겠다는 각오다.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사업 구상하며 사회경험 쌓아 취업창업 두 토끼 잡을래요창업동아리 벤피온Venture(벤쳐사업)와 Pioneer(개척자)가 만나 Venpion(벤피온)이 탄생했다.벤피온은 창업동아리로 전공에 관계없이 창업이나 전공 외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모였다. 지난 2003년 설립, 현재 오환섭 기계산업시습템공학부 교수 지도하에 11명의 학생들이 활동 중이다. 2주마다 한번씩 모여 분야 제한없이 사업을 구상한다. 아이디어 창출부터 아이템 및 사업구상, 사업계획서 작성까지가 벤피온이 하는 일이다.지자체와 기업체 주관 창업대회에 활발하게 참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5회 출전하는 등 지금까지 금상, 동상 등 한해 한차례 이상 수상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중소기업청 선정 우수창업동아리로 1천만원을 지원받는 등 캠퍼스에선 부자 동아리로 알려졌다.벤피온의 강점은 전공을 넘어서 다양한 분야를 배우게 된다는 점이다. 디자인대생이 시장조사를 하고 공대생이 재무관리를 하다보면 T자형 인재(전공과 관련부문의 지식문제해결 능력까지 갖춘 인재)는 남일이 아니다. 취업과 창업의 기회도 동시에 찾아온다. 실제 벤피온 출신들은 창업을 위해 브라질로 향하는가 하면 체육학 전공생이 벤피온 활동을 살려 국내 1위 통신사에 입사하기도 했다.항상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채정엽 벤피온 회장(전자전파공학과10학번)은 창업대전에 놀러가고, 다양한 관심을 공유하는 無압박 동아리라고 벤피온을 소개한다. 더불어 사업구상과정에서 사회경험을 미리 하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벤피온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즐거운 모험의 세계는 놀이공원에만 있는게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中企 못잖은 성과 ‘눈에띄네’

연구비 수주액 720억원, 기술료 수익 7억4천3백만원, 특허출원 197건(국내 157건, PCT 14건, 국외 26건), 특허등록 69건(국내 65건, 국외 4건). 아주대 산학협력단이 지난해 이끌어낸 성과다. 웬만한 중기업 이상이다. 지난 2004년 5월 출범한 아주대 산학협력단(단장 박범 교수)은 교외 연구비관리, 산학협력사업 수행, 창업보육사업 및 입주업체 관리, 지식재산관리 업무수행, 자금 운용 등을 하며 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내고 있다. 특히 우수한 기업들과 MOU를 통해 발전의 토대를 구축해, 정부 정책연구 프로젝트 수주, 우수 기술 기업 이전, 교수들의 연구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 ■ 기업과 MOU 통한 발전 토대 구축지난해 8월 아주대는 삼성탈레스(대표 김인수)와 산학연 협동과정 개설 및 상호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아주대는 삼성탈레스내에 석박사학위 소지자를 배출, 우수 아주인을 양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앞서 5월에는 대학원 NCW학과와 군수품 전문 업체인 ㈜휴니드테크놀러지스가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을 통해 아주대와 휴니드는 학술 및 연구에 필요한 인력, 장비, 시설 등을 공동으로 활용해 관련분야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연구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고 있다.NCW학과는 미래 전술작전환경 NCW(Network Centric Warfare) 시대에 부응해 전술작전과 IT기술을 접목하는 IT 융합학과다.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대용량 전송장비, 광중계기, 차량용 휴대전화단말기, ADSL 장비 등을 설계 제작하는 무선통신전문업체로, HFVHFUHF 무전기 등 군 전술통신망의 핵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이와 함께 지난 2007년 GMDAT(지엠 대우 오토앤테크놀로지)와 협약을 통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 제어시스템 엔지니어 양성 교육프로그램은 국내 자동차 산업의 고급 인력을 배출해 내고 있다.작년 연구비 수주 720억기술료 수익 7억4천만원우수 기업과 MOU 기술 이전연구 지원 활발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생산, 기업으로서는 신입사원 교육에 대한 추가 교육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프로그램은 기계공학부 34학년 재학생 중 40여명의 우수학생을 매년 선발해 교육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자동차 인력양성 교육과정 총 10개 교과목(30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2008~2009년 이수자 38명 중 16명이 GM대우에 취업하기도 했다.■ 대학 지식, 기업으로산학협력단은 대학의 우수한 기술을 기업에 제공 서로 상생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아주대 전자공학부에서는 유비쿼터스 스마트 스페이스의 상황인지 기술 외 3건을 ㈜커밍 커뮤니케이션 외 4개 기업에 2억5천만원을 받고 이전 했다.앞서 지난 2008년 말 아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에서는 ㈜SK에너지에 CO2 POLYMER 촉매기술을 ㈜SK에너지에 6억6천만원을 받고 이전하는 등 대학의 우수 기술을 기업과 공유해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SK에너지에서 이를 통해 매출액이 발생하면 대학측에 경상기술료(로열티)로 순판매액의 0.02%를 지급 한다.이 외에도 기술보증기금,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지식재산연구원 등과 MOU를 체결, 산학협력활성화와 기술이전, 사업화 증진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구제역 살처분… 농업高 ‘실습교육’ 어쩌나

구제역 확산으로 소, 돼지 등을 보유한 도내 농업고교가 실습용 소돼지사슴 등을 대부분 살처분하면서 신학기 수업에 비상이 걸렸다.이에 따라 이들 학교는 닭 등 구제역과 관계없는 가축에 대한 실습을 미리 실시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전국 농업고등학교 중 최대 규모로 가축을 사육하던 여주 A농고는 지난달 20일 사육하던 돼지 2천388두 모두를 살처분했다. 또 돼지 살처분 4일 뒤에 젖소에서도 구제역이 발생,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34두를 살처분해 현재 한우와 젖소 116마리만이 남아있다.여기에 도내 최대 규모인 꽃사슴농장까지 구제역이 퍼지면서 지난달 29일 보유사슴 전체(122두)와 산양 등 5마리 모두를 살처분했다. 이같은 살처분으로 학교측은 9억여원의 재산상 피해를 입었지만 이보다도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돼지, 사슴에 대한 실습수업 진행이 불가능, 수업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임시방편으로 닭과 남은 소 등을 대상으로 실습수업을 우선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AI마저 발생하면 실습수업이 사실상 전면중단 될 수밖에 없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A농고 B교감은 돼지사슴 대신 현재 보유중인 산란계 3만여수와 남은 소 116두의 실습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구제역 종료 선언이 있을 시 2학기부터는 돼지를 다시 구입해 실습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지난달 말 구제역으로 돼지 127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포천의 C고등학교도 개학을 앞두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돼지를 매몰처리 하면서 축산과 학생 300여명이 각각 매주 4~8시간씩 받아오던 실습수업을 원활히 진행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구제역 발생 시 해당 가축을 6개월이 지나야 입식할 수 있어 돼지실습은 2학기에야 가능할 전망이다.이에 따라 C고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마친 소 50여두와 사슴 및 염소 10여두에 대한 실습을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에서 방역 처리를 철저히 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애썼는데도 불구하고 이같은 일이 발생해 애석하다며 구제역 해당동물 외의 보유동물이 있는 만큼 실습수업 진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경력단절여성들 배움의 열기로 가득

경기도북부여성비전센터는 14일 센터 차오름홀에서 교육생, 강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상반기 정규과정 개강식을 가졌다.상반기 정규과정은 컴퓨터 실무, 자격증 취득과정, 취창업 과정, 심화과정 등 모두 29과목 745명을 모집, 5개월간 운영된다.북부여성비전센터는 경력단절 여성의 인적자원 개발은 물론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여성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있으며 고용이 불안한 요즘 경쟁력을 키워 경제활동에 진출하려는 여성들이 대거 몰리면서 수강신청 직후 전 과목이 마감되는 열기를 보였다.방기성 행정2부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한 전문 교육훈련 등 인력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문화 된 여성인력 개발을 위해 다양하고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향순 북부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을 취업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을 펼칠 것이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경기북부지역 여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북부여성비전센터는 올해 여성인력 1천명 취업을 목표로 정규과정 외에도 경기북부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섬유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 군인 배우자와 북한이탈 여성을 대상으로 한 교육, 시군별 맞춤형 직업순회교육의 확대 등 여성들의 취업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한편, 이날 북부여성비전센터가 일자리 마련을 위한 개최한 제1회 일뜰날 행사에 15개 기업체와 구직자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광명·안산·의정부 고교평준화 재신청

속보교육과학기술부가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의 2012년 고교평준화를 반려(본보 1월26일자 1면)한 것과 관련 경기도교육청이 이들 지역의 평준화를 위한 부령 개정을 다시 신청, 교과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도교육청은 13일 2012학년도 광명안산의정부시 고교 평준화를 실시키 위해 부령(교육감이 고등학교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규칙) 개정을 교과부에 재신청했다고 밝혔다.교과부가 부령을 개정하고 도의회의 학군 의결을 거쳐 3월31일까지 입학전형기본계획을 공고할 수 있어 이달 중 부령 개정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실상 내년 시행은 어렵게 된다.도교육청은 교과부의 반려사유가 법리와 상식상 불합리한 점이 있다며 지난해 12월13일 1차 자료보완에 이어 지난 11일 보완자료를 다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도교육청의 이번 보완자료에 의하면 학군구역설정과 학생배정방법의 경우 고입제도개선협의단 토의와 타당성 연구 설문 및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시행안을 마련했고 이를 토대로 도의회 의결, 시뮬레이션, 주민 공청회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또 고교 개설 개선에 기피고교 시설 개선비 30억원을 포함해 올해 142억원을 확보하는 등 2013년까지 4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기피고교 지원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과정 특성화, 교원역량 강화 연수, 통학여건 개선, 시설 개선 등 세부계획을 추진 중이다.하지만 교과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불투명하다.앞서 교과부는 지난달 25일 부령 개정 요청을 반려하면서 학군 및 학생배정방법의 사전 확정을 요구했고 지난 9일에는 평준화 시행 2년 전에 공고하도록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추진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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