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인구 느는데 초교 입학생 감소

경기지역 주민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에 반해 도내 초등학교 입학생은 10년 사이 25%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학생수 감소 추세로 전교생이 100명 이하인 도내 초등학교 수도 59%나 늘어났다.17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은 11만8천437명으로 지난해 신입생 12만5천100명에 비해 5.3%(6천663명) 감소했다.더욱이 10년 전인 2001년 신입생 15만9천565명에 비해서는 무려 25.8%(4만1천128명)나 급감했다.하지만 같은 기간 도내 총 주민수는 928만여명(2000년말 기준)에서 1천178만6천여명(지난해말 기준)으로 27.0% 증가했다.이같은 신입생수 감소로 현재 전체 1천187개 초등학교 가운데 전교생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15.8%인 188개(분교 25개교 포함)나 돼 10년 전 118개(분교 39개 포함)에 비해 무려 59.3% 늘어났다.도교육청은 전교생 100명 이하 초등학교가 매년 2~3개씩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학생수 감소로 폐교나 통폐합되는 학교도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올 신학기부터 양평 지평초교 일신분교장과 고양 백마초교 장항분교장 등 2개 분교가 폐교되고, 안성 가율초등학교가 보개초교 가율분교장으로 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민이 증가하는데도 불구하고 초등학교 신입생이 계속 감소하는 것은 저출산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학업성취도평가 상세 성적도 제공

올해부터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본 초중고등학생은 자신의 성적이 전국 평균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좀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교육과학기술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2학년 대상 201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계획안을 보면 그동안 이틀에 걸쳐 시행된 평가는 올해부터 단축돼 7월12일 하루에 실시된다.평가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초등학교 6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대상 평가과목은 기존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과목에서 국어, 영어, 수학 등 3과목으로 축소된다.다만 중학교 3학년은 기존대로 5과목 모두 본다.특히 올해부터 학생에게 제공되는 성적 통지표에는 4단계 성취 수준 뿐 아니라 전국 평균과 비교한 개별학생의 위치정보, 교과영역별 상세정보도 들어간다.아울러 학교별로 전반적인 학업성취도 수준이 전년도와 비교해 상승했는지도 학생과 학부모가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도록 관련 공시항목에는 전년대비 향상도가 추가된다.이밖에 교육과정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문제해결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평가문항을 개발, 유형을 다양화하고 각급 학교와 교육청이 관련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통계정보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道교육청 “전원 취임승인 취소” 처분

평택지역에서 4곳의 중고를 운영하는 사학법인의 임원 전원이 선임절차를 위반,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취임승인 취소 처분을 받았다.도교육청은 17일 평택시 소재 학교법인 청계학원의 이사장 송모씨 및 임원 9명 전원에 대한 임원 취임승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도 교육청은 이 학원이 임원 선임 과정에서 법적 절차를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취임승인 취소 이유를 밝혔다.이 학원은 현 임원 선임을 결의하기 위해 2008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차례의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상정 안건에 대한 이사장의 사전결재를 받지 않았고, 이사장의 사위인 홍모씨의 요구에 의해 이사회가 소집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도교육청은 이같은 절차에 의한 임원 선임 결의는 무효이며, 이를 근거로 도교육청으로부터 임원 취임승인을 받은 것은 사립학교법 제17조의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이사장 송모씨는 임원 취임승인 이후에도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 학교법인 업무를 포괄적으로 위임 처리하도록 해 역시 사립학교법 제19조를 위반했다고 밝혔다.이에 도교육청은 빠른시일 내에 관할 교육지원청, 교내 구성원, 동문회, 언론계, 법조계, 교육계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8명의 임시이사를 선임하도록 요청한 뒤 선임된 임시이사들을 청계학원에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청계학원은 평택에 한광중, 한광여중, 한광고, 한광여고를 운영하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도교육감 ‘부적절 발언’ 논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한 지역교육지원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이 약간의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발언을 해 부적절 논란이 일고 있다.이는 이날 업무보고 일부 참석자들이 김 교육감의 발언이 마치 북한의 천안함 포격을 부인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17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김상곤 교육감은 지난 13일 수원 대평고등학교에서 수원지역 교장, 학교운영위원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교육지원청에 대한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자신의 교육철학을 말한 뒤 참석 교장들에게 참으로 어려운 때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지금껏 고생 많으셨다면서 참으로 우리 남북대치 상황이 안타깝다. 실은 아직도 완전히 전쟁이 종결된 게 아니라 휴전상태다. 가끔씩 국지적인 사건이 터지고 있다고 발언했다.이어 지난해에도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의 2가지 큰 사건이 터졌다.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약간의 논란의 소지는 있지만 아무튼 이러한 정세와 지리적 조건, 대치 상황 속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모두 생각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김 교육감은 더구나 연평도 북한의 기습포격과 관련해서는 모두가 충격을 받았고 경기지역은 접경지역을 가진 교육지자체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우리에겐 심각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아무리 진보성향의 교육감이라고 하더라도 정부가 북한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한 것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공식 석상에서 밝힌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대변인은 이날 김 교육감의 발언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정부의 천안함사건에 대한 발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실태를 그대로 전한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이 논란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어찌됐든 간에 남북대립상태에서 교육청의 역할과 책무가 중요하다는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대학들 “텅 빈 졸업·입학식 잊어주세요”

텅 빈 대학교 졸업식은 이제 그만~경기도내 대학들이 톡톡 튀는 이색적인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도내 각 대학들은 과거 학위 수여와 연설로 그치던 딱딱하고 지루한 행사에서 탈피, 명강사의 강의, 재학생들의 퍼포먼스 등 이색적 행사를 마련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고 있다.17일 한신대(오산) 학위수여식에서는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가 더불어 사는 실천지성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학부 졸업생 1천99명과 대학원졸업생(석사) 109명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김 교수는 강의를 통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신대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할 계획이다.지난 1967년 한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뒤 1년간 수학한 김 교수에게 이날 신학사 명예졸업증서도 전달된다.오는 18일 졸업식을 갖는 서울예술대학(안산)에서는 빛의 문, 예술의 길이라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학위수여식 종료 이후 단상 뒤의 현수막이 걷히고 빛의 문이라는 이름의 유리로 된 문이 열리면서 대기하고 있던 풍물패가 축하 공연을 하게 된다. 이때 총장은 빛의 문을 지나는 졸업생 700여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예술계에 한 획을 그으라는 의미로 연필 5자루가 든 필통을 건네줄 예정이다.또 18일로 예정된 계원디자인예술대(의왕) 졸업식에서는 축하와 격려의 의미로 계원예고 학생들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선보이기로 했다.이와 함께 단국대(용인)는 오는 22일 있을 입학식에 박칼린 음악감독의 특강을 마련했다. 신입생 2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 감독의 경험담을 새내기 대학생들에게 들려주며 의미있는 대학생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한신대 관계자는 기존 졸업 및 입학식은 학생들이 형식적 행사로 여기면서 참여율이 저조했다며 이젠 재미있고 의미있는 행사를 마련, 격려와 교훈을 학생들에게 전달하며 학생들도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로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도교육청, 고교생 직업교육비 중단

경기도교육청이 올해부터 대학 진학이 어려운 일반계(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직업교육비 지원을 중단하기로 해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부터 재원부족 및 교육정책상 일반계고 학생들이 사교육기관에서 받는 직업과정위탁교육 사업비를 보조하지 않기로 결정, 사업비를 전혀 반영치 않았다. 직업과정위탁교육사업비 보조는 일반계고 3학년 학생들 중 대학 진학보다 직업교육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전문계고 또는 직업훈련기관에 개설된 직업교육과정을 이수토록 하는 것으로, 그동안 도교육청은 매년 800여명의 학생들에게 교육비의 50%가량을 지원해 왔다.지난해에는 9천500여만원 정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도교육청은 이 같은 예산지원으로 학생들의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 예산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으며 일선 고교에는 경기도기술학교 등 무료 교육기관으로 학생들의 입소를 유도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가뜩이나 집안형편이 어려워 직업교육을 받길 원하는 학생들에게 교육비 지원까지 끊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무료 교육기관에는 항공과 미용, 요리 등의 과정이 거의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대부분 사설기관에서 받음에 따라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지원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한국애니고 교사·학부모들 “부당 해고” 반발

비정규직보호법상 이미 무기계약직 주장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가 무기계약 전환에 부담을 느껴 교과 특성상 계약직으로 수년간 고용한 3명의 산학겸임교사들에게 계약만료를 통보,해당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부당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15일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산학겸임교사 등에 따르면 A씨 등 3명의 산학겸임교사들은 각각 지난 2002년 3월과 2005년 3월 한국애니고와에 계약을 한 뒤 2년마다 다시 체결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6~9년 동안 만화창작과 애니메이션, 영상연출 등의 특성화과목을 가르치고 있다.산학겸임교사란 교직이 전무한 교과특수성으로 인해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시간제 강사의 형태로 고용되는 것이지만 이들은 정규교사와동일하게 수업은 물론, 학생 생활지도와 작품 제작지도 등을 담당하며 전일제로 근무하고 있다.그러나 학교측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비정규직법에 따라 재계약 시 무기계약으로 전환시켜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들에게 지난달 26일 계약만료 공문을 보내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하지만 해당 교사들은 학교측이 이미 비정규직법이 실시된 이후인 지난 2008년 12월 재계약(계약기간 2009년 3월~2011년 2월)했기 때문에 이미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는 것이라며 학교측의 해고통보는 명백한 부당해고라며 반발하고 있다.특히 A씨 등은 학교 측이 지난 2007년 8월16일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2007년 7월1일 이후 계약한 근로자 중 2년 이상 계속 고용된 계약제 교원은 무기계약 근로자로 전환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통보받고도 무기계약으로 전환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도 갑자기 전공과목 교사가 바뀌게 되면 학업 특성상 피해를 볼 수 있다며 교사들의 해고를 반대하는 글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잇따라 게시하고 있다.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무기계약에 대한 부담으로 불가피하게 계약만료를 통보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으며 도 교육청 관계자는 재계약 여부는 학교장 관할이지만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DMZ 대성동초교 ‘소수정예교육’ 빛났다

최북단 비무장지대에 위치해 있으면서 한때 폐교 위기에 놓였던 대성동초등학교가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다.16일 졸업하는 6학년 학생이 비록 6명이지만 김용준군(13)이 고액의 사교육을 받고도 입학이 어려운 고양외고 언어영재교육원에 합격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이 몰라보게 좋아졌기 때문이다.4학년때 이 학교로 전입한 김군을 비롯한 나머지 졸업생 5명도 모두 평균 이상의 성적이다.이 학교는 소수 정예교육으로 학생들은 매일 오후 2시50분 정규수업이 끝나면 4시10분까지 원어민 영어교육은 물론 국악, 무용 등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을 무료로 받는다.방과후 수업은 모두 실력을 갖춘 전문 강사가 초빙돼 진행하며 영어의 경우 주당 4시간의 원어민 교사의 지도 외에 미군이 매주 화목요일 학교를 방문해 1시간씩 수업을 진행한다.대성동초교가 일류 학교로 발돋움하기 시작한 것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대성동마을의 어린이들만 다니던 곳이었지만 학생 수가 급격히 줄면서 민간인통제구역 밖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의 전입을 받아들였다. 전입 경쟁률은 5대1을 기록하면서 고양파주지역 학부모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이 같은 결과 대성동 초교 입학을 위해 대기하는 학생이 한때 전교생(30명)의 절반을 넘기도 했다. 이 학교는 유엔군사령부(유엔사)와 협약에 따라 전교생이 30명으로 제한됐다.파주=고기석기자 kok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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