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30분께 양주 만송동 식료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6대와 소방력 39명 등을 투입해 오전 11시께 완진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지적 장애가 있는 전 여자친구에게 불법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공갈 및 불법 촬영물 이용 강요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3년 말부터 올해 3월까지 과거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전 여자친구 B씨에게서 수십차례에 걸쳐 1천4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행동을 교정해주겠다”는 A씨의 말에 심리적으로 지배 당한 채 대출까지 받아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실이 가족에게 알려질까 두려워했던 B씨는 지난 2월 극단적 선택을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3월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가 이미 확보됐다”며 이를 기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통해 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리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시흥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11일 오전 1시께 시흥 장곡동 노상에서 정차한 차량에 있던 대리기사 김모씨(57)와 다투다 그의 팔을 끌어내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왼쪽 팔에 골절상을 입어 고정핀을 박은 상태였는데, 이 일로 수술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김씨의 가방을 도로 한가운데로 던진 뒤 김씨가 주워 오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차량 블랙박스가 꺼져 있었던 만큼 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없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당초 이 사건을 ‘증거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지만 검찰의 재수사 요청에 따라 다시 들여다본 뒤 A씨를 송치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 한 선착장에서 50대 A씨가 차량에 실린 보트를 내리던 중 차량과 함께 바다에 빠져, 해경이 그를 구조했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4분께 중구 영종도 거잠포선착장 앞 바다에서 “차량이 물에 잠기고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차량은 3분의 2 정도가 바다에 빠진 상태였다. 하늘바다파출소 소속 김재용 경장은 즉시 바다에 뛰어들어 차량 창문을 열고, 차에 있던 A씨를 구조했다. A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A씨가 바다를 향해 비스듬히 기울어진 곳에서 레저용 보트를 내리다가 차량이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 탑승자는 없었다”며 “해안가에서 차량을 이동하거나 주차할 때는 침수 위험이 높아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양시의 한 공사장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관이 쓰러져있던 근로자를 발견,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3시20분께 고양경찰서 화정지구대 소속 이석신 팀장은 팀원과 함께 덕양구 대장동의 한 주택 공사 현장을 순찰하고 있었다. 근로자들에게 “사고 없이 안전하게 일해달라”는 말을 전하고 자리를 벗어나려던 순간, 60대 근로자 A씨가 정신을 잃고 그대로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 팀장은 119에 연락할 것을 지시하고 A씨에게 달려갔다. 당시 A씨는 맥박과 호흡이 없었고, 이 팀장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해 60초에 60회의 가슴 압박을 실시했다. 네 차례 반복하자 A씨의 숨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A씨를 병원에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경찰에 입직해 올해 말 정년을 앞두고 있는 이석신 화정지구대 팀장은 “팀원과 파출소로 돌아오며 ‘A씨는 정말 살 운명이었구나’라는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만 일찍 자리를 떴더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정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맡은 바 임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텃밭 작업 중 남편이 운전하던 소형 굴착기에 치인 7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경찰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35분께 연천군 백학면의 한 단독주택 옆 텃밭에서 70대 여성 A씨가 소형 굴착기에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남편과 함께 텃밭 작업 중 남편이 운전하던 굴착기 뒤에 있다가 굴착기 집게에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 쓰러진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경찰은 남편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음주운전 중 인도를 덮쳐 3명을 다치고 하게 달아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10분께 구리시 수택동 도로에서 승용차 1대가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3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승용차를 운전한 60대 여성은 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약 2㎞ 떨어진 집으로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으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이 여성을 입건해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환각 상태에서 집주인인 70대 노인을 둔기로 살해한 40대 세입자가 구속됐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4일 살인 및 유해화학물질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3시∼3시30분께 자신이 사는 하남시 소재 주택에서 같은 건물에 거주하는 집주인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상 2층 규모인 이 건물에는 반지하에 A씨가, 1∼2층에 B씨가 각각 살고 있는 구조로, 2세대 만이 입주해 있었으며, 범행 당시 피해자의 집 안에는 B씨 혼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아내는 사건 발생 이후인 같은 날 오전 7시 45분께 사망한 B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같은 날 오후 1시 10분께 집에 있던 그를 붙잡았다. A씨는 "환각물질을 흡입한 뒤 환청이 들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평소 A씨와 B씨 사이에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점에 미뤄 A씨의 진술대로 환각 상태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으로 보고 있다. A씨의 정신질환 이력은 확인된 바 없다. 경찰은 구속한 A씨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인천 미추홀경찰서가 약 2억여원이 든 지인의 가방을 훔쳐 도망친 혐의(절도)로 중국 국적 30대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6시20분께 인천 미추홀구의 한 호텔 로비에서 함께 투숙하러 온 40대 중국인인 B씨의 현금 가방을 훔쳐 해외로 도망가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가방에는 1천만원권 수표 10장과 90만 홍콩달러(약 1억6천300만원) 등 2억6천여만원의 현금이 들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호텔에서부터 도주 경로를 추적, 지난 3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를 살해한 3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이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이천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옛 애인인 B씨와 그의 남자친구인 C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후 손과 목 부위 등을 다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으며, 부상으로 인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오전 9시 8분께 사건 현장으로 가 시신을 발견하고,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A씨가 과거 사귀던 여자친구와 그의 남자친구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회복하는 대로 체포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