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도중 가스 밸브를 자른 뒤 불을 붙이려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방화예비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수원시 내 자택에서 가스 밸브를 자른 뒤 라이터를 들고 가족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아내 B씨와 자녀 3명이 있었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제압하고 라이터를 압수했다. 또한, 집 안을 환기시키며 화재 예방에 나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내와의 다툼 후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가정폭력 신고가 누적된 위기가정은 아니지만,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도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로 50대 A씨를 검거,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13분께 서구 경서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신호를 무시하고 직진, 반대 차선에서 좌회전하던 화물차와 충돌한 혐의다. A씨는 사고 후 차에서 내려 500여m를 걷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화물차 운전자 30대 B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며 보다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경기일보 13일자 6면) 해당 남성이 사전에 흉기와 유서를 준비하는 등 범죄를 미리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3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전 10시19분께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에서 외출하는 30대 여성 B씨를 제압, 렌트카에 태운 뒤 약 6㎞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도착했다. 이후 차에서 내려 도망치는 B씨를 잡아 아파트 단지 주민 통행로에서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후 A씨는 이 아파트 자택으로 달아났으며 같은 날 오전 11시35분께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전 B씨를 제압할 범행 도구와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범행 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차량을 렌트했으며 범행 전 자신의 유서를 미리 준비해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사실혼 관계였지만 B씨가 A씨를 가정폭력 등으로 신고, 접근금지 등으로 따로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전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3월 총 3번의 112 신고가 접수됐었다. 첫 번째 신고가 있었던 지난해 9월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됐지만 B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됐으며 올해 2월엔 말다툼으로 신고가 접수됐었다. 또 지난 3월엔 가정폭력으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은 A씨에게 B씨에 대한 접근금지 및 통신금지 조처를 하고 B씨에게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B씨는 사건 당시 스마트워치를 이용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스마트워치는 정상작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찰은 이들의 주변인과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이와 함께 A씨와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사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단독] 화성 동탄서 살인사건 발생…경찰 수사 나서 https://kyeonggi.com/article/20250512580080
고양에서 10대 아들을 흉기로 협박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고양 덕양구의 한 주택에서 40대 중국인 여성 A씨가 10대 아들 B군과 말다툼을 하다 아들이 화장실로 도망가자 흉기로 화장실 문을 수차례 찍는 등 협박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협박 및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후 일단 석방했으며 조만간 불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한때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될 정도로 확산되며 근로자 178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특히 발화지이자 선풍기 등 일부 가전제품이 있던 3층에서 지난해에도 배터리 문제로 불이 났던 것으로 확인, 일각에서 동일한 원인으로 화재가 재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의 한 물류창고 3층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3층에는 선풍기, 면도기 등 생활잡화가 보관돼 있었고 1층과 2층에는 화장지가, 지하 1층에는 냉동식품이 보관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적재 물품이 타고 있다”는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 인력 160명과 지휘차량 등 장비 55대를 동원했다. 소방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 오전 10시3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약 10분뒤 대응 2단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화재는 이날 오후 4시4분께 초진이 완료됐고, 당시 창고에 있던 근로자 178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물류창고 근로자 사이에서는 지난해에도 선풍기 등이 보관된 3층에서 배터리(發) 화재가 있었던 점을 지목, 이번에도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류창고 관계자 A씨는 “지난해에도 3층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불이 나며 화재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며 “당시 회사 측에 수차례 리튬 이온 배터리 적재 장소 변경을 요구했지만 반영되지 않았으며, 이번에도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실제 경기소방재난본부 확인 결과, 지난해 8월1일 오후 8시21분께 해당 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당시에는 근로자들이 불길을 자체 진화하면서 소방 당국이 별도로 원인을 파악하지 않아 이번 화재와 공통점이 있는지 여부는 파악이 어렵다는 게 소방 측 설명이다. 소방 관계자는 “지난 화재 당시엔 재산이나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번 화재는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형 화재로 이어진 만큼 철저한 화재 원인 조사에 대해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천시 부발읍 소재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대피한 인원이 178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0시29분께 이천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때 대응 2단계가 발령됐지만 현재는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지휘차 등 장비 92대와 소방관 등 인력 270명을 동원했다. 소방헬기, 고성능 화학차, 무인파괴 방수차, 특수대응단도 현장에 투입돼 함께 대응 중이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물로, 연면적은 약 8만㎡에 달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건물이 넓고 연소성 물질이 많은 데다 건물 3층에는 선풍기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보관돼있던 점을 고려하면 진화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화재로 숨지거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소방당국은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을 가능성을 고려해 불길 진압하는 대로 추가 인명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화재 여파로 주변 도로 통행도 일시 차단됐다. 이천경찰서는 화재 여파로 물류센터와 연결되는 수정교차로 인근 왕복 2차로 양방향 도로 수백여m 구간의 차량의 통행을 일시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천의 한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불을 끄고 있다. 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9분께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의 한 물류창고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적재물품이 타고 있다"는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160명과 지휘차 등 장비 55대를 동원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화재가 확대될 것을 우려, 이날 오전 10시36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0시44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화재 당시 물류창고 내 근로자 26명이 자력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일면식이 없는 행인에게 흉기를 들고 다가가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10분께 광주 신현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안면이 전혀 없는 5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들고 다가가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나를 해치려는 사람을 봤느냐”며 횡설수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무릎을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2일 오전 8시께 시흥 산현동 물왕호수에서 6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목격자로부터 "물 위에 사람이 떠 있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이어 A씨의 신원을 특정한 뒤 숨지기 전 그의 동선 등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A씨 시신에서 외상이나 타살 혐의점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숨진 지 오랜 시일이 지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늘궁 신도들로부터 고소당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허 명예대표에 대해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2023년 허 대표와 종교시설 관계자들이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또 다른 신도들은 상담 등을 빌미로 허 대표가 여신도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한 바 있다. 해당 사건은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가 각각 맡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허 대표를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고, 하늘궁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진행했다. 신청된 구속영장은 현재 검찰에서 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