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동안署, 보이스피싱 예방한 은행원에 감사장 수여

안양동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대처해 피해를 막은 하나은행 평촌꿈마을지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고객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신고해 2천8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동안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6일 은행을 방문한 60대 B씨가 전날 피해자 명의의 증권사 계좌에서 3천200만원이 송금되기 전에 ‘1원’ 입금이 7회 연속 있었음을 발견했고, 이후 고객이 개인 채무 변제를 위해 2천800만원을 현금 인출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 가능성을 즉각적으로 의심했다. A씨는 즉시 112에 신고해 경찰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경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현금 2천800만원을 전달하기 위해 은행을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원일 서장은 “보이스피싱은 피해가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운 악질적인 범죄로, 최근에는 자녀 납치 및 협박, 수사기관 및 금융기관 사칭 등 다양한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우리 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전담반을 운영하고 범죄 예방과 검거에 주력하며, 범죄 수법에 대한 홍보 활동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가 나온 군인 아들 마중가던 엄마…벤츠 음주·무면허 20대에 참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음주 운전 사고로 사망한 60대 여성 A씨가 군대에서 휴가 나오는 아들을 데리러 가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 B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8일 오전 4시25분께 남동구 구월동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술을 먹고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맞은 편으로 달려오던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또 사고를 낸 승용차에 타고 있던 B씨의 친구인 남성 C씨(20대)가 사망했다. 특히, 피해자인 SUV 운전자 A씨는 휴가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부대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채혈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앞서 B씨는 음주운전으로 적발, 면허 정지 기간이었음에도 또다시 음주 운전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친구 차량을 빌려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음주 수치가 나오는 대로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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