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황해권의 새로운 국제 항구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는 평택항이 개항 1주년을 넘기면서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6년 7월, 정부의 3대 국책항만 새 5대 국책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인개발에 들어갔던 평택항은 지난해 11월 중국 청도·홍콩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하면서 화려한 평택항 시대의 닻을 올렸다. 이에 앞서 동양 최대이자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긴 서해대교를 4월중 완공함으로써 항만과 물류가 조화를 이루도록 기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했다. 평택시는 이같은 평택항 개발을 모태로 오는 2016년 90만 인구를 자랑하는 황해의 최대 항구도시로서의 그 위상을 갖추게 된다. ■평택항 개항 1년 평택시가 평택대학에 발주한 평택시 장기발전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6년이면 인천항의 포화상태가 최악의 한계에 부딪치게 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을 배후로 하고 있는 평택항은 성장에 성장을 거듭, 인천항을 능가하는 서해안 시대의 최대 항구로서 우뚝 서게 된다. 지난해 11월 카페리호가 처음 출항하면서 제시된 평택항의 청사진이다. 평택항은 지난 1년간 많은 부분에서 변화되고 있다. 평택항은 지난 86년 10월 LNG선이 처녀입항하면서 그해 12월 제1종 지정항만(국제무역항)으로 지정, 개항했다. 그러나 그 후 이렇다할 개발계획이 마련되지 않아 서해안 기타 항구와 마찬가지로 근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이 이용하는 항구와 수도권 주민들의 바다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는 호젖한 관광지에 불과했다. 그러다 96년 7월에는 정부의 3대 국책항만 및 5대 국책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평택항은 그 웅장한 모습으로 새로운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97년부터 공사에 들어간 평택항은 현재 10선석의 부두가 설치됐으며 2016년까지 62개 선선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러면서 지난 99년 622척에 불과하던 외항선 입항이 급증, 지난해 977척에 달하는등 매년 60.3%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물물동량도 99년 2천613만톤에서 지난해 3천112만톤으로 19.1%의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올해도 증가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청도·홍콩간 컨테이너선이 첫 취항하면서 세계를 향한 뱃길도 열었다. 또 올 7월에는 중국 영성시 용안항을 잇는 카페리호도 첫 취항해 본격적인 해상여 객업무도 시작했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최근 이같은 여객과 화물의 수송을 위해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서해대교도 지난해 10월 완공, 평택시가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제 공했을 뿐 아니라 평택항의 웅장함을 더했다. 7천310m로 아시아 최장이자 세계 5번째로 긴 서해대교는 하루 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의 관광명소가 됐으며 2002년 월드컵 때는 여객선을 통해 입국하는 중국인 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제공될 전망이다. 한편 평택항은 항내수면적이 125㎢에 달하고 항로 30㎞(폭 0.4-1㎞), 수심 11-18m(평균14m), 안개발생일 26.3일, 풍속3.4m/sec, 기온 11.5℃, 강우량 1천196㎜로 세계 최대 항만으로의 면적과 기상조건 등을 갖추고 있어 그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급성장하는 평택항을 위해 현재 항만지원기관(평택세관,인천지방해양수산청 평택출장소 입주)등을 완비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를 설립 운영하는등 행정적 뒷바침을 차질없이 해 나가고 있다. 특히 588만평의 항만배후단지와 사통팔달의 육상교통망 구축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평택항의 발전 가능성은 서해 연안의 어떤 항구보다 높다”며 “국책사업으로 지정돼 2016년까지 장기발전 계획이 수립된 만큼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해 평택항이 세계 최대 항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의 평택항 2016년이면 평택항은 62선석의 부두를 갖춘 세계 최대 항만으로 그 위용을 드러낸다. 평택시는 이에 따라 평택항 배후단지조성을 위한 장기프로젝트를 마련 추진중이다. 시는 평택항·평택호 주변 지역에 평택타워빌딩, 서해대교와 평택호를 연계한 관광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서울·수원과 평택시내, 평택항을 잇는 철도도 추진되고 있어 평택항 발전과 함께 주민들의 교통편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특히 평택항을 깨끗한 환경항만으로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부두에서 낚은 우럭·광어 등의 해산물을 바로 회로 떠 먹을 수도 있으며 저녁이면 서해대교의 화려한 불빛과 바다, 낙조가 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같은 전경. 이것이 시가 그려내고 있는 21세기 평택항의 모습이다. 시는 이를위해 평택항과 인접해 있는 서해바다에 민자로 303m 높이의 렌드마크타워를 유치, 인공위성정보통신탑을 비롯 숙박, 위락, 업무, 운동시설, 관광집회시설 등을갖출 계획이다. 특히 시는 바다속을 볼 수 있는 해저터널도 설치해 평택항이 단지 항만기능 뿐 아니라 가족과 연인들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수 있도록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항 주변에는 휴양문화시설인 테마파크를 비롯 컨벤션센터, 전망타워, 녹지조성 공간 등과 함께 경정장, 경정기념관, 클럽하우스가 들어 서게 된다. 시가 이와함께 상업시설로는 마린프라자, 실내스포츠센터, 카페테리아, 휴게소 등을설치하고 관광호텔, 가족호텔, 콘도 등의 건축도 서두르고 있다. 제너럴관광을 운영하는 김귀헌 사장은 “평택항 주변지역에 대한 평택시의 도시개발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시가 계획하고 있는 평택호 일대 관광단지 개발과만호리 일대의 상업지구등의 활성화 방안이 선행되야 할 것”이라며 “이럴 경우, 평택항은 세계 최고의 관광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항의 과제 평택항, 그리고 이를 안고 있는 평택시가 이같은 평택항의 모습을 실현하기위해서는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우선 90만명까지 급격히 증가하는 인구를 위해 주거·환경 등을 고려한 완벽한 도시개발이 선행되야 한다. 또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들 원할하게 수용하기 위해서는 전문직 공무원들의 증원계획도 수립되야 한다고 관계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와함께 오염되지 않는 평택호와 평택항 건설을 위해 수계인 진위천과 안성천의 주요 오염원을 차단하는 대책도 마련해야 하며 관광수요에 따른 도시기반시설 확충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시는 이에 따라 현재 사안별로 세부적인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항만전문 고등학교와 각종 대학 유치 등을 통한 교육기반시설 강화도 21세기 평택항 시대를 열기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로 지적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현행교육제도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 교육계의 한 관계자는 “우선 현재 공업고등학교를 비롯 상업고등학교 등 실업계 고등학교에 항만과 관련된 학과 등의 신설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며 “평택출신 인재들이 평택항 등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여건 마련은 미래 평택항 시대를 여는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항만은 경제를 떠받치는 물류 인프라의 핵심으로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항만을 통해 수출입화물의 99.7%를 처리하고 있다. 때문에 WTO에 가입한 중국을 비롯, 동북아 각국은 항만의 중요성을 인식,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항만개발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본지는 항만산업 선진국인 홍콩·싱가포르와 함께 동북아 물류기지로의 선점을 위한 경쟁에 나선 중국 상하이항을 살펴보고 수도권 중심 항만으로 동북아 물류중심 기지로 거듭나는 인천항의 미래를 조명해 본다. ◆폭증하는 동북아 물동량=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간 6.7%씩 늘어나면서 99년 2억TEU를 돌파했으며, 2011년에는 4억3천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동북아는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으로 부상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간 8.1%씩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WTO 가입으로 동북아 항만간 물류중심기지 경쟁이 심화할 전망이다. 이같은 경쟁은 항만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모선 1척이 입항할 때마다 9억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하고 환적 컨테이너 1TEU를 처리할 때마다 220달러의 부가가치가 생긴다. 항만은 또 그 자체로 수익성이 높은 유망사업이다. 자국의 수출입 화물이 아닌 제3국 화물(환적화물) 처리로 엄청난 외화를 벌어 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항만산업의 부가가치는 연간 164억달러로 국내총생산(GDP)의 11.5%를 차지하고 매년 환적화물 처리로 15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항만투자 경쟁= 세계 5대 항만중 4개, 20대 항만중 12개가 아시아지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싱가포르와 고베·캬오슝·홍콩 등 아시아 9대 항만들은 늘어나는 물동량에 대비, 오는 2020년까지 모두 164선석을 279선석으로 늘릴 계획이다. 컨테이너 처리실적 세계 1·2위를 지키고 있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일찌감치 항만투자의 중요성을 깨닫고 항만시설이 물동량을 따라가지 못해 선사들이 선수를 다른 곳으로 돌리기 전에 선 투자를 통해 항만시설을 확충, 수성하는데 성공해왔다. 홍콩항은 장래 물동량 증가에 대비해 9호 컨테이너터미널을 개발하는등 2011년까지 17선석을 늘려 56선석을 완비할 예정이며, 싱가포르항도 파시르 판장지구 개발 등을 통해 2009년까지 26선석, 2010년 이후 23선석 등 모두 49선석을 확대해 모두 86선석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 무서운 곳은 중국 상하이항. 현재의 18선석 규모를 오는 2010년까지 52선석, 2020년까지 28선석 등 모두 80선석을 늘려 98선석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상하이항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신흥개발지인 푸둥 지역 외해의 다샤오양 산섬에 52선석을 갖춘 대규모 신항만을 건설, 연간 1천400만TEU 이상을 처리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중으로 길이 40km의 교량건설도 추진한다. ◆환황해권 물류거점 항만 구축에 나선 인천항= 동북아 물류 거점 항만으로 지속적인 개발이 이뤄진 인천항에 오는 2012년까지 61개 선석 부두가 건설된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앞바다에 조성중인 송도신도시 남쪽에 오는 2011년까지 총 사업비 1조7천억원을 투입, 34개 선석을 갖춘 ‘인천 송도 신항만(남외항)’이 건설된다.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치는 남외항은 2003∼2006년까지 5만t급 3개 선석을 비롯, 모두 9개 선석이 개발되고 2007∼2011년까지 25개 선석이 추가로 조성된다. 남외항은 인천항의 갑문식 항만에서 탈피, 자유롭게 선박이 입출항 할 수 있도록 건설돼 중국 상하이 푸둥항 등과의 물류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5천400억원의 민자가 유치돼 오는 2006년까지 18개 선석을 갖춘 인천 북항도 개발된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싱가포르 PSA사가 공동으로 2009년까지 1천500억원을 들여 인천 중구 항동 석탄부두 남쪽에 3개 선석을 건설, 정부가 개발하는 4선석과 함께 모두 7선석이 개발된다. 이에따라 오는 2011년까지 인천항 항만개발이 완료될 경우 인천은 기존 75개 선석에서 136개 선석으로 늘어나 환황해권 중심항만으로 탈바꿈 하게 된다. 특히 내년 인천항 배후부지에 관세자유지역 지정을 비롯, 중국과의 정기 컨테이너 항로개설이 이뤄지고 인천공항과 항만을 연계한 Sea&Air 복합운송체계가 구축 운영될 경우, 인천항은 명실상부한 동북아 허브 항만으로 타 국가 항만과 경쟁력을 갖추게 돼 지속적으로 재정이 지원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최근 해수부 등 중앙정부가 인천항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기 시작해 항만 증설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항만 건설로 인천항은 인천국제공항과 함께 동북아 주요 물류기지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국제공항이 2단계 확장사업을 축으로 ‘동북 아시아 허브(HUB)공항’선점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1단계 시설의 포화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는데다 시설확충 없이는 일본, 중국 등 주변국 경쟁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허브공항 선점은 향후 인천공항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과제이다. 인천공항 2단계사업을 통해 변모할 인천공항을 미리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사업배경 정부는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충분한 시설 능력을 적기에 확보키 위해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을 올해 착수한다. 당초 일정은 올해 부지조성설계에 들어가 2003년 초 부지조성공사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 시설부족이 예상되는 계류장 등 공항시설의 조속한 확보 및 국내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조기착공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공사가 앞당겨지게 됐다. 현재의 시설로는 계류장의 경우 올해 사실상 포화상태에 이르고 화물터미널은 2004년, 활주로 2008년, 여객터미널 2005년에 각각 적정처리용량을 넘어서게 된다. 이번 공사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모두 4조7천32억여원으로 화물터미널과 정비고 등 공항시설 민자유치사업을 위한 재원 3천869억원은 별도로 투입된다. ◇2단계 사업 정부는 2단계 사업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기본계획을 변경 고시한 뒤 오는 2월까지 설계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가는등 본격적인 확장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인천공항 서측 250만평의 부지에는 4천m급 활주로 1개가 추가로 설치된다. 또 36만5천평 규모의 계류장과 4만8천평 규모의 여객 탑승동 1동이 새로 들어서게 된다. 활주로는 2005년쯤 상업운항이 예상되는 600t급(현재 항공기 최대기종은 B747-400s·392t급) 초대형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다. 계류장은 항공기 56대가 동시에 주기할 수 있으며, 여객탑승동은 항공기 32대의 동시 탑승대기가 가능하고 탑승동과 여객터미널을 오가는 무인자동열차(ITA)가 설치된다. ◇기타 시설 3만평의 화물터미널과 급유시설, 정비고 등도 들어서며, 공항 동측유보지 60만평중 30만평은 연내 관세자유지역 예정지로 지정돼 2004년 말까지 898억원을 투입, 기반시설을 완비한 뒤 2005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공항 철도사업은 2005년 말에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이 개통되고, 2008년 8월까지 서울역으로 연장돼 61.5㎞ 구간이 완성된다. 이밖에 아멕(AMEC)사와 사업시행조건을 협상중인 제2연륙교는 인천 송도신도시와 영종도로 연결되고 공항구역내 국제업무지역은 5만평에서 15만평 규모로 확대 조성될 예정이다. ◇시설능력의 확충 2단계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항공기 운항은 현재 연 24만회에서 41만회로, 여객처리능력은 연간 3천만명에서 4천400만명으로 늘어난다. 또 화물처리 능력도 연 270만t에서 450만t으로 확대된다. 이는 여객처리 기준으로 세계 10위권, 아시아 2위권, 화물처리 기준으로는 세계 3위, 아시아 2위권에 해당하는 것이다. 2000년 처리실적(김포공항 기준)의 여객처리 세계 13위권, 화물처리 세계 6위권에서 크게 성장하는 것이다. 결국 인천공항은 일본 간사이, 홍콩 첵랍콕, 중국 푸둥 등 동북아 경쟁공항보다 시설 및 여객·화물처리에서 우위를 점하며 동북아 허브공항 선점을 둘러싼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에 설 것으로 기대된다. ◇기대 효과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하루 직·간접적인 고용효과가 4만명에 달하고 건설단계에서만 7조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게다가 관세자유지역이 조성되면 고용인원은 연간 3천700명, 수출효과는 6억5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인천지역을 포함한 국내 경기활성화와 인천공항 주변의 물류거점화, 수도권 남부와 인천지역 주민들의 교통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과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수출입 화물과 항공승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2단계 사업은 관세자유지역과 국제업무지역 조성사업과 맞물려 동북아 지역의 항공수요를 선점하는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등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비행거리 3시간 안에 인구 100만명 이상의 도시가 43개나 돼 동북아 물류중심지가 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치밀한 재원조달 계획을 세워 완벽한 공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경기경찰청은 구랍 30일 지난 10월5일부터 최근까지 도내 조직폭력배와 폭력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모두 323명을 적발, 이중 159명을 구속하고 16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화성 S파와 고양 K파 등 2개 신흥폭력조직의 46명을 구속하고 42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기존 폭력조직원 가운데 33명을 구속하고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일반 폭력사범 187명을 적발해 80명을 구속하고 10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기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의 폭력조직과 신흥 폭력조직, 학원폭력조직에 대한 지속적인 동향파악과 단속을 통해 폭력배를 근절하도록 각 경찰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신동협기자 dshshi@kgib.co.kr
극심한 경제난과 정이 메말라버린 삭막해진 사회속에서도 연말연시를 맞아 불우이웃을 향한 나눔의 사랑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1일 광교산의 찬바람이 불어오는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사회복지법인 경동원(원장 정의순). 부모를 모르거나 부모가 맡기고 떠나버린 7살이하 어린아이 94명이 생활하는 이곳은 연말연시의 쓸쓸함은 보이지 않은채 곳곳에서 함빡 웃음이 터져나왔다. 한국불교회 10여명의 회원들이 이날 오전 이곳을 찾아 어린이들의 친구이자 따뜻한 가족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 이들은 지정된 방에서 보모를 대신해 어린 원생들의 찢어진 장갑을 꿔매주는가 하면 정에 굶주려 메달리는 아이들을 일일이 보듬어 주었다. 또 빗자루, 걸레 등을 들고 94명 원생들의 보금자리인 방안 구석구석을 청소해주는 등 가족처럼 함께한 시간 자체가 어린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선물이 됐다. 자원봉사자 박노숙씨(46·여)는 “바쁜 일상생활속에서도 틈틈히 시간을 내 이곳을 수시로 방문하 있다”며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하루게 다르게 밝고 씩씩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 불쌍하다는 느낌보다는 오히려 나에게 행복을 주는 아이들이라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경동원에 방문해 아이들의 손과 발이돼 주변정리와 대청소는 물론 종이접기, 인형극을 펼치는 자원봉사자는 매주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과거보다는 다소 줄어들었지만 정성스레 준비한 위문품을 아이들에게 한아름씩 전달해주는 업체, 시민들도 끊이지 않아 연말연시가 외롭지만은 않다. 연말연시를 맞아 이달들어 벌써 20여곳에 가까운 업체및 각종 모임과 개인들이 직접 방문해 후원금이나 장난감, 세재, 과자류, 기저귀등 다량의 물품을 전달했다. 최근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50대 농부가 “올 농사가 풍년이 들어 같이 나눠먹기 위해 가져왔다”며 쌀 두가마를 트럭에 싣고오기도 했으며,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춘채 은행 온라인으로 적게는 5천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후원금을 보내주는 익명의 독지가들의 정성까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정원장(74)은 “마음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참사랑을 전하려는 뜻있는 독지가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어린원생들을 튼튼하게 키워주는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이팔호 경찰청장은 20일 오후 부천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를 방문, 이날 새벽에 가스총으로 저항하는 범인을 격투끝에 검거한 김미형 경장(34)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근무중인 직원들에게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김 경장은 이날 새벽 2시께 부천시 원미구 심곡3동 O다방에 도둑이 침입했다는 사설경비업체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가스총 6발을 쏘며 저항하는 이모씨(35)와 격투끝에 범인을 검거했다. 김 경장은 이모씨와의 격투속에 가스총으로 이마를 맞아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이 청장은 이날 “심야에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가스총으로 저항하는 범인을 검거했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방문키로 결심했다”며 “경찰관은 다른 공직자들보다 자신을 희생하고 봉사하는데 있어 위험이 따르고 희생하는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또 “특히 절도범은 주민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범죄인 만큼 이들의 검거는 경찰관이 기본적으로 해야할 직무에 대표적인 것”이라며 “이런 점에서 김 경장이 심야시간대에 출동해 자신의 희생을 무릅쓰고 저항하는 범인을 검거한 것은 높이 평가할만 하다 ”며 김경장을 위로했다. 이와함께 이 청장은 “국민생활을 편안하게 하는데 주력하기 위해 교통불편 등 새로운 것 보다는 평범한 것들에 대한 ‘제자리 찾기’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한편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 7월 이무영 전 청장이 방문한 데 이어 새로 취임한 경찰총수가 직접 일선 파출소를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자 사기가 충전해 있다./부천=강영백기자 kyb@kgib.co.kr
- 항공사 3자배상 지급 보증 연장 정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3자 배상 지급보증을 내년 3월말까지 연장키로 했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테러 보복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아 항공사에 대한 3자 배상 지급보증 기한을 내년 3월31일까지 90일간 연장키로 관계부처와 협의를 끝냈다. 건교부는 재정경제부에 공문을 보내 이번주 임시국회 재경위원회에 이를 상정토록 요청했으며, 통과되는대로 두 항공사에 각각 14억5천만달러 규모의 지급보증을 연장할 방침이다. 3자 손해배상은 항공사고로 인한 승객, 화물, 항공기 이외의 인적, 물적 피해에 대한 배상으로 지금까지 재보험업계가 사고건당 15억달러 한도내에서 배상해 왔으나 미 테러사건 직후 배상한도가 5천만달러로 대폭 낮춰지자 나머지 14억5천만달러를 정부나 항공사에게 보증토록 했다. 한편, 현재 미국과 일본 등이 항공사에 대한 제3자 배상 지급보증을 내년 3월까지 연장키로 했으며, 오는 21일까지 배상책임키로 했던 캐나다도 내년 2월4일까지 기한을 늘리기로 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공항 외항사 부정기편 증편 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한 외항사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부정기편을 투입한다. 1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에어 마카오가 인천∼마카오 노선에 A300기종을 투입, 오는 21·23·26·28·30일과 내년 1월 2·4·6·9·11일 운항한다. 말레이시아항공도 27·30일 쿠알라룸푸르∼인천∼코타키나발루∼쿠알라룸푸르 노선에 부정기편을 투입하는데 이어 내년 1월3일 쿠알라룸푸르∼코타키나발루∼인천노선에 왕복 부정기편으로 A330기종을 운항한다. 또 에어캐나다는 벤쿠버∼인천 노선에 B767-300기종을 투입, 1월 4·5·6일 3회에 걸쳐 운항에 나선다. 중국 남방항공도 내년 1월2일 총칭(중경)∼인천 노선에 B757-200기종, 칭두(성도)∼인천 노선에 B737-300기종을 투입하며, 크라스노야르스크항공은 1월 4·11일 2회에 걸쳐 크라스노야르스크∼인천 노선에 TU54기종을 부정기편으로 띄운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은 미 테러러참사 여파로 인한 수요감소로 1월14일부터 매일 운항하던 싱가포르∼인천∼샌프란시스코 왕복 노선을 2회 감편, 주 5회(화·수·금·토·일) 운항할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공항 전망대 내년 3월 오픈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개항 직전 폐쇄됐던 인천국제공항 전망대가 말끔하게 단장된 모습으로 내년 3월 문을 연다. 인천공항공사는 18일 상·하수도와 화장실 등 기반시설 부족으로 지난 2월 폐쇄했던 인천공항 전망대 운영사업자로 CJ푸드시스템㈜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CJ푸드시스템㈜은 부족한 기반시설 보완 및 옥상전망대 확충과 식·음료 및 기념품을 판매하는 휴게시설을 갖춰 내년 3월께 오픈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전망대에서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 공항 시설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관광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 서쪽 오성산 중턱 해발 52m 높이에 위치한 전망대는 공항 건설이 한창이던 지난 96년 2천800여평 부지에 반원형 전면 유리로 된 건물과 주차장을 갖추고 오픈했지만 기반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지난 2월 말 폐쇄됐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전망대 폐쇄전까지 하루 평균 5천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인천공항 건설 과정을 조망했었다”며 “인천공항 전망대가 새롭게 문을 열게 되면 외국 유수 공항의 전망대처럼 관광코스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푸드시스템㈜은 인천공항 전망대 1층에 스낵매장 ‘프레시켓(Freshket)’, 전망층에는 커피와 음료 등을 판매하는 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KAL, 아프간 난민 구호품 수송 나서 대한항공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해 구호품 수송에 나선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對)정부 차원에서 유엔연합아동기금(UNICEF)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난민에게 지원되는 구호품을 수송키로 했다. 대한항공은 이에따라 오는 23일 화물전용 항공기 가운데 최대 탑재능력을 지닌 B747-400F기를 투입, 100t의 구호품을 공수키로 했다. 구호품은 난민들이 추운 겨울을 나는데 도움이 될 방한복을 비롯해 내의와 담요 등 생활필수품 12개 품목이다. 구호품을 실은 항공기는 23일 오전 5시 인천공항을 이륙, 우즈베키스탄의 타쉬켄트를 거쳐 이란의 마샤드(Mashad)에 같은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3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란의 마샤드로 목적지가 정해진데는 아프가니스탄 인근 국가 가운데 이곳 공항이 점보기와 같은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및 시설을 갖추는등 운항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샤드에서 아프가니스탄까지는 유니세프에서 육로로 구호품을 수송하게 된다. 한편, 구호품이 도착하는 마샤드 공항에서는 이란 주재 한국 대사 등 공관원과 유니세프 현지 인사들이 나와 구호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베트남 하노이 취항 베트남의 한류(韓流)를 타고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도 18일부터 국적기가 운항된다. 1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부터 인천∼하노이노선에 주 2회씩 운항을 개시, 하노이에도 국적기를 통한 직항로가 문을 열었다. 하노이∼인천 노선은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에어라인이 첫 운항을 시작했지만 현지 운항시간이 새벽인데다 서비스가 떨어져 교민들과 여행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었다. 첫 취항을 하는 대한항공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 인천을 출발, 오후 10시20분에 하노이 노이바이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1시간10분 뒤인 오후 11시30분에 서울로 떠나 다음 날 오전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인천∼하노이간 국적기 취항으로 최근 국내경기의 침체로 일고 있는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붐이 활성화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인천∼하노이 직항로 개설로 베트남 북부의 관광이 한층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트남의 남부 호치민(옜 사이공)시에는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주 5편씩 운항하고 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외국인 선원 국내선원수첩 발급 해지 해양수산부는 외국인 선원이 국적선에 고용될 경우 국내 선원수첩을 발급 받을 필요없이 자국 선원수첩만으로 활동이 가능하도록 ‘외국인 인력 고용 관리지침’을 개정, 시행한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외국인 선원에 대한 효율적 관리와 외국 항만에서의 항만국통제(PSC)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발급한 선원수첩 소지를 의무화 할 방침이었으나 선박소유자의 부담이 가중된다는 지적에 따라 규제완화 측면에서 지침을 개정, 1월부터 시행한다. 또 해양부는 당직부원 자격증명 등 4종의 부원자격증도 자국에서 발급받은 자격증을 인정키로 지침을 개정했다. 이와관련, 해양부 관계자는 “선원수첩을 신원보증서의 서식을 보완해 외국인 선원을 중점관리 항만국통제에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서해안 양식 경쟁력 확보 이렇게... 최근 서해안 간척 매립 등으로 연안어장 축소와 어족자원 감소에 대응, 어업인들의 경쟁력 있는 소득원 개발을 위한 연찬회가 개최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8일 오후 2시 청 대강당에서 학계 및 연구소·유관기관과 어업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안에서의 경쟁력 있는 새로운 소득원 개발 및 양식 활성화를 위한 연찬회를 가졌다. 이 연찬회에서는 ‘슈퍼다시마 양성 및 종묘생산’을 비롯 ‘미역 다시마 복합양식’과 ‘서해안에서의 수산양식 발전방향’등 다양한 시험양식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특별초청 발표자로 서해수산연구소 장익권박사의 ‘대하양식 생산성 향상에 관한 연구’와 한림연구소 임한진 박사의 ‘육상 수조식 양어장 해수 순환 여과시설’, 고창 수산기술 관리소 박형식 지도사의 ‘대하양식 활성화 방안’등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어업인들의 소득향상과 기술보급을 위해 연찬회에서 발표된 자료를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고 기술을 보급, 수산양식의 발전 및 산업화를 꾀할 계획이다. 김성규 인천 해양청장은 “연근해 어장 상실 등 국내외적 상황악화로 어업구조 재편과 증·양식어업 육성이 시급, 연찬회를 갖게 됐다”며 “지난 1년동안 해양전문가들에 의해 개발된 기술이 전수될 경우 수산양식의 발전은 물론, 산업화에 따른 어업인들의 소득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재단법인 여객선 안전재단 설립 연안 여객선 안전 운항을 위한 각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재단법인 형태의 여객선안전재단이 설립돼 활동에 들어갔다. 1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해운조합 사옥에서 유삼남 해양부 장관 등 해운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7일 안전재단 현판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안전재단은 지난 93년 승객 2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훼리호 사고 잔여 보상금 27억원을 재원으로 설립됐으며, ▲연안여객선 선원 교육 ▲선원자녀 학자금 지원 ▲연안여객선 안전의식 홍보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인천국제공항 주차장에 주차장 이용 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시스템이 도입, 시행된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교통센터내 단기주차장과 야외 장기주차장 등 2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주차장 입구 요금정산소에 신용카드 결제장치를 설치해 내년 1월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장기간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인천공항 이용객이 현금부족 등으로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결제시스템은 이미 구축됐지만 카드회사와 시공업체 등과의 계약이 마무리 되지 않아 시행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연내 협상을 마무리 짓고 다음달 말부터 신용카드로 결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중국여행상품 잇따라 출시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과 월드컵 예선경기 한국 개최로 중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 국제여객선사들이 앞다투어 저렴한 중국여행 상품을 개발, 관광객 유치전에 나섰다. 인천∼천진 항로 여객선사인 진천항운㈜는 이달부터 내년 3월1일까지 북경 6박7일 여행상품을 23만원(이코노미석)과 26만원(비즈니스석)에 각각 선보인다. 이 상품은 2만6천t급 대형 여객선 왕복 승선권과 베이징 전원호텔 숙박비·식비는 물론, 천안문광장·자금성·경산공원·만리장성·이화원 등 관광명소 투어와 북경 별미 오리구이 시식이 포함돼 있다. 인천∼청도 항로 여객선사인 위동항운도 18만9천원에 3박4일간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칭다오 여행상품을 개발했다. 이 상품 역시 왕복승선권과 호텔 숙박비·조식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관광일정을 자유롭게 구상해 루쉰공원·중산로·소어산 등 칭다오 명소를 둘러 볼 수 있다. 위동항운은 이밖에 이달부터 내년 3월31일까지 인천∼청도 여객선 향설란호(1만6천t급) 운임(12만∼16만원)을 1인 1회에 한해 30% 할인해 준다. 12시간이 넘는 운항시간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선상에서 낙조를 감상하다 객실에서 잠들면 이튿날 오전 중국에 도착하기 때문에 일정이 넉넉하다면 오히려 항공기 여행보다 추억에 남을 수 있다는게 여객선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위동항운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여행 수요로 저렴한 여행상품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런 여행상품들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인천공항-공항공단 통합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단의 통합이 빠르면 2003년부터 추진될 전망이다. 11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일 한국공항공단의 공사화를 위한 한국공항공사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와의 통합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건교부는 한국공항공단과 인천공항공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통합방안을 마련하는등 준비작업이 마무리되는 2003년부터 통합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공항공단의 공사화를 추진하면서 4조원으로 평가되는 부동산과 공항시설 등을 출자금으로 전환하고 인천공항공사가 안고 있는 3조5천억원의 부채 감면을 위해 추가출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로인해 양사의 통합추진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리공단은 김포공항 등 국내 16개 지방공항을 관리하고 있는데 그동안 업무의 효율성과 체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 관리 주체를 한 곳으로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대한항공 화물 홈페이지 새단장 대한항공 화물 홈페이지가 새단장을 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한국지역 화물 홈페이지의 기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 하는등 고객들이 대한항공의 화물운송 서비스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화물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발했다. 개편된 홈페이지는 고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화물 예약, 운송 상황 조회, 화물기 운항 스케줄 조회 등의 기능을 온라인 카고(On line Cargo) 메뉴로 분리해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운임 조회 및 화물기 탑재 가능성 확인 등 보다 자세한 정보를 필요로 하는 고객은 e-카고(Cargo) 메뉴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일반 고객들에게 다소 생소하고 딱딱하게 여겨질 수 있는 항공화물 운송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운송 마법사와 상품 마법사 메뉴를 신설, 항공화물 운송 절차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화물상품을 플래쉬 애니메이션(Flash Animation) 기법을 사용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새로 신설된 운항 속보 메뉴에서는 당일의 화물기 기종 변경, 특별기(Extra) 운항, 지연, 결항 등 운항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인더스트리 워치(Industry Watch) 메뉴에서는 최근의 항공화물 업계 동향 및 주요 이슈에 대한 자료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 핼프센터(Help Center)의 전문가 상담 메뉴에서는 특수화물 수송, 항공화물 운임, 수송방법 등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대한항공의 항공화물 운송 전문가의 자세한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기능들을 우선 한국지역 홈페이지에 도입하고 새로운 기능의 이용 상황을 점검한 뒤 조만간 영문 글로벌(Global) 홈페이지 및 일본지역 홈페이지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개선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화물 홈페이지는 cargo.koreanair.co.kr 또는 www.koreanaircargo.co.kr 로 접속하면 된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 인천항 친수공간 조성 착공 인천시민들에게 바다를 되돌려 주자는 취지로 인천항 일대 5개 권역에 해양·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인천항 친수공간 조성 사업’중 1단계 사업이 착공됐다. 1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제1국제여객터미널(중구 항동 7가) 인근 6천799평을 해양문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1단계 사업을 10일 착공했다.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는 주차장 시설과 진출입 도로개설 및 조경과 가로등의 기반시설이 조성되며, 향후 분수대와 야외무대 등이 추가로 설치돼 종합적인 항만 친수공간으로 조성된다. 이번 공사 착수로 인천 해수청이 진행중인 갑문지구와 연안부두 및 염부두·역무선부두 배후지·남항지구의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수청은 인천항의 낙후된 도시미관을 개선하고 인천시민들이 항만을 즐겨 찾을 수 있는 해양 친수공간을 만들다는 계획으로 인천항 주변을 국제여객선 터미널과 연안부두·역무선 배후부지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축구·족구장은 물론, 배드민턴·게이트볼 등의 체육시설과 해양박물관·바닥분수·수경시설을 갖춘 5개 권역의 해양 친수공간이 조성될 경우 인천항은 항만 물류기능에다 주민들의 생활공간을 함께 갖춘 종합적인 친수공간으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인천항 11만t급 갑문 운영 정상화 긴급 보수공사로 중단됐던 인천항 1만톤급 갑문의 운영이 정상화됐다. 1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1만톤급 갑문 보수공사로 인한 갑거 폐쇄로 선사들이 5만톤급의 갑문을 이용해야 하는등의 불편이 지난 6일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해소됐다. 한편, 해수청은 보수공사로 인해 인천항 입항이 지연되는등 민원이 잇따르자 가용인원과 장비를 모두 동원한 야간작업으로 당초 20일의 공사기간을 12일로 앞당겨 완료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 인천 내항 여객.유조선사 인증심사 내년부터 인천 내항을 오가는 여객 및 유조선사에 대한 인증심사가 실시되고 화물선과 운영선사에 대한 안전진단 심사가 대폭 강화된다. 1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95년 도입된 안전진단제도가 해양사고 예방에 미흡함에 따라 국제해사기구(IMO)가 채택한 국제안전관리규약(ISM Code)을 적용,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내항 선사들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국제적인 안전관리 수준에 준하는 인증심사를 받아야 하며, 기존 500t급 이상 유조선 등 위험물 운반선에 대해서만 실시하던 인증심사도 내년부터는 500t급 이상 내항선에까지 대폭 확대된다. 인천지역에서는 유조선사 4개사의 선박 17척과 8개 여객선사의 선박 18척이 인증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증심사를 받는 사업장 및 선박은 11가지 항목에 걸쳐 안전관리체제를 갖춰 인증심사를 통한 안전관리증서를 받아야 하며,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선박은 항행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안전관리증서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사업장의 경우 매년 중간 인증심사를 받아야 하며, 선박의 경우에는 2년6개월을 전후해 중간 인증심사를 받아야 한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근래의 해난사고는 선박의 구조적인 결함보다는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부재로 인한 경우가 많다”며 “새로 시행하는 인증심사는 선박 종사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경찰이 ‘사건청탁 안하고 안받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경찰청은 10일 본청 5층 대강당에서 이상업 청장을 비롯해 간부진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건청탁 안하고 안받기’ 결의대회를 갖고 실천다짐 선언서에 서명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도내 일선 경찰관서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이 청장은 훈시에서 “사건은 공정하게 처리되고 있지만 국민은 ‘부탁하지 않으면 손해본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전 경찰관이 자발적으로 ‘사건청탁 안하고 안받기’ 운동에 동참하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 결의대회를 계기로 각종 사건과 관련한 외부인은 물론 조직내 청탁근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건관련 문의는 반드시 경찰서 청문감사관을 통해 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각종 사건을 공정하고 친절하게 처리토록 전 직원에 대한 소양교육을 강화하고, 청탁을 하거나 청탁을 통해 사건처리가 왜곡됐을 경우 조사 경찰관은 물론 청탁경찰관도 엄정조치키로 했다. /최인진·신동협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