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보육 ‘희망 아가방’ 무산 위기

경기도교육청이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던 비교실을 이용한 영아 보육시설 ‘희망 아가방’ 사업이 중앙부처의 이견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영아 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등 저출산대책으로 일부 국비 보조와지자체가 설치비와 운영을 담당해 초등학교내 빈교실중 일부를 국·공립 영아 보육시설인 희망 아가방으로 꾸이기 위한 사업이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었다. 또 도교육청은 당초 도내 200여개 빈교실을 이용, 60여개의 아가방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4개의 아가방을 설치, 운영하기로 하고 일선 시·군과 협의했다. 그러나 보육시설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가족부는 최근 “영아만을 위한 보육시설은 어렵고 영·유아를 함께 돌볼 수 있는 시설로 운영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 여성가족부는 같은 학교내에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설치한 뒤 학부모에게 시설을 선택하도록 하면 도교육청이 우려하는 병설유치원과의 관계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대부분 초등학교에 병설 유치원이 설치돼 있어 같은 학교내에 비슷한 또래의 유아들까지 돌보는 아가방을 별도로 설치하는 것은 기존 유치원의 인원확보 문제 등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병설유치원이 설치된 초등학교내에 아가방을 설치하면 여성가족부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부를 통한 국고 지원으로 희망 아가방 설치사업을 추진했던 도교육청은 여성가족부의 긍정적인 재검토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업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어린이집 보육료 터무니 없이 비싸

경기도내 신도시를 비롯 상당수의 어린이집들이 정부가 정한 보육료 상한액을 무시한 채 각종 명목으로 보육료를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해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경기도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도는 매년 어린이집의 연령별 보육료 수납 상한액을 책정하고 대부분의 일선 시·군은 도의 상한액을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도가 정한 2006년도 보육료 상한액은 정부지원시설, 민간보육시설, 가정보육시설로 세분화 해 받도록 했으며, 민간보육시설은 0세 35만원, 1세 33만원, 2세 28만원, 3세 이상 21만원에 현장학습비 등 필요경비 명목으로 월 7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대부분의 민간어린이집은 급식비, 특기적성비, 차량운행비 등의 갖가지 명목을 들어 편법적으로 높은 보육료를 받으면서 학부모들의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시 동백지구내 텀블랜드동백어린이집의 경우 3세 이상 아동은 1개월에 21만원 이상 받을 수 없는 규정을 무시한 채 보육료만 1개월에 36만원을 받고 있으며, 급식비 명목으로 6개월에 36만원, 수혜성 경비 6개월 42만원, 특강비 월 5만원, 종일반 추가 7만원 등 1개월 평균 61만원을 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측은 어린이집과 영어학원을 병행해 운영하면서 보육료 상한액 21만원과 영어학원비 15만원을 합친 36만원을 보육료로 산정해 받고 있으나, 입학상담시 별다른 설명을 해주지 않거나 영어교육비로만 설명을 하면서 학부모들은 영어 학원비를 별도로 내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비싼 보육료를 내는 줄만 알고 있다. 화성시 동탄지구내 은총어린이집도 종일반비를 포함한 월 보육료를 30만원씩 받는데다 영어학습비 명목으로 1개월에 1만원을 추가로 받으며, 견학비는 별도로 받고 있다. 또 보육료 상한액에서 9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는 입소비용에 기술교재비와 교재비 등의 명목을 추가해 18만원을 받고 있으며, 학기가 바뀔 때에도 교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추가로 받고 있다. 이렇듯 도내 대부분의 어린이집들이 각종 편법적인 명목을 들며 보육료를 높게 받고 있어 일선 시·군의 지속적인 단속이 절실한 실정이다. 한 학부모는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터무니없이 비싼 보육료로 차라리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직접 돌보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며 “어릴 때부터 사교육비가 너무 비싸 둘째를 낳겠다는 생각은 포기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텀블랜드동백어린이집 관계자는 “어린이집과 학원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보육료와 학원비도 별도로 받고 있다”며 “입학전 학부모들에게 설명을 하지만 이해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대현기자 dhkim1@kgib.co.kr

새벽을 연다/경기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고속도로 안전운행은 고속도로순찰대가 책임지겠습니다.” 땅거미가 내려 앉은 지난 27일 오후 6시30분께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인근에 위치한 경기지방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회의실에 들어서자 이날 야간 순찰을 맡은 을부(2팀) 25명의 대원들이 ‘오늘도 무사히 안전한 근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황일철 부대장(경위)이 주관하는 기본 교양을 숙지한 뒤 경부선, 영동선, 외곽선, 중부선, 서해대교 등 각자 배정된 순찰장소를 확인하며 근무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오후 7시 서로의 안전 운행을 빌며 경기청 고순대 1지구대 대원들은 2인 1조로, 11대의 순마(순찰차)에 몸을 실은 채 ‘비장한 각오’로 각자의 근무지로 향했다. 종합상황실에는 이날 상황근무를 맡은 박병서 경사가 정면에 설치된 24개의 CCTV화면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행여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박 경사는 “혼자 상황근무를 서다보면 너무 바빠 전화를 제대로 받기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도 “시민들의 안전한 운행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에 힘든 줄도 모른다”고 웃음지었다. 경기청 고순대는 사실상 수도권과 지방을 잇는 주요 고속도로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교통경찰의 핵심부서다. 중요 부서인 만큼 이들이 맡고 있는 관할지역도 동쪽으로는 호법분기점까지, 북쪽으로는 의정부와 조남분기점, 남쪽으로는 서해안고속도로까지 경기지역을 통과하는 고속도로 가운데 260km의 광범위한 지역을 10개 구간으로 나눠 순찰차 11대가 쉴새없이 이동, 시민들의 안전한 고속도로 운행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후 7시30분 한종수 경사와 그의 ‘애마’인 순31호 토로스 차량에 함께 올라 야간 순찰을 시작했다. 차량에 앉자, 제일 먼저 눈에 띄인 것은 바로 계기판 위에 26만5천km라고 찍힌 주행 km수. 토로스가 고순대에 보급된 지 2년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는 사실과 비교해볼 때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 경사는 “하루평균 우리가 순찰하는 실거리수는 평균 450km가량 된다”며 “평균 300km 뛰는 택시보다도 150km는 더 뛰는 셈”이라고 미소지었다. 첫번째로 순찰에 나선 구간은 서울 진입의 마지막 구간, 수도권에서 가장 밀리는 곳으로 악명이 높은 신갈JC~양재간 고속도로. 하지만 이날은 걱정과는 달리 고속도로는 ‘매상’(소통이 원활하다는 뜻)이었다. 한 경사는 “고순대 근무 7개월이 경찰에 몸을 담은 16년 중 가장 힘들다”며 “무엇보다도 고속도로를 매일 타야 하고 특히 야간순찰의 경우 졸음운전 차량 등에 대한 위험부담때문에 근무가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도 그럴 것이 한달전 동료 한명이 경부선에서 교통사고 처리도중 졸음운전을 하던 운전자의 트럭에 치여 다리뼈가 완전히 부서지는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동료의 아내는 매일 아침 남편에게 따뜻한 물한잔을 정성껏 떠주며 “오늘이 마지막일지 도 모른다”며 걱정스런 눈빛을 보낸다는 얘기는 더욱 더 이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서 하루하루 근무하고 있는 지를 너무나도 잘 대변해주고 있기 때문. 오후 8시13분 갑자기 고순대 무전망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판교IC 인근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기 때문. 한 경사는 급히 순마를 돌려 판교IC로 달리기 시작했다. 10여분 뒤 사고지점에 도착해보니 경기러 10XX호 소나타 차량과 92러 14XX호 액티언 차량이 IC 진입도중 접촉사고를 일으켰고, 이 사고로 소나타 차량 앞범퍼가 심하게 부서졌지만 미리 도착한 고순대 대원들과 한 경사의 능숙한 사고처리로 이내 교통소통이 원활해졌다. 한 경사는 “경기청에서 고순대로 자리를 옮기면서 매달 받는 위험수당 3만원으로 운전자 보험을 하나 더 들었다”며 “고순대 대원들에게는 순찰차가 무기이자 생명을 지켜주는 소중한 장비인 만큼 관용차 사용년수를 떠나 차량 교체에 조금만 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작은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밤 10시20분 서울톨게이트 옆 갓길. 승합차와 승용차, 화물트럭들이 피곤함과 차량고장 등 개인적인 이유를 들며 무단으로 갓길 정차를 하고 있었다. 한 경사는 “시민들은 흔히 졸음운전보다는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단잠을 청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갓길 정차는 졸음운전과 맞먹을 정도로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한 뒤 곧바로 정차된 차량을 능숙한 ‘말솜씨’로 이동시켰다. 평택~음성간, 신갈JC~안산간 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순찰하고 다시 고순대 제1지구대로 돌아온 시간은 28일 0시30분께. 한 경사는 “고속도로에서는 절대 운전솜씨를 뽐내지도 말고 최대한 내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운전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남을 배려하는 운전을 해야 한다”며 “고속도로에서 단 한번의 방심은 대형사고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황일철 부대장은 “서울외곽순환도로 확장 등으로 순찰구간은 넓어지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민들의 안전운행을 책임진다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제1의 고순대’라는 자부심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벽 1시 고순대를 떠나면서 대원들의 안전한 순찰을 빌며 마음속으로 힘찬 ‘화이팅’을 외쳐본다. /김규태기자 kkt@kgib.co.kr /사진=조남진기자 njcho@kgib.co.kr

가족들 ‘무사귀환’ 안도의 한숨

지난 10일 나이지리아 현지에서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대우건설 직원 박용민씨(32.부천시 소사구 소사본 2동) 가족 등 도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은 지난 13일 박씨가 무사히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씨의 아버지 선웅씨(64)와 어머니 강경순씨(58)는 이날 오전 2시40분께 현지 전화연결을 통해 “아무 이상없이 건강하며 일요일쯤 귀국할 것 같다”는 아들의 반가운 목소리를 들었다. 어머니 강씨는 “아들의 안부에 계속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무사히 귀환해 너무나 기쁘다”면서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씨도 “아들이 지난해 7월 나이지리아로 파견된 뒤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할 정도로 효심이 깊고 착실한 성격이었는데 무사히 돌아오게 돼 다행스럽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석방된 김우성 차장(48)의 둘째 누나 정희씨(55)는 “오늘 새벽 2시30분께 동생이 분당에 살고 있는 어머니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무사히 나왔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며 “피랍 이후 6남매를 포함한 온 가족이 큰 언니(62) 집에 모여 동생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는데 이제야 안심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동두천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최종진 과장(39)의 아내와 자녀들도 이날 새벽 대우건설로부터 “종진씨가 무사히 석방됐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뒤 크게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새벽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가족들에게 모두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0일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 지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던 대우건설 근로자 9명은 13일 오전 2시께 석방됐다./연합뉴스

가평 복지사업 ‘주먹구구’

가평군이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노인전문요양원에 대한 미흡한 관리·감독으로 1억원에 가까운 공사비를 낭비하고 계약업무도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복지부와 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가평군 북면 백둔리에 개원한 S노인요양원은 지난 2004년 서울에 위치한 J재단이 가평군에 사업을 신청, 전체 사업비 25억5천만원 중 J재단이 10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사업추진이 이뤄졌다. 이후 가평군과 J재단은 지난 2005년 4월26일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사용승인을 마치고 개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복지부의 감사결과 가평군이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현장·지도감독을 제대로 시행하지 않으면서 지난해 9월까지 사용승인이 지연되는 등 사업추진이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가평군은 공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J재단이 부담키로 한 10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사업추진과정에서 자금확보 독촉이나 자금확보계획서 제출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특히 가평군은 시공사인 ㈜E사가 지난해 2월7일 당초 계약금액(24억1천500만원)보다 늘어난 25억5천200여만원의 공사비를 요청하자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같은달 2월23일 ㈜E사가 요청한 공사비를 그대로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가평군의 행정업무처리로 8천370여만원의 공사비가 과다지출됐고 J재단의 자부담분인 10억원의 사업비까지 부담하는 등 예산낭비 사례를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J재단은 S요양원 운영을 위해 5천900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국가계약법 등을 위반, 사무용책상 등(구입비 2천932만원)과 주방용품(구입비 2천987만원)을 별도로 분리한 동일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평군 관계자는 “지난달 초 복지부로부터 감사결과를 통보받은 후 관련자들에게 주의처분을 내렸으며 이달말까지 지적사항에 대한 시정조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식기자 dosikim@kgib.co.kr

아이가 미래다/시·군 출산장려정책 봇물

지난해 ‘잘살아보세’란 영화가 국내 극장가에 상영돼 50~60대 연령층의 향수를 자극했다. 이 영화는 새마을 운동과 함께 정부의 산아억제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아들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기르자”며 잘살기 운동을 독려하던 시절을 돌아보는 내용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던가 어느덧 우리나라도 저출산을 걱정하며 출산장려 정책을 국가정책으로 펼치고 있다. 이에 경기도를 비롯, 일선 시군에서도 출산자금, 임신·출산직원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출산장려정책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김포시는 ▲신혼부부 건강검진 ▲불임부부 시술비지원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 ▲세째아이 이상 검진비 지급 ▲고위험군 임산부관리 ▲유축기대여 등 6개 사업을 신규로 선정, 출산장려사업을 추진했다. 이중 지난해 신혼부부 건강검진 사업은 100명 목표에 40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불임부부 시술비지원 사업은 89명(목표 86명), 산모·신생아 도우미지원 39명(목표 65명), 세째아이 이상 검진비 지급 107명(목표 150명), 고위험군 임산부관리 26명(목표 100명), 유축기대여 43명(목표없이 유축기 10대로 수시대여)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시는 2억7천여만원의 전체 예산중 현재 1억7천여만원을 집행한 상태며 이미 시술은 했으나 청구되지 않은 불임부부 시술비 1억원을 연초까지 집행할 예정이다. 가평군은 저출산 분위기를 억제하고 3자녀 키우기를 확산 인구증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 3자녀이상 출산모를 대상으로 출산장녀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사업비 7천여만원을 편성, 지난해 5월이전 출산모들에게는 20만원씩의 장려금을 지급했다. 그러나 장려금이 적다는 여론에 따라 조례를 개정해 출산모들에게 10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지난해 말까지 모두 63명에게 3천74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군은 3자녀 키우기 분위기 확산을 위해 올해에는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 3자녀이상 출산을 유도하는 등 인구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포시가 지난해 11월 6일부터 열흘동안 출산장려시책 등 10개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2%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건강 및 보건분야 출산장려시책에 대한 인지도와 이용율,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평가, 만족도 등에 대해 우편 및 전화, 보건소 방문민원인 등 14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출산장려시책 10개 항목중 5가지 이상을 알고 있는 경우는 응답자의 74.3%, 10개 모두 알고 있는 경우가 11.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출산장려시책중 1~3개 항목을 이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그중 임산부 철분제 보급이 10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출생축하용품 지원, 모유수유용품 무료 대여, 출산장려금 지원 순으로 나타났다. 화성시가 출산 저하로 인한 노령화문제, 경제활동 인구 및 생산력 저하 등으로 국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신생아 출산시 둘째아는 50만원, 셋째아는 100만원의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비롯, ▲셋째아 이상(희망둥이) 생일 축하금 만 5세까지 지원 ▲만44세 이하 불임부부 시술비(시험관아기, 보조 생식술) ▲저소득 가정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사업 ▲피임 복원 시술비 지원 ▲세째아이 이상 희망둥이 가족 건강지원 쿠폰발급 ▲희망둥이 이렇게 키워요 공개강좌 ▲희망둥이 가족 행복지원 교육 ▲양성평등교육(어린이집, 초등학교) ▲저출산대응 캠페인 및 홍보물 제작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영유아 장애예방 건강증진사업으로 영유아 성장발달 검사실을 설치했으며 영유아 성장발달 검사 확대 및 신생아 난청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동두천시가 중앙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 증대에 박차를 가하면서 지역주민들의 출산에 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말까지 342명의 신생아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 출산을 앞두고 있는 가정과 신혼부부의 가정에서 장려금에 관한 문의가 늘고 있는 상태다.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의회에서 지난 2005년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시 조례를 제정, 지난해 1월1일부터 둘째를 출산하면 10만원, 셋째를 출산 할 경우 20만원의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지난해 둘째아 출산 255명, 셋째아 출산 87명을 대상으로 모두 4천290만원을 지급했다. 연천군은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생아 출생시 건강보험료를 납부하거나 산모 도우미 지원, 임산부에 대한 건강검진 등을 실시해 출산장려 정책을 알차게 추진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초부터 신생아에 대해 남자아이는 1만3천910원, 여자아이에는 1만2천360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 주고 신생아 출생시 10여일간의 산모 도우미 지원, 임산부에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해 주고 있다. 이에따라 278명의 신생아가 보험에 가입, 질병이나 상해, 입원·수술시 보험료를 받을 수 있고 임산부 빈혈을 예방키 위한 약품지원 등도 하고 있다. 또 불임부부 시술 지원으로 5명이 신생아를 출산해 임신부 건강검진과 기형아 검진, 그리고 출산과 함께 전문인력인 산모 도우미로 지원하고 출산에 대한 시술과 빈혈제 약품 등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이천시가 점차 감소하는 인구를 늘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출산장려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관련 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연 3억원의 예산을 수립, 셋째아 이상 출산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출산축하금 100만원을 지급하여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감소하는 인구문제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따라 시 인구는 지난 2004년 19만808명이었으나 2006년 11월 현재 19만3천892명으로 3천84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시 인구는 출산장려정책 전인 2002년부터 2004년까지의 연도별 인구증가가 1천227명, 55명이던 것이 출산장려정책 후인 2005년에 1천463명, 2006년에 1천621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가 미래다/“행복한 출산·교육 함께합니다”

희망 이즈 ‘EASE’란 Equality 평등 Affection 사랑 Safety 안전 Enjoyment 기쁨 경기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일선 학교와 사회로 출산장려 의식전환을 위한 캠페인인 ‘희망 이즈(EASE)’ 운동을 전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즈(EASE)란 평등(Equality), 사랑(Affection), 안전(Safety), 기쁨(Enjoyment)의 머리글자를 따 만든 것으로, ‘가정처럼 편안한 사회·직장을 만들어 출산과 육아가 편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이다. 그동안 도교육청의 각종 정책에 출산장려를 위한 보육 및 교육지원책을 수립하고 의식변화를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일반인들이 주도하는 자율 캠페인으로 ‘희망이즈’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데 이어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비 지원, 만5세 무상교육비 지원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두자녀이상 보육·교육비 지원사업으로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에 취원할 경우 국·공립은 월 5만3천원, 사립은 만3세 월 9만원, 만4세는 월8만1천원을 지원한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바우처제도를 도입, 기초생활수급자는 물론 소년소녀가장, 한부모 가정 자녀수 등에 대한 지원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와함께 유치원 종일반을 확대해 공·사립별 특색에 맞는 지원을 하는 등 저소득층과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교육정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 저출산대책기획단 오문순 사무관은 “희망이즈 캠페인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는 의식개혁 운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자녀를 비롯한 출산에 따른 교육부담을 줄이기 위한 도교육청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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