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 건강증진·복지향상 최선”

“남은 삶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장애우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7일 열린 김포시장애인체육회(회장 강경구 시장) 창립총회에서 첫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된 이미선 부회장(58·여)은 소감을 이 같이 밝히고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지만 시민들과 장애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제도적인 조례에 따라 장애우체육회가 설립된 만큼 좋은 선례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장애우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통한 여가생활 유도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우 선수육성과 우수선수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특히 “장애우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강조하고 “장애우 체육지도자를 통해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와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장애우와 시민들 간 많은 교류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장애우 체육의 홍보활동에도 힘써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역 언론과 각종 홍보물을 이용, 장애우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교실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78년 서울시 은평구의 ‘천사원’이란 장애우 복지지설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처음 장애우들과 인연을 맺은 이 부회장은 “장애우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들이 오히려 고맙고 저에게는 큰 복”이라며 “그들은 단지 몸이 좀 불편할 뿐, 마음과 생각은 한없이 평화롭고 넓은 우리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gib.co.kr

인천~日 기타큐슈·오사카 신규 취항 제주항공, 국내 저가 항공사 첫 쾌거

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IIAC)는 제주항공이 지난 20일부터 인천과 일본 기타큐슈 및 오사카 등 2곳을 동시에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주항공의 첫 국제선 정기노선에는 B737기(189석 모든 좌석 이코노미석)가 투입돼 인천~오사카는 주7회, 인천~키타큐슈는 주3회 정기 운항한다. IIAC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취항은 최근 환승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를 위해선 근거리 노선 여객을 장거리 간선 노선에 연결시켜 주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의 네크워크 형성이 필수적인데 제주항공의 경우 근거리 승객들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할 수 있는 운항편과 가격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항공의 인천~키타큐슈 취항은 한·일간 처음으로 개설되는 노선으로 후쿠오카현 거주 일본 여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채욱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여객들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인천국제공항 이용 환승객들은 늘고 있다”며 “이번 제주항공 취항으로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의 연결성을 강화,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하고 세계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경기청, 경찰청 인사 ‘찬밥 신세’

최근 단행된 경찰청 인사에서 치안감과 경무관 승진을 단 한명도 배출하지 못한 경기지방경찰청이 경찰의 꽃이라 불리는 총경 승진에서도 서울청의 5분의 1 수준인 4명밖에 배출하지 못하면서 경찰 인사의 경기청 소외론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경기청에 비해 치안수요는 물론 경찰병력이 수배나 적은 대구 및 경북청에서만 무려 5명(대구 3명, 경북 2명)의 총경이 배출되면서 현직 대통령 연고지역의 파워를 여실히 증명한 반면 지난 정권의 실세나 다름 없던 호남지역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경찰청은 16일 총경 승진 대상자 명단을 발표, 서울청 19명을 비롯해 본청 12명, 부산청 4명, 대구·경남청 각 3명, 경북·경남·전북·전남·인천·강원·충남청 각 2명, 충북·울산·광주·대전·제주청 각 1명, 중앙경찰학교 및 여경승진 각 1명 등 모두 63명이 총경으로 승진하게 됐다. 경기청에서는 이영상 수사2계장(간부 40기·2000년 경정)을 비롯해 박형준 정보2계장(경대 4기·2001년 경정), 최정현 경무계장(경대 2기·2000년 경정) 등이 배정받았으며 이은정 성남수정경찰서 수사과장(경사특채)이 여경 몫으로 내정됐다. 그러나 경찰관 1인당 담당인구가 705명으로 전국 평균(504명)보다 201명이나 많아 전국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경기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실상 3명의 총경승진자 밖에 배출하지 못하면서 직원들 사이에서 ‘경기청은 총경의 무덤’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오가고 있다. 여기에 경기청 내 지난 2000∼2001년 경정 승진자 가운데 이번 총경 승진 대상자로 자천타천 거론되던 7∼8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지난해에 이어 총경승진에 고배를 마시면서 경기청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에 따른 사기저하도 크게 우려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라도 지역은 경상도 지역에 비해 절반도 안되는 5명밖에 배출하지 못하면서 동서간 인사 불균형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청 한 직원은 “치안감, 경무관 승진자 배제와 총경 4명 승진은 전국 최고규모의 경기청이 그만큼 소외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요즘 같아선 일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안산중앙병원 “부당청구 아니다”

<속보>안산중앙병원의 부당한 식대 청구 논란(본보 10일자 4면)은 보건복지부고시에 식대청구의 기준이 되는 고용 인원의 산정이 당월이 아닌 2개월 전 기준으로 돼 있어 불거진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안산중앙병원의 식대청구도 병원측이 2개월 전 기준을 적용, 근무하지 않는 인건비를 입원 환자들에게는 부담시켰지만 병원측이 고시를 어긴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건복지부와 병원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고시에는 직접고용이 없는 병원의 경우는 3천390원을, 영양사·급식사 등을 직접고용한 경우는 그 인원수에 따라 일정부분의 추가금액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다. 하지만 영양사·급식사 등 고용인원의 변경이 생길 경우 그 변경사항의 산정기준이 당월이 아닌 2개월 전으로 돼 있어 변경사항이 즉각 반영된 식대부과가 어려운 실정이다. 안산중앙병원의 경우 지난 1월말로 병원에서 직접 고용했던 영양사·급식사 6명이 위탁업체인 신세계유통으로 고용승계돼 2월부터는 직접고용한 직원이 없지만 2월과 3월의 식대는 직원이 있던 2개월 전의 기준으로 부과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입원해 있는 환자들은 부당한 청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보건복지부 지침으로는 부당한 식대청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전전월 기준이 다소 허점이 있어 보이지만 당월 기분으로 할 때 병원측이 인원신고를 하지 않는 등 편법운영 사례가 많아 이처럼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gib.co.kr

경기지방경찰청1·2·3부장 프로필

▲임승택 1부장 “경기도민들이 마음 편히 생활할 수 있도록 민생치안 강화는 물론 평화적인 시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임승택 경기지방경찰청 1부장(54·경무관)의 취임 일성. 온화한 성품으로 경찰 내부는 물론 외부에 탁월한 대인관계를 갖고 있으며 매사 치밀하고 꼼꼼한 업무 처리로 정평 나 있다. 충남 논산 출생으로 충남고와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81년 특차간부후보 1기로 경찰에 입문했으며 충남 홍성서장, 서울 마포서장, 경찰청 경비 1과장, 서울 기동단장, 경찰대학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박웅규 2부장 “경기청의 첨단 수사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해 미제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도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임 박웅규 경기지방경찰청 2부장(55·경무관)의 취임 포부. 호탕하고 활발한 성격으로 부하직원들의 신망이 투터운 수사통이다. 전남 영광 출생으로 선인종합고등학교, 방통대, 동국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81년 간부후보 29기로 경찰에 입문, 전북 고창서장, 서울청 수사과장, 광주청 차장, 전북청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만희 3부장 “맡은 바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 불순한 세력이 자리잡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민생치안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이만희 경기지방경찰청 3부장(46·경무관)의 취임 각오. 깔끔하고 탁월한 업무처리에 순발력까지 갖춘 경찰청 내 실력파로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부하직원들한테 인기가 많은 외유내강형 관리자에다 외사통으로 손꼽힌다. 경북 영천 출생으로 대구고와 경찰대(2기)를 졸업했으며 경북청 방범과장, 경북 영천서장, 뉴욕총영사관 근무, 경찰청 외사수사과장, 서울청 형사과장 등을 거쳤다. /박수철기자 scp@kgib.co.kr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