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日 기타큐슈·오사카 신규 취항 제주항공, 국내 저가 항공사 첫 쾌거

국내 저가항공사 최초로 제주항공이 인천국제공항에 국제선 정기편을 신규 취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IIAC)는 제주항공이 지난 20일부터 인천과 일본 기타큐슈 및 오사카 등 2곳을 동시에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기 운항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제주항공의 첫 국제선 정기노선에는 B737기(189석 모든 좌석 이코노미석)가 투입돼 인천~오사카는 주7회, 인천~키타큐슈는 주3회 정기 운항한다.

IIAC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인천공항 취항은 최근 환승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를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의 허브화를 위해선 근거리 노선 여객을 장거리 간선 노선에 연결시켜 주는 ‘허브 앤 스포크(Hub and Spoke)’의 네크워크 형성이 필수적인데 제주항공의 경우 근거리 승객들을 인천국제공항으로 수송할 수 있는 운항편과 가격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항공의 인천~키타큐슈 취항은 한·일간 처음으로 개설되는 노선으로 후쿠오카현 거주 일본 여객들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여행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채욱 사장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영향으로 여객들이 감소하고 있는데도 인천국제공항 이용 환승객들은 늘고 있다”며 “이번 제주항공 취항으로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노선의 연결성을 강화, 인천공항 허브화에 기여하고 세계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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