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미선 김포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남은 삶의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장애우들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7일 열린 김포시장애인체육회(회장 강경구 시장) 창립총회에서 첫 상임부회장으로 선임된 이미선 부회장(58·여)은 소감을 이 같이 밝히고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지만 시민들과 장애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국내 처음으로 제도적인 조례에 따라 장애우체육회가 설립된 만큼 좋은 선례가 되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장애우들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를 통한 여가생활 유도와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장애우 선수육성과 우수선수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특히 “장애우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을 바라보는 일반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이라고 강조하고 “장애우 체육지도자를 통해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와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장애우와 시민들 간 많은 교류의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장애우 체육의 홍보활동에도 힘써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역 언론과 각종 홍보물을 이용, 장애우들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체육교실을 개발,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978년 서울시 은평구의 ‘천사원’이란 장애우 복지지설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면서 처음 장애우들과 인연을 맺은 이 부회장은 “장애우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그들이 오히려 고맙고 저에게는 큰 복”이라며 “그들은 단지 몸이 좀 불편할 뿐, 마음과 생각은 한없이 평화롭고 넓은 우리 이웃”이라고 설명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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