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 유명 브랜드 대거 입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이천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이천 아울렛)이 13일 이천시 마장면 이천패션물류단지에서 개장한다. 이천 아울렛은 영업면적 5만3천㎡로 354개 브랜드가 입점, 아시아 프리미엄 아울렛 중 가장 크고 매장 수가 많다는게 롯데 측 설명이다. 에트로, 폴스미스, 코치, 질샌더 등 해외 유명브랜드를 비롯해 메트로시티, 루이까또즈, 탠디, 미샤, 구호, 폴로, 빈폴, 나이키, 아디다스 등 인기브랜드가 대거 입점한다. 이중 에트로, 콜롬보 노블파이버, 바이네르, 사만사타바사, 블루독, 파타고니아, 나파피리, 템퍼 등 31개 브랜드는 국내 처음으로 이천 아울렛에 들어서 관심을 끈다. 이천 아울렛은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둘러볼 수 있는 전문관을 대폭 강화했다. 탠디, 미소페, 바이네르 등 21개 브랜드가 입점한 구두전문관을 비롯해 주방식기 전문관, 아동유아 전문관, 란제리 전문관 등이 설치됐다. 롯데 측은 이천의 지역특색을 최대한 살려 이천 아울렛을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며 건물 외관과 매장 장식에 도자기의 아름다운 곡선과 모양을 반영했고 이천도자기관에서는 도자기 작품 300여점을 전시한다. 롯데는 방문객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도자기축제, 쌀문화축제, 복숭아축제, 산수유꽃축제 등 이천의 지역축제와 연계해 지역 경제발전도 함께 꾀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전략이다. 롯데는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남부 지역을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으며 첫해 매출로 3천8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이천 아울렛 관계자는 이천점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자부한다면서 지역축제와 연계, 도자기 문화를 알리는 등 이천시와의 다양한 상호 파크너십 관계 유지로 아울렛과 이천시가 국제 관광명소로 발전하는 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풍년의 역습… 주요 농산물값 작년比 ‘반토막’

올해 대풍과 소비침체가 겹치면서 농산물 가격 하락이 장기화되고 있다. 12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상품 기준 평균 도매가격은 배추 1㎏이 49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6.5% 떨어졌다. 또 양배추는 59.2%, 무는 38.5%, 당근은 52.8% 값이 하락했으며 양파 31%, 대파 40.3%, 시금치 49.9%, 애호박 42.2%, 풋고추 43% 등 대부분의 채소 가격이 1년 전 가격에서 반토막난 상태다. 이와 함께 농업관측센터 조사 결과 배추와 무, 감자, 당근, 양배추 등 엽근채소와 오이, 애호박, 토마토, 풋고추 등 과채류의 12월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나면서 가격 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 같은 농산물 가격의 하락은 추석 이후 극심해진 것으로, 2009년 이후 4년 만에 태풍이 없고 작황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경기침체로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어 가격 하락 장기화를 불러왔다. 이 때문에 생산농가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김기오 수원시설채소작목연합회 회장은 오이와 시금치, 모듬쌈 등 재배 품목의 가격이 전부 1년 전의 절반 수준밖에 안 돼 인건비도 못 건지고 있다며 날이 추워지면서 난방비 부담까지 더해져 주위에서는 신용불량 위기까지 가거나 수확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하는 농가들이 많다고 말했다. 해마다 농산물 가격 널뛰기가 반복되면서 장기적인 수급 조절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값이 떨어지면 당장에는 소비자의 부담이 적지만 길게 보면 다음 해의 공급이 줄어 다시 가격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생산자, 소비자대표,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소비촉진, 수출확대 등 시장을 다각화하는 방안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외식업계, 크리스마스 이벤트 봇물

크리스마스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식업계는 외식이 잦아지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맞아 고객의 발길을 유도하는 이벤트가 한창이다. 죠스떡볶이는 겨울 시즌 메뉴 삼온세트와 사온세트 출시를 기념해 구매 고객 중 131명에게 서울 소재 특급호텔 2인용 패키지 숙식권과 모바일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증정하는 죠스 스파이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이 달 말일까지 진행한다. 죠스떡볶이 매장에서 겨울 시즌 세트 메뉴를 구매한 후 영수증의 응모번호를 죠스떡볶이 홈페이지 내 이벤트 코너에 등록하면 된다. 버거킹은 유럽풍 버거 콰트로슈프림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2명에게 각각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증정하는 콰트로슈프림으로 유럽을 만나다를 다음달 9일까지 개최한다. 커피전문점 이디야는 고객이 체리베리 초코렛 메뉴를 구입하면 1잔당 100원씩이 기부금으로 자동 적립되는 체리베리 초코렛, 그 달콤한 나눔 이벤트를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며, 파리바게뜨는 크리스마스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리스마스캐롤초코, 크리스마스캐롤화이트 등을 나눔 케이크로 지정, 판매 수익금의 일부를 구세군에 기부한다. 또 뚜레쥬르는 고객의 모습을 3D 프린팅 피규어로 제작해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장식해 선물하는 뚜레쥬르 피규어 케이크 이벤트를 26일까지 개최한다. 뚜레쥬르 구매 영수증 또는 매장 내 비치된 이벤트 엽서에 인쇄된 응모번호를 뚜레쥬르 홈페이지 또는 이벤트 페이지(www.santa-village.co.kr)에 입력하면 응모된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소셜커머스’ 키워드는 ‘S.T.O.R.M’… 유통업계 ‘폭풍의 핵’으로

2013년 유통업계의 중심에는 소셜커머스가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은 2010년 출범 이후 3년 만에 시장 규모가 3조원(2013년 추정치)에 육박, 타 유통업계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약 15% 규모를 차지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소셜커머스 시장의 지난 1년 트렌드와 주요 이슈를 CJ오쇼핑이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CJ오클락이 S.T.O.R.M(돌풍) 키워드로 정리 분석해 봤다. ■Specialization(차별화)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력 구축 소설커머스는 지역상품 공동구매를 시작으로 성장한 시장이다. 그러나 지역기반 상품 개발 및 유치에 한계가 드러나면서 올 한 해 동안은 배송상품, 여행문화 등 쇼핑에 집중한 상품판매로 업계의 중심이 바뀌었다. CJ오클락은 매일 할인율이 높아지는 명품샵 프라이스 다운과 동영상 상품소개 코너인 비디오클락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위메프는 위메프 박스를 통해 최근 급증한 해외 구매족에게 더 싸고 더 안전하게 해외구매대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쇼핑 캐시백 사이트인 이베이츠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 편의를 증진시켰다. ■Tiny(소량포장)1인 가구를 잡아라 국내 1인가구 400만 시대, 솔로이코노미 시대가 도래하며 2013년에는 나홀로족이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 이는 대량 판매보다 소량 판매가 더 인기를 끈 주요 원인이 됐다. 필요에 따라 제품 수를 포, 봉 단위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은 물론, 선호하는 향과 맛의 제품을 선택 구입 가능해 업체 임의로 포장돼 있는 세트 상품보다 실용적이라는 평이다. 현재 CJ오클락에서는 충남 금산의 홍삼원액 90ml 한 포를 790원에 특가판매하고 있다. 한 차례 매진돼 앵콜 진행하는 상품으로 현재 약 1천500개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쿠팡에서는 과일 캔디를 한 봉 단위로 330원에 선보여 지금까지 약 8천여개를 팔았다. ■Own-brand(독자적 브랜드)독자적 브랜드로 수익 강화 차별화 전략의 일환으로 독자 브랜드(PB) 개발 역시 올 한해 소셜커머스 업계의 핫이슈로 꼽을 수 있다. 판매업체가 상품 기획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즉각 대처할 수 있으며 중간 유통마진이 없어 기타 상품 대비 수익률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것. 티몬은 얼마 전 에스테틱 PB인 눈의 여왕을 신설, 우수 에스테틱 업체의 뷰티 서비스를 티몬이 직접 기획판매하고 있으며 CJ오클락은 온리원 브랜드 육성전략에 따라 2011년 런칭한 오하루견과를 중심으로 소셜커머스 견과류 대표제품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장점유율을 넓히고 있다. ■Reorganization(재편성)시장 재편성으로 업계 선두 경쟁 치열 올해 소셜커머스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확실한 업계 1위 업체를 손꼽기 어려운 과점시장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위 도약을 위한 마케팅 물량공세가 펼쳐지고 타 유통채널을 기반으로 한 신진 세력이 등장하는 등 재편기를 겪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지난달 초 미국 최대 소셜커머스 업체인 그루폰이 티몬을 인수하면서 시장 재편성에 박차를 가했고, 올 4월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을 거치면서 본격적 사업 궤도에 오른 CJ오클락, 지난달 소셜커머스 서비스 디투 (DD Today)를 론칭한 홈플러스 등이 가세하며 시장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Moblile(모바일)모바일 채널 확장으로 엄지족 소비력 급상승 소셜커머스의 2013년 일등공신으로 모바일을 빼놓을 수 없다. 올 7월 기준으로 소셜커머스의 모바일 거래 비중은 46.1%로 유통업체 중 최대치를 기록했고 친모바일적인 어플리케이션, 관련 서비스도 적극 출시해 모바일 쇼핑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CJ오클락은 모바일커머스 서비스인 오클락 오스카(OSCA)를 런칭, 전화주문 버튼을 추가해 모바일 쇼핑 중 바로 전화로 상담원을 연결해 상품을 구매, 결제할 수 있도록 모바일 쇼핑 서비스를 강화했다. 쿠팡은 올 초 쉽고 재미있는 쇼핑 컨셉트로 모바일 앱을 개편하는 등 모바일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롯데마트, 12∼18일 생필품 최대50% 할인

롯데마트는 1218일 대형마트형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생스 위크(THANKS WEEK)를 진행, 생필품을 대폭 할인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보다 3배 정도 많은 1천여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 할인을 한다. 행사기간 코카콜라(1.8L)와 칠성사이다(1.8L)를 35%가량 저렴한 1천550원에, 오리온 초코파이(27입)를 20% 싼 5천760원, 롯데칠성 탐라 제주감귤(1.8L)은 50% 내린 1천400원에 판매한다. 롯데KB국민현대카드로 결제 시 농심 신라면(5입)을 15일까지 4일간 정상가 대비 10% 가량 저렴한 2천850원에 선보인다. 아울러 행사기간 육아 필수품인 기저귀를 3박스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해주고, 기저귀를 1박스만 구매해도 브랜드 별로 물티슈를 증정한다. 롯데KB국민현대하나SK카드로 3박스 이상 결제 시 5천원권 롯데상품권, 5박스 이상 구매 시 카시트, 정리함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이밖에 생활용품, 방한용품 등 창고 재고도 대방출해 섬유유연제인 다우니(2L)를 40% 가량 저렴한 8천200원에, 넬리 천연소다 세제(1.5㎏)를 1만9천900원에, 2080 토탈케어 칫솔(4입)는 절반 가격인 3천450원에 판매한다. 또 컬러 아동 부츠, 투고 방한 슬리퍼를 30% 가량 할인해 각 1만500원에, 나이키 남성양말 3족을 30% 정도 할인된 8천400원에 선보인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핫클릭 신제품]홈플러스, 우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즉석밥’ 출시 外

◇홈플러스, 우수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즉석밥 출시 홈플러스는 동반성장의 일환으로 즉석밥 생산전문 벤처기업 한국바이오플랜트와 공동기획한 즉석밥 해양심층수 머금은 깨끗한밥을 출시했다. 이번 선보이는 제품은 강원도 고성 해저 600m 해양심층수를 사용하고 산미제, 미강추출물 등 일체의 첨가물을 전혀 함유하지 않은 청정 즉석밥이다. 특히 기존 즉석밥과 달리 압력밥솥 원리의 고온고압 설비에서 생산 후 20분간의 뜸처리 공정까지 거쳐 쌀 본연의 식감을 높였으며, 쌀 투입에서부터 완전밥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생산라인을 일체형으로 구축해 외부공기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 식품안정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보편적인 백미밥(1천350원), 특허출원한 혈당강하 효능의 칼슘화합물을 시비해 만든 쌀로 지은 혈당강하효능시비쌀밥(1천880원), 흑미 20% 함량의 흑미밥(1천880원) 등 3종이며, 가격은 시중 즉석밥 대비 평균 5%가량 저렴하다. ◇한불 이네이처, 국내 최초 피부 해장크림 출시 한불화장품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 이네이처에서 술자리가 많아지는 연말에 맞춰 국내 최초로 해장크림을 출시했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는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면서 혈액 속의 알코올 농도를 줄이고자 몸 속의 수분을 끌어당긴다. 또한 혈관이 확장되고 혈행이 빨라져서 몸의 온도가 올라가게 되는데 이 때 피부의 수분 또한 증발하게 된다. 이 같은 이유로 술을 마신 다음날은 유난히 갈증을 느끼고, 수분이 증발한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고 주름까지 더 눈에 띄게 된다. 이 제품은 보습특허성분인 잎새버섯추출물로 술로 인해 빼앗긴 피부수분을 보충하고 트러블이 나기 쉬운 피부를 진정시키며, 각질정돈을 통해 화장을 잘 받는 효과까지 준다. 가격은 50㎖에 1만7천원이다. ◇풀무원식품, 그대로 볶아먹는 야채믹스 2종 풀무원식품이 숙주, 청경채, 단호박 등 볶음 요리에 어울리는 5가지 야채를 소스와 함께 한 팩에 담아 3분이면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는 그대로 볶아 먹는 야채믹스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양한 야채를 위생적으로 손질한 후 볶음요리에 적당한 크기인 7㎝로 맞춰 사용할 수 있게 한 제품이다. 싱글족, 2인 가구 등 1~2인용 요리에 적당한 소포장으로 만들었으며 다듬는 과정에서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가 없어 경제적이다. 야채믹스 사천풍 매콤은 숙주, 배추, 청경채, 백일송이, 당근 등 5가지 야채로 구성돼 동봉된 매콤한 맛의 소스를 넣고 태국식 볶음면 팟타이나 중국식 볶음요리에 활용하면 좋다. 야채믹스 데리는 숙주, 시금치, 단호박, 고구마, 당근이 들어있어 동봉된 달콤한 맛의 소스를 활용하면 잡채, 덮밥처럼 손이 많이 가는 요리도 쉽게 만들 수 있다. 가격은 200g에 3천600원. ◇라푸마, 특수원단 원정복 출시 LG패션 라푸마는 북극 한파도 막아낼 보다 강한 다운점퍼 원정복을 출시했다. 라푸마의 원정복은 겨울철 고산을 등반하거나 장시간 야외활동을 할 때도 착용 가능한 제품으로 완벽한 방풍성을 비롯해 발수성과 투습성이 우수한 윈드스타퍼 2L원단을 사용했다. 겨울철 칼바람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비나 눈이 올 때도 내장된 다운 충전재에 손상이 가지 않는다. 외피의 터치감 또한 우수해 착용감이 좋다. 특히 라푸마 원정복은 라푸마의 본고장인 프랑스산 거위의 솜털과 깃털을 90:10 비율로 사용, 착용 시 온 몸이 파묻히는 듯한 느낌의 극한 우모량을 느낄 수 있으며, 최고 수준의 다운 복원력인 800FP을 가졌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재료값↓… 김장 담가먹자” 불황 속 김치시장 웃었다

경기불황과 배추, 무 등 김치 재료 가격 하락에 직접 김장을 하는 가구가 많아지면서 올해 국내 김치 시장 규모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김치 시장 규모는 2조5천268억원으로 지난해 2조4천254억원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가정 생산 김치 시장 규모는 1조2천840억원(50.8%), 상품 김치 시장 규모는 1조2천428억원(49.2%)으로 전망되며 상품 김치 중 업소용이 75.9%, 가정용이 24.1%로 추산되고 있다. 연구소는 2013년도 김치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경기불황과 김치 원부재료의 가격 하락으로 김치를 직접 담그려는 소비층이 확산된 것이라며 이러한 현상이 김치 시장 규모를 키웠다고 분석했다. 무ㆍ배추값 각각 27%ㆍ24.1% 김장비용 급감 소비층 확산 외식 문화ㆍ학교 급식도 한몫 상품김치 상승세도 성장 견인 올해 김치 원부재료의 가격은 재배 면적 증가, 양호한 작황, 출하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가격이 떨어져, 배추는 24.1%, 무는 27%, 건고추는 34.7%, 깐마늘은 8% 하락했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기준 가구당 김장 소요 금액 역시 가구당 평균 17만9천원으로, 지난해 25만9천원보다 30.9%가 감소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이와 더불어 외식문화 및 식품소비 트렌드 변화, 학교급식의 의무화 등으로 매년 업소용 상품 김치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치산업의 성장세에 발 맞춰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경쟁이 심화된 상품 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소비자 지향의 마케팅전략 및 제품별 포지셔닝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위생관리 시스템의 구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절임배추 시장과 같이 김장 수요에서 새로운 소비패턴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부분 가공 상품 개발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상돈 연구위원은 베란다를 거실로 확장해 배추를 씻거나 절이기 어려운 아파트 거주 인구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간편성을 추구하면서 절임배추 시장의 성장을 유도하고 있다며 이처럼 김장 문화의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이 김치시장을 더 키울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전자제품 업계, 고객 떠날까 ‘불안한 데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미국 대규모 할인 행사의 여파로 도내 전자제품 유통업계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전자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인터넷 해외구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급감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이었던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G마켓, 옥션의 해외구매대행 사이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평소와 비교해서는 60% 이상 증가했다. 또 11번가의 해외쇼핑 매출도 지난해보다 85%나 증가하며 역대 최고 매출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진행된 사이버먼데이 내 기간 온라인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5%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규모 할인 행사 기간 내 인터넷 해외구매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지난 29일부터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해외 배송품 물량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상대적으로 할인율이 큰 전자제품 유통업계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잠재적 고객 상당수를 인터넷 해외 구매에 빼앗기면서 매출 감소에 따른 연말 특수실종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연말 할인기간에 인터넷 해외구매로 전자제품을 사면 훨씬 싸게 살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 또한 큰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삼성플라자 수원 북수원점과 LG플러스 군포 산본점, 하이마트 수원 정자사거리점 등 도내 상당수 매장들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내 매출 감소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장 관계자는 연말 할인행사 기간에 매출이 감소하는 것도 문제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는 연말에 인터넷을 통해 전자제품을 사면 훨씬 싸게 살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전자제품 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볼때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국내 제품과 품질, 기능면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고 A/S 등도 문제가 될 수 있는 만큼 같은 제품이라고 착각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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