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색깔있는 마을’ 1만곳 만든다

정부가 농어촌 마을의 잠재적 자원을 발굴해 색깔있는 마을 1만곳을 육성한다.침체된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삶의 질을 개선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하기 위한 취지의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전개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2013년까지 10만명의 리더를 육성하고 100만명 재능기부자를 확보하는 한편 2만곳 이상 도농연대를 추진하기로 했다.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6일 이 같은 내용의 스마일 농어촌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혔다.21세기형 새마을운동인 스마일 농어촌 운동은 농어촌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고 도시민이 대대적으로 참여하는 자율적 국민운동 성격으로 자율, 창의, 상생을 기본정신으로 한다.농식품부는 체험관광, 전통문화, 음식, 축제, 특화산업 등 각 마을이 지닌 잠재적 자원을 발굴해 이를 차별화함으로써 전국에 1만곳의 색깔있는 마을을 만들기로 하고 우선 2013년까지 3천곳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또 창조적 사고와 전문기술을 가진 농어촌 핵심리더 10만명을 육성해 마을 발전을 견인토록 하는 한편 농산업경영경관계획공학금융디자인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자 100만명을 확보해 농어촌과 연결, 도농간 연대를 활성화하기로 했다.이 운동의 성공적 전개를 위해서는 정부, 농식품단체, 학계, 재계, 문화계 등을 대표하는 국민운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실질적인 운동을 전개하는 핵심처로 삼을 방침이다.여기에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현장포럼과 마을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도록 지역대학교에 농어촌 활력창출 지원센터를 둔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스마일 농어촌 운동의 전국적인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연간 1조5천억원에 달하는 농어촌분야 포괄보조사업을 이 운동과 연계해 추진하고 대한민국 농어촌 마을대상을 제정해 시상키로 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중기센터, 中 ‘캔톤 페어’ 참가 ‘2천929만弗’ 수출상담 결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지난 15일부터 5일동안 열린제109회 중국 광주 춘계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 페어)에서 393건 2천929만2천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올해로 109회째 맞는 캔톤 페어는 1957년 봄부터 시작해 매년 두 차례 열리는 중국 최대 규모의 종합무역전시회다. 전기전자, 생활용품, 자동차, 여행 등 주요 생활용품이 전시되며 참여하는 바이어만 20만여명에 달한다. 경기중기센터는 이번 전시회에 12개 업체의 참가를 지원, 어깨안마기 제조업체 코이노월드는 영국, 말레이시아, 시리아 등에서 총 20만달러 구두계약을 체결했다. 또 고농축 산소정수기 인터테크도 인도바이어에게 5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성과를 올렸다. 그동안 경기중기센터는 캔톤 페어에 3차례 경기도관을 운영했으며, 내년에는 참가업체를 24개로 확대할 계획이다.홍기화 대표이사는 캔톤 페어는 세계 150개국 바이어가 참여해 중소기업이 수출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대표적인 박람회로 손꼽힌다며 이번 전시회에서 올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추후 거래가능성을 두고 참가 이후에도 수출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영세업체 “주 40시간 근무제 어쩌나…”

20인 미만 사업장 확대 앞두고 인건비 상승생산량 감소 불안감 확산민생경제연대 영세업체 큰 타격 中企중앙회 도입시기 늦춰야직원 7명을 고용해 유기농 식품을 생산하는 A업체는 최근 직원을 더 채용해야 할지, 줄여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오는 7월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주 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됨에 따라 인건비 상승과 생산량 감소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A업체 대표는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이 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해 장기적으로 꼭 필요한 부분이지만 급하게 근무시간을 줄이면 영세 사업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밖에 없다며 업체의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 결국 근로자들의 복지도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오는 7월부터 상시근로자 20인 미만의 사업장에도 주 40시간 근무제(주5일근무제)가 도입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영세 사업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26일 도내 소상공인업계에 따르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1천여명으로 구성된 민생경제연대는 최근 회의를 열고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 시기를 늦추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주 40 시간 근무제 도입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대부분 사업장에서 시행 사실조차 모르는데다 충분히 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민생경제연대 관계자는 아무런 대비 없이 갑작스레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한다면 영세 사업자들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현재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도 하루하루 버티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일부 영세 사업자들은 주 40시간 근무제 도입시 인건비 증가 또는 제품 생산 공급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불안해 하고 있다.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시행한 설문조사에서도 근로자 5~19명인 영세사업체의 68.9%가 주40시간 근무제 도입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이들은 제도 적용에 따른 문제점으로 근무 여건상 부적합(39.3%), 인건비 상승 부담(29.2%), 신규 인력 채용 어려움(20.0%), 업무 집중력 저하 등 노동생산성 감소(6.2%) 등을 꼽았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엇갈릴 수도 있지만, 경영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영세 사업장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7월부터 주 40시간 근무제가 20인 미만 사업장 까지 확대되면 전국 30여만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200여만명의 근로자가 주 40시간 근무제를 새로 적용받을 것으로 추정된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도내 中企 “특허만이 살길이다”

수원에 있는 스마트폰용 프린터 제조 기술을 보유한 A사는 최근 수원지식재산센터의 특허출원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특허를 출원하고 나서 해외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A사는 스마트폰용 프린터 관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해외 유명 전자박람회에 출품했고 북미지역에 매월 5천대(35만달러 상당)이상 공급계약을 맺었다.전자박람회 전시 기간동안 300여명의 바이어들이 관심을 나타냈고 약 318만달러의 계약 추진 실적을 거뒀다.A사처럼 자사의 기술에 대해 특허 출원해 경쟁력을 얻게된 중소기업들이 늘면서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특허 비용 지원사업에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몰리고 있다.25일 특허청 수원지식재산센터(수원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1년 특허출원비용 및 선행기술조사 지원사업 신청을 받은 결과 1개월 만에 특허출원 15건, 선행기술조사 17건을 지원했다.수원의 B 공예업체는 자사제품의 특허를 출원하면서 수원지식재산센터로부터 선행기술조사와 특허출원비용 50%를 지원받았다.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B사는 특허출원으로 경기도공예대전에서 경기도지사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재 해외 판로개척도 모색하고 있다.C사는 국책과제 사업 신청 시 특허출원이 큰 도움이 됐다.중소기업의 경우 국책과제 사업 신청 시 기술력 위주로 어필해야 하는데 특허출원 건수는 해당 업체의 기술력 평가에 중요한 가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C사는 특허출원비용 지원사업을 통해 3건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국책과제 사업을 신청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C사 관계자는 자본력이 열악한 중소기업들은 특허출원 비용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며 공공기관의 특허출원 비용 지원사업이 중소기업들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수원지식재산센터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들 사이에서 특허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면서 특허비용 지원사업에 예산이 부족할 정도로 업체들의 신청이 증가했다며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은 특허를 출원한 뒤 해외 판로 개척 등에 성공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수원지식재산센터는 올해 수원시와 공동으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8천만원 규모의 특허출원비용을 지원하며, 2천만원 한도 내에서 선행기술조사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행복일자리 사회적 기업> 남양주 해바라기푸드㈜

최근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사고 및 구제역, 정크푸드 등 각종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웰빙과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건강하고 정직한 식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남양주에 있는 사회적기업 해바라기푸드㈜는 좋은 재료와 엄마의 손맛으로 20년간 도시락 업계에서 한우물을 파온 대표적인 식품 기업이다.해바라기푸드는 지난 1993년 구리에서 도시락파티라는 이름으로 도시락 및 단체급식, 반찬제조 사업을 시작하며 문을 열었다.당시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순화 대표(51)는 어느 날 장을 보러 마트에 갔다가 사업 아이템이 떠올랐다고 한다.그는 맛있고 정직하게 도시락과 반찬을 만들어 지역에서 입소문을 타면 사업에 날개를 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시어머니의 음식 솜씨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당시 1천500만원의 보증금으로 구리시의 한 건물의 지하를 임대해 도시락파티라는 이름으로 도시락사업을 시작한 이 대표는 영업을 시작한 지 3년만에 4층 건물을 매입할 정도로 순조로운 영업실적을 거뒀다.이후 1996년부터는 구리와 남양주 일대의 학교급식을 위탁운영하고 각 연수원과 병원, 군부대 등 단체급식사업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전문급식업체로 도약했다.이 업체는 법인으로 전환하고 해바라기푸드로 상호를 변경한 이후 묵현리에 자리를 잡기까지 20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사업의 규모를 키우데만 집중했다. 그러다 이 대표가 하늘의 뜻을 깨닫는다는 지천명의 나이에 들어선 지난해부터 소외계층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고 사회적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맞았다.도시락이나 위탁급식 사업 외에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친환경 재료로 위탁급식도시락사업장애인 등 소외계층 위해 일자리 창출홀몸노인 무료로 식사대접반찬배달매주 화요일에는 화도읍사무소에서 혼자 식사를 해야 하는 50여명의 홀몸노인들에게 무료로 식사를 대접하고 있으며, 수요일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1주일분의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고 있다.이와 함께 사회적기업의 역할 중 하나인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0여명의 직원 중 장애인이 4명이고 저소득층과 고령자 등 전체의 60%에 달하는 직원이 취약계층이며, 향후 사업규모를 늘려 3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적극적으로 취약계층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해바라기푸드는 현재 5천명의 식사를 만들 수 있는 작업장 규모를 갖추고 일 평균 2천명분의 도시락과 단체급식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4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유기농과 친환경을 내세운 지역 밀착형 먹을거리는 물론 과일 등 간편식으로 현대인의 식습관에 알맞은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1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특히 유기농산물이 많은 남양주에서 신선함을 강조한 상품을 만들어 마트 등에 납품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 있으며, 체인사업을 시작해본다는 야심 찬 계획도 세웠다.이순화 해바라기푸드㈜ 대표는 무엇보다 믿을 수 있는 식품을 만들고 엄마의 마음으로 음식을 만든다는 신조로 도시락과 급식을 공급한다며 이익만을 추구하는 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적기업으로 해바라기푸드가 더 많은 활동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인터뷰 이순화 해바라기푸드㈜ 대표사회적기업은 또다른 도전 삶의 활력소 되찾아 사회적기업은 또 다른 도전이자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순화 해바라기푸드㈜ 대표(51)는 체구는 작지만 단단하고 야무진 여성 CEO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인물이다.그는 남양주 지역에서 뜻을 가진 식품분야의 사회적기업들이 힘을 모아 협동화 단지를 만드는 작업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며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삶의 새로운 의미와 활력소를 찾게 됐다고 말했다.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도시락과 급식사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식재료와 청결이 중요하다. 물건을 받아쓰지 않고 항상 구리농수산물센터를 새벽마다 들러 신선한 야채와 물건을 직접 고르고 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구입한 농산물을 엄마의 마음으로 다듬고 조리한다는 자부심으로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 주방에도 예민할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 -사회적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는.집에 혼자 계시면서 혼자 식사를 해야 되는 상황이 많았던 어머니께서 3년 전부터 아프기 시작하셨는데, 병원에서 영양실조라는 이야기를 듣고 아연실색했다. 같이 살아도 각자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 자녀들이 끼니를 챙기기 어려워 그런 일이 발생하는데 혼자 계시는 노인들의 어려움은 얼마나 클까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이후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한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20년간 내 사업을 해왔지만 어떻게 하면 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을지만 신경을 썼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사회적기업을 시작하면서 기존사업과 다른 마인드로 일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사회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마음도 편해지고 경쟁에서 이겨야겠다는 압박을 덜어 여유로운 마음으로 주변을 돌아보게 됐다.-기업가적인 입장에서 앞으로 사회적기업이 발전하기 위한 제언은.대기업이나 공기업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여야 한다. 아직은 사회적인 여건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좀 더 좋은 의도와 제도에서 만들어진 좋은 제품을 우선구매하고 정직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착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경기섬유 美시장 진출 본격화

경기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경기섬유마케팅센터를 개소했다.지난 22일(현지 시각) 경기북부지역 주력산업인 섬유산업의 미주지역 마케팅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 센터는 LA의 일명 자바시장 안 페이스마트빌딩 3층에 전시실을 겸한 153㎡규모로 문을 열었고, 직원 2명이 배치됐다.자바시장은 동대문남대문 의류시장과 비슷한 곳으로, 업체들이 디자이너를 고용해 자체 디자인과 상표로 제품을 만들어 전국 백화점과 도소매상 등에 납품, 미주지역의 패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섬유마케팅센터는 이곳에서 현지 시장과 패션 동향 등을 분석해 경기지역 섬유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도는 같은 날 LA 코리아비즈니스 프라자 빌딩 2층에 경기국제의료지원센터(GMBC)도 개소했다. GMBC에는 간호사 1명이 상주하며 고국진료 원스톱서비스와 화상상담, 보험상품 개발, 제약ㆍ의료기기 수출지원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한편 김문수 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북미투자유치-교류통상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미국 뉴욕과 디트로이트, LA 등을 방문, 5개 기업과 2억1천만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또 도는 자매결연한 캐나다 브리티디콜럼비아주와 원어민 강사 취업지원, 청소년 교류 활성화 등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와는 경기영어마을-글렌데일시교육청간 상호협약도 체결했다. 이밖에 김 지사는 한국 정치인 중 네번째로 미국외교협회에서 초청연설과 대담을, 뉴욕의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초청연설, 간담회 등을 가졌다. 김동식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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