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G-FAIR 뭄바이] G-FAIR 3년… ‘12억 경제 신대륙’ 인도시장 개척기지 안착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8~19일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특별전시장인 인터콘티넨탈 호텔 랄릿 플라자. 개막시간이 다가오면서 부스마다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 대표와 통역들 표정에 긴장감이 감돈다. 사전에 예약된 바이어는 물론 현지에서 직접 찾아오는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한 준비로 전시장이 소란스럽다. 첫날 10시를 넘기면서 바이어들이 줄지어 전시장에 들어서자 업체 대표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한명이라도 더 만나고 성과를 얻기 위한 상담이 곳곳에서 펼쳐진다. 조금이라도 더 정확하게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 통역 옆에서 손짓과 몸을 이용해 설명하는 업체 대표들의 얼굴이 안쓰러울 정도다. 애써 웃음을 보이다 금세 긴장감으로 가득한 표정들. 소통이 잘 되지 않거나 문제가 생기면 바쁘게 뛰어다니며 업체들을 도와주는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의 직원들. 전시장은 금세 총칼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세계 경제 강국으로 떠오르는 인도시장에 중소기업의 제품을 하나라도 더 팔려는 업체대표들의 눈물겨운 노력은 이틀간 계속됐다.■ 큰 기회 얻었으니 성과는 업체 몫이죠.2011 G-FAIR 뭄바이에 참석한 업체는 모두 74개사다.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사전 준비를 통해 다른 전시회와 달리 1대1 매칭 상담이 펼쳐졌다. 업체들은 개별기업이 생각할 수도 없는 전시회를 인도에서 할 수 있는 자체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또 경기도가 기회를 주었으니 성과를 얻는 것은 기업의 몫이라며 전시회 기간 내내 제품 설명에 열의를 보였다. 첫 전시회에 참석한 ㈜한빛코리아 김수남 대표. 김 대표는 찾아오는 바이어마다 발모제의 효능을 보여주기 위해 임상실험이나 치료과정을 노트북으로 일일히 확인해 주었다. 또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머리카락이 늘어나는 과정을 설명하는가 하면 바이어와 자신의 머리와 어깨에 발라주며 효능을 직접 느끼도록 했다. 유난히 수염이나 털이 많이 나는 것을 남성상으로 느끼고 있는 인도남성들은 김 대표의 이 같은 열의에 큰 관심을 보였다.김 대표는 인도의 헤어 전문회사인 MARICO의 초청으로 현지공장을 방문해 3시간 동안 공장 간부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등을 통해 상품을 소개한 뒤 수출에 합의했다.김 대표는 생각했던 것과 달리 인도의 중산층 이상들이 미용 등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품 특성상 효능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성공사례를 꼼꼼히 모아 보여준 것이 바이어들에게 효과적이었던 것 같았다고 즐거워했다.음이온과 원적외선을 이용한 건강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 헬스월드 김완겸 대표는 지난해에 참석해 3개사와 15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리고 이번에도 15만달러 계약을 현장에서 성사시켰다. 또 바이어의 요청으로 G-FAIR가 끝난 뒤 뭄바이 방갈로 지역의 회사를 방문해 상품을 소개하는 등 G-FAIR기간 내내 상품판매에 전력을 다했다.경기중기센터 철저 준비업체별 맞는 기업들 사전접촉1대1 현지공장 방문상담 주선수출상담 사상 첫 1억불 돌파까다로운 인도시장 신뢰 심어줘국내 74개社, 1천여곳 바이어 만나현지 인지도 날로 높아져델리 등 멀리서도 100여명 찾아한국서 열릴 G-FAIR도 참석나노복합 항균신소재를 개발한 ㈜실빅스는 수차례의 해외전시회에 참석했지만 G-FAIR가 가장 내실있다고 강조했다. 사전에 바이어들을 접촉해 현지에서 1대1 매칭이 될 수 있도록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가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정훈 대표는 3년째 진행되면서 인도시장에 G-FAIR가 알려져 사전 예약된 바이어 외에도 많은 바이어들이 찾아왔다며 우수한 항균 효과 등으로 독점판매권을 요구하는 바이어가 있는 등 인도시장이 조금씩 한국상품에 문을 열어주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시회를 방문한 김기선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은 현장에서 업체들의 노력을 보면서 감명을 받았다며 중소기업들의 해외진출에 경기도가 큰 역할을 한 것이 뿌듯하고 앞으로도 이들의 성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 인도 바이어들 G-FAIR Good~인도 현지 바이어들에게는 G-FAIR가 3년째 진행되면서 정기적인 한국우수 상품전시회로 인식돼 가고 있다. 이처럼 정기적으로 열리면서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어는 뭄바이뿐만 아니라 2천㎞가 떨어진 델리 등에서도 찾아오고 있다. 뭄바이가 아닌 외부에서 찾아온 바이어만 1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자리잡았다. 이번 전시회에 참석한 ATCO 인테리어社 케발 메타씨는 G-페어는 한국 회사의 상품을 중간에서 연결시켜주는 행사로 인도 바이어들에게 가장 큰 장이다며 매년 참석하지만 매우 잘 정리된 성공적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또 이 회사는 장식타일과 pvc 장판, 마루바닥 등을 제조하는 한국의 ㈜두일과 부엌 찬장을 제조하는 크라텍과 협의를 가진 뒤 앞으로 거래키로 했으며 ㈜두일과는 10만달러 이상의 상품 주문을 신청했다.파이프 등 배관자재 전문업체인 ㈜에프엠유니코사를 만난 M N Padia & Sons의 니푼 파디아씨도 구매키로 했으며 에프엠유니코도 한국에 초청해 한국에서 열리는 G페어에도 참가키로 했다.Asian Tapes사의 마노지 코타리씨도 세일하이테크와 대진 베터리와 만나 물품구매에 대한 협의를 가진 뒤 미화 22만달러 규모의 물품 구매를 했다. 코타리씨는 한국상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G페어에도 참석하겠다고 말했다.Square 1사의 비핀 림바니씨는 G-FAIR는 지금까지 참여해 온 기업전시회 중 최고였다며 전시된 제품들도 매우 매력적이었으며 합교벽지와 이미 거래를 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인도 바이어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코트라 최동석 뭄바이 센터장은 인도는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외국기업이 진출하기 매우 어려운 나라다며 경기도가 주관하는 G-FAIR는 한국은 물론 외국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성공적인 우수상품전시회라고 말했다.■ 1천여개社 바이어 만나 수출계약 행진2011 G-FAIR 뭄바이는 잘 준비된 해외전시회에다 업체들의 노력이 더해지면서 74개 중소기업들이 1천5개사 바이어와 1억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이 같은 실적은 2009년 47개사가 참가해 6천만달러 상담에 3천345만달러 계약이 이뤄지고 지난해 78개사가 참가해 8천236만달러 상담에 4천555만달러 계약을 한 성과에 이어 2천만달러 이상 늘어난 것으로 G-FAIR가 한국 중소기업들이 인도시장 진출 통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화성에 있는 바코드형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 ㈜에이엘에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E사와 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G-FAIR 뭄바이에 참가해 E사를 만난 바 있는데, 지난 1년간 바이어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이번 전시회에서 계약을 성사시켰다. 자동화 책상 제조회사인 ㈜예림컴퍼니도 뭄바이 소재 가구 취급 바이어 S사와 수출 상담을 갖고 컨테이너 60대를 선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풀림&누유방지 접착제 코팅 제품을 생산하는 나사록코팅㈜도 볼트 제작 바이어 K사와 수출상담을 통해 33만달러의 계약상담을 진행했다.또한 타카전문 제조회사인 ㈜제일타카도 델리 소재 N사와 수출상담을 갖고 현장에서 1만달러의 계약 체결했으며, 올해 총 1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의료용, 산업용 브러쉬 전문 제조업체인 비비트레이딩도 독일, 스위스 등 유럽 등지에 자회사를 보유한 치과, 산업용 세척 브러쉬 제조, 유통 업체 I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한 결과 1천200달러의 초기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비비트레이딩은 이후 연간 7억2천만달러가량의 수출계약을 예상하고 있다.최종식기자 choi@ekgib.com기회의 땅 인도구매력 GDP 세계 4위 CEPA(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체결후 선점 발판인도는 시장잠재력이 큰 BRICs(신흥경제 4개국) 중 하나로 인구 세계 2위, 구매력 평가기준 GDP 세계 4위의 거대시장으로 2050년에는 세계 2위의 차세대 경제대국이다. 한국은 지난해 부터 발효된 CEPA(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로 우리 중소기업이 거대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놓고 있다. 실제 수출 측면에서도 한국은 2000년 대인도 수출규모가 20위권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중국, 일본 등에 이어 7위까지 올라오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최근 5년간 9% 수준의 고성장으로 중산층이 증가해 2015년에는 중산층이 3억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이들이 가격이 비싸지만 제품이 좋은 한국상품을 선호하는 가전이나 휴대폰, 가구 등에 대한 공략이 주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기업인들은 인도시장이 중국보다 더 어렵다고 강조한다. 사업 측면에서는 끈질긴 가격인하 요구와 협상지연, 세부품목 요구 등으로 성사단계에서 계약이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더욱이 이들은 장기적인 거래 관계보다는 단기이익에 치중하고 있어 인내심을 갖고 문서를 통해 합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G-FAIR에서 바이어를 만난 바코드형 신용카드단말기 업체인 에이엘에스는 1년 동안 수차례의 인도방문 등을 통해 EPPL사와 300만달러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결국 거대시장인 인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G-FAIR 등과 같은 전시회를 이용하거나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GBC) 등의 전문기관의 활동이 매우 유용하다.제네시 GBC 뭄바이 소장은 인도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어 제품이 우수한 한국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도 내에서의 홍보와 상담 기회 등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식기자 choi@ekgib.com

중기청, 고교생 ‘취업·창업’ 동시에 돕는다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교육을 통해 고등학생들의 취업과 창업을 동시에 잡는다.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25일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도내 특성화고 학부모 및 교사 50명을 초청, 중소기업 바로알기 특강을 실시했다.중기청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취업로 이어지는 것을 해소키 위해 고등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특강을 마련했다. 강사로 나선 김진형 경기중기청장은 계약학과와 재직자 특별전형 등 다양한 선취업-후진학제도를 소개하며 진학에 집중된 학부모들의 인식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했다. 또 강연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월드테크놀러지 기업 현장방문행사를 실시, 기술과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CEO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재고 기회를 마련했다. 한편 중기청은 지난 23일 모바일 1인 창조기업을 육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지원 사업(앱창작터)의 일환으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 앱창작터를 개소했다. 전국 25개 앱창작터 중 유일한 고등학교 앱창작터인 한국디지털미디어고는 개소와 동시에 기본개발자과정(Iphone, Android, Windows)을 개강했으며, 수강생의 50% 이상을 중고등학생이 차지해 청소년층의 앱개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도모하는 한편 어렵게만 보였던 중소기업들도 비전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알려줌으로써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경인 가구업체 줄줄이 악재…비상구 없나

건설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가구업계가 공동화사업장과 공동브랜드 사업 무산에 이어 관세 역차별까지 받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24일 경기도와 인천경기가구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도내 10인 이상 가구업체는 모두 739개로, 2009년 말에 비해 100여개 이상 감소했다. 가구업의 경우 아파트 건설 등의 대형 수요 외에는 별다른 수요처가 없기 때문에 국내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난 2년간 업계 매출이 50~60% 이상 급감한 상태다.실제 경기침체 영향으로 인천경기가구공업협동조합 회원사는 지난 2009년 말 220개에서 올해 169개로 줄었으며, 가구 집적화 단지로 유명한 남양주 마석가구공단의 공장들도 지난 1년 새 100여곳 이상이 문을 닫았다. 도내 가구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도에서도 경기북부를 가구산업 특화지역으로 지정해 디자이너 발굴과 상품개발, 전시회 등 관련 대책을 추진 중이지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사실상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마석공단서만 100곳 폐업韓-EU FTA 후폭풍 더해 영세업체 몰살 비관론여기에 업계 차원의 자구책 마련도 번번이 무산돼 생산비 절감을 위해 포천시에 추진했던 공동화사업장 건립 계획이 수도권정비계획법과 예산 부족으로 무산된 데 이어 조합원들이 2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공동브랜드 업체도 문을 닫았다. 게다가 가구 재료의 80%를 차지하는 파티클보드(PB)와 중밀도섬유판(MDF)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까지 더해지면서 수출경쟁력까지 상실돼 이미 도내 중소 가구업체 대부분이 회생 불가 상태에 빠졌다는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가구완제품 수입수출의 경우 지난 2003년 세계무역기구의 양허관세 기준에 따라 관세가 면제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주요 가구자재인 PB와 MDF에 8%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어 수입 가구와 가격 경쟁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또 최근에는 한-EU FTA 발효 후 세계 약 37개국에 30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한 스웨덴 유명 가구업체 이케아가 한국 직영점을 오픈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도내 영세 가구업체들은 앞으로 3~4년 이내에 모두 폐업하게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인천경기가구공업협동조합 관계자는 이미 업계 자체적으로 가구업을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수준은 벗어났다며 경기침체에 시장개방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어느 누구도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기업들 “물류창고 구하기 힘드네”

통합물류협, 내년 DB구축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한 물류창고가 도내 2만여개에 육박함에도 불구, 정작 기업들이 물류창고를 찾지 못해 창고가 텅텅 비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23일 통합물류협회 등에 따르면 시군별 건축신고를 기준으로 추정한 도내 물류창고 수는 약 2만여개로, 개인이 업체에 물류창고로 임대하기 위해 건축한 소규모 창고가 대부분이다.하지만 물류시설 임대업이 자유업으로 구분돼 있는 탓에 업체들이 물류창고의 위치와 규모를 파악하기 어려워 물류창고를 직접 찾아다녀야 하는 등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또 건축신고 사항만으로는 해당 창고가 개인용인지, 임대용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정작 어렵게 물류창고를 찾아내도 개인시설이거나 용도가 다른 경우가 허다한 상태다. 물류창고 임대사업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임대를 원하는 업체들이 찾아오지 않아 수십억원을 들여 지어놓은 창고를 헐값에 처분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업체들이 물류창고를 원해도 어디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몰라 임대를 못하는 상태라며 상온저장고와 위험물 저장고, 냉온냉장창고 등 용도별 구분도 안돼 100억여원을 들여 지어놓은 냉동창고가 텅텅 비어있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한편 통합물류협회는 물류시설 정보 부족으로 인한 악순환을 해소키 위해 국토해양부에 물류시설 임대업을 등록제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내년부터 물류시설 통합 DB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道, 인도시장서 1억불 수출상담 실적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한 2011 G-Fair가 인도시장의 문을 여는 성공신화를 3년째 이어갔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인도 뭄바이에서 개최된 2011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 전시회는 이미 인도 바이어들에게 연중 행사로 알려지면서 개최전날부터 찾아 온 것은 물론 마감 이후에도 현지공장 초청 상담으로 이어졌다.74개사가 참가해 1천5개사 바이어들과 협상을 벌여 1억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린 것은 물론 업체별로 크고 작은 계약을 성사시키고 폐막했다.인도시장의 폐쇄적 특징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진입이 어렵지만 G-Fair 뭄바이는 사전에 바이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과를 내면서 3년차인 올해에는 10%가 넘는 바이어들이 뭄바이에서 멀리 떨어진, 첸나이, 델리 등지에서 참석한 뭄바이 내 공식적인 국제행사로 자리잡았다.화성에 있는 바코드형 신용카드 단말기 업체 ㈜에이엘에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인도 E사와 3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G-Fair 뭄바이에 참가해 E사를 만나 1년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 이번 전시회에서 계약을 성사시켰다.자동화 책상 제조회사인 ㈜예림컴퍼니도 뭄바이 소재 가구 취급 바이어 S사와 수출 상담을 갖고 컨테이너 60대를 선발주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으며, 림&누유방지 접착제 코팅 제품을 생산하는 나사록코팅㈜도 볼트 제작 바이어 K사와 수출상담을 통해 33만달러의 계약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타카전문 제조회사인 ㈜제일타카도 델리소재 N사와 수출상담을 갖고 현장에서 1만달러의 계약 체결했으며, 올해 총 10만달러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300만달러 계약을 한 ㈜에이엘스 윤재식사장은 G-Fair는 경기중기센터가 사전에 바이어들을 접촉해 일반인들이 찾아오는 전시회와 달리 물건을 사려는 바이어와 1대1 매칭이 되면서 효과면에서 매우 좋다며인도시장에 개별 기업이 접촉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G-Fair는 중소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라고 평가했다. 뭄바이=최종식기자 choi@ekgib.com

FTA 앞두고…수출 中企 ‘원산지 인증’ 부진

도내 인증신청 절반 그쳐한-EU 간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내 상당수 중소기업이 관세감면 혜택을 볼 수 있는 인증수출자 신청을 미루고 있어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22일 관세청과 각 세관에 따르면 현재 도내 한-EU FTA 관련 원산지인증 수출자 지정 대상 기업은 약 2천500여개로, 이 중 인증을 신청한 기업은 전체 대상기업의 50~60% 수준에 불과하다.오는 7월1일부터 발효되는 한-EU FTA협정은 6천유로(930만원 상당) 초과 수출 시 세관이 원산지 관리 능력을 인증한 수출자에게만 관세감면 혜택을 제공토록 하고 있어 인증수출자로 지정되지 못한 기업은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다.이 때문에 관세청 산하 각 세관은 관할 지역 내 중소기업들에 인증수출자 지정 신청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그러나 정작 중소기업들은 제품 재료에 대한 원산지 파악이 어려워 인증수출자 지정 신청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EU 관세법상 원산지를 위반할 경우 물품금액의 3배 상당 벌금 또는 6개월 미만의 징역형, 인증수출자 지정 취소 등의 제재를 받게 돼 아직 원산지 파악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양주시와 포천시, 동두천시 등 경기북부 최대 섬유클러스터를 관할하는 의정부세관의 경우 현재 140여개 인증 대상 업체 중 70여개 업체만 인증수출자 지정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양세관도 120여개 인증 대상업체 중 70여개 업체만 인증을 신청한 상태다.화성의 A전자제품 업체의 경우 대 EU 수출을 준비하고 있지만, 수만개에 이르는 부품의 원산지 파악 문제로 인증 신청시기를 내년 초로 미뤘다. 양주의 B섬유업체는 섬유업이 한-EU FTA 최대 수혜 종목 중 하나임에도 불구, 인증수출자 지정 요건을 갖추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관세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관세혜택을 설명하기 위해 업체에 전화를 걸면 보험외판원 취급을 당하기 일쑤라며지정 신청을 미루는 업체들의 최대 고민인 원산지 파악 문제는 관세청이 제공하는 원산지 국제정보 시스템을 통해 얼마든지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농기계업체 “영농철인데”… 판매 부진 ‘울상’

본격적인 영농철에도 불구하고 농기계 판매가 크게 감소하면서 농기계 판매 업체들이 울상짓고 있다.19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에서 집계한 농기계 지원공급 현황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농용트랙터 판매량은 1천216대로 전년 1천453대보다 16.3% 줄었다. 승용이앙기 판매는 184대로 전년 270대 대비 무려 31.9% 감소했으며, 콤바인 판매량도 64대에 머물러 전년대비 45% 줄어 소비부진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국적으로 논 쟁기작업이 이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벼 이앙시기를 앞둔 상황이지만 농기계 판매 부진 양상이 개선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A대형 농기계 업체는 올해 농기계 판매량이 전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앙기 예상 생산량을 대폭 감축했다. A사 관계자는 매년 농기계 시장이 위축돼 올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상당히 방어적인 전략을 세웠는데도 영업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이렇게 농기계 수요가 침체를 겪게 되면 경영압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화성의 B 농기계 판매 대리점도 농기계 판매 부진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B사는 올해 이앙기, 트랙터 등 농기계 판매가 30% 떨어졌다.경기 등 수도권 지역은 각종 개발로 농지 면적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지역 영업활동에도 제한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처럼 농기계 업계는 국내 농기계 시장이 얼어붙은 것은 구제역 파동과 쌀값 하락, 농촌 고령화 등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농기계 대리점들은 지난 2월까지 구제역으로 인해 농촌지역을 순회할 수 없는 등 영업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다.쌀 값 하락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농민들이 늘어난 것도 농기계 판매가 줄어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B 농기계 업체 대리점 관계자는쌀값은 떨어지는 반면 기름 값은 오르니 농기계 수요가 많이 위축돼 있다며 특히 농촌 연령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대기업 소모성 자재구매대행 확대…소상공인 아사

대기업들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사업을 무분별하게 확대하면서 경인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한국베어링판매협회와 문구도매협회, 산업용재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삼성과 LG, 포스코, SK그룹 등은 소모성 자재 수급을 위한 구매대행사를 설립, 계열사와 일반기업의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설립 초기만해도 이들 MRO업체들의 거래처는 50~100여곳 수준에 불과했으나, 최근 몇년간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거래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이 때문에 도내 관련 업체들도 고정 거래처를 잃거나, 대기업 MRO업체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간 도매상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경기인천지역 베어링 판매업계의 경우 고정거래처를 대기업MRO업체들에게 잠식당하면서 매출이 연평균 20~30%씩 급감, 성수기인 요즘에도 평균 이하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 대부분은 고정거래처에 물건을 납품해 수익을 얻는 시장구조를 수십년간 유지해오다, 대형 MRO업체들에게 시장을 잠식당한 것조차 알아채지 못한 채 매년 10여곳씩 문을 닫고 있는 실정이다.산업용재 분야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월 1억원 상당의 실적을 보이던 업체의 실적이 500~600만원대로 떨어진 사례가 보고되는 등 1천여개의 경기지역 회원사 대부분이 심각한 매출 감소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산업용재 업계는 대기업의 MRO사업이 더 확대될 경우 대기업이 OEM(주문자상표 부착생산)방식으로 제품을 수입, 수입용재 유통시장까지 잠식당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이에 반해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문구도매업계는 수혜업체와 비 수혜업체가 갈리면서 내부적으로 대응방안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베어링판매협회 관계자는 적정마진을 15%로 봤을 때 이미 5%대가 무너진 상황이라며 피해업계들이 그나마 남은 거래처라도 지키려는 마음에 대기업의 MRO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은 지난 18일 소상공인들의 반발과 동반성장 정책을 반영, 그룹내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MRO)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의 영업범위를 계열사와 1차협력사로 제한키로 했다.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삼성전자-어린이재단, 교복·쌀·우유 등 제공 MOU

삼성전자가 저소득 다자녀가구의 보육과 교육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선다.삼성전자는 19일 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본부장 이규성)와 함께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저소득 다자녀 가구에 장학금, 교복, 학습지 등 교육부문과 쌀, 우유 등 보육부문을 함께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이 지원사업은 출산 여성들의 사회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어린이재단과 손을 잡고 저소득 가정 중 3자녀 이상을 출산한 가정에 제공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사회봉사단(단장 송봉섭 상무)에서는 수원지역 50개 지역아동센터 약 1천200여명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과학 교실, 예능교실, 체육교실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안산지역에는 글로벌아동센터와 함께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부모 1천여명을 대상으로 한국문화와 모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교육과 건강 프로그램 등을 도입 중이다.류인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센터장은 삼성전자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교육 및 보육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가정의 아동들도 당당히 대한민국 미래성장 에너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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