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전망… 전쟁 등 1년이상 장기화땐 물가 7.1% ↑

이란 사태가 자칫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어질 경우 국내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대 3천원까지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현대경제연구원 최성근 선임연구원은 11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전쟁 발발 및 전쟁 양상에 따라 2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다.현재 브랜트유가 113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쟁이 발발해 6개월 이내의 단기전으로 끝날 경우 국제 유가는 평균 160달러 내외로 예상됐으며 1년 이상 장기화될 경우 국제 유가는 210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정유업계는 실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라 국제 유가가 210달러를 넘어서면 국내 보통 휘발유 가격은 현재 리터당 1천900~2천원 수준에서 최대 3천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978년 이란이 석유 수출을 중단했던 2차 오일쇼크 때도 국제유가는 3년에 걸쳐 3배 가까이 폭등했다.이와 함께 최 선임연구원은 6개월내 단기전일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3.4%, 물가는 4.5%로 예상했고, 국내 경제 성장률은 3.3%, 물가는 5.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또 전쟁이 1년 이상 장기전 양상을 보일 경우 세계 경제 성장률은 2.9%, 물가 5.1%로 전망했고, 국내 경제 성장률은 2.8%, 물가는 7.1%로 경제 침체가 심각할 것으로 추정했다.최성근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해협 위기가 확산되면 GDP성장률이 급락하고 물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어 사전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제 유가 급등 사태에 따른 오일쇼크에 대비해 비상 대책 마련과 석유 비축 규모 증대 및 에너지 수급로를 다양화해 다가올 에너지난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예산 집행률 26.8%… 말만 사회적기업 지원?

경기복지재단이 지난해 책정된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예산 대부분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나마 집행한 예산의 1/3가량이 회의참석 수당 및 식사 비용으로 집행된 것으로 나타나 말로 하는 기업 지원이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10일 경기복지재단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복지재단이 사회적기업인증 및 지원, 네트워크 구축, 투자재단조성사업 등 사회적기업 지원을 위해 확보한 예산은 국비 7억8천700만원, 도비 5억원 등 총 12억8천700만원이다.그러나 이중 실제 사업에 집행된 예산은 3억4천500만원에 불과, 예산 집행률이 26.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재단은 국비는 7억8천700만원 가운데 1억2천400만원을 집행했으며, 도비는 5억원 가운데 2억2천만원 밖에 집행하지 못했다.특히 재단은 집행한 3억4천만원 가운데 회의수당(인건비) 및 식대 등으로만 1억190만원을 지출, 대부분을 회의비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가운데 재단이 사용하지 못한 국비 중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청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져 국비 5억원 가량을 올해 집행할 예정이지만 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재단 내 사회적기업지원단이 다음 주 중 민간 법인으로 독립될 예정이어서 예산 승계에 따른 복잡한 문제점도 낳고 있다.재단 관계자는 사업비 집행이 미진한 이유는 청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 예산 5억원이 올해 집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가운데 사회적기업지원단이 독립을 하게 돼 현재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진흥원 등과 남은 예산을 어떻게 집행할 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경기복지재단 내에 설립된 경기도사회적기업지원단은 민간 독립 법인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재 고용노동부에 관계 서류를 제출한 상태로 다음주께 승인될 예정이며, 현 단장인 황선희 단장이 계속해서 지원단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설맞이 찾아가는 전통시장 장터 개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청장 김진형)은 설 명절을 맞아 서민들이 저럼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9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찾아가는 전통시장 장터를 열고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캠페인을 전개한다.찾아가는 전통시장 장터는 경기지역 전통시장의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KT 남수원지사(9~10일), 경기남부마케팅단(11~12일)에서 건물내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장터에서는 우수제품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구매한 선물을 택배로 배송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 이용캠페인은 1기관1시장 MOU를 맺은 기관과 공동으로 송북시장(16일)과 구리시장(17일), 발안시장(19일) 개최하며 경기지역 소재 중소기업관장 및 유관기관 임직원, 시장상인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온누리 상품권 구매행사와 상품권을 이용한 제수용품 구입 행사, 홍보용 전단지와 장바구니 나눔 행사, 전통식품 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김진형 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민들이 질 좋고, 값싼 전통시장의 이용을 촉진하고, 관내 공공 및 유관기관들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롯데쇼핑몰 본사’ 수원에 둔다

수원역세권 개발에 따라 옛 SK케미칼 직물공장 및 KCC공장부지 27만여㎡에 들어서는 롯데쇼핑몰(백화점,롯데씨네마 등)의 본사가 수원에 위치한다.따라서 시는 앞으로 수십에서 수백억원의 법인소득세 세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특히 시와 ㈜KCC, 수원애경역사㈜, 롯데자산개발㈜ 등은 지난 3년간 지리했던 역세권 교통혼잡 개선비용 분담 문제에 대해 합의, 수원역 일대의 쇼핑 중심지 조성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9일 오후 3시30분 시청에서 ㈜KCC, 수원애경역사㈜, 롯데자산개발㈜ 등과 수원역세권 개발에 따른 교통개선비용 분담금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KCC측은 과선교 설치비용 중 309억원과 복합환승센터 설치비용 일부를 부담하고 롯데자산개발은 300억원, AK측은 60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이에 따라 시는 수원역세권 교통개선비용 1천740억여원 가운데 670억~770억원 정도를 기업에게 분담시키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더욱이 이번 협약서에는 롯데자산개발이 수원역 서쪽에 건립할 롯데쇼핑몰의 별도 법인을 설립, 본사를 수원에 두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이는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시가 롯데쇼핑몰의 법인소득세를 받기 위한 것으로 롯데쇼핑몰은 연간 4천~5천억원의 매출이 예상, 시는 매년 수십억에서 수백억원의 세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시는 이번 협약이 체결되는 데로 수원애경역사㈜가 AK플라자 증축(7만6천여㎡)을 위해 시에 제출한 지구단위계획변경 요청을 승인한다는 입장이다.앞서 롯데자산개발㈜는 역사 서쪽 KCC(27만741㎡)의 부지 일부를 장기 임대해 백화점 등 쇼핑몰(연면적 21만3천617㎡)을 건립키 위한 건축허가를 재접수 한 상태다.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자연보전권역內 공장 신·증설 또 표류

하이닉스 등 도내 대기업들의 수도권 자연보전권역 내 공장 신설 및 증설이 또다시 발목을 잡혔다.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한미 FTA와 관련해 여야 대치로 국회가 개점휴업하면서 환경 기준을 충족하면 자연보전권역 내에서도 공장을 증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심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개정안 심의가 무산되기는 지난 2010년 9월과 11월, 지난해 3월과 4월, 6월, 8월에 이어 이번이 7번째이다. 다음 달 임시국회가 남아있지만, 국회가 총선정국으로 전환되면서 식물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아 사실상 이번 18대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가 처리하지 않은 법률안은 오는 5월 18대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된다.정부는 지난 2008년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자연보전권역 내 공업용지 조성 규모(현행 6만㎡)와 첨단공장의 신증설 허용 범위(1천㎡)를 확대해 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정부의 이 같은 약속을 믿고 투자를 기다리던 기업은 도내에만 하이닉스 등 77곳에 달하며 대기 중인 투자규모는 무려 2조9천여억원에 이른다.도는 이들 기업의 투자가 제 때 이뤄지면 8천8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수생태계법은 수도권 규제완화가 아니라 수질기준을 강화시키는 전국적인 법안임에도 비수도권의 반발로 결국 처리가 무산됐다며 공장 증설이 절실한 일부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연보전권역은 이천시와 광주시, 여주군, 양평군, 가평군 등 5개 시군 전역과 남양주시와 용인시, 안성시 일부 지역 등 도내에서만 모두 3천830㎢에 달하며, 이는 도(道) 전체 면적의 38%에 이른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삼성전자, 작년매출 사상최대 164조로 2년연속 ‘매출 150조-영업이익 15조원’ 돌파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47조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5조2천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7조원, 영업이익은 5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4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0년 4분기(41조8천7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많았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2010년(154조6천3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였다. 종전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의 5조100억원이었다.4분기 영업이익이 많은 것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6천억~7천억원 정도일 것을 추정하고 있다. 작년 1년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1천500억원으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가 4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의 영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매출 사상 최대 기록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47조원의 매출을 올려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되면서 5조2천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였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은 47조원, 영업이익은 5조2천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4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10년 4분기(41조8천700억원)에 비해 5조원 이상 많았다. 작년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였던 2010년(154조6천3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였다. 종전 분기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의 5조100억원이었다.4분기 영업이익이 많은 것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부 매각 이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HDD사업부 매각 이익이 6천억~7천억원 정도일 것을 추정하고 있다. 작년 1년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1천500억원으로,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가 4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은 갤럭시 시리즈 등 스마트폰의 영업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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