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지털시티 ‘런치문화아카데미’ 눈에 띄네

최근 삼성 디지털시티 임직원들 사이에서 점심시간을 활용해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는 런치문화아카데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6일 삼성 디지털시티에 따르면 요일별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런치문화아카데미는 3개월 단위로 새로운 강좌가 시작될 때마다 이를 신청하려는 임직원들이 몰려 매번 수강인원을 강좌당 30~150명으로 제한할 정도다.가장 인기있는 강좌는 수요일에 진행되는 방송댄스로 10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수강이 가능하다.또 월요일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인 여승헌씨가 전통 관악기 소금 연주를 가르치고 화요일 꽃 데코레이션 시간에는 경기도사단법인 사라수 꽃꽂이회 유옥준 회장이 계절별행사별재료별 상황에 맞는 꽃 데코레이션을 강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나만의 수제도장을 만들어보는 전각(篆刻)전문과정인 수제도장 디자인과 집에서도 손쉽게 맛있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홈 바리스타 강의가 준비돼 있다. 런치문화아카데미를 기획한 수원지원센터 서숙영 대리는 임직원들의 다양한 문화 체험이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자투리시간을 활용해 효과적인 시(時)테크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강좌를 기획했다며 지속적으로 임직원들의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하이닉스 SK그룹 효과 볼까

SK텔레콤에 인수되는 하이닉스가 SK그룹 효과를 볼 수 있을까.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추천되면서 하이닉스에 대한 본격적인 책임경영 체제에 들어갔다.최 회장이 사내이사를 맡고 있는 곳은 지주회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등 2곳뿐으로, 그만큼 반도체업종에 관심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는 작년 11월 하이닉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이닉스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돼야 한다며 제때 적정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열심히지원하겠다고 밝혀 선도적인 대규모 투자를 시사한 바 있다.이에 따라 SK그룹은 올해 하이닉스 시설투자에 4조2천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이는 작년의 3조5천억원보다 20% 늘어난 규모다.낸드플래시 부문에 2조1천억원 이상이 들어간다.연간 투자액의 절반 이상이 낸드플래시 부문에 투입되는 것은 처음이다.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가 확산되면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다.채권단 관리아래 하이닉스가 반도체 유행 변화에 뒤처진다며 가장 아쉬워했던 분야가 바로 낸드플래시였기 때문에 반도체 생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SK그룹이 인수에 공식 참여한 11월 초부터 하이닉스는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세계적인 반도체 불황 탓에 하이닉스는 작년 3분기와 4분기 2분기째 영업손실을보긴 했지만 그 규모는 크게 줄었다.3분기 2천770억원에서 4분기 1천670억원으로 39% 감소했다.2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지만 작년 전체로는 10조3천960억원의 매출과 3천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세계 반도체 시장의 불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영업 실적으로평가되고 있다.후발 경쟁업체인 난야칩은 1조2천500억원, 이노테라는 7천500억원의 영업손실을각각 냈고 엘피다와 파워칩도 5천억원이 넘는 영업적자가 예상되고 있다.최 회장의 경영철학을 실제 현장에서 녹아들 수 있도록 우수 인재들의 채용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도체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외부 환경도 좋아지고 있다.때맞춰 투자 비중을 높인 낸드플래시가 단기는 물론 장기적으로 이윤을 창출할수 있는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작년 4분기 말 반도체 시장의 D램 재고량이 소진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재고를 보충할 조짐도 보이고 있어 하이닉스의 공급처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모바일 통신의 선두주자인 SK텔레콤과 결합하면서 파생될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진출 기회도 열려 있다.반도체 분야 전문가들은 SK그룹과 최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시장환경의 긍정적변화 덕에 올해는 하이닉스의 흑자전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LG전자, 휴대폰 7분기만에 흑자 전환

LG전자가 7분기 만에 휴대폰 사업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가전사업에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면서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13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일 공시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4조2천566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 증가한 2천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HE(홈엔터테인먼트)부문이 매출 6조3천135억원, 영업익 1천4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이라는 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18% 늘어났고 평판TV는 분기 사상 최대인 880만대가 팔렸다.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부문은 매출 2조7천751억원, 영업익 120억원으로, 이중 휴대전화의 매출이 2조6천953억원, 영업이익 99 억원이었다. 전체 판매 수량은 전 분기보다 16% 감소한 1천770만대였으나 스마트폰 중심으로 매출 구조가 개선돼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특히 옵티머스 LTE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기존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에 힙입어 2010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HA(홈 어플라이언스)부문은 사상 최대 매출(2조9천854억원)을 올렸으나 원자재가 인상 및 환율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하락했고 AE(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매출(6천796억원) 감소와 영업적자(379억원)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매출 목표를 57조6천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설투자 1조6천억원, 연구개발투자 2조6천억원 등 총 4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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