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기섬유마케팅센터 “효자네”

LA경기섬유마케팅센터가 문을 연지 8개월만에 13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올리는 등 경기도 섬유산업의 미주지역 마케팅 전진기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30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문을 연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8개월간 363건의 상담을 벌여 85건(13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241건(466만 달러 상당)의 계약상담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섬유마케팅센터에 참여한 의정부의 마씨인터내셔널은 그동안 48건의 계약을 체결해 91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으며, 양주의 한국섬유소재연구소도 10건, 15만4 천 달러 어치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포천의 파텍스도 13건의 계약을 체결해 14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등 도내 섬유업체들의 해외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LA 쟈바시장에 위치한 LA 경기섬유마케팅센터는 미주지역에서 다년간 섬유마케팅 활동을 한 현지전문가 2명을 전담인력으로 두고, 현지 바이어와 직접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센터 내 쇼룸에는 도내 30개 섬유업체의 원단샘플 5천300여점이 전시돼 있어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보며 상담을 벌일 수 있어 상담 효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섬유마케팅센터를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해 경기북부 섬유산업이 수출주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도는 한미 FTA의 발효를 앞두고 오는 4월께 뉴욕 맨하튼 패션거리에 섬유마케팅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대구광역시와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中경제 경착륙시 국내성장률 3%초반 하락 우려”

현대경제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를 전제로 한 선제적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현대경제연구원은 29일 경제주평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확대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24일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9.0%에서 8.2%로 낮춰 전망하면서 중국 경제의 경착륙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선제적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한재진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가 성장률 7%대로 급락하면 국내 경제성장률도 3%대 중반 이하로 하락할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의원은 전기기기, 자동차, 석유화학 등 대중 수출 감소로 타격이 불가피한 산업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무역 보험 및 무역 금융 대출 확대 등 수출 지원 금융 기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부형 연구위원은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한중 FTA의 정부 간 협의 본격화가 예상되므로 중국과의 경제 및 산업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중국 진출 확대를 모색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중국 경착륙에 대비한 비상경영 프로그램 마련과 국가 지역별 맞춤형 전략 상품 개발, 현금경영강화 등의 위기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電, 작년 매출 165조원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165조원의 매출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29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7조3천억원, 영업이익 5조3천억원이었다.삼성전자의 분기별 매출실적은 1분기 36조9천900억원, 2분기 39조4천400억원, 3분기 41조2천700억원 등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0년(154조6천3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었다. 부문별로는 통신 55조5천300억원, 반도체 36조9천900억원, 디스플레이 29조2천400억원 등이었다.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였다. 2010년2분기에 올렸던 5조100억원보다 2 천800억원 많았다.작년 1년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2천500억원으로 16조원을 가뿐히 넘으면서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R&D센터 건립 등 총 25조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원가 경쟁력과 시장지향적 마케팅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하고 이익은 전년 대비 불과 6% 감소하는 등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삼성전자 작년 매출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 달성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7조3천억원, 영업이익 5조3천억원을 올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지난해 연간 매출도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였으며, 영업이익(16조2천500억원)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였던 2010년 4분기(41조8천700억원)를 훌쩍 뛰어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 실적을 분기별로 보면 1분기 36조9천900억원, 2분기 39조4천400억원, 3분기 41조2천700억원 등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났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165조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10년(154조6천300억원)보다 10조원 이상 늘었다. 부문별로는 반도체가 36조9천900억원, 디스플레이 29조2천400억원, 통신 55조5천300억원, 디지털미디어 앤 어플라이언스 58조9천200억원 등이었다.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에 거둔 영업이익도 사상 최대였다. 2010년 2분기에 올렸던 5조100억원보다 2천800억원 많았다.작년 1년동안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6조2천500억원으로 16조원을 가뿐히 넘었다. 그러나 2010년 17조3천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이로써 삼성전자는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매출 150조원-영업이익 15조원을 돌파했다.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R&D센터 건립 등 총 25조원을 투자해 기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사업 기회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원가 경쟁력과 시장지향적 마케팅 역량 등 핵심 경쟁력에 기반해 매출은 전년 대비 7% 성장하고 이익은 전년 대비 불과 6% 감소하는 등 차별화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고유가·엔高·물류비 상승 등 3~4重苦 도내 中企 경영난, 이자도 못낸다

안산의 A플라스틱 제품 생산업체는 지난 2006년 설비 장비를 구매하면서 엔화 대출을 받았으나 최근 엔화가 100엔에 1천400원대를 넘어서 대출 이자를 제대로 갚지 못하고 있다.A업체가 엔화 대출을 받을 당시만 해도 100엔에 800~900원 정도였지만 26일 현재 100엔에 1천447.47원으로 1.7배이상 뛰어올랐다.지난해 하반기부터 납품 주문이 줄어든 A업체는 고유가로 인해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고 물류비 부담이 늘어나는 등 극심한 자금난으로 워크아웃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다.이같이 경기지역 중소기업이 고유가와 엔고, 물류비 상승 등으로 34중고를 겪으면서 최악의 1월을 보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의 한계기업 비중매출액 영업이익률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 938곳 가운데 16.5%인 156곳이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출중소기업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1월 경상수지 흑자행진에도 급제동이 걸렸다.관세청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은 320억3천200만달러로 잠정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52억8천400만달러)로 크게 늘었으나 수출은 지난해보다 5.9 %(16억1천600만달러) 늘어난 291 억 달러에 그쳐 무역수지가 29억3 천2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설 연휴 이후 월말까지 수출이 수입을 30억달러 이상 웃돌지 못하면 무역수지가 2010년 1월 이후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A기계정밀 공장장 정모씨는 도저히 기업을 유지하기 힘들 정도로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며 불어나는 대출이자와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용 증가 등 악재가 겹쳐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한국무역협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도내 수출기업들의 사정이 좋지 않지만 1월 경상수지 적자 전망은 설 연휴 해외여행 증가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삼성전자, 신기술 개발 4개 中企에 27억 지원

삼성전자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기술개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 4개사에 총 27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5일 상생협력센터 최병석 부사장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정영태 사무총장, 4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신기술 개발 공모제 지원사업 협약식을 개최했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는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으나 개발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차세대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성과를 공유하는 삼성전자의 동반성장 지원제도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에 1천억원의 연구개발(R&D) 기금을 출연한 이후 공모를 거쳐 에스엔에스텍과 큐에스아이, 뉴파워프라즈마, 자화전자 등 4개사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개발비의 70% 내에서 최대 10억원까지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지원금액은 총 27 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밖에도 혁신기술기업협의회, 글로벌 강소기업 선정 등 다양한 동반성장 지원제도를 운영 중이며 신기술 개발 지원 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최병석 부사장은 신기술 개발 공모제를 통해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협력사 지원제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중국을말하다] 공장이 예술거리로! 중국 베이징 798예술거리

미국 뉴욕에 소호(예술가들의 거리)가 있다면 중국 베이징에는 798예술구가 있다. 1950년대 세워진 공장지대가 예술특구로 재탄생했다.베이징 따샨즈(大山子)에 위치한 798예술구는 베이징 올림픽 개최 무렵 예술특구로 화려하게 변신해 각종 언론 매체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내ㆍ외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다.■798예술구, 이렇게 만들어졌다798예술구는 원래 군수 산업 기지로 798 이라는 명칭은 산업 기지 내의 한 공장의 번호에서 유래됐다. 1950년대 소련과 동독의 원조로 만들어진 798예술거리는 최첨단이었던 건축기술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화북라디오 부품공장이라고 불리기도 했지만 1980년대 말 쇠락기를 맞았다.동유럽의 지원으로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생산해왔지만 냉전이 끝난 이후 무기공장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면서 70% 이상의 공장이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2만명이었던 노동자들도 4천여명으로 급격히 줄어들면서 지난 2001년 칠성그룹 측이 이 공장을 인수해 고층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을 세웠다.하지만 칠성그룹의 개발 움직임이 보이기 전에 주머니가 가벼운 예술가들이 하나 둘씩 모여 빈 공장을 수리하고 인테리어를 하며 작품활동을 펼치면서 적막하던 거리에 활기를 불어넣다.일본에서 돌아온 예술가 황예가 최초로 798공장건물을 임대받고 2001년 10월 화랑의 개장 기념 전시회 북경 Floating World를 열면서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798예술구가 형성됐다.■798예술구, 베이징의 문화 아이콘이 되다값싼 임대료 덕분에 예술인들이 몰리고 카페, 갤러리 등이 들어오면서 798예술구는 음산했던 폐공장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젊은이들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중국 정부는 2006년 최초10개 문화창의산업 집중구로 지정하고 꽃 심기, 도로 정비 등의 환경정비 사업을 펼쳐 일부 가동되고 있는 공장들과 예술거리가 공존하는 중국의 현대 미술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60만㎡의 넓은 부지에 전문 화랑, 갤러리, 카페 등으로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의 건물 400여 동이 빼곡히 들어차 관광객들이 2009년에만 150만명을 돌파, 명실상부한 예술, 상업, 여행의 중심지로 발돋움했다.또 798예술구는 타임, 뉴스위크, 포춘지 등에 세계에서 가장 문화적 상징성과 발전가능성이 있는 예술도시로 선정되면서 창의지구(創意地區), 문화명원(文化名園)의 슬로건을 내세우며 베이징의 문화아이콘으로 상징되고 있다.지난 2004년 제1회 따샨즈국제예술제를 시작으로 매년 봄 다른 주제로 축제가 펼처지고 규모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798예술구의 발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798 ?年展 등이 열려 국제적으로도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798예술구의 대표적인 화랑은 벨기에 컬렉터가 운영하고 있는 대형 갤러리 UCCA(Ullens Center for Contemporary Art)로 매년 이곳을 찾는 관람객 수만 15만명에 달한다.그림이나 사진 전시회 이외에도 끼있는 내ㆍ외국인이 798예술거리를 찾아 기묘한 행위예술을 선보이고 관객들이 직접 창작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있어 단순히 눈으로만 즐기는 감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특히 대부분의 화랑, 갤러리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중국 미술의 현주소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798 예술구는 예술은 고급스러운 미술과 안에 존재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작업장과 전시장의 구분이 없는 개념으로 중국 현대예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곳이다.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중국 경제 돋보기] 중국의 또 다른 고민, 실업문제

# 중국 인민일보의 인터넷판인 인민망(人民網)은 작년 10월말 원서접수가 마감된 중국 공무원 시험의 서류심사에 통과한 사람이 123만 명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직책은 국가민족사무위원회의 민족이론정책연구실 과학연구관리처 주임 및 그 이하 직책으로 무려 39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경쟁률이 1000 대 1을 초과한 직책도 46개에 달했고 전체 평균 경쟁률은 68.7 대 1에 달했다.# 몇 해 전 중국 허베이(河北)성의 한 여대생이 설에 고향에 가지도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 전전하다 좌절한 끝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그녀가 남긴 일기가 지방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당시 중국 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졌다. 일기에는 임시직 자리 하나 구하는 것조차 너무 힘든 현실에서 졸업하면 편한 직업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 부모님을 뵐 낯이 없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이처럼 중국의 취업난과 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 개혁개방 이래 30여 년간 고속성장 가도를 질주해 오던 경제에 최근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취업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불거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대학생은 약 2천3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한 해 졸업생이 무려 700만명 가까이 된다. 이 가운데 약 150만명은 졸업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과거에는 중국에서 대졸 취업난은 없었다. 대학생의 숫자도 적었거니와 정부가 졸업과 동시에 근무할 직장을 배정해줬기 때문이다. 취업난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물론 최근의 경제성장률 둔화다. 중국 대학들이 지속적으로 신입생 모집인원을 늘린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중국의 대학진학률은 30여년 전 5%에서 현재 25%선까지 상승했다.중국의 대졸자 실업문제는 농민공(農民工) 실업문제와 함께 사회안정을 해칠 수 있는 민감한 문제다. 농민공이란 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하는 일용근로자로,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일에 종사하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농민공의 수는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들이 대거 고향으로 돌아갈 경우 농촌사회의 심각한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우려다.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은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해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지만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기대난망이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8%대 중반으로 떨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데다 가파른 임금상승, 노동집약적 산업의 퇴조 등으로 기업들의 일자리 공급능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업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중국 지도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 문제가 사회불안의 뇌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작년 말 실업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고용창출이 힘들긴 하지만 경제, 사회 발전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목전의 실업대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서욱태 한국무역협회 중국통상지원단 부장

평택항, 자동차 물류 1위 ‘질주’

경기도 평택항이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항만 중 자동차 물류처리 1위를 기록했다. 24일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평택항에서 처리한 수출입 자동차 대수는 127만2천354대로 전년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항은 지난 2008년 59만25대, 2009년 65만9천648대, 2010년 94만7천363대를 처리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항이 108만여대를 기록한 것에 비해 평택항은 20만대 가량을 앞서며 1위를 수성했다.이 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기아현대자동차의 수출량이 80만대에 달하면서 평택항이 국내 수출입 자동차 처리 1위를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한 수입자동차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 2만2천218대를 처리한 것이 2010년에는 7만1천171대로 크게 증가했고, 올해는 10만7천428대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수입자동차 처리현황은 가장 높은 처리실적을 기록한 비엠더블유(BMW)가 2만9천269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2만1찬460대, 폭스바겐(Volkswagen) 1만2천530대, 아우디(Audi) 1만517대 등의 순이다. 평택항만공사 관계자는평택항이 자동차를 선적한 지 10년만에 1 30만대 가까이 처리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자동차 물류 중심항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완성차의 수출량 증가와 지난 7월 발효된 한EU 간 FTA 영향으로 유럽산 자동차의 물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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