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 장기화땐 수출 ‘빨간불’

유럽 재정위기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형태의 경제 침체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대 유럽 수출이 208억 달러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현안과 과제 유럽경제 침체가 국내 수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의 수입이 20% 줄면 우리나라의 대유럽 수출이 138억달러 감소하고 30% 축소되면 최대 208억달러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직후 EU 수입은 연간 20% 감소했고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는 월간 30%까지 줄어들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지속은 전반적인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유럽 수출 규모가 생산량 대비 20%에 육박하는 조선업의 수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했다. 또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4.9%)와 IT(4.8%) 업종도 유럽 수출 비중이 높아 타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화학(1.2%)과 철강(1.1%) 등 기초 산업의 경우 수출 비중이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EU 시장이 침체하면 조선, IT, 자동차, 기계 등 업종의 타격이 심하고 화학, 철강 등 기초 산업은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에너지절약 현장을 가다]① 녹색성장 및 에너지절약 초일류기업 삼성전자

고유가로 서민들의 부담은 날로 늘어나고 지난해 전력 부족으로 사상 초유의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 사태까지 발생하는 등 에너지절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 특히 일상생활의 필수품이 돼버린 에너지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사용하는 석탄이나 석유는 대기오염, 지구온난화 등 여러 환경문제를 만들어내고 있어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에너지 사용으로 인한 문제들에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본보는 에너지절약 문화 확산과 녹색 성장을 위해 가정, 기업, 공공기관, 마을 등에서 펼쳐지는 에너지절약 실천 우수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1)녹색성장 및 에너지절약 초일류기업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 수립한 녹색경영 중기목표(EM2013)에 따라 전사적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공정 및 사업장에서 배출하는 직접 온실가스, 제품 사용단계, 글로벌 협력회사, 판매 제품과 부품의 조달 물류, 국내 임직원의 국내외 출장 시 발생하는 간접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하고 실효성 있는 저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영 프로세스 각 단계에서 온실가스 발생원을 파악하고 배출량을 줄임으로써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설비 도입 및 에너지 효율화 삼성전자는 사업장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지난 2008년 대비 2013년까지 50%로 줄이겠다는 중기목표 EM2013에 따라 온실 가스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SF6가스(LCD)와 PFCs가스(반도체) 등 지구온난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정가스에 대한 처리설비를 도입해 약 103만톤을 감축했다. 이외에도 설비 변경, 고효율 변압기 설치, 폐열 회수 등 각종 유틸리티 설비의 운영을 효율화해 약 37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온실가스 절감 활동을 통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꾸준하게 달성하고 있다. 특히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서는 국내 8개 사업장과 해외 30개 생산법인을 대상으로 한국품질재단을 통해 제3자 검증을 시행해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대한 공신력을 높였다.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저감 전 세계적으로 제품의 소비전력 및 대기전력을 제한하는 에너지 규제가 시행강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남미와 중동지역 등에서 신규 규제가 제정되고 미주와 유럽에서는 관련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강화되는 에너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별 에너지 규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고효율 제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사용단계의 온실가스에서 2013년까지 2008년(기준연도) 대비 평균 소비전력을 40% 절감해 2009년부터 5년 누적 8천4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TV, 모니터, 프린터, PC, 휴대폰 제품의 소비전력과 대기전력을 개선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사용 단계의 온실가스는 2008년 대비 1천763만톤을 감축했으며 지난 2009년 3년간 누적 감축량은 3천292만톤에 달한다. ■세계 최초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제품 에너지 개선 결과와 탄소절감을 기반으로 환경부 탄소성적표지(탄소라벨링) 제도와 영국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는 제품이 생산되는 제조와 유통,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해 탄소발생량이 적은 제품에 대한 생산과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제도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탄소성적표지 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 LED TV, 노트북, 반도체에 대해 해당 제품군에서 국내 최초로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았다. 또한 스마트폰 갤럭시SⅡ와 갤럭시노트는 지난 3월 모바일 부분에서 세계 최초로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취득하는 등 제품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대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체계 운영 삼성전자는 사업장 및 제품 사용단계와 함께 물류, 협력회사 제조와 임직원 출장 등 경영활동 전 과정에 걸쳐 온실가스 발생량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각종 온실가스 규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국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 취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구미, 기흥, 화성, 온양, 탕정 등 국내 5개 사업장이 UL MSS Korea로부터 ISO 50001 인증을 취득했으며 올해 안으로 국내 8개 전 사업장이 인증 취득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사업장별 에너지 절감 우선 순위를 선정해 개선하고 에너지 운영 전 과정을 시스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8개 사업장에서 시행하고 있는 탄소경영 체계의 우수성 및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 카본트러스트 스탠더드 인증을 취득했다. 이 밖에도 제품 개발 단계부터 친환경 차별화 요소를 반영한 녹색제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홍민 삼성전자 환경전략팀 부장은 현재 투자회수 기간이 길어 신재생에너지의 도입이 활발하지 않으나 향후 에너지비용 상승과 저비용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이 예성돼 장기적으로 사업장별 중장기 도입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및 에너지 감축활동과 친환경 혁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구환경보전을 위한 글로벌 기업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G-FAIR 뭄바이 특집] 4. 경기도 중소기업들, 인도바이어를 사로잡다

대한민국 중소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으로 인도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은 가운데 2012 G-FAIR 뭄바이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끝났다. 지난 16~17일 양일간 경기도 주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인도 뭄바이 랄릿프라자에서 열린2012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뭄바이에는 1천600여명의 해외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총 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 수출상담이 이뤄졌다. 이번 박람회는 개최 첫날부터 많은 바이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특히 지난 2009년 제1회 G-FAIR 뭄바이 전시회 때 브로셔를 챙겨뒀다가 가지고 와 국내 기업을 만나는 바이어도 있어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짐작케 했다. 이번에 참석한 ㈜에이엘에스의 윤재식 대표이사는 뭄바이 전시회에 해마다 참석하고 있는 데 참여한 모습을 눈여겨본 바이어들에게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인상을 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단기간에 계약성과도 중요하지만 현지에 신뢰감을 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네일케어 시리즈 전문업체 나비코스(김현권 대표)는 현장에서 제품 설명 및 시연회를 개최한 결과 G사 및 뷰티샵 살롱 유통 바이어 3개사와 12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높은 성과만큼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인도 S사 대표이사인 산토시(54)는 한국 기업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고 해 찾아왔는데, 정말 놀라운 제품들이 많다며 평소 한국사람들은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직접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니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고 한국 기업인들을 높게 평가했다. 이번 박람회를 주관한 경기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G-FAIR 뭄바이가 4년 동안 진행되면서 브랜드로 정착돼 참석한 바이어들이 이미 G-FAIR를 인식하고 방문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대시장 수요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이머징마켓과 신흥시장 개척이 중요한 시점에서 인도시장 개척 활동은 장기적으로 볼 때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단순한 시장 개척의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다양성, 기술력, 경쟁력을 선보이고 인정받는 자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G-FAIR 뭄바이가 큰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재니쉬 나이르(33) /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 소장 - 이번 G-FAIR 뭄바이의 성공 요인은? G-FAIR 뭄바이가 처음 개최된 2009년에는 한국에 대한 낯섦 등이 있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그러나 4년 동안 지속적으로 G-FAIR가 개최됐고, 또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인도에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해왔다. 인도 현지 언론과, 버스광고,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인도 바이어에게 많이 알리게 된 것 같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도 쌓여 향후 G-FAIR에서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면? 한국기업의 기술력은 이미 인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대기업은 많이 홍보가 돼 있을 뿐 아니라 품질이 뛰어나다고 인도인들이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아직 홍보가 잘되어 있지 않다. 또 중소기업의 제품들은 대부분 A/S가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고객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하기 위해 로컬에이전시등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 향후 경기비즈니스센터 뭄바이의 활동계획은? 인도에 한국 중소기업을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 제품들을 바이어에게 상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전시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또 4년간 G-FAIR를 개최하면서 인도 바이어들이 센터를 많이 찾아오는데 센터 공간이 매우 비좁다. 센터 확장과 전시공간 확보 등을 통해 보다 많은 인도 바이어들이 센터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도는 매우 큰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센터의 활동영역을 현재보다 10배가량 더 확대해 한국 기업들의 인도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 한눈에 보는 中企 지원 안내 ▲2012 G-TRADE FTA대응 수출상담회 참가기업 모집 - 신청자격 : 경기도 소재(본사 또는 공장)의 제조, 지식기반서비스, 수출대행업체 - 신청기간 : 30일(수) 18:00까지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http://bms.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마케팅지원팀 (031-259-6149) ▲ 2012년 서부권역 FTA활용 실무교육 - 신청자격 : 김포 및 도내 기업체 임직원 (선착순 60명) - 신청기간 : 6월 5일(화)까지 - 신청방법 : 참가신청서를 서부지소 팩스 및 e-메일로 회신 (FAX) 031-432-5536 (e-메일) isogil@gsbc.or.kr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서부지소 (070-7116-4811) ▲ 2012년 해외마케팅대행사업 참가기업 2차 모집 - 신청자격 : 모집분야 품목에 해당하는 경기도 소재(본사 또는 공장)의 중소 수출기업 - 신청기간 : 31일(목)까지 (우편도착일 기준) - 신청방법 : 참가신청서(센터 소정양식) 작성 후 우편으로 제출 ※ 참가신청서는 G-TRADE 사이트(www.gtrade.or.kr)에 게재한 사업공고문에서 다운받으시거나, GBC 담당자에게 요청 시 메일로 송부해 드립니다. ※ 접수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로 107(이의동 906-5) 1층 수출지원팀 - 문 의 : 경기중기센터 수출지원팀 (031-259-6133) ※ 자료제공 :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상기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 및 취소 될 수도 있습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뽀로로 기다려! 경기도 ‘차세대 캐릭터 시장’ 활짝

콘텐츠를 활용해 경기지역 캐릭터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22일 오후 2시께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가 진행 중인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광교홀. 홀에 들어서자 정면에 2012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려 있고, 옆으로 각양각색의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그려진 입식 안내판 수십 개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입구에서 조금 더 안쪽에서는 이번 상담회에 참여한 50여 콘텐츠 기업이 부스를 하나씩 차린 가운데, 부스 내에 마련한 테이블 곳곳에서 제조업유통업자와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면서 활기찬 분위기가 맴돌았다. 다음 상담을 기다리는 기업인은 부스를 둘러싼 자체 캐릭터 인형과 TV 영상, 팬시용품 등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50개 기업 부스마다 관계자 상담 발길 북적 업무협약 등 비즈니스 모델 구축 상생 밑거름 콘텐츠 라이선싱이란 각종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콘텐츠에 관한 상품권을 허가하는 것으로 장난감, 인형, 게임, 학용품, 옷 등 적용범위가 넓다. 국내에서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면서 콘텐츠 라이선싱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지만, 관련 업체가 한자리에 만날 기회가 없으면서 그동안 기업마다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나서 국내 최초의 콘텐츠 라이선싱 상담회를 개최, 수도권 콘텐츠 업체 50여 곳과, 제조업체 100여 곳 관계자 200여 명이 모였다. 휴대전화 액세서리 전문업체 ㈜고다는 앙증맞은 곰돌이 캐릭터 미뇽베어를 들고 나온 에이앤제이 디자인과 이 자리에서 계약을 맺었다. 그간 강아지, 원숭이 등의 동물 인형 장식에 그쳤던 휴대전화 케이스에 미뇽베어 인형을 부착해 올해 말부터 시중에 판매할 예정이다. 장대규 ㈜고다 팀장은 캐릭터를 이용하고 싶어도, 업체 연락처조차 제대로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콘텐츠제조유통업체 간 연결 시스템이 갖춰져 지속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숀픽쳐스도 제조기업 ㈜크레젠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자동차 연료 절감기 업체인 ㈜크레젠은 ㈜숀픽처스가 제작하는 자동차경주 게임과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면서, 게임 아이템으로 연료 절감기를 내놓고, 홍보할 계획이다. 고혁석 ㈜숀픽쳐스 팀장은 애니메이션 제작 시 대개 부가상품 기획이 동시에 들어가지만, 업체와 연계가 어려워 국외업체와 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행사에서만 25개 업체와 상담했다며 기업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열홍 원장은 홍보 역량이 취약한 콘텐츠기업이 제조기업을 만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콘텐츠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캐릭터 산업의 견인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312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156억원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생산계획 수정 많은 IT산업 특성 반영미흡”

삼성전자는 22일 협력사에 부당하게 위탁을 취소하거나 물품을 지연해 수령했다는 공정위의 발표에 대해 IT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조사라고 주장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톱 수준의 공급망관리체계(SCM)를 갖추고 있고 협력사와도 전산상으로 연동해 놓고 있다며 발주 취소는 시스템(G-ERP)을 통해 적법한 합의 제도인 발주변경시스템(PCR) 프로세스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IT 제품의 수요 변동으로 발주한 자재의 취소가 필요하면 이 프로세스를 통해 발주 취소를 요청하고 협력사가 이에 동의하면 발주 취소가 되지만 거절하면 발주 취소가 불가능해 발주한 자재를 모두 입고하고 대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수령이 늦어지는 경우에는 지연 이자도 지급한다. 또 삼성전자는 발주가 취소된 경우 78%는 추후 재발주하거나 새롭게 발주의 기회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공정위 조사는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해 생산 계획의 수정이 많은 IT 산업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삼성전자의 발주 취소 비율은 글로벌 선진 기업 수준인 1.4%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치밀한 SCM 시스템을 구축해 협력사들의 발주 취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40여개국의 협력사와 연간 80조원 규모로 20만종 이상의 부품을 거래하고 있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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