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중앙도서관, 만수중 학생들과 가을 문학 기행

인천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이 인천 만수중학교 학생과 함께 가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문학 기행을 다녀왔다.학교도서관-공공도서관 협력프로그램인 도서관과 함께하는 문학 기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앙도서관은 지난 22일 만수중학교 학생, 학부모, 교사와 함께 경기도 양평에 있는 황순원 문학촌 소나기마을과 가평 쁘띠프랑스를 찾았다.학생들은 이날 문학관을 둘러보고 소설 소나기 작품의 배경이 된 곳을 산책했다.또 전문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문학관 건립배경, 작가와 문학 소개, 작가의 유품 등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특히 소나기를 맞으며 소설의 배경인 수숫단 오솔길을 직접 걸어보기도 하면서 소중한 추억을 겼으며, 소설 소나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동영상도 시청했다.이어 가평에 있는 꽃과 별, 어린 왕자의 프랑스 문화마을인 쁘띠프랑스에서 프랑스 문화를 경험하고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주인공이 돼보면서 작품 속 세계를 만끽했다.문학 기행을 다녀온 학생들은 책으로만 보던 소설 속 주인공을 직접 만나고 온 기분이라며 올가을에는 열심히 책을 읽으면서 문학에 푹 빠져 지내고 싶다고 말했다.중앙도서관 관계자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문학작품을 만나고 돌아오는 학생들의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며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체험학습 기회를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서부교육청, Wee 센터 찾는 학생들과 ‘미래 파티쉐’

인천 서부교육지원청은 내년 말까지 매주 넷째 주 토요일에 Wee 센터를 찾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는야 미래의 파티쉐를 주제로 한 비전 찾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2일부터 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상담을 통해 요리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 후 적응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 적절한 후속조치를 취하는 추수지도 형태로 진행된다.교육청은 서구근로자문화센터의 사랑빵 동호회와 연계, 요리를 매개체로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아를 발견하고 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각종 중요한 요소를 찾아내도록 할 계획이다.특히 비전 찾기 교육을 경험하면서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최호운 사랑빵 동호회장은 청소년들과 함께 빵을 구우면서 각자의 고민에 대해 같이 걱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배경자 Wee 센터장은 청소년들에게 지역 사회에서 보호받고,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의 주인으로 자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지역 사회와 연계해 더욱 다양한 비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교육청, 교육기부 협약식 및 선포식 개최

인천시교육청은 교육활동에 활용할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 확보를 위해 25일 지역 내 23개 기관과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기부 선포식을 개최했다.교육기부(Donation for Education)란 기업대학공공기관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유초중고등학교 교육 활동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비영리로 제공하는 것으로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교육기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또 최근에는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교육기부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하지만, 지역의 교육기부 활동이 개인의 지식재능 중심으로 일회성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고 기업대학공공기관 등의 물적 기부는 미미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역사회의 교육기부 활성화를 위해 이날 교육기부 협약을 체결하고 선포식을 했다.교육기부 협약에는 경인교대, 재능대, 인하대 체육영재센터, 경인해운항공㈜, 예모항공, ㈜우광테크, 인천메트로, 인천상공회의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천지사, 인천시 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인천시청소년상담지원센터, 인천시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대학 및 기업, 공공기관이 참여했다.또 ㈔교육을 사랑하는 사람들 21, 그린리더스포럼,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SK 와이번스 야구단, EBN 인천교육방송, 인하대병원, 한국세라프, 행복문화포럼, ㈔현대공예인협회, 푸르미가족봉사단 등 모두 23개 기관이다.이들 협약기관은 개인의 지식재능, 프로그램, 시설, 활동지원, 장비콘텐츠, 장학금 등의 형식으로 교육기부에 참여했다.교육기부 선포식에는 협약대표, 교육기부 추진위원, 교육기부실무지원단, 유초중고등학교 교장, 학교별 교육기부 매니저 등 360여 명이 참석해 교육기부 안내와 교육기부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문대성 교육기부 홍보대사의 영상메시지를 청취했다.나근형 교육감은 선포식에서 나눔과 배려로 인천교육을 지원하는 교육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천시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기부 유형은 개인 재능 기부, 체험활동 지원, 장비콘텐츠 제공, 프로그램 기부 등 4가지 영역으로 교육기부 신청은 교육기부 카페(http://cafe.daum.net/schoolgive)나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로 전화(032-420-8126) 또는 팩스(032-420-8256)로 신청하면 된다. 박혜숙기자phs@ekgib.com

초·중·고교생 기숙형 학원 “공교육 훼손” 반대 목소리

재수생에게만 허용되던 기숙형 학원을 방학기간에 초중고등학교 재학생들도 다닐 수 있도록 하자는 조례가 인천시의회에 상정돼 공교육 훼손 및 사교육 절감에 역행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는 24일 인천시 학원의 설립 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심의, 총 7명의 의원 중 찬성 5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통과시켰다.개정안은 방학 기간에 유치원 및 초중고교생도 숙박시설을 갖춘 학교 교과교습학원(기숙형 학원)에 다닐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재학생에게 기숙형 학원이 허용된 곳은 경기부산울산경남 등지로 인천은 그동안 재학생에게 기숙형 학원이 금지돼왔으며 강화에 재수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학원 2곳이 운영 중이다.하지만, 개정안이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강화는 물론 인천시내에 기숙형 학원이 본격적으로 들어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인천시교육청과 교육관련 단체들은 스파르타식 기숙학원에서 재수생뿐만 아니라 재학생들이 24시간 입시에 올인하는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교육청은 무엇보다 공교육이 훼손되고 사교육 절감 정책이 후퇴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방학기간에도 학교에서 엄연한 공교육 과정이 진행되고 있고 특히 다양한 체험학습 등이 중심이 돼 학생들에게 전인교육이 이뤄져야 하는데 방학조차 학원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전교조 역시 기숙형 학원의 재학생 수강 허용은 새로운 사교육비 경쟁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전교조 인천지부는 시의회는 어떻게 하면 기숙학원을 안 다녀도 되는 인천교육을 만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며 다른 시도에서 왜 조례로 재학생 수강을 제한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 중앙도서관, 책 읽는 사회 만들기 앞장

인천 중앙도서관(관장 최종설)이 지역 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다채로운 독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도서관은 지난 14일 남동구 구월서초등학교에서 각 가정에서 읽고 난 우량도서를 서로 교환해 볼 수 있는 알뜰도서 교환장터를 열었다.이날 행사에는 구월서초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도서관 측은 아동문학교양 등 다양한 도서 300여 권을 준비, 학생 누구나 자신이 읽고 난 책을 신간도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참여자들은 다 읽고 난 책을 1대1로 맞교환하거나 다른 친구를 위해 기증, 이웃사랑과 절약정신을 실천하고 책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또 평소 쉽게 버려지는 책 표지를 이용해 종이 가방을 만들어 봄으로써 학생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나만의 종이 가방 만들기 체험 행사도 마련됐다.이밖에 학생들이 책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들려주는 독서여행, 낭독회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인어는 기름 바다에서도 숨을 쉴 수 있나요?와 화요일의 두꺼비라는 두 작품이 전문 성우로 구성된 책 읽어주는 사람들의 공연으로 열렸으며, 공연팀의 실감 나는 목소리 연기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도서관은 오는 21일 남동중학교와 연계, 알뜰도서 교환장터와 나만의 종이가방 만들기 행사 등을 열 계획이다.최종설 관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기관과 손을 잡고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을 열어 책 읽는 사회 분위기와 건전한 독서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우리 학교 소식

▲인천부현초등학교(교장 이영실)가 나도 작가다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꿈 기르기를 각 학년별로 특색 있게 실천하고 있다.전 학년이 참여하는 나도 작가다 프로젝트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을 발견하고 일의 세계를 탐색하는 진로교육으로, 직업세계 탐색, 아침활동을 이용한 나는 누구(Who am I?)학습, 현장체험학습 등 그동안 학생들의 모든 학습활동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책으로 엮고 있다.최근에는 학부모들을 초청, 포트폴리오로 만든 성과물에 대해 나도 작가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전시회를 둘러본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흐뭇해했다.또 6학년 추민재군(13)은 저의 활동 결과물을 책으로 만들어보니 올해 있었던 학교활동들이 생각나면서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었다며 다른 친구들의 책도 보면서 그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이영실 교장은 나도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잘 설계하고, 그 꿈을 향해 열심히 탐색하고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경원초등학교(교장 유광준)는 지난 15일 가족동반 주말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정규 교육과정에서 학습한 내용을 현장에서 체험하고 가족과 함께 활동하면서 가족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자 마련됐다.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중구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된 이번 주말체험 프로그램은 아라뱃길을 둘러보고 중구에 위치한 한중문화관으로 이동해 자유공원, 아트플랫폼, 근대건축박물관, 차이나타운, 한국이민사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우리가 사는 인천에서도 쉽게 가기 어려웠던 곳에 가족과 함께 오게 돼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비가 오는 궂은 날씨임에도 가족끼리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화도진중학교(교장 장석현)는 지난 15일 인천예절원(원장 이근배)에서 40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생활문화체험을 시행했다.프로그램은 인사예법 익히기, 떡 만들기, 한복 입기, 부모님께 편지쓰기 등이 진행됐다.장난기 많던 학생들은 한복을 입고 의젓한 태도로 프로그램에 임했으며 전통체험행사를 마친 후에는 학생들이 부모님들의 발을 닦는 세족식을 진행했다.행사에 참여한 3학년 이지수양(10)은 엄마 발을 이렇게 자세히 보고 만져 본 것은 처음이라며 어른이 된 후가 아니라 지금부터 작은 것에서부터 효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전교생 19명' 섬마을 학교 연이은 쾌거

꿈으로만 여겼던 외국에서의 대학생활을 시작하게 됐으니 잘 적응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인천 옹진군 대청고등학교(교장 양낙수) 3학년 최진수군(17)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 합격한 기쁨과 각오를 전했다.인천 연안부두에서 211㎞나 떨어진 섬마을 대청도에 있는 전교생 19명 뿐인 작은 학교 대청고에서 연이은 대학합격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올해 2012학년도 수시전형에서 3학년 11명 가운데 최군을 제외하고도 학생 2명이 중앙대학교에 최종 합격했으며 다른 학생들도 합격소식을 기다리고 있다.학교 측은 교사와 학생 간 1대 1 개별학습법과 다양한 방과 후 학교 운영, 공휴일에도 진행한 자기주도학습 등이 좋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백진성군에 이어 최군의 외국 대학교 합격소식까지 이어져 학교는 그야말로 축제분위기다.대청고 3학년 담임인 권태룡 교사(51)는 가장 큰 도전을 슬기롭고 현명하게 극복해낸 3학년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후배들에게 사교육이 전혀 없는 섬마을에서도 열심히 노력하면 원하는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양낙수 교장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불안감을 지닌 채 생활하고 있던 대청도 주민들이 이번 대청고의 성과를 보면서 자긍심을 느끼고 학교에 대한 신뢰감도 더욱 깊어졌다며 학생들이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진로 고민하는 중학생들 송도로 오라"

미래의 내 꿈을 찾아! Dream in JOB!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직업교육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고,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겐 직업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인천직업교육 대제전이 18일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개막돼 오는 21일까지 펼쳐진다.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역의 27개 특성화고가 참여해 교육내용 중심의 실습작품 전시 및 작품시연 기회를 갖고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체험의 날이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특성화고 교육과정 및 진로경로를 소개함으로써 진학을 앞둔 중3 학생들에게 특성화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이를 위해 행사장엔 특성화고교 소개 팸플릿이 비치되고 특기적성을 파악하는 진로검사관, 진로상담관, 취업진로관 등이 운영돼 중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준다.지역의 중학교 113개 교에서 중3 학생 및 교사 3만4천여 명과 특성화고 학생교사시민 등 3만5천여 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나근형 교육감은 개막식에서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아 실현 뿐만 아니라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인천직업교육대제전이 중학교 학생에게는 직업 이해와 진로탐색에 대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고,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는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시교육청은 이번 직업교육대제전이 특성화고 재학생과 진로 선택에 고민하는 중3 학생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에게 실질적인 진로지도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윤인문 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은 이번 행사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특성화고의 교육과정과 졸업 뒤 취업 등을 소개하는 자리라며 최근의 고교졸업생 취업 우대 분위기에 따라 특성화고에 대한 인식도 상당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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