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부경찰서는 술에 취해 40대 여성을 감금하고 병원에서 알게 된 지인을 협박해 돈을 받아 챙긴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38)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술에 취한 B(41여)씨를 인천시 부평구 자신의 집으로 강제로 데려와 술을 먹이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를 미행하다가 혼자 술을 먹고 취한 틈을 타 강제로 자신의 집에 감금한 뒤 플라스틱병에 물을 담아 30여 차례에 걸쳐 뿌리는 등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담배를 사러 간 틈을 타 감금 42시간 만에 탈출했다. 이들은 우연히 술 좌석에서 서로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다가 알게 된 C(52)씨 등 지인 5명을 협박해 77만5천원을 받아 챙기거나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술에 취해 평소 좋아하던 B씨와 지인 C씨 등을 대상으로 감금, 상해, 협박 등 여러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된 A씨의 여죄를 추궁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추가로 파악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수차례 병원을 오가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며 "알코올 중독 치료를 먼저하고 여죄 추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어린이집 아동학대를 막기 위해 폐쇄회로(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현재 인천의 어린이집 중 비중이 가장 큰 가정형 어린이집은 10곳 중 겨우 1곳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인천지역 어린이집 CCTV 설치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어린이집 2천300여 곳 가운데 36.1%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공립 어린이집은 132곳 중 120곳(85.7%), 공공형 어린이집은 79곳 중 44곳(55.6%), 민간형 어린이집은 816곳 중 482곳(59.1%)이 CCTV가 설치되는 등 설치율이 50%를 넘었지만, 가정형 어린이집은 1천274곳 중 175곳(13.8%)만 CCTV가 설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정형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의 55.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가정형 어린이집은 대체적으로 자체 재원이 없어 CCTV 설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CCTV를 설치하려면 1곳당 최소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이 필요하다. 현행법상 국공립 어린이집이나 공공형 어린이집은 예산지원이 가능하지만, 민간형이나 가정형 어린이집은 예산지원이 불가능하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최소 2천900억 원에서 최대 7천4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해 재정부담이 크다. 이 때문에 전국 17개 시도 국장단은 지난 19일 회의를 열고 중앙정부가 예산지원을 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보건복지부에 건의했다. 인천시는 국공립과 공공형 어린이집에 CCTV를 100% 설치하고, 민간형이나 가정형에는 자체적으로 CCTV 설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또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아동학대 의심사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하고, 시군구 18개 반 37명으로 특별 점검반을 편성해 인천지방경찰청과 합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가정형 어린이집은 자체적으로 CCTV를 설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보건복지부는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관련 법을 개정하기로 했으니 정부의 예산 지원도 포함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법이 개정하면 중앙정부가 재원을 부담하고 지자체가 일부 분담하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김미경기자
인천시 서구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해 원생과 부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처음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을 신고한 A양(5)의 부모 B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양 등은 C 교사(27여)가 자주 몸을 꼬집고 걷어찼다. 도깨비 집으로 데려간다고 했다며 학대를 받았다는 내용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동전문보호기관의 도움을 받아 21일까지 A양 이외에 다른 원생과 부모의 구체적인 피해 내용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원생과 부모로부터 아동 학대 의혹을 받고 있는 C 교사에 대한 추가 학대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C 교사를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부평의 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 설치된 5개 폐쇄회로(CCTV)에서 확보한 녹화 영상 분석작업을 통해 가해교사 K씨(25여)의 학대 의심장면 63개를 확보하고, 보육교사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를 끝마쳤다. 경찰은 K씨를 21일 오전 10시에 소환해 폭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며,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지난해 말 부평구 갈산동의 한 사립유치원 D 교사(32여)가 여아(5)의 얼굴과 배 등을 여러차례 때렸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유치원 CCTV를 확보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오는 21일 D씨와 원생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준구 양광범기자
가수 김장훈(51)이 프랑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흡연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낮 12시 30분께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항공보안법위반)로 김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김씨가 담배를 피우자 기내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해 제지한 뒤 입국 후 인천공항 경찰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항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초범이고 승무원이 제지할 당시 곧바로 죄송하다며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20일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 경인국철 백운역에서 A씨(39)가 선로에 뛰어내려 달려오는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이 사고로 인천 방향 전동차 운행이 40여 분간 중단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A씨는 승강장에서 웅크리고 있다 열차가 들어오자 갑자기 선로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자살하기 직전에 자신의 신분증을 놓고 뛰어내렸으며 서울 녹번동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철도경찰대는 승강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준구기자
협력업체를 통해 한국GM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정규직화를 위해 한국GM을 상대로 인천지법에 소송을 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부평 비정규직지회는 20일 한국GM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5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원청의 생산시설에서 원청의 지휘, 감독을 받으며 일하는 것은 사실상 정규직과 같다며 이미 2013년 대법원은 한국GM 창원공장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렸지만, 한국GM은 불법파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GM은 더 이상 불법파견을 외면하거나 숨기지 말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정규직화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해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GM 창원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원청 상대 불법파견 소송을 내 승소했다. 지회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GM을 규탄하는 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인엽기자
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만취해 주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로 A씨(4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9시께 인천 서구의 한 노래주점에서 술에 취해 `영업을 못하게 하겠다며 난동을 피우며 업주 B씨(47)에게 욕설을 하는 등 이날 자정께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행패를 부린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무대에 손님이 있는데도 노래를 부르겠다고 요구하다 B씨가 이를 가로막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양광범기자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는 딸이 나이를 먹고 출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홧김에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기소된 A씨(71)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가족이 거주하는 집에 불을 질렀다며 자칫하면 많은 사람에게 큰 위험이 일어날 수 있었던 점에서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이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가족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4시 50분께 딸이 나이를 먹고도 출가하지 않고 자신의 집 사랑채에 거주하며 집안일을 거들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집에서 내보내려고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이민우기자
세월호 참사 직후 해경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H씨가 모욕 혐의로 고소한 누리꾼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H씨가 모욕 혐의로 고소한 회사원 A씨(29)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해 4월 18일 인터넷 한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해경 명예훼손 H씨 잠적이라는 제목의 글에 미친X 이럴 땐 제정신 차리고 도망가네라는 비방성 댓글을 단 혐의를 받았다. 지난 14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는 10명의 시민위원이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처분이 적정하다고 의결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우발적으로 비방 댓글을 단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기내 흡연 김장훈 기내 흡연 김장훈검찰 비행기서 흡연 가수 김장훈 약식기소 프랑스발 인천행 비행기 화장실서 담배 피우다 적발 가수 김장훈(51)이 프랑스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 내에서 흡연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권순철 부장검사)는 지난달 15일 낮 12시 30분께 프랑스 드골 공항을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KE902 비행기 내 화장실에서 한 차례 담배를 피운 혐의(항공보안법위반)로 김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당시 김씨가 담배를 피우자 기내경고등이 켜졌고, 승무원들이 화장실을 확인해 제지한 뒤 입국 후 인천공항 경찰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공연이 무산돼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공황장애로 불안해 담배를 피웠다고 진술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초범이고 승무원이 제지할 당시 곧바로 죄송하다며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정식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약식기소했다고 말했다. 기내 흡연 김장훈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내 흡연 김장훈, 공황장애 얼마나 불안했으면, 기내 흡연 김장훈, 바로 껐다니 다행, 기내 흡연 김장훈, 흡연은 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민우기자 사진=기내 흡연 김장훈, 경기일보 DB 기내 흡연 김장훈 기내 흡연 김장훈 기내 흡연 김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