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3시께 경인고속도로 가좌IC 서울방향 500m 지점에서 A씨(43)가 운전하던 트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차량 앞쪽을 태워 250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과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양광범기자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22일 외국인등록증과 학위증 등 서류를 위조, 캐나다인 행세를 하며 국내에서 영어강사로 활동한 카메룬인 A씨(24)를 붙잡아 강제 퇴거 조치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A씨는 한국어 연수를 목적으로 지난 2013년 3월께 입국, 자신이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을 졸업한 유능 영어강사인 것처럼 서류를 꾸며 경기도 용인시 한 초등학교에서 주최한 2014 여름방학 영어캠프 등에서 영어강의를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7월 국내 유학 중인 카메룬인 B씨(27여)를 미국 국적 원어민 강사로 위장시켜 함께 영어강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국적이나 학력을 속이면서 국내에서 무자격으로 영어강사 활동을 하는 외국인들이 많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광범기자
치마 속 사진을 몰래 찍던 성추행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한 군인이 경찰서장 표창을 받았다. 22일 육군 17사단에 따르면 북진연대 권청수(36) 중사는 지난달 19일 오후 8시께 인천지하철 1호선 굴포천역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한 젊은 여성 뒤에 남학생이 바짝 붙어 휴대전화로 치마 속을 찍는 듯한 모습을 목격했다. 몰카 촬영을 눈치 챈 여성이 남학생에게 따져 묻자 남학생은 달아나기 시작했고 여성은 권 중사에게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했다. 권 중사는 약 40m를 쫓아가 남학생을 붙잡았다. 남학생의 휴대전화에는 여성의 치마 속 사진, 여성 공중화장실에서 찍은 사진 등 120여 장의 사진이 담겨 있었다. 권 중사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경찰에 남학생을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남학생은 18살 고등학생이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성추행 현행범을 체포한 공로로 22일 권 중사에게 경찰서장 표창과 포상금 30만원을 수여했다. 권 중사는 "퇴근 후 사복 차림으로 장 보러 가는 길에 몰카 촬영을 발견했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이기 때문에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박상은 국회의원이 집회 홍보 현수막을 문제 삼아 지역구 주민단체 대표를 고소해 물의를 빚고 있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와 내항 비대위, 박상은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박상은 국회의원(새누리인천 중동옹진)은 지난 15일 지역 주민단체 대표 4명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내항 비대위는 오는 23일 내항 재개발 집회를 앞두고 각 주민단체에 협조를 요청, 30가지 문구로 이뤄진 현수막 200여 장을 중구 곳곳에 게시했다. 박 의원은 이 중 주민의 원성을 방관하고 있는 국회의원은 사퇴하라는 문구로 율목동 A 주민단체, 도원동 B 주민단체가 내건 현수막 2장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내항 비대위를 비롯한 주민단체는 이미 지난 14일 해당 현수막을 철거한 상황에서 고소장 접수는 주민 길들이기나 마찬가지라는 반응이다. 내항 비대위는 주민의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을 뿐, 특정 정치인에 대한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내항 비대위 관계자는 내항 재개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인천 국회의원 12명에 대한 원망을 표현했을 뿐이라며 국회의원이 현수막까지 꼬투리 잡아 주민을 고소하기 시작하면 무슨 활동을 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박상은 의원실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을 위해 노력한 것이 있는 데 불필요한 문구로 사퇴 요구까지 해 고소하게 됐다며 내항 비대위와 나쁜 관계도 아닌데 좋게 풀 수도 있는 부분을 악화시켜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인천지역 내 관광버스 불법 지입이 관행처럼 굳어지면서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한 번에 수십 명의 승객을 태우는 지입 버스의 기사 상당수가 밤새벽 시간대 근무가 많아 피로도가 높은데다 근무 여건 등 처우도 나쁘고, 기사가 직접 차량관리를 하다 보니 버스의 안전관리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21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관광버스 업체는 각종 법률에 의해 버스 기사의 근무시간(8시간) 준수 등 근로자로서의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은 물론 버스 관리를 위한 정비소 설치운영, 버스의 차고지 등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관광버스의 불법 지입으로 인해 이 같은 기본적인 것이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입 버스 기사들은 턱없이 부족한 수입을 메우려 버스업체의 정상적인 일 이외에 주로 새벽 시간이나 늦은 밤에 통근버스나 학원버스 등으로 운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지입 기사의 평균 수면시간은 하루 4시간 남짓에 그치면서 10시간 가까이 운전하는 일이 반복돼 만성 피로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특히 출퇴근 통근버스 등은 시간을 지켜야 하기에 무리한 끼어들기는 물론 과속과 신호위반 등 난폭운전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입 기사 A씨는 보통 새벽 5시부터 제조업체의 야간 근무자 퇴근 버스를 시작으로 곧바로 아침 출근버스 운행, 그리고 낮엔 수도권지역 운행을 뛴다. 저녁에도 출퇴근버스 운행하고 자정께 학원버스 일까지 끝나면 하루 일과가 끝난다면서 틈틈이 짬을 내 수면을 취하지만, 졸음운전은 지입 기사들에겐 공공의 적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의 안전관리도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지입 차량은 명의만 관광버스 업체일 뿐 사실상 지입 기사 소유다 보니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버스 정비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체 정비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차량점검을 하는 시내고속버스 업체와 대조적이다. 게다가 자동차보험도 개인적으로 내다보니 최소한의 책임보험만 가입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조치나 보상 등이 취약한 실정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불법 지입으로 인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현실적인 범위 내에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엽기자
차선 불균형으로 출퇴근 때 상습 교통 혼잡을 빚어온 송도 해안도로(아암로)가 확장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상습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아암로 송도 3교에서 옹암사거리까지 2.71㎞에 대해 국시비 442억 원을 투입, 오는 2018년까지 6차로를 8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을 올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제청은 관련기관 협의를 통한 의견수렴 및 현지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향후 설계경제성 검토,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수행하는 등 올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특히 교통불편을 최소화하고 공사기간도 최대한 단축, 조기에 완공할 방침이다. 공사가 진행될 아암로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 중구, 경기 북부 및 안산, 시흥 방면으로 하루평균 6만 6천431대 차량이 이용하는 도로로 면허시험장에서 송도 3교까지는 12차로, 옹암사거리에서 제2경인고속도로까지는 8차로다. 하지만, 송도 3교에서 옹암사거리까지는 6차로로 구성돼 병목현상과 인천대교 및 제3 경인고속도로에서 유입되는 차량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되면서 옹암사거리에서 아암로 부근까지 2㎞가량이 상습 차량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인천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원활한 수송은 물론 송도국제도시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IFEZ 투자 활성화와 인천 서남부권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지역 문화시민단체가 경인국철 인천역 역세권 재개발 사업으로 인해 55년 전통의 역사(驛舍)가 헐릴 위기라며 인천역 보존을 촉구했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를 중심으로 한 31개 인천지역 문화시민단체는 21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역 역세권 재개발 사업에 공공성 및 역사성이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는 코레일과 함께 기존 역사를 민자역사로 만들며 그 자리에 선큰(SUNKEN)광장, 사무용 빌딩,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채우려 한다며 공간이 지니던 개방성과 공공성은 축소폐쇄되고 빌딩 앞마당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역과 신촌역처럼 결국 보존하기로 결정된 사례도 적지 않다며 인천의 고유한 역사문화자산이 개발과 돈의 논리 속에 하나씩 사라지는 상황에 대해 분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인천시에 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 공감대를 마련하고 공공성, 역사성을 지닌 사업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이들 단체가 제시한 개발계획이 지난해 검토했던 방안 중 하나일 뿐, 역세권 재개발 사업은 인천역 보존을 전제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성이 떨어져 민간사업자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인천역 보존을 전제로 사업자를 공모할 것이라며 문화시민단체와 협의를 진행하며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인국철의 종착역인 인천역은 1899년 경인철도 개통 때 제물포역으로 건립됐다가 한국전쟁 때 파괴됐고, 1960년에 신축해 복구한 역사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박용준기자
롯데아울렛 항동점 개설(본보 3월 27일 자 7면)과 관련해 신포상가연합회뿐만 아니라 동인천지하상가를 중심으로 한 지하상권까지 입점 반대 행렬에 가세했다. 21일 ㈔인천시지하도상가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롯데아울렛 항동점 개설 문제를 인천 전체 상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연합회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에는 노태손 이사장이 맡았으며, 투쟁위원장은 옥현철 중구지하상가발전협의회장이 선임됐다. 비대위는 파주, 서울 문정, 의정부 등의 사례에 비춰 다음 달 문을 여는 항동점이 동인천역 지하상권은 물론 부평지하상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항동점이 팩토리 아웃렛 형태인 만큼 중저가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지하상권의 타격이 극심하며, 요우커의 지하상권 유입을 가로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비대위는 중소기업청 지정 전통상점가인 동인천지하아케이드, 인현지하상가, 새동인천지하상가 3곳이 항동점과 3㎞ 거리에 불과한데도 롯데쇼핑 측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중소상인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대형마트에 비해 허술한 아웃렛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항동점 개설을 막기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용준기자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목욕탕 등을 돌면서 수십 차례에 걸쳐 금품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A씨(3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 1일 오전 4시께 부평구의 한 찜질방 탈의실에서 드라이버로 옷장 문을 열어 현금 4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까지 심야시간대 인천 목욕탕, 공사현장, PC방을 돌면서 30차례에 걸쳐 금품 약 2천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3월 가정 불화로 가출한 A씨는 찜질방, 모텔 등을 전전하다가 생활비가 떨어지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박용준기자
인천남부경찰서는 21일 인터넷 온라인에 불법 도박사이트를 열어 25억 원을 챙긴 혐의(도박 개장 등)로 전현직 증권사 직원 A씨(32)등 3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A씨 등이 만든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B씨(63)를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전주 등에 차린 사무실에서 인터넷 미니 선물 도박프로그램을 만들어 B씨 등 회원 1천여 명을 모집, 도박하게 한 혐의다. A씨 등은 코스피 200지수 등 실시간으로 연동되는 선물시세 등락을 예측, 이를 맞춘 회원에겐 수익금을 배당하고 틀린 회원에겐 손실금을 공제하게 하는 등 회원들로부터 모두 281억 원을 배팅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씨 등은 적중률이 높은 회원을 블랙리스트로 관리해 이들의 도박 사이트 접속을 차단해 배팅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수익을 극대화 한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선물 투자 지식은 있지만 수천만 원대 예치금을 마련할 능력이 없던 피해자들이 정상 선물 거래 대신 미니 선물 도박의 유혹에 빠져 발생한 대규모 도박 사건이라며 도박 가담자 전원을 조사, 처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