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도상가연합회도 가세 동인천지하상가 영향평가 누락 비대위 체제 전환 반대 본격화
롯데아울렛 항동점 개설(본보 3월 27일 자 7면)과 관련해 신포상가연합회뿐만 아니라 동인천지하상가를 중심으로 한 지하상권까지 입점 반대 행렬에 가세했다.
21일 ㈔인천시지하도상가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롯데아울렛 항동점 개설 문제를 인천 전체 상권의 문제로 인식하고 연합회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 비대위원장에는 노태손 이사장이 맡았으며, 투쟁위원장은 옥현철 중구지하상가발전협의회장이 선임됐다.
비대위는 파주, 서울 문정, 의정부 등의 사례에 비춰 다음 달 문을 여는 항동점이 동인천역 지하상권은 물론 부평지하상가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항동점이 팩토리 아웃렛 형태인 만큼 중저가 의류를 주로 판매하는 지하상권의 타격이 극심하며, 요우커의 지하상권 유입을 가로막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비대위는 중소기업청 지정 전통상점가인 동인천지하아케이드, 인현지하상가, 새동인천지하상가 3곳이 항동점과 3㎞ 거리에 불과한데도 롯데쇼핑 측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에서 제외됐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중소상인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대형마트에 비해 허술한 아웃렛 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항동점 개설을 막기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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