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선의 세계속으로] 태국 끄라비·푸껫

태국은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찬란한 불교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짜릿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은데 12월 초 방문한 끄라비와 푸껫은 인상적인 곳이었다. 한국은 영하의 날씨지만 이곳에선 청록색 바다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딴 세상이었다. 끄라비는 안다만 해안의 여러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해식동굴 탐사, 암벽등반, 절벽 위에 숨겨진 호수 탐사를 이곳에서 경험했다. 푸껫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방콕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 시간이면 도착한다. 해안 지대에는 수준 높은 호텔 등이 있고 다양한 수상 스포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맛있는 태국 음식과 신명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숨겨진 비경이 가득한 섬, 끄라비(Krabi) 평화롭고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끄라비로 가기 위해 푸껫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달렸다. 석회암 절벽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해변을 만끽하기 위해 외국의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끄라비는 11~4월이 성수기다. 이때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바다도 맑아 휴식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끄라비타운은 이 지역의 교통과 관광의 중심지로 인근 섬으로 떠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곳이다. 야시장에 가서 보니 과일, 의류,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일부 품목은 비싸 대형 마트에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느꼈다. 아오 낭(Ao Nang) 해변에는 호텔, 레스토랑, 여행사 등이 몰려 있다. 바로 앞에는 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반라의 유럽 여성들이 오간다. 진동이 무척 심한 유람선을 2시간 타고 시밀란 섬으로 갔다. 시밀란은 11월부터 4월까지만 출입이 가능한 끄라비 인근의 비밀스런 섬이다. 시밀란 군도는 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발을 벗어야 섬에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자연보호에 철저한 곳이다.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매력적인 청록색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최고의 휴양지, 푸껫(Phuket)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이름난 관광지다. 푸껫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고운 백사장, 석회암 절벽, 우거진 숲 등이 자리한다. 주요 해변으론 빠똥, 까론, 까다 등이 있으며 해변마다 고급 리조트와 상점, 레스토랑 등이 널려 있다. 푸껫은 피피섬 등 인근의 섬으로 떠나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도 한다. 푸껫 섬의 서쪽을 따라 아름다운 해변들이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 빠똥은 푸껫의 주요 관광 리조트로 동양의 골드코스트라 불리울만큼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변 길이는 약 3km에 달하고 푸껫에서 가장 처음 개발된 해변이다. 완만한 수심과 넓은 해변에선 일광욕과 제트스키 등을 할 수 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데 적합한 피피섬은 사람이 사는 피피 돈과 사람이 살지는 않지만 휴양지로 좋은 피피 레로 나뉜다. 여행TIP 푸껫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한국-푸껫의 직항편이다. 끄라비까지는 푸껫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변으로 가는 경우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얇고 긴소매 옷, 화상이나 상처 입은 후에 사용될 반창고와 연고도 필요하다. 태국관련 여행정보는 태국정부관광청(02-779-5417/www.tatsel.or.kr)에서 구할 수 있다. 글사진 _ 여행 칼럼니스트 허용선

[문학공장(17)] 황석영소설가

황구라 황석영(70)을 만나기까지 사계절을 기다려야 했다. 긴 기다림의 이유는 인터뷰 거절이 아니었다. 그는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이야기꾼의 이야기를 쓴다고 했다. 그래서 방해하지 않았다. 꼬박 7개월 동안 매일 원고지와 씨름한 작가가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자음과모음刊)를 들고 나타났다. 지난 11월 28일 서울 논현동에서 작가를 만났다. 입심이 대단했다. 역시 황구라(황석영의 별명)다웠다. 베트남 참전ㆍ방북ㆍ수감생활 70년 인생이 한국 근현대사 타임캡슐 칠순의 황석영은 짧은 스포츠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아직 볼만하지?(하하) 누가 날 보고 칠십이라고 믿겠어. 요즘 유행하는 100세 시대 계산법으로 칠십이란 나이를 계산해보면 이제 마흔 아홉 살인데, 마흔 아홉으로 보이지?(하하) 요즘도 꾸준히 헬스하고 있어. 중학교 때 수영반, 고등학교 땐 등산반에서 활동했으니 건강 하나는 걱정 없지. 마흔 아홉이라 하기에 충분한 여유로움과 건강함이 매력적이었다. 작가 이마에, 눈과 입 주변에 세월을 안고 뿌리내린 깊은 주름만이 그의 나이 70을 짐작케 했다. 지난해 등단 50주년을 맞은 소설가 황석영. 그의 반세기 삶은 파란만장했다. 자퇴와 가출, 자살시도, 막노동 떠돌이 생활, 베트남전 참전, 방북, 해외체류, 수감생활 등 그의 삶은 우리 근현대사와 함께해 왔다. 황석영이라는 인물 자체가 격동의 시대를 오롯이 담아내고 있는 그릇인 것이다. 그는 당대 역사의 큰 물줄기 속에서 단 한 번도 직면한 현실을 피하지 않고 맞서며 주옥같은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글 감옥에 50년을 갇혀 살아온 그가 느낀 50년은 어떤 세월이었을까? 경복고등학교 재학 시절, 1962년 월간 사상계에 단편 입석부근(立石附近)이 당선되면서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지. 50년, 사실은 뒷간에 갔다 왔더니 인생이 다 갔어. 뭐든 한 분야에서 10~20년을 하면 달인 소리를 듣는데 글쓰기는 달인이 없구나 싶어. 작가로 반세기를 살았으니 지금쯤이면 이야기가 술술 튀어나와야 하는데 이번 작품 쓰면서도 애먹었어. 내 별명이 황구라지만 쉽지 않았어. 하루에 10매씩 썼는데 어떤 날은 하루에 열 시간씩 품을 들였다니깐. 반세기 문학인생을 되돌아보면 개인 황석영의 삶이 단 한 순간도 평범했던 적은 없었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 두 번의 전쟁을 겪었고 근대화의 파고를 온몸으로 겪으며 끈질긴 생명력으로 지금까지 버텨오고 있는 것. 지금까지 변화의 과정을 크게 3번 겪었어. 베트남전 참전과 광주 민주화항쟁, 마지막으로 방북사건과 감옥생활로 정리할 수 있지. 베트남전쟁 참전 이후 1974년부터 본격적인 창작활동에 돌입해 객지, 한씨연대기, 삼포 가는 길 등 전반기 문학은 비판적 리얼리즘이 두드러졌어. 초창기 황석영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장길산. 1974년 7월부터 1984년 8월까지 일간지에 연재한 장길산은 그가 서른 두 살에 시작해 마흔 두 살까지 딱 10년 동안 쓴 작품이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 이후 최대의 민중 역사소설로 불리며, 지금까지도 한국 민중의 정신사를 탁월한 역사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작가의 삶을 추적하다 보면 그의 얼굴에 생긴 주름의 개수를 가늠케 한다. 1989년 방북해 귀국하지 못하고 베를린예술원 초청 작가로 독일에 체류했고 1993년 귀국해 방북사건으로 7년형 선고받았어. 1998년 사면 석방됐고. 그 후 장편 오래된 정원, 손님,심청, 연꽃의 길, 바리데기를 발표했어. 그러고 보니 지난 10년 동안 여성의 눈으로 소설을 썼네. 방북으로 5년간 감옥에 있다 나온 뒤 작품에 많은 변화가 있었지. 수감 생활 후엔 다양한 서사를 실험적으로 도전했고. 내가 황구라가 돼서 미안하네. 내가 한 번 이야기 하면 끝이 없어.(하하) 대하소설을 써도 충분할 만큼 방대한 그의 70년 인생을 단 몇 마디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작가는 진정한 압축의 미를 보여준다. 여인의 입을 통해 모자이크 벽화처럼 구한말 신통방통 이야기꾼, 이신통의 일생 최근 펴낸 장편소설 여울물 소리의 주인공 이신통은 중인 계급 출신의 이야기꾼이자 동학 혁명가인데 격변하는 한반도에서 평생 소설과 사회운동을 병행해온 황석영 자신과 여러모로 닮았다. 작가는 이번 장편이 반세기의 글쓰기를 결산하는 작품이라 했다. 이야기꾼으로 살아온 황석영이 이야기꾼의 일생을 쓰고 스스로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집필한 여울물 소리는 어떤 이야기일까? 소설의 화자는 시골 양반과 기생 첩 사이에서 태어난 서녀 박연옥이 중인의 서얼로서 신분의 한계를 알고 세상을 떠돌게 된 이야기꾼 이신통을 찾으러 다니면서 줄거리가 이어져. 화자의 추적을 통해 전기수, 강담사, 재담꾼, 광대물주, 연희 대본가, 그리고 나중에 천지도에 입도해 혁명에 참가하고 스승의 사상과 행적을 기록하는 역할을 하다가 생을 마감하는 이야기꾼의 일생 스토리야. 특이할만한 대목은 소설이 연옥의 입을 통해 모자이크 벽화처럼 이신통의 행적이 드러나는 형식으로 전개된다는 점. 그리고 연옥은 이신통에 대한 연정을 한평생 마음속에 품고 원망하기보다는 그리워하며 인내하는 우리네 전통적인 여인상을 가지고 있지만, 사라진 그를 찾기 위해 직접 그의 행적을 따라 길을 나설 정도로 당찬 면모를 보여준다. 반면 작가의 아바타, 이신통은 나쁜남자 스타일이다. 작가는 나름 변명(?)한다. 글을 읽는 솜씨가 신통방통하다 해서, 본명 이신이라는 이름보다 이신통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된 이 인물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웅과는 거리가 멀어. 우리 근대가 포스트모던이라는 풍속 속에 들어와 있지만 내면엔 사실 근대의 상처와 억압이 있다. 이신통을 나쁜 놈이라고 하지만, 사실 그 당시 민족의 생존법이 그랬다. 농민운동, 의병, 식민지 시대의 징용, 전쟁을 겪으며 피치 못하게 이신통과 같이 떠나는 남자들이 부지기수였어. 가족이 해체되는 게 사실 빈번한 것이 근대지. 감옥에 가고 망명을 하기도 했던 나는 그런 면에서 이신통을 닮은 것 같다. 회한이 있기도 하다. 작가 50년 동안 가장 큰 회한이라면 가족을 지켜내지 못한 거. 피치 못할 나쁜남자의 전형이었지. 앞으론 말 잘 들으며 살겠습니다.(하하) 이신통처럼 작가도 집에서 카리스마가 넘치는지 궁금했다. 작가의 일상은 반전이었다. 카리스마는 무슨. 황구라 말고 별명이 또 하나 있어. 뭐냐면 억울한 사슴이야(하하). 나는 여성들한테 굉장히 잘해. 취사, 요리, 설거지도 잘하지. 싱크대 닦는 것도 잘한다고. 하긴 무명작가 시절에 글 쓴다고 하면 다들 웃던데. 그리고 고등학교 때 좋아하는 여학생이 있었는데 날 보고 권투하세요?, 책은 더러 읽으세요? 했었어.(하하) 날 신통치 않아 했던 거지. 만년문학 시작앞으로 10년, 중단편 쓰고파 톨스토이처럼 수염 기르고 싶어 작가는 초등학교 5학년 때 피난 갔던 얘기를 쓴 집에 오는 날이라는 작문이 전국 백일장에서 장원을 했고 처음으로 글로써 칭찬을 받게 됐다. 그는 작가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이 다음에 커서 작가가 되겠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고 한다. 아들이 의사가 되길 원했던 어머니는 황석영이 학교 간 뒤에 방을 검사하고 원고와 노트를 아궁이에 처넣은 적도 있었다 한다. 그런 소년이 반세기를 대한민국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성장했다. 2013년, 황석영은 만년문학을 위해 다시 원고지 앞에 앉았다. 만년문학을 하고 싶다. 작가에게 만년이란, 조화롭고 평화로운 예술 시대가 아니다. 더욱 심화된 청년기 격동과 갈등이 은폐돼 있을 뿐이지. 따라서 청년기 때의 중단편 소설을 써보고 싶어. 그러면서 젊은이와 함께 가치가 전도된 이 사회, 당대의 이야기를 치열하게 쓰고 싶어. 그리곤 80~90세에는 놀러 다닐꺼야. 톨스토이처럼 수염도 기르고 싶은데 난 수염이 없어서, 수염을 심을까봐.(하하) 당대 최고의 이야기꾼 황석영은 늙지 않았다. 작가는 지금도 한국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년문학을 위해 불꽃같은 창작열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이야기 보따리는 끝나지 않았다. 다시 시작이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추상철 기자 scchoo@kyeonggi.com

[포토에세이] 1월 아침

[CEO성공스토리]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 회장임승수

회원사들의 일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습니다. 건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인천 지역 전문건설업체를 대변하는 임승수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광역시회장이 2013년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이다. 임 회장은 현장과 실무 중심의 협회 행정을 통해 회원업체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을 찾아 나서고 실현해 나가겠다며 신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인천시와 산하 10개 구ㆍ군, 20개 공공기관 등 공사 발주 기관들을 찾아 직접 업무보고를 하는 등 전문건설 업체들의 일감 창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침체된 지역 건설사, 인천AG 경기장 건설이 돌파구 회장 취임 후 3년 동안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앞으로도 불투명하다고 판단한 임 회장은 하청업체인 전문건설업계의 운영난이 심각해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임 회장은 인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2014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을 꼽았다. 그는 인천지역 전문건설 업계가 살아나려면 그나마 2014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등 지역공사에 지역 업체들이 최대한 참여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 각 공사현장을 쫓아다니며 지역 업체 참여 현황을 점검하고 공정별로 지역 업체 참여를 부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또 인천시와 시의회가 지역 업체 중요성을 인식해 지역 업체들의 지역 공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며 현재 권장사항인 각종 하도급 업체 보호 조례 등이 의무사항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남이나 호남지역은 지역 업체가 지역발주공사의 90%를 수주하고 있지만, 인천은 40%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제도적으로 지역 업체 보호 활성화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임 회장은 인천 지역에서는 매년 2조 6천억 원대 규모의 하도급 전문건설 공사가 발주되고 있지만 하청업체라는 약자적 지위 때문에 각종 독소 조항이 담긴 불공정 하도급 계약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이 같은 불공정 계약 전횡을 방지 할 수 있는 인천시청 내 하도급 관리 전담팀 신설 운영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인천시의회가 주계약자 공동 도급제도 등 하청업체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를 조례화시켰지만 일반건설 업체와의 이해관계 등으로 발주부서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시의회가 마련한 조례들의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건설산업법상 총 공사비의 82% 밑으로 불가능한 하도급 규정도 원도급자의 압력 등으로 숫자만 맞추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심사 강화 방안도 시급하다는 게 임 회장의 생각이다. 제 살 깎기식 덤핑 입찰일부 부실시공 자성 필요 임 회장은 지역전문건설업계의 자구노력 부족도 꼬집었다. 임 회장은 그동안 제 살 깎기식 덤핑 입찰과 일부 부실시공으로 지역 업체의 신뢰성을 떨어뜨린 사례들이 있었으며 자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사수주 순위 상위 6개 인천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모두 도산하는 충격적인 사태가 발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임 회장은 덤핑 입찰로 활로를 찾았던 일부 지역 업체들의 종말과 하청업체라는 약자적 입장(저가 공사 압력) 때문에 공사를 많이 할수록 망한다는 모순적 측면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공사를 많이 할수록 도산하는 모순은 저가 낙찰 하다보니 남는 게 없고 자기 살 깎기 경쟁을 벌이다 결국 자기가 죽는 것이라며 공사를 덜 하더라도 이윤을 보장 받고 일하는 업계 문화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임 회장은 도급 100위 이상 상위 업체 초청 덤핑 입찰 자제를 위한 강의와 세미나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임 회장은 대형업체들의 지역 업체 홀대에 대해서도 한마디 잊지 않았다. 임 회장은 인천에서 발주된 대형 공사를 수주한 대형 건설사들이 기술력 등을 문제 삼아 지역 업체 참여를 기피하고 있지만, 자신들의 기존 협력업체를 이용하려는 핑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천 지역 업체들도 총 공사 수주액의 60%를 타 지역에서 수주하고 있고 전문 교육과 기술 세미나 등을 통해 충분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역 대형 공사를 통해 지역 업체들의 기술력을 한 단계 향상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임 회장의 생각이다. 전문건설업 활성화 위해 실적공사비 제도 폐지 시급 그는 이어 전문건설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저가 입찰제와 지난 2004년 도입된 실적공사비 제도 폐지가 시급하다며 저가 입찰제는 결국 업체간 제 살 깎기식 경쟁을 조장해 업계 전체를 멍들게 하고, 공사비에 물가 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실적공사비는 자칫 부실시공을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임 회장은 또 현재 3억원인 전문건설업 분리 발주 한도액을 10억원까지 높여야 한다며 설비, 전기 등 소규모 공사는 공사비 한도가 높아져야 최소한의 이윤 보장 가능하고공사 관리가 수월해져 질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일반 건설업계와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는 업무적으로 일반건설업체는 관리와 운영을 맏고 전문건설업체는 현장에서 공사를 책임지는 공생적인 관계인만큼 상호간의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은 이밖에 회원사들의 마음으로 모은 성금 4~5천만 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고, 5년째 진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웃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글 _ 류제홍 기자 jhyou@kyeonggi.com 사진 _ 장용준 기자 jyjun@kyeonggi.com

[탐방] ‘전국장애인체전 8연패’ 도전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올인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대비 취약한 동계종목 강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한성섭)는 2013년을 맞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8연패 달성과 생활체육 저변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문체육 부문은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선수 및 지도자의 기량강화를 위해 직장운동부 운영을 검토 중이며, 2018 평창장애인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취약한 동계종목의 선수발굴 및 육성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시군지부 장애인체육지도자 배치를 비롯, 생활체육 활성화 사업전개 등 재가 장애인의 체육참여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점적으로 실시해 저변확대를 도모하는 등 체육을 통한 도내 50만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2012년은 의미 있는 해였다. 창립 6주년을 맞이해 장애인체육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안정적인 행정조직을 구성하고 장애인체육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모든 면에서 한 단계 성숙한 한해로 평가받았다. 2012년에는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제6회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를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하면서 원활한 대회 및 경기운영으로 성공적인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종합우승 7연패의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모든 종목에서 고른 활약을 보인 경기도는 금146, 은106, 동130개 등 모두 43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2위인 서울을 11만여 점 차인 27만3천308점으로 사상 최고점수를 획득, 종합우승을 이뤄냈다. 또 제6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서도 많은 도내 장애인체육 꿈나무를 발굴 및 육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대회에서도 경기도 선수단은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22명(선수18임원4)의 선수단이 참가해 11개 종목에서 금2, 은4, 동1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장애인체육 인프라 확보와 적재적소의 체계적인 지원이 반영된 결과로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웅도로써의 경기도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쾌거였다. 이밖에도 경기도 장애인체육은 2012년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농아인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5연패를 달성하는 등 크고 작은 전국대회, 생활체육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으며 경기도 장애인체육이 곧 대한민국의 장애인체육이라는 일념 하에 장애인체육회와 가맹단체, 시군지부, 선수가 혼연일체가 이뤄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한성섭 사무처장은 2012년도는 1천200만 경기도민의 성원과 50만 장애인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많은 성과를 낸 한해였다며 2013년에는 전문체육과 더불어 생활체육 부문을 강화해 재가 장애인이 손쉽게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1인 1종목 갖기 운동 등 저변확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글 _ 정근호 기자k101801@kyeonggi.com

[탐방] 식사 대용 ‘떡’ 개발 양주골쌀 소비 촉진

밀가루로 만든 빵, 과자 등 다양한 먹을거리들로 인해 쌀은 설 자리를 잃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2 상반기 농업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통계를 작성한 197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 68.7㎏에 불과하다. 연간 1인당 쌀 소비량은 1980년 132.4㎏을 정점으로 1990년 119.6㎏, 2000년 93.6㎏, 2005년 80.7㎏, 2010년 72.8㎏ 등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70㎏ 아래로 떨어졌고 10년 후인 2022년에는 60㎏대 마저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쌀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농민들 스스로 판로를 개척해야 하는 무한경쟁시대로 내몰리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각 지자체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소비하려고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1위 명품쌀 양주골 쌀 특화 올인 양주골 쌀은 2010년 전국 농협 브랜드 평가에서 여주, 이천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농산물이력추적관리 및 농산물 우수관리시설(GAP) 인증에 이어 G마크 사용 인증을 받는 등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양주시는 양주골 쌀의 특화 가능성을 확보하고 양주골 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은 물론 문화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향토산업 육성 및 산학관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의 향토산업육성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향토산업육성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특색 있는 농수산물을 포함한 다양한 유무형 향토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123차 산업으로 연계해 지역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마케팅, 향토자원의 지적재산권화 등 소프트웨어 분야와 시설ㆍ장비 등 하드웨어분야에 3년간 30억원 규모 내에서 지원하게 된다. 양주시는 총사업비 31억5천만 원을 투자해 사업추진단 구성 및 운영, 제품개발 등 양주골 쌀을 활용한 가공센터 및 가공시설(기계, 장비, 제조라인, 건축공사), 문화관광산업화를 위한 체험관을 설치할 보조사업자로 신양주영농조합법인을 선정했다.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단 구성 신양주영농조합법인은 지난 8월 사업 시행 주체로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단을 구성했으며, 사업단에는 양주시와 양주시 농업기술센터, 백석광적남면농협 외에도 농협출자회사인 ㈜협동기획, 오명현세무회계법인, 양주연합 미곡처리장, 양주 쌀연구회 등이 참여했다. 사업단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간 35억원(국비 50%, 도비 5%, 시비 35%, 자부담 10%)을 들여 양주시 남면 경신리 15-4번지 외 4필지에 양주골 쌀을 활용한 식품가공종합센터(떡공장)와 전시체험 홍보관 등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사업단은 양주골 쌀 소비와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로 개척을 위해 떡류를 개발하기로 하고 양주시 고유의 떡과 떡을 이용한 한 끼 식사대용 음식연구 및 제품개발에 나섰다. 우리나라 고유의 떡 연구에 조예가 깊은 서정대 오순덕 교수가 이미 떡 개발에 들어간 상태다. 양주시 남면 경신리 2천475평 부지에 들어설 식품가공종합센터에는 600평 규모의 1호 떡공장과 떡박물관, 떡만들기 체험학습장, 농식품개발연구소, 농촌테마공원이 들어선다. 떡공장은 10억5천여만 원이 투입돼 떡 생산시설과 냉동창고, 곡물저장소, 건조실, 에어클린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사업단은 올해 떡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하루 가래떡 8t, 설기류 2t, 영양떡류 1t, 증편류 1t 등 하루 12t의 떡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단은 현재 떡 생산과 판로 개척을 위한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시행 중이며, 워크숍과 세미나 등을 통해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의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지역민들의 참여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 사업 운영을 위한 노하우 축적을 위해 우수시설에 대한 벤치마킹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화성 정남농협이 운영하는 떡 공장을 찾아 떡 생산시설과 판매전략 등을 둘러본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이천 임금님표쌀 브랜드 관리본부를 찾아 쌀 유통관리 등 노하우를 전수받기도 했다. 사업단은 앞으로 떡 가공분야의 기술자와 식품분야 석박사로 연구 개발인력을 자체 보유하고 농촌진흥청 등 외부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굳지 않는 떡 생산기술 이전 및 제휴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자체 식품개발연구소를 설립, 쌀 가공식품 연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사업단은 안정적인 재료 확보를 위해 지역 내 친환경 쌀 생산자단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계약재배로 쌀 공급유통망을 확보하는 한편 양주시와 농협, 축협을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주변 상권과 마찰이 적은 지역에 신규 떡 전문 체인을 개설하는 등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Interview]조웅래 양주쌀가공식품복합문화사업단 단장 올해 떡공장 본격 가동농민 시름 덜어줄 것 2013년도 떡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양주지역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쌀 판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웅래 단장은 양주지역에 들어설 제1호 떡공장에서 한 끼 대용 떡이 개발돼 본격 출시되면 우리 전통의 맛을 되살리는 것은 물론 쌀 소비 촉진으로 농촌경제까지 살릴 수 있는 1등 공신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조 단장은 쌀시장 개방과 소비 정체로 인해 쌀 재고량이 늘어만 가는 상황에서 현대인의 입맛에 맞고 다양한 영양성분을 갖춘 떡 개발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도시 가정에 편리하게 한 끼 식사 대용의 떡이 공급되면 우리 쌀 소비촉진과 함께 위축된 농촌경제를 살리는데도 한 몫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단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600여 쌀가공 식품 업체가 연간 약 10만t의 쌀을 가공식품용 원료로 소비하고 있지만 남아도는 쌀을 소비하는 데는 아직도 부족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더 많은 업체들이 생겨나야 하고 우리 쌀을 사용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단장은 생산자단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쌀 유통망을 확보해 쌀 소비를 늘려나가고,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에 떡 전문 체인을 개설하는등 시장 점유율을 높여 FTA 파고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_ 양주ㆍ이종현 기자 leech049@kyeonggi.com

[탐방] 남양주시 상복 터졌네… 시민이 시정 중심 ‘소통행정’ 빛났다

2012년 남양주시가 소통경영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주민중심 행정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석우 시장은 지난해 연말 2013 대한민국 CEO리더십 대상 소통경영 부문 대상과 21세기 한국인상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21세기 한국인상 지방행정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남양주시는 또 학교폭력 예방 우수사례 지자체, 2012 지방자치단체 복지정책 평가 특별상, 광역BIS 구축관련 국고보조금 지원사업 우수 지자체, 농촌진흥청 2012 사업평가 우수기관 선정, 아름다운 자전거길 유지관리 우수 등 22개의 기관표창을 받아 상복이 터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양주시는 수상에 따른 부상으로 만 무려 32억6천700만원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지난 2006년 이석우 시장이 민선 4기 시장에 당선된 후 민선 5기까지 인구 46만의 중소도시에서 인구 60만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또한 5천억 원대에 머물던 예산 규모도 1조원대로 증가했다. 남양주시는 특히 8272민원센터, 희망케어센터, 기업지원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수혜자 중심의 행정조직 기반을 일찍부터 갖추고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시민들의 상담과 생활불편민원을 담당하는 8272민원센터 운영은 벌써 7년째를 맞고 있다. 8272 민원센터에서는 지난해 5만3천305건의 상담과 불편민원을 처리했고 올해에도 6개 기관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남양주시는 8272다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자리 잡을 정도로 대표적인 브랜드가 됐다. 민관이 협력해 복지수요자에게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모델로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도 성과를 거뒀다.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는 정부의 복지전달체계 개편의 롤 모델이 돼 희망복지지원단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확산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는 보육료 지원을 포함한 7대 복지서비스의 지원 여부를 쉽게 조회할 수 있는 복지전광판 서비스를 제공,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척했다. 지역 공동체 형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발굴해 마을가꾸기 사업과 사회적 기업,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며 전국적인 모델로 성장시켰다. 연꽃마을을 필두로 슬로시티 조안면 주민들과 마을기업은 주말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해졌고 29개에 이르는 사회적 기업들의 활동도 왕성해 중앙정부에 사례를 발표할 정도로 전국적인 메카가 됐다. 남양주시는 유기농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유기농 체험농장을 조성하고 세계유기농대회를 개최했으며 이 같은 성과를 슬로푸드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변화되는 환경에서 가치를 선도하는 지자체의 롤 모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이석우 시장은 이 같은 성과에 대해 하드웨어적인 기반에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이라는 소프트웨어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도입한 결과라고 자평하고 있다. 이석우 시장은 남양주시가 지난해 가장 주목받는 발전을 이뤄낸 지자체였다는 것이 각종 수상경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유기농대회 개최에 이어 올해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치르게 되면 남양주시의 브랜드와 품격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 _ 남양주ㆍ유창재 기자 cjyoo@kyeonggi.com

[피플] 김이슬 인천 부평 출신 화가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서 첫눈에 반한 산토리니 개인전 인천시 곳곳을 화폭에 담아 대중과 호흡하는 예술가가 되겠습니다. 20대의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미술대전, 경기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미술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화가가 있다. 바로 인천시 부평구 출신의 화가 김이슬씨(29여)가 그 주인공. 그간 서울 중심으로 전시회 개최 및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작품세계를 펼쳐온 김씨는 자신의 출생지인 인천에서 지난 12월 13~19일 부평아트센터 꽃누리갤러리에서 첫눈에 반한 산토리니를 주제로 개인전을 열었다. 그리스의 에게해 남쪽에 위치한 산토리니를 배경으로 이국적인 외국의 건물과 풍경, 사람들을 재해석해 김씨 특유의 시각으로 단순화하고 다양한 색채로 풀어낸 작품 50여 점을 선보였다. 이번 개인전은 갤러리 산토리니서울의 국제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진 및 중견작가를 대거 초청해 지난해 6월 한 달여간 머물면서 느낀 일상에 대한 기록을 드로잉, 채색작품 등을 통해 대중에게 펼쳐 보인다. 서울에서 1차 개인전을 통해 작품성을 인증 받은 김씨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인천시민에게 산토리니의 이국적인 감성을 선물했다. 김씨는 부평구 삼산동 성당 유리벽에 성당의 다양한 모습들을 드로잉하고 성당 청년들이 채색에 참여해 공동 작업해 성당에 문화를 덧입히는 활동에 이어 인천시민문화예술센터가 진행한 동암에서 백운까지-예술이 노니는 마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 예술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현재는 중구 답동성당 등 인천의 오래된 건물로 눈을 돌려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찾아 이를 특유의 색깔로 화폭 위에 표현할 계획이다. 추계예술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후 이화여자대학교 동양화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씨는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소소한 일상의 감화들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볼 예정이다. 김씨는 그동안 주로 여행을 하고 부평에 살다 보니 중구 쪽은 많이 못 가봤다며 월미도나 신포동 등 인천의 역사,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얻어 이를 나만의 색깔로 작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_ 박용준 기자 yjunsay@kyeonggi.com

시민연대·경기일보·경기방송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한마음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와 경기도 대표 언론 (주)경기일보, (주)경기방송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시민연대와 (주)경기일보, (주)경기방송은 12월 18일 오전 경기일보 본사 4층 대회의실에서 임창열 경기일보대표이사 회장과 김방자 경기방송 대표이사 부회장, 장유순 시민연대 총괄간사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와 (주)경기일보, (주)경기방송 3자간 전략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민연대와 (주)경기일보, (주)경기방송은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관련 행사와 캠페인 공동 개최 등을 통해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힘을 모아 나가기로 했다. 또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 확정 시, 10구단이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것은 물론 10구단과 관련한 공익 및 수익 사업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장유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유치를 위한 시민연대 총괄간사는 1천200만 도민들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덕분에 KBO로부터 프로야구 10구단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북과의 본격적인 유치 경쟁이 남아있는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 반드시 10구단 수원 유치에 성공하고 말겠다고 말했다. 김방자 경기방송 대표이사 부회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를 위한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1천200만 경기 도민의 숙원인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새로 시작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열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도 국민 스포츠라 할 수 있는 프로야구의 10구단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이분법으로 나누는 정치적 논리가 개입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프로야구 10구단 수원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1천200만 도민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글 _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 기자 sb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