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선의 세계속으로] 태국 끄라비·푸껫

멋과 낭만, 그리고 해양스포츠 천국

태국은 음식 문화가 발달되어 있고, 찬란한 불교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짜릿한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많은데 12월 초 방문한 끄라비와 푸껫은 인상적인 곳이었다.

한국은 영하의 날씨지만 이곳에선 청록색 바다에서 수영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딴 세상이었다. 끄라비는 안다만 해안의 여러 섬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해식동굴 탐사, 암벽등반, 절벽 위에 숨겨진 호수 탐사를 이곳에서 경험했다. 푸껫은 세계적인 휴양지로 방콕에서 비행기로 불과 한 시간이면 도착한다.

해안 지대에는 수준 높은 호텔 등이 있고 다양한 수상 스포츠, 스노클링, 스쿠버 다이빙, 맛있는 태국 음식과 신명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숨겨진 비경이 가득한 섬, 끄라비(Krabi)

평화롭고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끄라비로 가기 위해 푸껫에서 자동차로 약 2시간 달렸다. 석회암 절벽과 어우러진 이국적인 해변을 만끽하기 위해 외국의 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온다. 끄라비는 11~4월이 성수기다. 이때는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바다도 맑아 휴식과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최적의 시기다.

끄라비타운은 이 지역의 교통과 관광의 중심지로 인근 섬으로 떠나기 전에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곳이다. 야시장에 가서 보니 과일, 의류, 액세서리 등 다채로운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 일부 품목은 비싸 대형 마트에서 물품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느꼈다. 아오 낭(Ao Nang) 해변에는 호텔, 레스토랑, 여행사 등이 몰려 있다. 바로 앞에는 긴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반라의 유럽 여성들이 오간다.

진동이 무척 심한 유람선을 2시간 타고 시밀란 섬으로 갔다. 시밀란은 11월부터 4월까지만 출입이 가능한 끄라비 인근의 비밀스런 섬이다.

시밀란 군도는 9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신발을 벗어야 섬에 내릴 수 있을 정도로 자연보호에 철저한 곳이다. 1982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매력적인 청록색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동남아 최고의 휴양지, 푸껫(Phuket)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이름난 관광지다. 푸껫에는 아름다운 해변과 고운 백사장, 석회암 절벽, 우거진 숲 등이 자리한다. 주요 해변으론 빠똥, 까론, 까다 등이 있으며 해변마다 고급 리조트와 상점, 레스토랑 등이 널려 있다.

푸껫은 피피섬 등 인근의 섬으로 떠나는 교통의 중심지 역할도 한다. 푸껫 섬의 서쪽을 따라 아름다운 해변들이 펼쳐져 있다. 그중에서 빠똥은 푸껫의 주요 관광 리조트로 동양의 골드코스트라 불리울만큼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변 길이는 약 3km에 달하고 푸껫에서 가장 처음 개발된 해변이다. 완만한 수심과 넓은 해변에선 일광욕과 제트스키 등을 할 수 있다.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데 적합한 피피섬은 사람이 사는 피피 돈과 사람이 살지는 않지만 휴양지로 좋은 피피 레로 나뉜다.

여행TIP

푸껫으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한국-푸껫의 직항편이다. 끄라비까지는 푸껫에서 자동차로 2시간, 방콕에서 비행기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인천에서 방콕까지 비행시간은 6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해변으로 가는 경우 자외선을 차단하고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얇고 긴소매 옷, 화상이나 상처 입은 후에 사용될 반창고와 연고도 필요하다. 태국관련 여행정보는 태국정부관광청(02-779-5417/www.tatsel.or.kr)에서 구할 수 있다.

글·사진 _ 여행 칼럼니스트 허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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