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색의 봄이 오지 않은 들판을 보면서도 한 때의 찬란한 색을 떠올린다는 게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을 알기에 눈사람이라도 되어 녹아내려 봄을 부르려고 구름을 걷어낸다. 장주영(의정부 경민고 3)
당신의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서 하늘을 수놓은 별들을 바라보며 추억, 사랑, 쓸쓸함, 동경, 시, 그리고 어머니를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자 또한 떠올려 봅니다. 무엇이 그리도 당신을 아프고 힘겹게 만들었기에 당신의 세상은 하나의 병원과도 같았나요. 별이 빛을 다할 때까지도 끝없는 싸움 속에서 괴로워하던 당신의 이름자를 떠올려 봅니다. 오늘도 별을 스치는 바람을 언덕 위에서 느껴봅니다. 양승민(파주 동패고 2)
경기학생대표 33명과 인솔자로 구성된 경기도교육청 2019 경기학생 동북아 평화역사 유적지 탐방단이 지난 9일~13일까지 4박5일 동안 연길, 훈춘 등 간도 지역을 다녀왔다. 탐방단은 청산리 전적지를 시작으로 백두산 등반, 해란강, 일송정, 봉오동 전적지, 명동학교, 명동교회 등을 찾아갔다. 윤동주송몽규 생가도 답사했다. 답사 일정에는 간도 독립운동 전문가 김재홍(규암 김약연 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의 해설, 독서토론과 탐방지 관련 인물들에 대한 발표와 토의도 함께 진행했다. 학생들은 민족 독립운동의 모태이자 교육운동 중심지인 간도 지역을 탐방하면서 체험과 토론을 통해 항일투쟁 과정을 느끼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학생 스스로 찾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4박5일간의 여정을 사진과 시로 꾸며봤다. 사진=송태훈기자 사진=송태훈기자 (수원 칠보고 3)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신성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2학년 황선우 학생이에요. 먼저, 시인 윤동주에게 궁금한 것들을 여쭤보고 싶어요. 사실 저도 머릿속이 착잡하거나 마음이 편치 못할 때 혼자서 시를 끄적여보곤 했거든요. 물론 다 큰 어른이나, 윤동주 시인 같은 진짜 시를 써 내려가는 사람들에게는 제 모습이 그저 혼자 궁상떠는 것 그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겠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시를 쓰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었어요. 그래서 저는 선생님께 언제가 가장 시를 써 내려가기 좋은 때인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여쭤보고 싶은 것이 더 있어요. 선생님은 항상 일관적이셨습니다. 도쿄의 릿쿄 대학에서 조선인 신입생의 신분으로 감히 이지마 대좌의 말에 대꾸한 것, 취조실에서 온갖 조롱을 당하고도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것, 선생님께서는 언제나 불의와 악의를 본다면 참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선생님의 뜻을 펼쳐보았습니다. 유순해 보이는 선생님이 정색을 하고 나서면 그 누구도 아무 말 못 하였어요. 먼저 나서시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일이 잘못 되어가는 것을 끝까지 그대로 두고 보고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럴 때 선생님께는 고집스럽기도 하면서 어딘가 서늘하고 고고한 기운이 여려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선생님만이 지니고 계신 힘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 삶에 큰 장애물이라든지 고난과 시련에 봉착했을 때 어떻게 해야 그것들을 떨쳐낼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요.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면 그럴 때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행동하셨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선생님께 궁금한 건 여기까지예요. 선생님, 저는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너무나도 많고 우리나라를 정말 사랑하는 고등학생이에요. 20세기는 서양을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에게는 온 세계를 집어삼킬 만큼 강력한 힘을 내뿜는 시대였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아프리카에게는 고난의 시대였어요. 즐겁고 신나기보다는 슬프고 답답한 일이 많았어요. 그래도 선생님을 비롯한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어요. 그랬기에 현재에 제가 있어요. 이제 앞으로의 역사는 우리들의 손에 의해서 쓰일 거예요. 저희들은 선생님의 세대와는 비교할 수조차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진화하는 국제화 시대에 살게 될 거예요. 그럴 때일수록, 우리나라 역사에 있어서 밝아야 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말처럼 제 나라의 역사와 문화조차 모르는 사람이 국제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를 제대로 찾기야 할까요? 역사는 과거와 현재와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표현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이럴 때일수록 선생님을 떠올려 보곤 해요. 이제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또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하루하루를 열정적이게 살아보려고 해요. 선생님이 그랬던 것처럼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인 윤동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당신 스스로를 무능한 시인이라고 자신을 깎아내리고, 조국을 위해 아무 일도 하지 못하였다고 자책하지 말아요. 당신이 행하였던 모든 일들이 그저 위대한 발걸음이자 지금에 이르러서도 박수 받아야 마땅한 일이라고 여겨지고 있어요. 당신의 그 몸짓 어느 하나 헛된 일이 아닙니다. 부끄러워 마세요. 시 짓기를 사랑했던 당신이,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서 그저 시 한편 끄적이고 있을 생각을 하니, 괜스레 입가에 웃음이 번집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황선우 안양 신성고 2학년
남녀노소 구별 없이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와, 세상 모두와 함께 즐겁고 새롭게 되살아날 것이다. 기미독립선언서에 담긴 이 구절은 31운동에서 조선인들이 희구했던 가치는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일본 제국주의 세력이 만든 어둡고 낡은 옛집에서 뛰쳐나오자는 말은 당대 조선인들의 눈에 비친 자연스럽지 않은 세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보자는 선언은 아니었을까? 남녀노소 모두가 세상 모든 이들과 함께 즐겁게 지내자는 구절은 자연스러운 것이 특별한 것으로 치부 받게 된, 평화롭지 못한 세상에 대해 마음 앓이를 표현하는 듯하다. 31운동에서 낭독된 이 글귀가 우리 마음에 와 닿는 까닭은 오늘 날 자연스럽지 못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고 싶은 우리의 마음 때문은 아닐까?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학생들과 간도에 다녀왔다. 간도는 조선인들이 먹고살기 위해 이주했던 곳이자 일제강점기 무렵부터는 독립 운동가들이 독립과 자존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해야했던 삶의 터전이었다. 독립 선언서에 담긴 마음으로 간도 땅을 비추어보면, 삶의 터전을 일군 이주민 조선인들과 일본 제국주의 세력에 저항했던 독립 운동가들이 남긴 간도 땅의 흔적은 삶의 평화를 희구했던 사람들의 생생한 고민으로 다가온다. 간도에는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를 비롯해 독립운동 과정에서 일본과 전투를 치룬 터가 남아있지만 전투의 승리가 곧 민족의 우월감으로 자리 잡는 것은 경계해야 함을 알기에, 전적지보다는 익히 우리가 잘 아는 몇 명의 인물들이 마음이 담긴 장소에 눈길이 간다. 바로 명동학교. 엄혹한 세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고민을 되 뇌였던 윤동주, 몇 해 전 영화 동주로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된 송몽규, 보편적 가치를 담은 신학과 세상의 민주화를 위해 부단히 헌신했던 문익환. 모두 명동촌에서 자랐고 명동학교를 거쳤다. 특히 시인 윤동주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 편의 시로 남겼다. 그의 마음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불을 켜둔 병원 같았는지, 자신에 대한 고뇌를 애석하게 이야기하지만, 시를 읽는 이로 하여금 마음에 따뜻한 불씨를 품도록 만든다. 그가 다녔던 명동학교와 그의 생가 터를 둘러보니, 평화를 끊임없이 고민했던 간도 사람들의 땅이 내가 보내온 현실을 성찰하는 시간들로 변해 다가온다. 나와 함께 한 학생들에게는 이번 답사가 어떤 의미로 다가왔을까? 학생들도 저마다 자신의 시선에서 100년 전 간도 땅에 지냈던 사람들의 고민을 되 뇌이며 거리를 거닐지 않았을까? 함께 거리를 걸으며 했던 각자의 생각이 오늘 날 우리들의 삶을 바라보는 하나의 창으로 비추어졌기를 조심스레 바라본다. 의정부고교 역사교사 맹수용
최근 국내 공연계에서는 배역의 성별과 상관없이 배우를 캐스팅하는 젠더 프리(Gender-Free) 캐스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젠더 프리 캐스팅은 성에 의한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젠더 프리 캐스팅이 갑자기 주목받는 이유는 페미니스트들의 입김으로 시작된 것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남자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데 이는 여성 주인공의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여성과 남성 모두가 배역에 동등하게 도전해 볼 수 있게 되었으며 연기력만으로 승부를 볼 기회가 생긴 것이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기존에 여성들만 맡을 수 있던 배역에도 도전할 수 있다. 이런 젠더 프리 캐스팅은 성별에 갇힌 틀을 깨주기에 색다름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도 존재한다. 연극 함익을 젠더 프리 캐스팅의 예로 들 수 있다. 함익은 셰익스피어 고전 햄릿의 창작극 버전으로 원작인 햄릿과는 다르게 주인공을 여성으로 바꾸었다. 함익은 햄릿과는 다르게 현대 재벌 2세에 대학교수 신분으로서 남부러울 것 없이 사는 30대 여성이다. 그러나 햄릿과 동일하게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다. 마침내 남성 배역으로 굳어져 있던 햄릿은 여성으로 재탄생했다. 원래 알고 있던 햄릿의 작품과는 달리 함익에서는 현대 여성만이 느낄 수 있는 고통과 아픔을 작품에서 표현하며 햄릿과는 다른 느낌의 공연을 선보이면서 색다름을 보였다. 이를 통해 여성과 남성의 역할이 바뀌는 것이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해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젠더 프리 캐스팅은 실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조심스럽고 또한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성에 대한 벽을 허문다는 것은 아주 좋은 취지이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프리 젠더 캐스팅이 웃음의 요소로만 작용이 된다거나 화제를 끌기 위한 요소로만 작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젠더 프리 캐스팅가 대중화돼 성적인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날이 다가오길 기대한다. 김지은기자(김포 양곡고 3)
2018년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교육공무원 41조 연수 폐지에 관한 청원이 올라왔다. 41조 연수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에 따른 근무지 외 연수의 약자이다. 이 규정의 입법 취지는 교육공무원법 제41조는 교원연수에 관한 규정으로서 학생들의 방학 기간을 이용하여 지난 교육활동을 정리하고 향후 교육활동을 준비하는 등 자기 연찬을 목적으로 심도 있고 다양한 연수가 가능하도록 연수 장소의 제한을 열어 주는데 목적이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런데 이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온 것이다. 이러한 41조 폐지 청원은 긴 방학을 누릴 수 있는 교사라는 직업은 신의 직장이라고 생각하는 누군가의 교사에 대한 불신의 표출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재정 교육감은 2018년 선거운동기간 동안 교육현장의 여러 현안에 대한 개선책을 공약으로 제시하였고 그 중의 하나가 교사 자율 연구년제도 도입이었다. 그 내용은 교육경력 20년차 이상인 교사들에게 6개월간의 유급 연구년을 제공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41조 연수도 폐지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의 교사 자율연구년 정책은 또다시 뜨거운 논쟁을 일으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몇 년 전 중학교 운영위원장을 하는 동안에 학생부 교사들의 학폭업무를 가까이서 지켜본 적이 있다. 학폭 업무는 이제 학교현장에서는 누구도 감당하기 힘든 일이 되어 버렸다. 요즘 개성이 강한 아이들, 그리고 각 가정마다 한 두 명 밖에 없는 귀하디 귀한 아이들을 지극정성으로 바라보는 학부모들과 매일의 일상 속에서 작건 크건 온갖 이야기들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교사들이 고도의 감정노동자들이라는 것은 대부분의 학부모들도 동의하는 내용이다. 그러한 상황을 교육감은 교사들이 아프다. 많이 아프다고 표현하며 교사안식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하였다 그렇게 해서 나오게 된 정책이 교사 자율연구년제도다. 교사들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불만도 불신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 아이들을 어쩌면 부모보다 더 오랜 시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이다 교사들이 지치고 아프면 우리 아이들을 온전히 보살피고 건강한 시선으로 바라보기 어렵다. 그러니 교사의 건강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고 교사의 휴식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교육복지의 일환이다. 교사들에게 불만이 있으면 개선을 요구하자 그러나 불만을 얘기하기 전에 교사는 또 누군가의 가족이고 형제자매이고 어떤 아이들의 부모이다. 내 가족들을 바라보는 애틋한 시선으로 교사들을 바라보아야 우리 학부모들과 일반 시민들이 교사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기대할 수 있는지도 온전히 보일 것이다. 그래서 교사들에게 이제 휴식과 돌아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재정 교육감의 교사 자율연구년제도는 교사들을 치유하고 건강해진 교사들이 아픈 우리 아이들을 따뜻하게 돌볼 수 있게 할 것이다. 원미선 용인교육시민포럼 대표
세월호 5주기를 추모하며 4월 15일 아침 등굣길, 금파중학교 교문에선 학생들에게 노란 리본을 나눠주는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학교 정문에는 다섯 번째 봄,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금파중학교에 재학하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인근 주민들까지도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상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학생들은 배부받은 노란 리본을 자신의 가슴이나 가방에 달며 세월호를 기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행사인 것 같다, 아직도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일찍 와서 리본을 받지 못했는데 너무 아쉽다, 내일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날이냐라며 세월호 참사에 관한 슬픔과 관심을 표했다. 한편, 이 추모 행사는 올해로 5번째 개최되고 있으며, 학생들이 직접 리본을 나눠줌을 통해 그 의미를 더 해가고 있다. 김지후기자(김포 금파중 2)
그는 시리도록 푸른 빛이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처럼 넓은 가슴으로 품고 사는 그는, 한없이 높은 하늘에 보석 같은 별빛들을 하나 하나 총총히 밝히는 그는, 파랑이다. 그녀는 쏟아져 내리는 붉은 빛이다. 빨간 빛이 뚝 뚝 떨어지는 장미처럼 열정으로 넘쳐나는 그녀는, 언제나 그 곳에 있는 태양처럼 뜨거운 사랑으로 겨워 겨워 하는 그녀는, 빨강이다. 그저 어두운 터널 끝 불빛 한 점을 보고 묵묵히 뚜벅 뚜벅 걸어가는 우리는, 오히려 어두운 세상 그들의 등불이 되고자 자신의 빛을 찾으려 애쓰는 우리는, 초롱초롱한 눈빛과 마주하고 그들의 세계를 펼쳐주는,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꿈 그 꿈들을 끄집어내어 그들 앞에 찬란하게 펼쳐 보여주는, 그리하여 아이들 희망의 씨앗 하나 가슴에 심어주고 싹 틔워 자라도록 붉은 빛, 파란 빛으로 보살피는 우리는 우리는 선생님이다. 강정화 평택 성동초교 교사
경기 지역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해 제작하는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 미디어경청(www.goeonair.com)을 빛낼 2019년 칼럼니스트 329명의 힘찬 날갯짓이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6일 의정부 몽실학교 3층 모떠꿈방과 13일 군포 흥진고등학교 3층 별관에서 각각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로써 학생 칼럼니스트들은 올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창의적인 생각을 가진 학생 칼럼니스트들은 이날 기사 작성법, 기사 및 사진 올리는 방법, 첨부 사진과 자료 출처(링크) 주의사항, 저작권 관련 주의사항, 칼럼증 발급, 웹출판 되는 과정 등 활동하면서 꼭 알아야 할 사항 등을 교육받았다. 이어 경기일보 사회부 강현숙 기자의 직업으로서의 기자를 주제로 한 특강을 통해 신문기사 작성 방법 및 신문제작 과정 등을 비롯해 현직기자로부터 생생한 취재 뒷얘기와 언론인이 가져야 할 가치관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다. 미디어경청 칼럼니스트는 현재 경기도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각 분야의 진로를 꿈꾸거나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청소년, 또는 각 분야를 공부하면서 칼럼을 써보고 싶은 청소년 가운데 서류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특히 △학술(과학, 의료, 교육, 인문학, 시사, 사회복지, 심리, 정치, 광고, 언어) △예술(웹소설, 가요, 클래식, 댄스, 미술, 영화, 연극, 디자인, 만화, 시) △기술(IT, 자동차, 미래생활, 전기, 건축, 기계) △기타(컴퓨터 게임, 보드게임, 요리, 여행, 동물, 스포츠, 해외소식) 등 다양한 분야를 비롯해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한 달에 한 번 이상 자신의 생각을 담은 칼럼을 쓰고, 이를 미디어경청 홈페이지에 연재하게 된다. 또 일부 우수한 칼럼의 경우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또는 경기일보가 발행하는 꿈꾸는 경기교육 지면에도 게시될 수 있다. 도교육청 대변인실 미디어경청 담당 신은경 교사는 지난해 학생 칼럼니스트는 147명이 활동했는데 올해는 신청 학생이 대폭 증가해 3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활동하게 됐다며 청소년 시각의 다양한 칼럼을 통해 청소년 중심의 여론 형성과 학생들의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교육청 청소년방송인 미디어경청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미디어경청에 회원 가입을 한 후 자신이 만든 뉴스나 UCC, 직접 작성한 기사나 칼럼 등을 게재할 수 있다. 칼럼니스트뿐만 아니라 미디어경청 기자, 학교통신원 등이 활동 중인 가운데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기사나 칼럼 쓰기는 진로 찾기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하연기자(양주 덕정중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