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꿈을 찾는 고전읽기 활동

지난 5월31일 소하고등학교에서는 꿈을 찾는 고전 읽기 행사가 진행됐다. 신청자는 구글 설문지로 자신이 원하는 책과 몇 가지 질문을 통해 선정됐다. 유토피아, 청소년을 위한 정의론,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페다고지, 죽음의 수용소에서, 페스트, 멋진 신세계, 동물 농장, 변신, 에덴의 용 등 여러 종류의 고전 중 고를 수 있었다. 기말고사가 끝난 날부터 신청했던 사람만 책을 받아 독서를 시작했다. 5월20일에 1차 보고서를 제출하고 27일에는 2차 보고서를 제출해 보고서를 성실하게 작성한 사람만 31일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같은 책을 읽는 학생들끼리 모둠으로 구성됐고, 모둠장은 점심시간에 미리 설명을 듣고 활동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다. 1부 활동은 3가지로 구성돼 있었다. 먼저 10분 동안 각자의 독서 소감을 간략하게 발표했다. 다음날까지 활동지를 제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들으면서 활동지에 키워드만 작성하고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더 중요시했다. 다음으로는 모둠끼리 40분 동안 토의를 진행했다. 모둠별로 2차 보고서 때 작성한 주제 중 선정된 토의 주제에 대한 개인의 의견을 포스트잇에 적어 각자의 생각을 돌아가며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30분 동안 토의와 자유발언을 통해 나온 모든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전지에 표현했다. 2부 활동은 4가지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에는 자신이 읽은 책이 아닌 다른 관심 주제의 교실로 찾아가는 것이었다. 모둠장은 이동하지 않고 새로운 친구들에게 책을 소개해주고 이야기를 진행하는 역할을 했다. 1부에서 원래 모둠 친구들과 이야기했던 토의 결과를 모둠원과 함께 정리했던 전지로 발표를 하고, 25분 동안 1부 토의 주제를 다시 이야기해보거나 새로운 주제로 토의를 진행했다. 모둠장의 진행으로 이동한 반에서의 토의가 끝난 후 다시 원래 반으로 돌아가 활동을 정리했다. 빌려주셨던 책을 반납하고 활동한 자리를 정리 후 간식을 받고 마쳤다. 고전 읽기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책에 재미를 붙이거나 진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고 이야기했다. 박채연 통신원 (광명 소하고)

[꿈꾸는 경기교육] 퀴즈 풀고, 글 쓰며… 우리나라 ‘평화·통일’ 꿈꿔요

옥정고등학교는 지난 5월17일부터 28일까지 학생으로부터 시작하는 평화ㆍ통일주간을 운영했다. 민주적 가치를 실천하는 모임 옥정고 프로젝트 시티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한 평화ㆍ통일주간 행사를 취재해 봤다. 옥정고 평화ㆍ통일주간은 통일된 사회를 상상하며 평화롭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는데 목적을 두고 평화ㆍ통일 챌린지, 통일 골든벨, 통일 글짓기 행사로 나누어 진행됐다. 평화ㆍ통일 챌린지는 세계의 평화도 나의 일상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평화와 통일 메시지를 커뮤니티 게시판에 붙이며 실천을 제안하는 활동으로 진행됐다. 탈북민을 차별하지 말자, 즐거운 통일여행, 동물학대, 멈춰 등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메시지가 담겼다. 프로젝트 시티즌의 3학년 김지원 학생은 평화ㆍ통일 챌린지를 준비하며 평화를 향한 여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점차 통일의 당위성을 이해하게 됐어요. 평화를 누릴 자격은 누구에게나 있고, 나 자신의 평화는 결국 나의 이웃과 내가 귀속된 공동체의 평화로부터 나오니까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통일 골든벨은 남북관계, 통일정책, 남북언어에 대한 문제를 풀며 통일 지식을 쌓아가는 행사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학년별로 3회를 실시했다. 2학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가을 학생은 처음엔 가볍게 즐기려는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출제 범위인 남북사전을 보며 미처 몰랐던 남북관계와 한반도의 통일방안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우승까지 하게 돼 통일에 더 관심을 갖게 됐어요라는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기획하고 통일 골든벨의 사회를 맡은 학생회장 3학년 홍서경 학생은 우리 10대들이 관심을 가지고 주체적으로 노력할 때 통일을 앞당기고 우리 학교와 사회를 좀 더 평화롭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행사를 직접 준비하게 됐어요. 골든벨을 카훗 게임으로 진행해 참여도를 높였고, 문제를 풀 때마다 학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마치 축제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3학년 골든벨 행사 때에는 많은 선생님이 함께 참여해 주셔서 더 뜻깊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유다은 통신원(양주 옥정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3. 경기도초등과학탐구교육연구회

경기도초등과학탐구교육연구회(회장 최우성ㆍ푸른초)는 초등학교 선생님 중 과학을 더 즐겁고 재미있게 지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여 과학 놀이를 개발하고 연구하는 모임이다. 연구회는 1998년 경기과학발명놀이연구회로 시작해 대한민국 물로켓ㆍ에어로켓 경기지역 예선 대회를 실시하며 그 이름을 알려왔고, 2011년 경기도초등과학탐구교육연구회로 이름을 변경, 2011년부터 지속해서 경기도교육청 우수연구회로 선정되고 있다. 초등 과학 놀이 교육 자료를 연구하고, 공모 연수 등을 활용해 선생님들에게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코로나19라는 상황에서도 연구회를 지속하는 방법을 모색해 2020년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활용해 연수를 진행했고, 오프라인 모임이 힘들어진 상황을 활용해 각자 과학역량 강화를 위한 책을 읽고 나누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2021학년도에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학생들이나 교사들이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 채널 과놀티를 운영하며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동영상 제작과 관련된 연수를 진행하고, 수년간 연구회의 연구를 통해 쌓아온 과학 놀이 자료들을 꺼내어 유튜브 콘텐츠화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더욱 쉽고 간편하게 과학 놀이와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고, 교사들은 교과서에 실려있지 않은 다양한 과학 놀이를 학생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연수 플랫폼인 지식샘터를 활용해 연구회에서 개발한 자료들을 활용한 직무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학기에는 연구회 가장 큰 행사인 로켓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음) 대회를 통해서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성취감과 함께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현장에는 초등 과학 지도가 어렵다고 하는 선생님들이 많이 계신다. 연구회를 통해서 선생님들께 재미있고 쉬운 과학 놀이를 제시해 과학 수업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고 더 나아가 과학 수업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우리 연구회의 첫 번째 목표이다. 그래서 현장에서 학생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배우고, 그 학생들이 미래의 대한민국 이공계를 이끌어갈 일꾼이 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이 목표들을 이루기 위해 연구회의 교사들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하고 있다. 이한나 간사(화성 진안초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어제보다 건강한 지구를 위한 ‘환경 경영’

나는 환경문제에 큰 관심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평소에 환경을 생각하며 행동한다. 또한,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이 뭐가 있을까를 계속해서 고민한다. 카페에 갈 때는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라면 텀블러에 테이크아웃하는 등의 기본적인 습관을 들였고, 하천 상류부터 하류 끝까지 혼자 걸으며 쓰레기를 수거한 적도 있다. 몇 년간 환경 보호 활동을 해오면서, 나는 자부심을 느꼈고, 매일 밟는 땅인 지구에 떳떳했다. 그런데 요즘 나는 약간의 회의를 느꼈다. 나는 이 넓은 세상 속 약 78억 인구 중에서 아주 작은 한 사람일 뿐이다. 나는 내가 환경 보호를 실천한다고 해서 지구에 큰 변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시작으로, 나의 환경 보호 활동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나는 환경 칼럼을 쓰고, 캠페인 활동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환경오염의 경각심을 알리고, 환경보호에 동참할 것을 권유해왔다. 그런데 나를 거쳐 간 사람들 중, 아주 작은 시도라도 해본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 것인가. 물론 이 세상에 훌륭한 환경운동가들이 아주 많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사람이 환경 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지 않는 이상, 크게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래서 나는 경영 차원의 환경 보호를 떠올렸다.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환경 보호로 하고, 더 많은 사람과 자본이 모이도록 상품이나 서비스 형태로 접근하면 어떨까? 환경 보호는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제적인 환경 보호 활동은 자기 의지가 없어서 지속할 수 없다. 그래서 환경에도 좋고, 상품 및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혜택이 있는 경영 방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혜택을 계속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은 또 환경 경영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다. 즉, 지속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리고 환경 보호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낀 사람들의 서비스 수요는 더 높아질 것이다. 나는 환경 경영의 예로, 환경 마케팅인 카페의 텀블러 할인을 들고 싶다. 일회용 컵과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 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거나,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할인 혜택을 바라고 온 사람이든, 환경을 생각하고 온 사람이든, 한 번이라도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는 결과는 같다. 이 환경 보호에는 강압적인 것도, 손해도 없다. 고객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카페는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면서 좋은 기업 이미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을 거쳐 축적되듯이 진행된 환경오염을 한 번에 해결하려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는 환경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해결책은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만, 하루라도 빨리 다짐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나는 오늘 그 해결책의 하나로, 환경 경영이라는 것을 소개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여러 사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다양한 환경 사업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환경오염을 해결할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봤으면 좋겠다. 환경 관련 도서 중에서, 인상 깊었던 책의 구절 하나를 소개하고, 이 글을 마친다. 예르겐은 환경론자라면 의아해할 만한 답을 내놓았다. 이승연 평택 한국관광고 우리는 경제적이고 매력적인 사업 모델을 만들었고, 투자자들에게 구미가 당길 만한 사업 계획을 제안했습니다. 환경문제를 다룰 때는 우리에게 훌륭한 사업 계획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내일, 새로운 세상이 온다 p,152 中 -

[꿈꾸는 경기교육] 좋은 습관 만들기 66일 프로젝트

조안초등학교 6학년은66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6일 프로젝트는 66일 동안 할 일을 정하고, 그 일을 꾸준히 실천해서 습관이 되도록 하는 것을목적으로 한다.이 프로젝트는 지난 4월6일에 시작해6월10일 끝났다. 담임선생님은 우리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 66일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프로젝트는 어떤미션이든가능하다고 하셨다. 우리 반 친구들은각자 원하는 미션을 정했는데 정하고 보니 매우 다양했다. 친구들이 정한 미션은 아침에 일찍 기상하기,만보 걷기, 줄넘기 하기, 강아지와 산책하기, 매일 걷기, 드럼 연습하기, 기타 연습하기, 피아노 치기 등이다. 이외에 다이어리 쓰기, 학습 계획 짜기, 삼각 큐브 맞추기, 오른손으로 글씨 쓰기 연습 등이 있었다. 우리는 미션을 실천하고 학급 밴드패들렛(Padlet)에들어가미션하는 것을 인증하기 위해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렸다.내가 정한 미션은새벽 6시30분에 일어나서 30분 동안 공부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못 일어날까 봐 알람을 5개나 맞춰 놓고잤다. 그런데 새벽에 자다 깨서 시간을 확인하고 또 자다 깨기를 반복하며잠을 잘 자지 못했다.부모님은내가 너무 긴장해 잠을 깊게 들지 못하고, 토끼잠을 자는 거라고 하셨다. 결국 그 이후엔 부모님의도움을 받고 일어났다. 사실 혼자 일어나야 완벽한 성공인데그 부분이 좀 아쉽다. 나와 어머니는이번 미션 프로젝트가 매우 만족스러웠다. 학교에 다녀와서해야 할 오후 공부를 아침에 해 놓으니오후에 해야 할 공부가 줄어들었고 아침을 일찍 시작하니까 하루를 알차게 보내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이 미션 프로젝트를 하기 전엔 난 아침잠이 많아 일찍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다. 아침이면 늘 짜증을 내며 일어났는데 지금은 짜증 없이 벌떡 일어나부모님이 바라시던 아침 공부까지 하니너무 좋아하신다. 이 프로젝트를 졸업할 때까지 하면 좋겠다고 하신다. 66일 프로젝트가 끝난 지금,열심히 한 친구, 계획대로 하지 못한 친구, 중간에 포기한 친구도있다. 다른 친구들은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다. 친구들의 생각을 들어봤다. 꾸준히 올리고 있었는데 어려웠다(이슬), 노력하는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프로젝트 같다(이의혁), 한 번도 안 빠진 사람에 들어가지 못해서 속상했다(김지안), 힘들고 귀찮았다(김태준). 친구들 역시 66일 프로젝트가 매우 어려웠던 것 같았다. 66일 프로젝트는 이 미션을 꼭 습관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몇 번씩 들었다. 하지만 이 미션을 꼭 이루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어느새 자기 습관이 된다. 그러므로 미션을 정할 때에는 자기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것으로 정한다.또한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것으로 정하면 중간에 포기하게 될 수 있으니본인이 생각하는 기준보다 조금 높은 기준으로 미션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얘들아, 우리 새로운 미션으로 66일 프로젝트를 또 해볼래? 김재윤 통신원 (남양주 조안초)

[꿈꾸는 경기교육] 송원초, 이색 학부모 연수 눈에 띄네

수원 송원초등학교는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쌍방향 온라인 화상 수업 프로그램(ZOOM)을 활용해 마크라메 행잉 플랜트 제작 학부모 연수를 실시했다. 전체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착순 모집해 20명의 학부모가 참여한 이번 연수는 교육 주체의 일원으로서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학부모회에서 자체 회의를 통해 연수 주제를 정하고 실력 있는 전문 강사를 섭외해 더욱 질 높은 연수가 이뤄질 수 있었다. 마크라메는 수예의 하나로 명주실이나 끈 따위를 재료로 매듭을 지어 여러 가지 모양의 무늬를 만드는 활동이다. 마크라메를 활용해 보다 실용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이번 연수에서는 가정의 화분을 매달아 장식할 수 있는 행잉 플랜트를 제작했다. 학부모 연수에 참여했던 학부모들은 코로나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더욱 늘어나는 상황에서 마크라메라는 좋은 활동을 체험할 수 있게 돼 반가웠다며 언택트 시대에 집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취미 활동을 만나 기쁘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문혜숙 송원초등학교 교장은 외출이 어려운 요즘 상황에 적합한 주제의 강의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큰 것 같아 기쁘다. 연수를 주관한 학부모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다현 교사(수원 송원초)

[꿈꾸는 경기교육] “친구 이야기 들어줘요” 명인초 또래상담자 수료식

명인초등학교(교장 송철훈)는 지난 17일 5학년 또래상담동아리 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또래상담자 수료식을 열었다. 명인초 Wee클래스는 지난달 13일부터 4회에 걸쳐 5학년 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총 8시간의 솔리언 또래상담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비슷한 연령과 유사한 경험ㆍ가치관을 가진 청소년이 일정한 훈련을 받은 후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의 다른 또래들의 고민이나 문제 해결을 도와주도록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친구들의 마음을 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또래상담자가 되기 위한 과정을 마쳤다. 수료식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훈련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친구들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 반 친구들의 고민을 열심히 들어주는 또래상담자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철훈 명인초 교장은 공감과 경청하는 자세로 친구들의 고민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와주는 솔리언 또래상담자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며 이런 행동들이 모이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방관이 주는 상처

최근 학교 폭력, 집단 폭행, 왕따, 그리고 피해 청소년들의 고통이나 극단적인 선택에 관한 뉴스를 자주 듣고 보게 된다. 여러 학교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중 해결이 안 된 상태로 끝나거나 극단적인 결말이 나기도 한다. 그래서 우리는 방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한 명이라도 나서서 이야기한다면 학교폭력도 점차 줄어들 것이고, 그로 인한 극단적인 일은 줄어들 것이다. 학교폭력을 소재로 한 책 방관자는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방관자 내의 방관자의 의미는 피해자를 도와주지 않는 학교폭력 방관자를 일컫는다. 나는 오늘 이런 학교폭력 방관자에 대해 논해보고자 한다. 첫째, 방관자는 다른 사람의 피해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책에서 할렌백(피해자)이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보고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모두 방관만 한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가 하겠지라던가 내가 한다고 달라지겠어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생각 때문에 우리는 타인의 피해에 대해 점점 무관심해져 간다. 둘째, 방관자는 방관자를 양성한다. 방관을 한 명이 하고 있다면 침묵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방관하게 된다. 괴롭힘을 당하고 있을 때 한 명이 지켜보기만 하다가 점차 모여들어 도와주지는 않고 방관만 한다. 책에서 에릭은 자신이 아무 잘못 없다는 듯이 생각한다. 남도 방관을 하고 있어서, 같이 괴롭힌 적이 없어서라며 자기 합리화를 한다. 그리곤 도와주지 않는다. 실제로도 우리는 저런 생각을 한다. 에릭처럼 자기 합리화를 하기도 하고, 모르는 척을 하기도 한다. 한 명이 그런 생각을 해 방관을 시작하면 다른 사람도 방관을 하고 점점 그 수가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그런 생각, 행동 때문에 피해자는 상처를 입는다. 셋째, 누구든 그 상황에 놓일 수 있다.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나쁜 말을 하면 똑같이 나쁜 말로, 좋은 말을 하면 똑같이 좋은 말로 되돌아온다라는 뜻의 속담이다. 속담에 뜻처럼 자신이 안 도와주면 사람들도 똑같이 안 도와주고 반대로 도와주면 똑같이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나는 안 하지만 남은 해주길 바란다. 학교폭력에서도 똑같이 학교폭력 방관을 하는 것은 괜찮을 것이다. 자신이 아니니까. 하지만 자신이 반대로 피해자가 됐을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책에서도 똑같이 이용된다. 에릭이 학교폭력을 당하고 있을 때 에릭과 함께 방관하던 사람들은 에릭을 도와주지 않고 똑같이 방관만 한다. 실제로 우리도 그럴 수 있다. 윗글처럼 방관자는 다른 사람의 피해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방관자를 양성한다. 학교폭력 피해자가 됐을 때 무관심에 익숙해진 방관자들은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것이다. 마틴 루서 킹은 결국 우리는 적의 말이 아니라. 우리 친구들의 침묵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폭력도 방관도 피해자에게 똑같이 상처를 남기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타인에게 무관심보다는 관심을 가져야 한다. 혹, 나의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고 있으면 도와주자. 송나은 양주 남문중

[꿈꾸는 경기교육] ‘플라스틱 방앗간 챌린지’로 지구 지켜요

2021년도 6월의 둘째 주 6월7일부터 6월11일까지 닷새 동안은, 위례초등학교의 환경교육 주간이다. 위례초등학교의 환경교육주간은 평범하지 않다. 소소하게라도, 요즘 사회의 이슈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기존과 다른 방법으로 하는 플라스틱 방앗간 챌린지를 하기로 했다. 이 챌린지는 플라스틱 병뚜껑이 재활용으로 버려도 일반 쓰레기처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하게 된 방안이다. 챌린지 이름이 플라스틱 방앗간인 이유는 재활용하기 위해 모은 플라스틱 병뚜껑을 방앗간에서 떡을 만드는 듯이 갈고, 반죽하고, 모양을 잡아 새로운 모양으로 변화시키는 플라스틱 방앗간에 보내 재탄생한 플라스틱으로 만든 생활용품으로 돌려받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치약 짜개나 비누 받침 같은 것들로 말이다. 이런 획기적인 챌린지의 기간은 2021년 5월 말부터 6월22일까지다. 챌린지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방앗간 활동의 취지를 파악하고 이해해야 한다. 나는 이 활동의 목적이 플라스틱이지만,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되지 못하는 병뚜껑을 리사이클 해 필요와 가치라는 새로움으로 갈아입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플라스틱 방앗간으로 보내지 않은 플라스틱 병뚜껑은 아무리 양이 많아도, 한낱 쓰레기일 뿐이다. 하지만 플라스틱 방앗간을 거치고 난 뒤 가치와 필요가 새롭게 부여돼 물건으로서의 제2의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플라스틱 방앗간을 통해서 존재에 의미가 없고 쓸모없는 줄로만 알았던 플라스틱 병뚜껑이 쓸모를 새롭게 찾는 상황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사소하고 단순한 것들이 하나하나씩 변해가면서 환경오염 문제의 해결에, 한 발짝 두 발짝씩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고은우 통신원(하남 위례초)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2. 경기도중등지리교육연구회

지리교육에서의 지역은 교육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교육이 실현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지리 교과의 수업주제는 다양한 스케일의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수업주제를 다루는 지리수업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서 삶과 연계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도중등지리교육연구회(회장 김종숙ㆍ양영중)는 2015 개정교육과정이 추구하는 학생 중심 수업과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마을 교육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경기도에 근무하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지리 교사들과 함께 다양한 연구 활동과 수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학생 참여 중심 마을 활용 수업 만들기(2018년), 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연계한 지역화 교과서 만들기(2019년), 학생 주도성을 키우는 마을(장소) 기반 온라인 지리 수업(2021년) 등 본 연구회는 마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지리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활동했다. 또한, 본 연구회는 교실 현장의 지리수업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오늘날 아이들에게 필요한 지리수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했다. 사회는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혀 있기에 하나의 사회현상을 설명하고 그 현상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교과지식)에서 접근해야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실 수업은 한 과목의 수업이 다른 과목들과 연계돼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2020년에는 교과 간의 경계를 넘어 지리수업을 바라보기(지식과 역량의 통합에 대한 융ㆍ복합 교육 전문성 신장하기)라는 주제로 연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역사, 미술, 문학, 일반사회 등 교과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수업과의 연계를 시도했다. 본 연구회는 지리 교사들의 수업 역량 강화를 위해서 매년 30시간의 직무연수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답사, 수업 및 평가 컨설팅, 성장중심 평가 및 수업 사례 나눔 자료집 발간 등을 하고 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전면 도입되면서 온라인에서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수업 방법을 개발하고 정리해 아이들이 성장하는 온라인 지리 수업을 발간하고 현장의 지리 교사들과 공유했다.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도전과 노력은 학교 현장의 지리수업이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 줄 수 있는 수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본 연구회는 이러한 경기도 지리 교사들의 도전과 노력을 응원하면서 함께할 것이다. 성정원 간사(수원외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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