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4차 산업혁명 新 직업 ‘액자 만들기’

지난 6월28일 장당중학교에서는 자유 학년제 수업을 3일간 실시했다. 28일에는 4차 산업혁명 나만의 신 직업 액자 만들기를 하고 29일에는 무드등 만들기, 에코 그린 수업을 했다. 30일에는 인성 뮤지컬을 관람했다. 그 중 4차 산업혁명 나만의 신 직업 만들기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먼저 수업은 줌에서 진행됐다. 수업은 강사님이 해주시고 1학년 1반부터 6반까지 전체의 반이 다 같이 수업을 받는다. 수업시간은 2~3학년이 기말고사를 보기 때문에 4교시까지만 진행했다. 첫 번째 교시에는 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영상을 보고 배웠다. 그다음에는 4차 산업혁명시대 신 직업들을 간단하게 배웠다. 두 번째 교시와 세 번째 교시에는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액자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 어떻게 만드는지 선생님께서 영상을 보여주셨다. 학생들은 먼저 4차 혁명 신 직업 목록에서 원 ▲ 유하늘빛 통신원(평택 장당중) 하는 직업을 골라 스케치를 한 후 먹지를 이용해 타일 위로 옮겼다. 그 후 도자기용 물감을 이용해 색칠했다. 4차 산업혁명 신 직업을 타일 위에 다 그렸다면 아랫부분에 자신이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쓴다. 마지막 네 번째 교시에는 직접 그린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그림과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신 직업 액자 만들기 수업을 한 후 이렇게 많은 직업이 있을 줄은 몰랐다. 이 수업을 통해 많은 직업을 알게 됐고 재미있는 추억을 쌓게 돼 좋았다. 유하늘빛 통신원(평택 장당중)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수원 동수원중학교

동수원중학교가 AI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학습환경 조성 등 효율적이고 특색있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수원중은 내 꿈의 틀을 만드는 꿈틀꿈틀 동수원중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통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 고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책 속의 지식이 아닌 생활 속 지식을 함양하기 위한 학교 공간 디자인 주제통합 수업부터 생각의 틀을 넓힐 수 있는 참여형 실천수업까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자기성찰 및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AI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이 연계된 교육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개인별 맞춤형 수업으로 자기주도적 창의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창의성, 인성, 사회성 등 미래지향적 역량 함양이 가능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AI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일대일 맞춤형 영어 수업에 도입함으로써 온라인수업 환경 속에서의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배양에 큰 효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에서 배운 문법사항을 실제 문장으로 작문해 보며 자신이 어떤 부분을 잘못 이해하고 적용했는지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아 스스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AI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학습 패턴을 분석,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등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동수원중은 학생들이 생태교육 전문가와 텃밭을 가꾸는 리틀 포레스트 동아리 운영과 학생 스스로 학교 공간 안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안전사고의 유형 및 예방법을 찾아보고 이를 픽토그램으로 만들어보는 픽토그램 프로젝트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와 관련 동수원중은 자유학년제에 대한 역량 강화와 이해도 향상, 저변 확대 등을 위해 김혜리 교감이 진행하는 학부모 대상 눈높이 온라인연수를 진행, 호평을 받기도 했다. 경홍수 동수원중 교장은 바다를 보지 못하면 선장을 꿈꿀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학생들은 아는 만큼 꿈꿀 수 있다. 자유학년제는 학생들에게 바다를 보여주고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꿈을 꾸게 해주는 교육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선장만을 만들기 위한 전문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학년제에서 운용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분야에 흥미를 갖고, 그 분야를 스스로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켜 주는 마중물이라며 이러한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고 자기 인생의 큰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기행문을 써요

지난달 22일 초당초등학교 5학년 4반에서는 국어 7단원 기행문을 써요를 수업하게 되면서 학교를 돌아보고 기행문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기자는 친구들과 초당초등학교 곳곳을 알아보러 다녔다. 먼저 처음으로 기자가 본 것은 학교의 운동장과 조회대였다. 옆에 1학년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가 들렸다. 마스크를 쓰고 답답할 법도 한데 힘차게 놀고 있는 아이들의 소리를 들으니 기자도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운동장을 뒤로하고 현관으로 들어갔다. 그곳엔 열 체크 기계, 여러 종류의 물고기들이 있는 수조가 있었다. 열 체크를 하고 계단으로 올라갔다. 계단에 속담이 적혀 있는 스티커가 붙어 있어 속담을 하나씩 읽으면서 가는 것도 은근 재미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선배님들의 그림이 걸려 있는 초당 갤러리와 과학실이 있었다. 선배들의 멋진 그림을 보니 그 노력이 얼마나 컸을까 생각이 들었다. 또 3층으로 올라가니 도서관과 3층 쉼터가 있었다. 도서관에는 책 소독기와 가방 사물함이 있었다. 그리고 쉼터에는 푹신한 소파, 앞에는 화장실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고 쉼터에서 편안하게 앉아 몇 시간이고 책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요즘은 코로나 19로 인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집으로 가져가 읽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아쉽게도 4층 시청각실은 특별한 날에만 열람이 가능해 볼 수 없었다. 학교를 돌아보니 생각보다 모르는 곳도 많고 새로운 곳을 찾을 수 있어 재미있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최고는 시끄럽게 떠들며 같이 공부하고, 놀 수 있는 우리 반이 최고인 것 같다. 이를 지도한 5학년 4반 노영은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익숙한 학교라 크게 흥미를 느끼지 않을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더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특히, 평소엔 느끼기 힘든 학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낸 모둠의 사진과 기행문이 기억에 남는군요라고 말씀하셨다. 이채원 통신원(용인 초당초)

[꿈꾸는 경기교육] 유아용 교육콘텐츠 시장의 발전

나는 유아용 교육 영상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는 꿈이 있다. 그래서 유튜브에 올라오는 다양한 유아교육용 콘텐츠들은 물론이고, 전통적인 포맷의 동화책이나 그림책과 동요나 동시도 즐기는 편이다. 특히 과거에 있기 있던 콘텐츠들을 패러디하거나 포맷을 변경하여 새로운 형태로 바꾸는 방식으로 포맷 변환된 콘텐츠를 새롭게 생산하는 활동을 동아리를 통해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한 경험을 통해 콘텐츠에 대한 학습을 진행하였고 그러한 콘텐츠 학습 과정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소리 나는 동화책, 입체적으로 등장인물이 솟아오르는 팝업 북, 다양한 질감을 경험할 수 있는 동화책, 그리고 디지털 장치를 활용하여 다양한 미디어를 경험하여 복합적인 감각의 활용력을 높일 수 있는 매체들도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이러한 콘텐츠들을 유치하다고 생각하고 본인의 관심 밖의 영역이라 간주할 수 있겠지만 나와 같은 진로를 선택한 친구들에게 이 분야는 매우 진지하다. 그들을 위해 유아 콘텐츠 시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유아교육 콘텐츠는 사실 매우 주목받는 영역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여건이 점점 개선되고 있는 다수 국가는 아이들의 교육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과거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교육하고 싶은 부모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게 된 콘텐츠 업체들은 유아교육 콘텐츠에 점점 그 관심을 키우고 있다. 덕분에 우수한 유아교육 콘텐츠들이 계속 양산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한 사례로 아기상어로 유명한 핑크퐁은 중국 내의 영상 플랫폼에서 2017년 이미 1위를 차지해, 유아교육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수요가 있는지를 증명하였다. 핑크퐁에서 제작한 캐릭터들은 안전운전과 같은 캠페인 활동이나 영어교육 콘텐츠 등에 활용되는 등, 그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해서 무한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영유아 교육 콘텐츠 업체가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첫 번째, 자체 생산한 콘텐츠로 개별 제품화하여 판매하는 것이다. 동화책이나 체험형 놀이 세트 등을 만들어 개별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두 번째로, 유아교육 전문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유아교육과 관련된 모든 콘텐츠를 플랫폼 안에 담아서 원하는 것을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도 누리놀이라는 사이트와 같이 다양한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가 존재하며 외국에서도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는 유사한 업체들이 존재한다. 세 번째, 파생상품과 타 업체와의 제휴를 추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핑크퐁의 캐릭터가 사용된 색연필과 스케치북은 다른 제품들에 비해 매출이 매우 높다. 또한, SNS 등에 육아, 임신, 아동 등과 관련한 키워드에 관련하여 유아교육 콘텐츠들이 마케팅에 활용된다면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유아 교육 콘텐츠는 매우 큰 기회를 지니고 있다. 최근 영상플랫폼이 청소년 사이에서는 도서보다 더욱 효과적 교육 자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볼 수 있는데, 미래 시대는 텍스트보다는 영상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다. 물론 텍스트만의 매력과 유익함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수의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단순한 내용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영상 교육 콘텐츠가 훨씬 효과적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였고 그 과정에서 내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배웠다. 영상 콘텐츠는 소리, 음악, 색, 분위기 등을 다양하게 활용해 여러 감각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음을 의미하며, 이를 교육에 활용하는 것은 탁월한 선택이다. 김아연 수원 화홍고

[꿈꾸는 경기교육] 국가보안법은 가고 차별금지법은 오라

군사 쿠데타를 감행한 박정희와 전두환 두 전 대통령들은 자신들의 입으로 자유민주주의를 말했다. 그런데 역사를 보면 굉장히 우스운 결론이 나온다. 이승만, 박정희와 전두환은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반국가단체의 수괴가 되는 셈이다. 정부를 참칭하거나 국가를 변란할 것을 목적(국가보안법 제2조 ①)으로 했던 사건에 정확히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담 선거철마다 나오는 보수 정치인들의 박정희 칭찬은 국가보안법 제7조에 비추어 찬양ㆍ고무ㆍ선전 또는 이에 동조하거나 국가변란을 선전ㆍ선동(국가보안법 제7조 ①)한 행위가 된다.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 볼테르가 했다고 (잘못) 알려진 말이 있다. 나는 당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그 의견 때문에 박해를 받는다면 나는 당신의 말할 자유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라는 문장이다. 민주주의 사회는 어떠한 이념이든 포용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함이 당연하다. 그런데도 국가보안법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무고한 피해자들만을 낚아 올렸다. 1970년에는 철거반원에게 김일성보다 더한 놈이라고 하였다는 이유로 한 철거민이 처벌을 받아야 했다. 50년이 지난 2020년에는 기여코 민중가요 하나 불렀다고 시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다. 국가보안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행위는 당연히 다른 법으로 처벌할 수 있다. 형식적인 의미의 형법이 아니기에 처벌에 대한 근거는 이미 형법 군데군데서 가져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굳이 국가보안법이라는 이름을 붙여 법을 하나 더 만든 것은, 그 목적이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정으로는 안 된다. 이제는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 네덜란드 헌법 1조는 이렇게 시작한다. 네덜란드의 모든 국민은 평등한 환경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종교, 신념, 정치적 의견, 인종 또는 성별 등의 어떠한 배경에 바탕을 둔 차별도 금지되어야 한다 덕분에 네덜란드는 가장 관용적인 국가 중 하나이다. 범신론에 가까운 사상으로 탄압을 받았던 스피노자도 네덜란드를 선택한 바 있다. 장혜영 의원의 차별금지법 제정안은 이렇게 시작한다. 이 법은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금지하고, 차별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구제함으로써 헌법상의 평등권을 보호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함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니 이 법은 평등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억눌렸던 소수자들의 표현의 자유와 평등권, 그리고 청구권을 보장하는 셈이다. 더불어 대중적인 오해를 하나 바로잡고자 한다. 표현의 자유와 차별의 자유는 분명히 다르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서 쓰는 글이나 시위를 통해서 동성결혼 합법화에 반대한다거나 하는 행위는(심지어 퀴어 퍼레이드에 반대하는 혐오 시위로 맞불을 놓아도) 차별금지법의 위반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나 동성애자를 강제적으로 아웃팅한다거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채용에서 불이익을 주거나 자신의 성적 정체성(및 외관)과 다른 성별의 수감자를 위한 교도소에 수감하는 것은 분명히 차별이며 개인의 자유와 존엄에 대한 억압이다. 과학자로 잘 알려진 앨런 튜닝은 동성애로 기소되었으며, 수감을 피해 화학적 거세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리고 그는 극단적 선택을 택했다. 2013년에야 무죄 선고를 받을 수 있었다. 허나 이미 늦었다. 우리 사회에서도 변희수 하사의 죽음으로 가시화된 바 있다. 관용 없는 사회, 존엄을 짓밟는 사회의 무서운 결론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그러니 차별금지법의 제정은 국가보안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시대 정신을 반영하는 소명이다. 이 두 과제는 어느 한 진영이 떠맡아야 할 일이 아니다. 초당적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가 어느 때보다도 더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다. 김우종 고양 국제고

[꿈꾸는 경기교육] 그때 그 시절...BACK TO THE 1980’s

수원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제31회 아등제가 열렸다. 아등제는 매향여자정보고등학교에서 주최하는 축제로 개교 119년 이래 처음으로 온라인 아등제가 이뤄졌다. 축제의 시작은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행사로 급식실에서 공기놀이, 동전 뒤집기, 참참참, 발 가위바위보, 추억의 뽑기 게임을 진행해 게임에서 이기면 추억의 간식을 주는 아침 게임 마당이 진행됐다. 이번 연도 아등제는 복고를 주제로 학생들과 선생님들은 콘셉트에 맞게 의상을 갈아입어 축제를 즐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학생들의 장기자랑 무대는 사전에 녹화해 각반에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축제의 요소 중 하나인 부스 활동은 아쉽게 하지 못했지만, 소수의 동아리 팀은 이전에 주문을 받아 축제 당일에 배달해 주는 방법으로 운영했다. 1교시에는 소중한 사람, 코로나 등을 주제로 글을 쓰는 백일장이 진행됐고, 각 동아리가 준비한 무대 영상을 보기 전 미래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이 편지들은 1년 뒤에 본인에게 돌아가 이번의 아등제를 다시금 기억할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 하나은 통신원(수원 매향여고) 그리고 점심시간에는 규율 반장 또는 지도반장이라고 쓰인 완장을 찬 학생회 학생들을 잡으면 쿠폰을 주어 강당에서 두더지 잡기 게임기, 다마고치 게임기로 교환할 수 있는 이벤 트도 이뤄졌다. 또 강당에서는 친구와 함께 하는 청기백기, 이구동성 게임과 사진 부스가 운영됐다. 오후에도 장기자랑 영상을 계속 보며 학급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때 학생회 학생이 들어와 교장 선생님의 성함을 묻는 등의 깜짝 퀴즈를 내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체육대회와 마찬가지로 축제도 온라인으로 진행돼 학생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추억을 안겨준 것 같다. 비록 축제를 각반에서 진행해 아쉬운 점도 많지만, 학급친구들 간의 우정이 더 돈독해졌을 거라 생각된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돼 학생들이 학교에서 불편함 없이 생활하는 날이 왔으면 한다. 하나은 통신원 (수원 매향여고)

[꿈꾸는 경기교육] 법을 바꾼 영화

1990년대 유럽의 경제는 심각했다. 거의 0%에 가깝게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청년들의 취업 실패, 실업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떠올랐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성장하고 있던 탓에 멀리 있는 일로만 여겼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 청년취업난은 현재 2021년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영화 로제타는 당시 프랑스 청년 실업난을 주제로 한다. 로제타는 1999년 장 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형제의 영화로 프랑스와 벨기에가 합작한 작품이다. 알코올 중독으로 제정신인 날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상태인 어머니와 풀밭에 있는 작은 캠핑카 안에서 생활하는 로제타. 와플 반죽 만드는 일을 얻은 로제타는 작업실 앞 트럭에서 와플을 파는 리케와 친해지게 된다. 그러나 와플 가게 주인이 자기 아들을 고용한다는 이유로 와플 반죽 만드는 일자리까지 잃게 된다. 로제타는 리케가 자신이 구운 와플을 판다는 진실을 주인에게 알리고, 그녀가 리케의 자리를 얻는다. 하지만 그녀는 죄책감과 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얼마 가지 못한다. 평범하게 살고 싶었지만, 그 조차 너무 어렵다. 앞서 말했듯, 이 영화는 주인공 로제타의 삶을 단편적이지만 누구보다 현실적으로 보여주며 1990년, 2000년대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비판한다. 로제타는 자신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친구 리케의 행동을 알리고 자신이 일자리를 얻는다. 친구를 배신한 로제타의 잘못인가? 불법적인 행동을 한 리케의 잘못인가? 그들은 잘못이 없다. 이 상황을 초래한 사회의 잘못이다. 영화 후반 리케의 일자리를 빼앗아 일을 다시 시작했지만, 죄책감과 현실 처지에 대한 괴리감 때문에 잠든 엄마와 가스레인지의 가스로 죽기 위해 가스를 켠다. 하지만 가스통은 텅 비어있다. 가스가 없어 원하는 대로 죽지도 못하는 이 현실을 인상적인 방식으로 전달한 것에 더욱더 안타까웠다. 영화 로제타는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성공을 얻는다. 동시에 2000년 벨기에 정부는 청년들을 위한 법 개정안을 만든다. 로제타플랜으로 현재까지 이 법안으로 취업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는 어떨까? 최근 코로나19로 이전에도 움츠려 있던 취업 시장에서 신규고용이 더더욱 사라지고 있다. 실제 부산과 경남지역의 통계에 따르면 2만~3만명 이상의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다. 필요한 인원만 뽑고 있다. 청년 취업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이것이 출산, 결혼 등 그 뒤의 사회적인 문제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비록 20년 전의 이야기이지만 그저 넘길 이야기가 아니다. 몇 년 뒤에 사회로 나갈 나와 내 친구, 우리의 이야기이다. 로제타는 법을 바꾸었다. 우리는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문서연수원 장안고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가 고사리손으로 그렸어요”... 김포 옹정초, 벽화 프로젝트

김포 옹정초등학교(교장 김준희)가 최근 한 달여 동안 학교 벽화 프로젝트를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옹정초교 학생자치회 학생들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 벽화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한 설문조사를 통해 학교 벽화에 들어갈 디자인을 계획했다. 그 결과 스쿨버스, 학교상징캐릭터, 학교특색활동(밴드, 테니스, 배드민턴)에 대한 디자인이 선정돼 이번 벽화 프로젝트에 반영했다.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려 전교생이 벽화 디자인을 선정하고 실제 스케치 및 채색 작업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학년마다 작업 시간을 나누어 벽화 그리기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애교심과 미술에 대한 관심을 갖게 돼 미적 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황과윤 학생자치회장은 평소 체육과 음악 활동은 많이 했었는데 미술에 대한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특히 벽화를 그리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준희 교장은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시대적 상황에서 미술을 통해 학생들의 인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의미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모습이 무척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교실서 즐기는 ‘영어 캠프’… 해외 연수 부럽지 않아요

지난 6월10일 목요일, 분당경영고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가 진행됐다. 영어 캠프란 원어민 선생님들이 직접 우리 학교에 오셔서 학생들과 퀴즈, 게임 등 여러 교육 방식으로 함께 어울리는 활동이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교실에서 진행됐으며 시간마다 다른 선생님과 다른 주제 활동으로 교체되는 방식이다. 원어민 선생님은 모두 유쾌하셨다. 들어오시자마자 높은 텐션으로 인사를 해주신 덕분에 부담감을 금세 덜어낼 수 있었다. 1교시에 진행된 팝송 퀴즈, 스피드 퀴즈는 우리 모두를 수업에 열중하게 했다. 게임 방법에 관한 설명을 할 때도 선생님은 영어만 쓰셨지만 흐름과 중간중간 아는 단어만으로 뜻이 이해되는 게 신기했다. 그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처음에는 외국인이라서 긴장됐던 부분이 점점 사라져갔다. 2교시는 3D 펜 체험을 하는 시간이었다. 요새 3D 펜이 활용되는 곳이 많다 보니 이미 사용법을 알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는 알지 못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원어민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으로 늦지 않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어지는 3, 4, 5교시에 진행된 영어 캠프 활동에서는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원어민 선생님을 만나볼 수 있었다. 역시 모두 친절하고 재밌는 분들이었다. 그동안 조금 진부한 일반적인 수업만 듣다가 한 번 특별한 영어 캠프를 하고 나니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보존되고 있다. 분당경영고등학교 그래픽 디자인과는 3학년이 되면 교실에서 진행되는 수업이 전혀 없고, 모든 수업을 실습실에서 진행한다. 그러므로 그래픽 디자인과인 3학년 7반은 재학식 날 이외에는 교실에서 수업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영어 캠프를 하게 되면서 정말 오랜만에 교실을 사용하게 됐다. 어쩌면 학생이 교실을 사용하는 건 당연한 일인데, 교실에서 수업하니까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코로나로 인해 외부 활동은 사라졌지만, 대신에 이번과 같이 교실에서 체험 활동을 하는 것도 충분히 외부 활동들을 대변해준다고 보고 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이동욱 통신원(성남 분당경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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