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전교생 등교 첫날의 풍경

지난 6월2일 교육부에서 단계적 등교 확대를 위해 14일부터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확대와 특성화고 전면 등교 시행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6월14일, 처음으로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의 전 학년이 등교했다. 작년 4월부터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지난 6월11일까지 본교는 3학년은 매일 등교, 1학년과 2학년이 격주로 등교하며 수업을 진행했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학교 모습으로 돌아가는 첫발을 내디뎠다. 전 학년 등교일의 아침은 학생자치회장의 문자로 시작됐다. 안녕하세요. 학생자치회입니다. 드디어 전 학년 등교의 날이 왔습니다. 모두의 인내와 노력으로 긴 어둠의 터널을 빠져나오고 있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학생자치회는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1, 2, 3학년 전면 등교를 환영한다는 의미로 교장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간식을 준비했습니다. 종례 시간을 기다려 주세요. 지금까지는 선후배 간 만나고 얘기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는 방역지침을 지키면서 선후배와의 친목도 다지고, 기쁜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합시다. 미래는 우리의 것입니다. 다시 한번 환영합니다~!! -군자디지털과학고 학생자치회 어색하면서도,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교문에 들어섰다. 부쩍 늘어난 등굣길의 학생 수에 전교생 등교일이 실감 났다. 경쾌한 발걸음만큼이나 한결 밝아진 학생들의 표정도 여기저기서 보였다. 양선혜 학생회장은 평소 보지 못했던 후배들의 얼굴도 보이고 이제 정말 다시 예전처럼 시끌벅적한 학교에 다닌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축 처졌던 학교가 전교생 등교로 인해 웃음이 많은 학교로 돌아온 것 같아 설렙니다라고 첫날의 느낌을 전했다. 매일 아침,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 아침 등굣길 공수 인사는 학생자치회의 몫이다. 이전과는 달리 오늘 아침은 공수 인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수도 부쩍 늘었다. 소리도 우렁차고 활기도 넘쳐났다. 사람 사는 곳, 그리고 여기가 바로 학교라는 느낌이 충분히 들었다. 1교시부터 4교시까지 쉬는 시간마다 복도를 보니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불 꺼진 교실도 없었고, 어디에든 학생들의 재잘거리는 소리와 웃음으로 가득했다.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급식실도 변화가 생겼다. 격주로 등교할 때는 1학년과 2학년이 격주로 2층 식당을 쓰고, 3학년은 고정으로 1층 식당을 썼다. 전면 등교로 바뀌고 나서는 원래대로 1학년이 2층 식당에서, 2, 3학년이 1층 식당에서 점심을 먹게 됐다.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급식을 기다리는 줄도 길어졌다. 학생들의 애처롭고 간절한 표정이 약간의 웃음을 줬다.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 방역을 위한 칸막이는 더 촘촘하게 세워졌고 급식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들은 바쁘게 움직이셨다. 아침 문자 내용처럼 학생자치회는 종례 시간에 간식을 나눠 줬다. 간식은 포*리 스웨트와 막대과자였다. 간단한 먹거리였지만, 이날을 축하하고 기념하기엔 충분했다. 간식을 가방에 챙겨 넣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신남과 흐뭇함이 넘쳐났다.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고, 그리고 친구들과 마스크를 쓴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여전하다. 하지만 같은 공간에 더 많은 학생으로 채워졌다는 것이 우려를 자아낸다. 우리가 모두 안전하고 건강하도록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가 진단 및 방역에 좀 더 철저해야 한다. 설렘과 긴장의 하루는 무사히 지나갔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안정된 모습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익숙해질 것이다. 1학년의 박00 학생은 벌써 1학기가 거의 끝나가는데 제대로 학교생활을 즐기지 못했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등교하면 수행평가 치르기 바쁜 일주일을 보냈다가, 금방 다시 원격 수업을 들어야 했던 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이제 전면 등교를 통해 늦은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 말이 모든 학생의 마음일 것이다. 박에덴 통신원 (시흥 군자디지털과학고)

[꿈꾸는 경기교육] 늘어나는 사이버 폭력,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온라인 수업이 진행된 지도 벌써 2년째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을 제외한 1학년과 2학년은 학교에서 친구를 만나기보다, 온라인으로 친구를 만납니다. 저는 과연 이 상황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궁금해하다가,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고 사이버 학교폭력이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교육부에서 올해 1월 발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시작된 2020년에는 그 전년도인 2019년보다 학교폭력 전체 유형 피해, 가해, 목격 응답 비율이 감소했으나, 사이버 폭력의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합니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메신저나 인터넷, SNS 등에서 개인 혹은 여럿이 한 사람을 의도적으로, 그리고 지속해서 괴롭히는 행위를 뜻합니다. 사이버 폭력에는 사이버 언어폭력,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유형이 있습니다. 사이버 폭력은 여러 유형이 동시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SNS는 나날이 발전하고, 온라인 수업은 이제 불가피합니다. 앞으로 사이버 학교폭력 문제는 더 심각해지고, 더 자주 발생할 것입니다. 사이버 폭력에 대처할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저는 사이버 학교폭력의 대처 방안으로 다음 두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는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처할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현행 학교폭력 법은 지나치게 포괄적이고,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지 않아 학교에서 사이버 폭력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꾸준히 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사이버 학교폭력은 그 특성상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교사가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어렵고, 사이버 학교폭력의 유형이 아주 다양하므로 사이버 학교폭력을 지속해서 연구하고 대처할 전문 인력을 구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이버 학교폭력은 다른 학교폭력과 다르게 강제전학, 퇴학 조치 등 가해자 학생과 피해자 학생을 떨어뜨리는 방법만으로는 피해자 학생을 보호하기 어려우므로 피해자 학생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합니다. 둘째는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현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인터넷 윤리 교육,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그 내용 면에서 학생들의 근본적인 인식 변화를 가져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실제로 친구들을 인터뷰한 결과, 체계적인 사이버 학교폭력 관련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습니다.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이버 학교폭력 피해 대처 요령 교육, 온라인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이버 학교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입니다. 학교폭력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핀란드, 덴마크 등의 국가에서는 학교폭력을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그 집단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함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우리 사회도 사이버 학교폭력을 모두의 문제로 여기고 해결방안을 함께 실천해야 합니다. 박지윤고양 정발고

[꿈꾸는 경기교육] 영상으로 배우는 스마트한 ‘스마트폰 사용법’

요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다. 심해지면 스마트폰 중독까지 되는 경우가 많다. 또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걸어다녀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게 우리에게 편리함을 주는 스마트폰을 잘못 사용하면 우리에게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 그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장당중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했다. 먼저,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 영상을 본 후 각자 종이에 다짐 10가지를 적는 활동을 했다. 교육 영상은 17분 정도 되는 길이의 영상이었다. 내용은 게임을 할 때 지켜야 하는 올바른 규칙과 친구들과 문자 메시지를 할 때 또는 동영상을 볼 때 지켜야 하는 규칙이 나왔다. 또 공부할 때 스마트폰에 신경이 가지 않게 하는 방법 등이 나왔다. 영상을 다 본 후 아이들은 선생님께서 나눠 주신 종이에 자신이 지킬 다짐 10가지를 적었다. 아이들은 다짐으로 스마트폰 사용 시간 줄이기, 공부할 때 스마트폰은 책상 서랍 안에 넣어놓기, 길로 다닐 때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호주머니 혹은 가방 안에 넣기 등을 적었다. 다른 학생들은 올바른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학생들에게 물어보았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받고 스마트폰 사용을 줄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1학년 K양), 저의 스마트폰 사용 생활을 되돌아보면서 반성하게 되었고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1학년 P군) 이렇게 학생들은 스마트폰 교육을 받고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생활을 반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한 후 나름 스마트폰을 많이 하지 않고 잘 지킨다고 생각했지만, 영상을 보고 그동안의 행동들이 올바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행동을 반성하게 됐다.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 교육을 하고 난 후 나의 행동을 돌아보게 됐고 좀 더 올바르게 스마트폰을 잘 사용할 수 있을 거 같다. 유하늘빛 (평택 장당중학교)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14.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는 학생들의 심리ㆍ정서적 안정을 위해 노력하는 370여명의 교사들이 모인 연구회다. 학교폭력예방과 위기학생지원, 학습지원 등을 위한 상담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상담교사 및 학교상담 업무담당자를 주축으로 이뤄진 본 연구회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도단위연구회로 (재)지정됐다. 최근에는 그 열정과 성과를 인정받아 코로나 대응 학생심리방역의 노력이 EBS 미래교육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 연구회는 학생의 발달단계 및 성격특성과 심리ㆍ정서적 어려움을 반영한 사례개념화 및 상담전략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모래놀이치료 분과는 내담학생이 내면의 무의식적 세계를 모래상자에 표현하고 스스로 통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1월 1월, 전국 최초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해 학교상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심리극 분과는 학생들이 겉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내면의 억압된 감정을 분출하고 해소하도록 돕는 심리극 기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학급단위 집단상담, 또래상담자 교육 등에 접목 가능한 기법을 연구해 학생들이 경험하는 감정을 행동으로 표현하게끔 돕기 위해 심리극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슈퍼비전 분과는 학교상담의 질을 높이기 위해 개인 및 집단상담, 심리검사, 미술치료, 모래놀이치료 등 여러 영역의 슈퍼바이저와 함께 정기적인 사례연구를 하고 있다. 슈퍼비전을 통해 상담사례를 심도 깊게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해 학교상담전문가로서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회는 또 60여명의 연구위원들이 올해의 연구주제인 심리극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학교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플레이백시어터와 드라마치료연구 등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교육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 및 자료를 개발해 보급하고자 한다. 아울러 지역별로 이뤄진 12개의 분임에서 독서모임을 운영해 단위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주제별 상담 자료를 개발하고 있다. 온ㆍ오프라인 모임에서 아이디어를 공유해 연구에 대한 열정을 높이고 있다. 경기도전문상담교육연구회는 학교상담을 통해 앞으로도 학생의 안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나아갈 것이다. 깊고 넓은 상담 전문성으로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줄 모습을 함께 지켜봐주길 바란다. 이은정 회장(안성고 전문상담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기초 튼튼 ‘금융 교육’으로...건강한 ‘투자 문화’ 정착을

코로나19 발생으로 전반적인 우리의 삶은 변화를 맞이했다. 화상통화를 이용한 회의, 비대면 온라인 수업, 집에서의 생활시간 증가로 생긴 집콕 문화 등이 나타났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경제에도 영향을 줬다. 소비의 형태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며 해외 수출길이 막힘에 손실의 두려움을 느낀 투자자들은 자금을 현금화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새로운 키워드로 등장한 것이 바로 주식 투자이다. 자본시장 포커스에서 발표한 김민기의 코로나19 위기와 최근 주식 투자 수요 증가에 대한 소고 보고서를 보면 실제 2020년 3월 기준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3천 계좌를 돌파하고 6월까지 약 275만 개의 활동 계좌가 늘어나 2009년 이후로 가장 많은 신규 투자자가 유입됐다고 한다. 또한 국내 상위 포털 사이트에서 주식시장 관련 검색어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통해 사람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듯이 다양한 관련 콘텐츠가 나타났다. 유튜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온라인 세미나, 대담회의 등을 진행하는 등 과거와 달리 애널리스트들이 전면에 나서서 교육하기 시작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주식 투자를 주제로 한 회차를 방영했는데 런닝맨의 경우 실제 주식 그래프를 이용해 주식 투자 레이스를 진행했고 주식 투자했을 시 겪을 상황들을 예능적으로 표현했다.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주식 투자에 참여하면서 자본 시장 활성화에 다시 신호가 켜지긴 했지만 투자에서 투기로 변질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 바로 금융교육이다. 실제로 모의 투자를 진행해 손실의 위험을 알고 주식시장의 흐름을 읽어 최대한 손실을 줄이는 등을 위한 금융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이것은 투자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하는데 기반이 될 것이다. 현재 주식 투자는 하나의 문화 키워드로써 성장하고 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에 관해 이야기하면 더욱더 쉽게 친해지는 것처럼 주식 투자 또한, 동일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 간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문화적 기능을 하기 시작했다. 관련해 여러 콘텐츠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접근은 쉬워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서 주식 투자를 단지 쉽게 접할 수 있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런다면 자금의 손실을 겪은 투자자들이 나타나면서 사회, 경제적으로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주식 투자 문화를 형성하는데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바로 콘텐츠다. 우리가 매일 보는 만큼 많은 사람에게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다. 그렇다고 단지 주식 투자 관련 콘텐츠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는 과정과 미래에 겪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오락성 주식 투자 금융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들에게 기업과 시장의 정보를 알려주고 손실의 위험을 설명하는 등 교육적 요소를 담은 금융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는 남은 적은 돈을 직접 주식 투자하는 작은 규모의 모의 투자 등의 콘텐츠가 있으나 교육적인 것은 거의 부족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기존의 쉬운 참여를 유도하는 콘텐츠에 손실이 났을 경우 등의 주식 투자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교육적인 설명을 추가해 더욱 안정적인 활동을 이끌어내는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다. 장서인동두천외국어고

[꿈꾸는 경기교육] 현재 우리가 체육대회를 하는 법

지난 5월25일 삼숭중학교에서는 1학년 등교 주간 화요일 날 삼숭 놀이터라 불리는 체육대회가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운동장에 나가 전 학년이 모여 진행하진 못했지만 학생들은 재미있게 참여했다. 체육대회는 반마다 각자 교실 안에서 진행됐고 활동들도 전부 교실 안에서 진행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체육대회는 아침 등교 후 20분간 게임 설명을 한 뒤 팀을 짜고 그 후 80분간 게임을 진행했고 각 게임 당 10분씩 회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은 6개의 조가 모둠을 돌아가며 게임을 한 뒤 그 조에서 가장 많이 승리한 사람을 뽑는 방식이었다. 이와 같이 공기놀이, 젠가, 달걀 판 탁구, 딱지치기, 숫자 야구, 병 뚜껑 컬링과 같은 교실에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만 구성돼 있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체육대회는 운동장에 나가 전 학년이 즐기는 그런 이미지이지만 학생들은 그 고정관념을 깨고 잠시 공부라는 짐을 내려놓고 각 반에서 친구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가 매년 진행해오던 체육대회이지만 2020년과 올해는 진행을 못 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비록 이렇게 교실에서 진행했더라도 학생들은 스포츠의 묘미를 느낀 것에 기쁘게 생각했다. 80분의 게임 시간이 끝난 뒤 학생들은 한 영화를 감상했다. 영화의 제목은 당갈로 전직 레슬링 선수의 두 딸이 아빠에 꿈을 이어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훈련 속에서 재능을 발휘해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 성장하는 영화였다. 체육대회인 만큼 스포츠 정신을 엿볼 수 있는 영화를 감상했다. 사람들 시선에도 꿋꿋이 꿈을 이어가는 주인공의 모습과 우리에겐 생소했던 여자 레슬링이라는 주제로 학생들 모두 인상 깊게 감상했다. 체육대회가 끝나고 학생들은 이번 체육대회를 코로나19 때문에 아쉽기도 하지만 새롭고 재미있었다, 교실 안에서 이렇게 놀아보는 것도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 모두 다음 체육대회는 모두 다같이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기대하고 있다. 윤단아 통신원(양주 삼숭중)

[꿈꾸는 경기교육] 운정초등학교 6학년 피구리그전

지난 5월17일부터 6학년 피구리그전을 시작했다. 6학년 대다수의 학생들은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경우가 많아서 운동을 잘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몸을 생각해서 피구리그전을 하게 됐다. 우천시에는 체육관에서 했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학교운동장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학교운동장에서 하는데 운동장에서는 사방피구를 하고 체육관에서 하는 것은 일반피구였다. 보통 친구들은 일반피구가 익숙하기도 하고 더운 날씨여서 체육관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더 선호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으로 몸을 먼저 풀었다. 가끔 준비운동을 잘 안해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생기니 준비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1조, 2조로 나눠서 진행을 했다. 1조 친구들이 경기를 할 때에는 2조 친구들이 열심히 응원해주고, 2조 친구들이 할 때에는 1조 친구들이 열심히 응원해줬다. 그래서 나는 힘을 얻고 더욱더 열심히 피구를 했다. 경기가 끝나고 서로 인사도 해주고 박수도 쳐줬다. 그래서 그런지 피구가 끝난 후에도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2교시 연속으로 운동장에서 사방피구를 하면 덥고 힘들었다. 근데 선생님께서 우리반에게 음료수도 사주시고 젤리도 주시고 선풍기도 틀어주셨다. 또 바로 수업을 하면 힘드니까 수업시간을 재밌는 초성게임으로 바꿔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끝난 후에도 많이 힘들지 않고 즐거웠다. 같이 참여한 학생의 인터뷰도 해봤다. 질문은 오랜만에 햇빛을 받으며 피구를 했는데 어땠나요였다. 이 질문에 6학년 인성반 친구는 친구들이 피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선을 밟는 경우가 생겨서 아쉬웠다 라고 답해줬다. 그리고 같은반 또다른 친구는 남자애들이 열정이 넘쳐서 선을 밟아 버리는 경우가 생겼다. 그리고 경기에 집중하지 않고 수다를 떠는 친구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재밌게 친구들과 피구를 했다는 점에서 정말 재밌었다고 답해줬고 다른 친구는 날씨가 더워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우리반이 6전4승2패로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답해줬다. 인터뷰를 도와준 친구들에게 고맙다. 더운 날씨에 경기가 진행돼서 지친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코로나 때문에 등교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밖을 나가는 게 한정돼 있어서 답답했는데 이렇게 등교를 해서 친구들이랑 즐겁게 협동하고 경기를 해서 너무 좋았다. 거기에 우리반이 1등을 해서 더 좋았다. 앞으로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이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양가은 통신원(파주 운정초)

[꿈꾸는 경기교육] 선 넘으면 아웃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김새는 정말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고 특별한 작품인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이란 역시 악해 자신만을 생각하고 남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행동은 인종을 나누고 생김새로 차별을 하는 것이다. 이런 차별을 인종차별이라고 한다. 최근 들어 인종차별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원래 우리는 인종차별하면 흑인들을 차별하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렇지만 요즘은 흑인차별보다는 아시안 차별이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 아시안 차별은 수도 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작년에만 총 3천800건이나 일어났다고 한다. 그 3천800건 일어난 것은 죽이는 일만 포함된 것이다. 모든 차별 행위를 합하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아시안을 차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차별하는 이유는 없다고 한다. 그런데도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냥 걸어가고 있는 행인인 중국인을 이유없이 때리고 죽이는 등의 행동을 하고 있다. 왜 이렇게 아시안 차별이 심각해졌을까? 코로나19를 전염시킨 주 국가가 중국이라고 알려져있는 지금, 미국 전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가 아니라 중국 바이러스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하며 중국을 향한 미국인들의 인식이 부정적이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중국인 배제법과 같은 중국인들을 차별하는 행위를 끝도 없이 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 차별로 시작해서 아시안 차별로 확대됐다고 한다. 2021년 3월19일 뉴스에서는 미국에서 일어나는 무차별 아시안 차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이 뉴스를 통해서 아시안 차별이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있다. 사실, 인종차별이라고 하면 흑인들을 차별하는 것을 많이 생각했었는데 아시안 차별이 코로나 이후로 더욱 극대화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회 수업 때, 또는 어른들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평등, 평화와 같은 것이지만 실상, 어른들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고 이 세상은 그렇게 살고 있지 않다. 이게 바로 모순이다. 이런 모순적인 일들이 또 다시 일어나지 않을 수 있도록 더욱 생각하고 나에게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겠다. 미국의 전 대통령인 트럼프처럼 나도 중국 때문에 코로나19가 시작된 것이기에 중국만을 미워하고 싶었고 모든 것을 중국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이런 작은 마음이 씨가 되어 더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서 나의 패러다임을 바꿔 살아갈 수 있도록 생각하고 시각을 넓히도록 하겠다. 먼저, 아시안으로서 이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서의 관점에서 생각하게 됐다. 첫번째로, 아시안으로서, 같은 대륙에 있는 사람으로서 화가 났고 이런 일들이 아시아의 혐오와 차별이기에 나 또한 차별과 혐오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다른 사람을 차별하고 있는 것이 무의식 중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나의 인식과 시선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이 세상을 사는 사람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동일하게 사랑하고 동등하게 대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종뿐만 아니라 나와 성격이 다르고 나와 다른 사람들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을 동등하게 사랑하며 살아가야 함을 깨달았다. 깨달은 만큼 그렇게 살겠다. 김지빈 양평 새이레기독대안학교

[자유학년제 - 우리 학교가 최고] 용인 홍천중학교

용인 홍천중학교가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교사 학습공동체를 통한 내실있는 자유학년제를 운영해 호평을 받고 있다. 홍천중은 지난 2016년 자유학기를 시작으로, 2017년부터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1학년은 자유학년제를, 2~3학년은 연계자유학년제를 각각 운영 중이다. 지난 2019년에는 자유학년제 운영 우수 교육기관으로 선정, 교육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홍천중은 자유학년제를 운영함에 있어 사전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ㆍ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기별로 자유학년제 교육활동에 대한 학생, 교사,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분석해 차기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특히 홍천중은 온앤오프 수업을 디자인하다 등 교사들이 참여하는 6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 자유학년제의 다양한 수업 모형을 연구하고 배움중심 수업 방법을 공유하며 수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원격수업의 교수ㆍ학습 방법과 원격수업 도구 실행 방법 등을 교사들이 공유함으로써 수업의 성찰과 동반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홍천중은 또 온라인 교과서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스마트실을 구축하고 크롬북을 구비해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크롬북 활용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수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크롬북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강사 연수를 진행, 블렌디드 러닝 수업에 활용하는 한편 교사 역량 강화 및 수업 혁신 실천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지역 사회 및 유관기관과 연계한 자유학년제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실시 중이다.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수지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하는 프로 스마트폰러 되기 활동에 참여해 스마트폰에 대한 찬반 토론 등을 진행하는 나도 철학자와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에서 운영하는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AI와 SW를 학습하는 코딩쑥쑥 공작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현재 운영되고 있다. 홍성표 홍천중 교장은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불어 성장하는 홍천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알차게 자유학년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전년도 교육평가를 통해 발전적으로 보완하면서 자유학년제 운영 우수교로 인정받고 있고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 역시 매우 높다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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